2 우선 우리 아파트는 ----------1동 ----------2동 지켜보는 사람의 동 ----------3동 거주 하는 동
이런 형식인데 아파트 사이가20미터? 할튼 딱 차 한대가 세로로 주차되고 그뒤로 후진해서 나갈수 있는 정도로 가깝다. 여럼 같은 경우 우연히 베란다나 집 창문으로 보면 앞 세대의 마루라던지.. 다보여 얼핏 내가 보면 누군가 볼수도 있겠군 생각했는데 그게 사실이었다 지금 무지하게 무섭다. 보는 사람있어 계속 썰 풀게..
3 무슨일이야!
4 아참 나는 여자사람이고. 직딩인데 지금 혼자거주. 한 두달 전쯤에 퇴근하고 토요일이라 청소도하고 베란다로 나가서 쓰레기봉투 랑 분리수거 하면서 우연히 밖을보다 정면의 앞집 작은방에 렌즈 두개가 빛에 반사된 모습을 봤다 그것도 정면으로 뭔가 섬뜩했어 그리고 오늘 알게됬어 그게 확실히 우리집을 보고 있다는걸
5 오늘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신경써서 그집을 봤다.. 밑에서 보면 3층이라 잘 보이지 않아.. 집에 들어오자 마자 모르는척 행동했다 그리고 안보이는 쪽에서 옷갈아입고 냉장고 열면서 쭈욱 훑으면서 그 집을 봤다 사람눈 렌즈는 없고 남자라고 생각했던 그 눈은 여자였다 지금 이거 쓰면서도 심장... 못본척 태연한척 물꺼내서 마시고 컴퓨터 앞이다 보는사람 있어?
6 그런 사람은 조심하는게 좋아 자칫하면 그 사람 당신의 스토커가 될 가능성도 있으니까 아니 이미 스토커가 되있을 수도 있어 그러니까 퇴근하고 나서 가까운곳에 살고 있는 친구라던가 남자친구하고 같이 가. 그래도 의심간다면 경찰한테 신고해보거나 친구동반해서 그 집에 가서 말하는것도 좋을거야. 아니 직접 가서 말하는건 조금 위험할지도. 지금도 보고 있다면 커튼을 쳐서 가려버리거나 하는게 좋아
7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언제부터 본건지.. 뭘 본건지 어디까지 본건지 녹화하고 있는건지? 근데 그게 여자라는 것이 더 무섭다.. 신고? 아직까진 아무일도 없으니 신고는 무리고 다시 확인하는것도 무서워서 못하겠다.. 혼자라 더 무서워
8 >>5
여자라고? 그 녀석 조금 미친거 같기도 하고 혹시 잘못 본것 일수도 있으니까 다시 한번 확인해 주면 좋겠어. 이런 말 미안하지만 상대가 정말 여자라면 여자가 여자의 집을 훔쳐볼 이유는 없잖아? 그러니까 그 여자 왠지 정신쪽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9 >>8 무섭지만 한번더 확인해볼게 여자가 여자를 본다는 점에서 더 무섭워 거기다 잘 안보이지만 머리도 산발 느낌이야.. 확인하고 온다
10 >>7 상황으로 봐선 사진을 찍는 것 보단 녹화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남의 집을 함부로 촬영하는 것은 엄연한 사생활 침해 죄야. 한 이틀정도 기다려도 계속된다면 경찰에게 신고해도 괜찮을 거야
11 그리고 혹시 모르니 문은 꼭꼭 잠궈두고 창문도 왠만하면 잠궈두면 조금은 안전해질꺼야. 그리고 문에도 체인같은거 달아놓으면 좋아
12 있다!!!!!!!!!!!!! 눈 마주칠까봐 작은방 창문 불투명 유리 조금 열고 확인했다 울고싶다 어쩌지 만약 신고했는데 녹화나 사진 같은게 없다고 하면???? 그땐 나에대해 악감정으로 더 안좋은 일이 생길텐데?? 만약 혼자사는 집이 아니라면? 혼자보는게 아니라면 ???
13 >>12 스레주 일단 진정하고... 혹시 뭐 짐작가는건 없어?
14 >>11 지금 커튼 치고 불투명유리 닫고 문 잠금장치 나머지 한개까지 잠궜어.. 문제는 불투명유리 닫는다 쳐도 틈새가 있다...커튼도 보이고.. 존재를 안 이상 안보이는 것으로 바꾼다면 앞집 그 사람이 더 의심하지 않을까.. 지금 티비키고 불 다 켜고 컴퓨터로 밝은음악 틀었다
15 >>13 확인하고 난뒤 잘 진정이안돼..너무 무섭다 그래도 언제부터 지켜본건지 모르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으론 아무일 없다는 것엔 안심. 글쎄 짐작가는거...이 아파트 방음이 정말 안되는데 가끔 회사 랜덤으로 쉬는날 우리층 복도에서 머뭇머뭇 한 1-2분동안 거리는 소리 듣기는 했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했어 혹시 이거 관련있는걸까?
확대 해서 보면 맨 위 가운데쯤에 무슨 후레쉬 같은것이 보이며 그 옆에 창문에 무슨 시커먼 그림자? 같은것이 있는걸 확인할수 있다 내 생각일뿐이야
34 일단 나도 사진 봤는데...음... 역시 너무 어둡네
35 뭐랄까 후레쉬는 알겠는데 나머지는 판단이 불가능하달까
36 스레주 자는건가?
37 스레주야.. 친구가 집에간다고 하곤 나가자 마자 5분쯤 되서 전화왔어... 그집에서 자기를 내려다 보는걸 봤데... 머리쪽이 산발된거같다고 했고 이거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38 >>37 해같은건 안끼쳤다고 했고 우리나라 경찰이 그런거 정도로 움직일리는 없으니까... 주위 이웃분들한테 슬쩍슬쩍 물어봐 사는곳이 아파트야? 그럼 경비아저씨한테라도 물어봐봐 아니면 역으로 스레주가 그 여자를 감시해 나오는 거라던가 뭐 그런거?
39 지금 누군가 문고리 한번 돌리고 내려갔다!! 뭐지뭐지뭐지뭐지뭐지??? 윗층에 꼬마남자애가 살지만 그녀석은 내려갈때 쿵쾅쿵쾅 거리면서 내려가는데 지금 은 너무나도 조용한 아니 어쩌면 발소리가 거의 들 리지 않았어 안될거같아.. 혼자는 무리야..
40 그 앞집사람이 눈치챈거아니야?
41 >>40 친구 불렀다 그치만 여자.. 오늘 자고간다.. 어치피 회사 같은방향이라 괜찮다고 했고 그래도 안심.. 이따가 친구오면 한번더 확인한다 상식적으로 지금 경찰에 신고해도 뭔가 이루어질 상황이 아니란거 알고있기 때문에 좀더 지켜보다 신고하기로 했어
42 >>41 흠 아무래도 아직은 뭐 확실한게없으니까.
43 이사를 가는건...무리려나..
44 스레주 지금 어떻게된거야?
45 스레주다 친구왔어 본격적으로 확인할거다 우리쪽에서 디카로 플레시 터트려 찍으면 확인이 가능할것같지만 그쪽에서 경찰이나 고소하면 역으로 당할까봐 못하겠고.. 차분히 뭔가 확인할 방법이 없을까?
46 은근히 두뇌싸움인데ㅋㅋ 집에..만원경같은거 없어? 있어봤자 어두워서 안보이려나..잠깐 근데 지금스레주가 하는행동을 그 여자가 보고있을수도있어 일단 커튼같은거로 쳐서 안보이게해봐
47 >>46 두뇌싸움이아냐 이건 공포야 ㅠㅠ 하지만 보고있다는 것을 확인한 상태에서 더이상 모른척 놔둘수만은 없어.. 망원경 있을리가 없잖아..ㅋ 초등학교때 쓰던 밑에서 위로 볼수있는 거울 꼭 잠수함에서 보는거 그거만 있으면 좋겠지만.. 응 커튼쳤어 하지만 구멍 숭숭뚤려있는 흰색 무섭지마 불을꺼야겠다
48 처음으로 글을 적어보는데말야, 예전부터 앞집 여자가 지켜보고 있었다는 가정 하에 말하자면.. 스레주가 갑자기 집안이 안보이게 하는 일에 대해서 그 여자가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을까?
49 >>47그게좋겠다.이제 그여자가 어떤행동을하는지 잘봐. 설마 그여자가 집에 찾아와서 문 쾅쾅거리는거아니야?... 문 잘 잠궈둬.혹시모르니까..
50 그 여자와 친구가 눈마주친거 같아 친구는 놀라기도 하면서 약간 재밌어 하는듯? 겁이 없어 ㅠㅠ 확실히 자기를 못봤을거라고 하는데 그렇겠지..그쪽말이야 꾸준히 지켜봐왔더라면 오늘 평소와는 다른 패턴일테니 꾸준히 더 유심히 지켜볼거고 말이야.. 일단 지금 그쪽 불 꺼져있고 우리도 꺼져있어 어쨌든 확실히 사람이 맞다고 친구도 말했어
51 아.. 스레주 어떡해.. 나라면 정말 무서울것같아ㅠㅠ 친구를 많이 부르는게어때? 늦은시간이지만.. 그래도 스레주의 안전이 최우선이잖아..
53 아..문제는 이상황을 끝내고 싶은데 방법이,, 그쪽에서 행동으로 뭔가를 하지 않는이상 우리를 보고있다는걸 확인할 방법이 없고 말야.. 새벽에 똑딱이 디카나 설치해볼까?휴 어디에 설치를 하던 우리쪽에서 그쪽이 보이면 그쪽도 이쪽이 보이니 막막하네.. 어째야 하지
54 이름:이름없음 :2010/04/20(화) 23:24:11.90 ID:Y86PHDPtGYQ >>52 맞는 말이긴 한데.. 음 스레주한텐 미안한 말이겠지만 왜 영화나 이야기에 보면 그런 일 있잖아 '들켰어!' 하고는 뭔가 일을 강행한다거나; 뭐 어쨌든 나도 별 일 안일어났으면 하지만..
55 정말 기분나쁘겠다.힘내 스레주. 일단 그런상태로 잠을자뒀다가 내일아침밝으면그때다시해보는게어때? 불꺼두고 커튼도쳐뒀으니 그여자도 다른행동을하거나 다음기회를엿볼지도?
56
일단 친구가 같이 있으니까 다른 위험한짓은 못하지 않을까 싶은데... 스레주가 상황을 보는것처럼 그 사람도 아마 스레주의 행동을 주의깊게 살필태니 최대한 평소랑 같이 행동하면서 슬쩍슬쩍 지켜봐라
57 >>55 동의해.. 그치만 스레주, 문단속은 진짜 철저히 해야할것같아. 사소한 곳도 다 꼭 잠그고..
58 고마워 참고해서 오늘은 더이상의 무리하게 진행은 그만두고 평상시처럼 있다가 내일 확인해볼게.. 문은 잠금장치 세개 창문 전부 잠그고 혹시 몰라서 친구의 남자친구한테 연락하면 바로 달려오라고 했어.. 핸드폰 꽉쥐고 자야겠다..
59 으후.. 기분나쁘고 무섭겠다. 너무 소름끼친다. 근데 말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확실한다고하지만, 진짜 여자인지 의심된다.. 머리가 길다거나 남자같지 않은(차마 여자같은 남자라고는 못 쓰겠다.)남자 일수도 있잖아? 난 그게 더 신경쓰이는데..
60 나 스레주다 10분 전에 친구가 깨워서 일어났어 복도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데.. 잠이 싹 달아나서 노트북 켰어.. 지금은 소리도 안나고 밖에 보는 동그란 볼록 유리구멍 으로 봤는데 안보이지만 없는 것 같고 그래도 궁금한건 밤귀가 어두운 난데.. 지금 말고도 이런 일이 있었을까 하는 것때문에 무서워
61 나 스레주야 혹시 뾰족한 아이디어나 방법 어떻게하면 확인하고 목적이 무엇인지 알 방법좀 알려줘 내가 제일 궁금한건 왜 그러는 지고 둘째로 궁금한건 내가 없을때 집에 무슨일이 있는건지도 궁금하네..
62 저런 많이 놀랐겠네; 혹시 모르니 아직은 절대 밖에 나가지 않는걸 추천할게 솔직히.. 지금 상황으로선 >>1의 안전이나 다른 여러가지 사건 정황 상 아침이 되기를 기다릴수 밖에 없는것같아. 날이 밝으면 앞집 경비실이나 주변 이웃에게 물어보는게 가장 나은 방법같은데.. >>1이 집에 없을때 무슨 일이 있는지 궁굼..하다라 음.. 뭐 녹화기기라거나 안보이는 장소에 잘 숨겨두고 녹화를 한다거나, 아니면 든든한 친구한명을 집에서 있게 해보는건?
63 스레주 괜찮은거야? 많이 놀랐겠다 ㅠ
64 더 이상 뭘 했다가는 그 쪽에서 뭔 짓을 할지 모르니까 조금은 위험하거나 서두르더라도 확실한 증거를 잡아둬야해. 게다가 그 쪽에서 그렇게나 노골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 자신이 들켜도 상관없다는 뜻일수도 있어. 그러니까............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하나 남겨놔도 괜찮을지도 몰라
65 이 어떻게 됐어
66 >>61 집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알고싶다면 집안 어딘가에 캠코더나 디카..(요즘은 디카에 동영상기능도있더라)를 놔두고 외출해보는게 좋을지도.. 그리고 스레주, 이건 스레주의 안전이 제일 중요한것같아. 일단 집을 지켜본다는건 그사람이 정상이 아니라는 소리니까, 난 왠만하면 경찰이나 근처 지구대에라도 연락하는게 좋을거라고생각해.
사실 이거 옛날에적었던거지만(...) 지금은 안남아있잖아? 쓸게! 난 나름 꽤 무섭다고 자부해 정말로. 근데 지금 사람들 없나?
2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19:43:30 ID:XU2UjkO49.
나있어!
3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19:45:52 ID:FhykAR/gJM
죠리퐁 수저 조립하는거 어렵네.ㅜㅜ 일단 이거 학교얘기 어쩃든 지금부터 적을게
일단 내나이는 올해16살 여중에 다니고 중2때 학교에서 겪은얘기야
4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19:48:05 ID:FhykAR/gJM
그땐 여름이었어. 여름하면 딱! 생각나는것중 하나가 무서운얘기,무서운 경험이잖아? 우리도 겁없이 무서운경험을 해보기로 마음먹었지. 게다가 하루는 친구한테 [학교에 귀신이 많다는건 사실인데 낮에 귀신이 안보이는건 사람들이 많아서 귀신들이 그 기에 눌려 못나오는거다.사람이 없으면 나온다]는 말을듣고 더 해보고싶었어
5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19:49:35 ID:FhykAR/gJM
우리의계획은 학교끝나고 밤늦게까지 교실에 있어보기. 나하고 친구 3명 총 4명이서 같이 남기로 했어. 그냥 모여서 무서운얘기만 하고있기로했지 솔직히 분신사바니 하는거 안믿진않지만 잘못되면 처리하는과정이 귀찮을거 같았어. 그래서 일단 학교가끝나고 컵라면 먹고서 애들끼리 교실에 모여서 무서운얘기를 하고있었지
6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19:53:15 ID:FhykAR/gJM
나랑 친구들이랑 있었던 교실은 우리반. 맨 끝반으로 교실 바로 옆에 계단이있어. 어쨋든 솔직히 말하면 무서운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꽤 흘렀어 여름인데도 어두워질 조짐이 보일정도의 시간이었으니까. 그때까진 아무런 일도없었어. 우리가 무서운얘기하다가 너무무서우면 그냥 다른 얘기좀하고 다시 무서운얘기하는식이었지.
그런데 아무일도없고 밖도 어두워지고 하니까 가야되잖아. "야 늦었는데 그냥 가자 귀신 안나온다" "아 그니까 괜히 시간잡아먹은듯" (대화내용은 정확히는기억안나.미안 하지만 대충 분위기는 비슷할거야.)
"쾅쾅쾅쾅쾅쾅쾅쾅쾅!!!!!!!" 이런 소리가 옆반에서 들리더라. 나하고 내 친구들은 그대로 정지. 우리학교에는 전교생 교실에 교단이있어 나무로 된. 그리고 꽤 낡았고 소리도 잘나.그냥 그 교단위를 걸으면 삐그덕거리고 뛰면 엄청난소리가나. 게다가 그땐 조용한 학교였으니 그 소리의 울림도 장난아니었어. 그리도 동시에 우리 심장박동도 엄청나졌지.머릿속으로 온갖가지 생각을해댔어
9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19:58:21 ID:FhykAR/gJM
아마 애들은 무서운얘기도하고있었겠다 분위기도 그러니 귀신이겠거니 했겠지.나도 그랬어. 교단이 아무리 큰소리가잘나도 그정도소리가 날정도로 뛰려면 엄청 높이뛰어야되잖아. 그럼 뛴다음 내려올때까지의 텀이있어야되는데 그소리는 정말 빠른소리로 쾅쾅쾅쾅쾅!!거리는소리였기떄문에 도저히 사람이라고 생각할수없었어.
10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19:59:42 ID:.VyuVezzPc
방금 이 스레 발견했다. 나도 보고있으니 계속해서 썰 풀어줘!
11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01:22 ID:FhykAR/gJM
사실 전 스레에선 얘기했지만, 나는 나 스스로의 자기 최면이 엄청난편이야.음,아니 엄청나지.스스로 '아니야'하고 세뇌시키는 속도가빠르고 내가생각해도 좀 자기최면이 놀라워.
그리고 그 상황에선 난 절대 귀신이라고 믿고싶지않았고 아닐거라고 수도없이 되뇌였지.그리고 혹시-?하면서 저소리가 사람이내는소리같아지더라고. "야, 저거 사람아냐 사람?" "뭐?사람이 왜 옆반 교단을 부실듯이 저러는데?" "강도인가보지" "학교에 뭐가 훔칠게있어서?" "아..."
솔직히 말도안됬지.하지만 난 사람이라고 믿고싶었어. 그래서 애들한테 뭐 설득시킬만한얘기없을까 하다가 내가 스스로 꺠달아버린게 하나있었어
12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02:56 ID:XU2UjkO49.
아까부터느낀건데 스레주..너무 절묘한부분에서 끊는다.
13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06:14 ID:VApBkWQbRg
그래서어어어어!!! 깨달은게 뭔데?
14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07:42 ID:FhykAR/gJM
"야,우리학교 그뭐지 세어쩌구 경비시스템있지않냐...?" "아 있는데 왜! 지금 그런게 궁금하냐?저 소리안들리냐고!" 우리는 사실 그때 너무 무서워서 신경이 극도로예민해져있었고 아무래도 갑자기 그런얘기하는내가이해가안갔겠지 "아니 그거 선생님들 퇴근하면 자동으로 작동되잖..아? 이미 선생님들은.." 그때시간이 8시가 조금 안되있었어. 선생님들은 오후 4시나5시에 퇴근하시고. 그리고 선생님들이 모두 퇴근하시면 우리학교는 그 경비 시스템이 바로 작동되. 떄문에 정문,후문을열면 바로 그 경비회사에 연락이 가던가 학교에서 엄청큰소리가나. 그래서 시험기간에 교과서 교실에 놓고오면 시험이 끝장이야.어쨋든
즉 결론은 우리 옆반에서 난리치고있는건 사람이 아니라는거였어.
15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11:57 ID:FhykAR/gJM
"아..야 스레주 너죽을래?알고있거든?알고있다고 근데 왜 그걸 구지알려주냐" 온갖 욕을해댔지 애들은.그래 그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무서움을 떨쳐내고싶었으니까. 나도 그럤어.근데 솔직히 난 정말미친듯이 무서웠어. 이미 그땐 옆반에서 들리는소리같은건 신경도안쓰이고 내 온몸이 그냥 막떨렸어. 그냥 슥-본것도아니도 저렇게 쾅쾅거리는게 귀신이라니 사람이 아니라니. 미칠노릇이잖아. 그리고 그땐 옆반에서 들리는소리를 듣고싶지않아서 애들끼리 막 아무말이나 지껄여 대고 욕하고 웃고 난리도아니었어
16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15:36 ID:FhykAR/gJM
우리반엔 스위치가 5개가있어. 3개는 교실불 2개는 우리 교실앞 복도불. 우리는 일단 복도불도 죄다 켜놓고 애들끼리 어떻게 할까 얘기하고있었어 대화라기보단 일방적인 소음에 가까웠지만 어쨋든 그랬어. 근데 정말로 이상하게 몸은 정말 무서워서 사시나무떨리듯이 떨리는데 머리는 좀 침착했어.물론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어쨋든 여차저차해서 결론난건'도망가자'였어
17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16:01 ID:FhykAR/gJM
음,내가 너무 늦게 쳐주고있나? 혹시 읽고있는사람있어? 더빨리쳐줄게. 사실내가지금 과자를먹고있어서 조금 느려
18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18:08 ID:FhykAR/gJM
그런데,참이상하지?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소리가 멈춰있었어.. 우리는 뭐지?하며 의심하면서도 다행이라고 느끼고있었지 그래 그건 사실이었어. 그리고 일단 계획의 두서없이 도망가자 고의견을세웠고 도망갈려고했어.
우리 정말미칠듯이 무서웠어, 차라리 정말차라리 쾅쾅거리는 소리라도들리지 이런 정적소리속에서 있다는게 너무싫었어. 그래서 그 존재가 우리얘기라도 듣고있다면? 생각하니 엄청 끔찍했고. 아니면 차라리 혼나도좋으니까 차라리..어?!그러고 보니까.. 어라?!어....?!! "야..시발 얘들아.." "미친년아 제발닥쳐.너 뭐 본거면 니혼자봐라.저기보라는소리하지마개새야 나도 눈돌아간다 나 기절하기 싫다 그러니까 니 혼자기절하라고씹새야."
엄청 무서우면 그냥 입에서 말이 막 쏟아지나봐. "아니 그게 아니라 얘들아..아무것도안봤는데 얘들아.."
31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34:14 ID:WhybGqtC0g
아ㅠ스레주 너무 이야기 잘푼다!!!! 궁금해!!
32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34:26 ID:XU2UjkO49.
절단신공!
33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34:36 ID:7yiuXWMWrU
내가 스레주였으면 저 상황에서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 ㅋㅋㅋ
34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36:26 ID:4aI5/OWpQQ
아핡 절단 신공 ㅎㄷㄷㄷ
35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36:47 ID:FhykAR/gJM
"아 시발 니또 헛소리하면 진짜 구라안까고 생매장이다.너 지금 그런소리 지금하고싶냐? 시발년아 그딴소리하고싶냐고!!!"
사람심리가 그런건가?무서우면 그 무서운감정이 '나'가아닌'남'떄문이다 라는 심리. 애들이 어느새 자신들이 무서운건 내가 헛소리를내뱉었기때문이다 라는식으로 몰고있더라.근데 뭐라 말할수도없었어.사실인것같았으니까. 근데 이상하게 계속얘기하고싶더라.
"그럼 나만 알고있으라고?!!어?!!시발 그래 나만 생각하고 나혼자알게미친년아 그래 우리 지금 같이 여기서 이지랄떨고있는데 나혼자 이런생각존나잘할게?" 물론 같이 화낸 나도 잘못. 나 평소에 욕안해!욕싫어해!찝찝해! 근데 욕이 막나오면서 같이 화내게되더라.
36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37:56 ID:4aI5/OWpQQ
친구들과 우정이 싹트는 친근한 장면 훗
37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40:40 ID:FhykAR/gJM
"아,씹.."뭐 이러다가 솔직히 그 상황에서 싸우면 좋을게 뭐가있겠어? 바로 미안하다고 화해하고 일단 내가 얘기하려던게 뭔지 애들이 물어보더라. 근데 솔직히..싸운다음에 화해하니까 괜히 애들이 더 무서워할거같아서 얘기하기 싫더라..그래도 어쩔수없잖아?
"아니 그게..우리가 빙의된게 아닐까 해서.."
3초정적후 "미친년" "헛소리" "미쳤냐?"
....괜히 친구가아니었어.
근데 솔직히 지금 갑자기 빙의니 뭐니 하면 웃기잖아? 하지만 그떈 정말 절박했어.정말로 단어하나하나가 오싹했으니까.
"그래서 그렇게 니가얘기하고 싶었던게 그런헛소리냐?어? 너 지금 우리가 홀렸나 이소리하고싶었냐고!!아 미친진짜"
분위기는 다시 이랬는데
"아씨발!!!!!!!!!!그럼 솔직히 우리 교실불켜져있는데 왜 경비 안오는데!!!"
38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43:26 ID:FhykAR/gJM
그래 바로 그거야. 내가 정말 미친듯이 소름끼친거. 우리학교앞에 정말앞에 한..5m도 안떨어졌지아마? 그곳엔 경비가 따로 사는집이있어. 2층건물.그리고 그 경비 건물에선 우리학교가 다 보이기떄문에 교실불이 켜져있는걸알았으면 경비가와야헀어.
그래 와야했지. 선생님들이 퇴근했나 확인한 그 시점부터. 그 몇시간전부터.왔어야 당연한거였지.
39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45:38 ID:FhykAR/gJM
음,전화봤고왔어!나는야 자라나는새싹!착실하고 발랄하게 전화받고오느라 늦었어..ㅜ 음 지금 누구누구가 이 스레 보고있는지 확인해봐도 될까?
40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45:41 ID:4aI5/OWpQQ
!!!!!!!!!!!!!!!!!!!!!!!!!!!!!!!!!!!!!!! 나 방금 소름 돋앗어
41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45:58 ID:LRxtM01vRo
스레주빨리ㅜㅜㅜ나지금 f5연타중이라고ㅜㅜ
42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46:23 ID:4aI5/OWpQQ
스레주 이시여 빨리 나에ㅔ 오싹한 이 감정을 더더더욱 생기게
43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48:19 ID:7yiuXWMWrU
아 무서워 ㅋㅋㅋㅋ 진짜 오싹한다 이스레 ㅋㅋㅋ
44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48:27 ID:NkD.rkMriI
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5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48:47 ID:4aI5/OWpQQ
스레주!!! 어서 1!! 쿠오오오오오옹오ㅗ오오오ㅗㅇ오오ㅗ오오오오오
46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49:15 ID:WhybGqtC0g
스레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7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49:18 ID:n6RUO.8WAA
난 그런거 안믿는주의라 뭐...
48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50:47 ID:XU2UjkO49.
잠깐어디다녀왔어! 역시스레주ㅜㅜㅜㅜ 소름끼친다ㅜㅜㅜㅜㅜㅜㅜㅜ
49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51:40 ID:FhykAR/gJM
내가생각해도 그때 그발언은 충격이었어. 정말로.다들 상상할수있는최대의 아니 그이상 상상할수없는공포를 느끼면 머릿속이 침착해졌다 라고도할수없을정도로 하얗게 되는걸 경험할수있을거야. 그리고 그상태가 되면 정말 행동력이 빨라지는거같더라.
"스레주.니 입은 ..아..모르겠다 시발 나 존나 무섭다지금..?" 그때 우리가 안 울었을거라고 생각하면 오산. 이미 통곡만안했다뿐이지 다들 살짝씩 울고있었어.
"아..그런가..그런건가.." 다들 이상태였어 무슨 큰 깨달음을 받은듯했지.
너희들도 그랬지?읽는순간 '아!'했지?
그때 우리가 내린결론.'도망가자' 별거 아닌거같았지만 생명이달린일같이 큰일이었어
도망가고싶었어.가고싶었어.정말그러고싶었어.시간이 빨리갔으면 싶었고 아니 기절했으면 싶었어. 기절하지 않는내가 원망스러웠어. 차라리 기절해서 아침에 눈을뜨고, 이 이야기를 웃으면서 할수있길 바랬어. 무서웠어.원망스럽고 끔찍하고 싫었어.현실일까 꿈일까 헷갈리기까지했어
이정도쯤을 한꺼번에 느꼈지
50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52:28 ID:4aI5/OWpQQ
크으!!! 역시 이런 고퀼은 피부가 찌릿 찌릿 하단말이야 스레주!!
51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55:07 ID:4aI5/OWpQQ
스레주 어서글을 올려!!
52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55:52 ID:eKh1MhHT86
1
53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56:16 ID:7yiuXWMWrU
진짜 잘자른다 ㅋㅋㅋㅋ
54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56:23 ID:FhykAR/gJM
"야.나가자"
상황종료. 저 네글자로 그냥 도망가기로한거야. 그리고 이번엔 어떤소리가 들리던간에 무시하자고했어 솔직히 너무 무서워서 꿈같았으니까 시간이 흐르면 추억일테니까 우리는 내가 먼저 문을 활짝열고 그러면 세명은 도망가고 나도 바로뒤에붙어서 도망가기로했지. 음 2학년때니까 교실은 이층에있었어. 1층만내려가면 됬기떄문에 거리는문제가안됬어.
다행이 이번엔 문을 열었어. 아무런소리도 안들렸어. 근데 솔직히 무서운건무섭더라 난 밤의 학교가 그렇게 무서운곳일줄은 정말몰랐어.. 빛이 한점없는 복도란, 아니 우리 교실앞복도까지만 빛이 비추고 얼마안가서 정말 새까매지는 복도란 공포 그자체였어
55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58:20 ID:NkD.rkMriI
나..나만 깨닫지 못하고있는건가!!ㅠㅠㅠ
56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58:36 ID:4aI5/OWpQQ
여고 괴담을 생각 하면 대는건가?!
57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0:58:52 ID:FhykAR/gJM
놀이공원에서 귀신의집가지마. 그냥 밤에 학교찾아가.추천. 엄청난위화감.낮에는 그렇게 친근한곳이 이렇게 될수있구나 하는것에 솔직히 좀 놀랄정도.
개그갔지만, 아하- 미친년세명이 요기잉네? 내 친구세명은 정문을 열려고 발로차고 손잡이 잡고 날뛰고 장난아니더라. 정문은 유리문.맨~위에 돌려서 잠그는게있는데 그게 잠겨있었겠지. 머리딸리는것들. 이라고 지금에서야 얘기해봐(...)
수정할게. 미친년네명이 요기잉네? "아 비키라고 잡것들아! 싀발 문 제대로 안열래?아오 샹!!!!!!" 나도 그리 정상은 아니었어. 다행히!유리문이어서 밖에서 흘러들어오는불빛같은것덕에 문은 어찌저찌열수있었어!!도망나왔다고! 그런데 쎄 어쩌구의 경보음은 안울리더라? 학교에 쎄 어쩌구경보가 구라인건아냐. 그 기계가 떡하니 있으니까. 다음날에도 소음이있었느니,정문이 열려있었느니 말이 없었던걸 보아 뭔가 있긴있었던듯.
음... 일단 난 고 2야. 그리고 얼마전에 외딴 곳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왔지(원래 살던곳과 1시간정도 떨어져 있달까)
113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2:14:34 ID:He/N1C3sLs
난 남자지. 뭐, 사람들이 말하는 '꽃미남'까지는아니지만 그럭저럭 생겼고, 여친도 있어. 솔직히 말해서... 이건 겪은지 3일정도 된 이야기야. 우리 아파트는 산으로 둘러싸여있고, 세워진지 한달도 안돼서 입주자도 몇명밖에 안돼. 그리고 근처엔 또 다른 아파트 단지가 올라가고 있는 공사장이 있지. 학원은 이사가기 전부터 다녔던 학원에 계속 다니는데, 이번에 이사오면서 꽤나 멀어져버렸어. 그래서 학원차를 타고다니지.
114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2:16:38 ID:He/N1C3sLs
그런데 3일 전, 그러니까 3/3일. 그날은 학원 운전사 아저씨가 갑작스레 급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난 집까지 걸어가야 했어 ㅠ.ㅠ 학원은 11시에 끝나는데, 학원에서 집까지 걸어갈때에는 대략 30분정도 걸리지. 4차선 도로고, 가로등들은 제대로 작동되지만 가로등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 ㅠ.ㅠ 어쨌든 난 엠피포 이어폰을 귀에 꽂고, 친구랑 문자질 하면서 밤길을 걷고있었어. 솔직히 말해서, 오싹하더군...
115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2:18:57 ID:He/N1C3sLs
뭐랄까... 좀 으슬으슬 하달까? 아, 근데 너희들이 보기에는 좀 웃길꺼야. 진짜 나에겐 충격과 공포였지. 미스테리 자연현상 아닌거 싫으면 그냥 딴 스레 봐도 돼.
밤길 혼자 다니지 않는게 좋다. 난 전에 많이 혼자 다녔지만, 며칠전 그 사건 이후론 절대 혼자 안다니려고 한다.
147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3:13:18 ID:IVr42E2Dpc
너무 무서운 경험이 많아 ㅋㅋㅋㅋ 내 경험과는 비교도 안돼!
148 이름:이름없음 :2010/03/06(토) 23:14:38 ID:0x4f.O8xrE
그냥 읽다보니 떠오른건데 유치원 때 혼자서 유치원 버스 기다리는데 시간이 꽤 지나도 오지 않았던 적이 있었어. 그래도 그 상태로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 버스 이미 떠났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자기가 유치원에 데려다 주겠다는거야. 난 구미가 당겼지 유딩의 체력으로 버스를 혼자 기다리려니 힘들기도 했고. 근데 모르는 사람 쫓아가지 말라고 유치원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배워서 계속 "에이∼ 안떠났어요." 그러면서 버티고 있었다. 그래도 그 아저씨 계속 끈질기게 안가고 붙어있더라. 솔직히 억지로 끌고 가기라도 해야할텐데 그 아저씨는 초짜인지 진짜 진심으로 데려다주려고 했던건지 그냥 말로 구슬리기만 하더라.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다행이었던 것 같다. 한참이 지나고 버스가 와서 탔는데, 내 옆에 있는 아저씨를 봤던건지 내가 타자마자 선생님이 "내가 모르는 사람 쫓아가지 말랬지?"이러면서 막 화를 내셨다. 계속 안오는 버스 기다리면서 몇십분간 간신히 버텼더니 타자마자 그런 소리나 듣고.. 하여튼 그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넘어갔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굉장히 소름 끼친다.
어쨋든 내친구가 여전히 책상에 앉아서 책을읽고있는데, 복도창문알지?거기로 누가 쳐다보더래. 휙~고개를 돌리면 재빠르게 아래로 고개를 내리고. 그런식으로 몇번을 반복했는데 짜증이 나더래 슬슬 그래서 고개를 휙-돌리고 그 뭔지모를 것이 아래로 내려갔을때 살금살금 복도로 나갔는데
168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7:20:21 ID:mDivlynCtY
그 뭔지모를게 '다다다다다다다-'뛰어가더래, 근데 친구듣 '아싸 잡았다!'고 생각했지 왜냐면 그 소리가 달려간 방향엔 벽쪽이었거든 계단이 있는쪽은 반대방향이었어. 그래서 그 무언가를 잡아서 떄려줘야지 하고 복도로나갔는데 아무것도 없더래 "어?뭐지? 어디갔지?" 근데 잘모니까 복도 창문이 하다 열려있었는데 그 창문으로 보면 학교 후문방향이 보였어.
그곳으로 고개를 내밀고보니까
169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7:21:00 ID:AozSuF9FC6
왜이렇게 절묘한 타이밍에 끊는거야 ㅋㅋㅋㅋㅋ
170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7:22:21 ID:Mp91B2CUxk
뒷내용을 상상하는게 더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1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7:23:49 ID:mDivlynCtY
등교하는 학생들이 아무도없는데 어떤 뭔가가 서있더래
ㅇㅏ, 이 말투 불편하다 내가 겪은것처럼 쓸게
뭔가가 서있는거야. 근데 그때가 6학년떄여서 학교의 맨 윗층이었어. 그래서 사람얼굴의 눈코입 형태는 안보이는데 보자마자 소름이 확끼치면서 '눈마주쳤다'라는 느낌이 너무드는거야. 근데 그냥 사람이면 좋은데 이상하게 그냥 쏴하게 소름이돋는거야. 그러면서 학교의 정적이 너무 무섭고.
사실 막 가끔 짤방같은걸로 낚이면 갑자기 귀신이 확 튀어나오는거 있잖아?그런거 보면 욕이 나오는데 잇지 이상하게도 그냥 몸이 확굳어버리대?
우리학교(초등학교)건물은 1학년부터 6학년선생님들이 한꺼번에 있는교무실이없어 그냥 1학년선생님들은 그 층에,2학년선생님들도그층에 해서 각학년선생님들은 각학년층에 그냥 작게 있는형식이지.
떄문에 교무실로 가는게 더 빨랐는데 어째서 정문으로뛰었냐면
'선생님들은 아침일찍나와있잖아?! 그래 교무실로가는게...'
싸아-
그런생각을 하고 뛰려는순간에 그 무언가가 웃고있다라는걸 확실히 알수있었어. 그래서 그냥 교무실로가기 싫어져서 그 무언가는후문에있으니까 나는 정문으로뛰었어. 솔직히 아침이어도,확해도, 애들이없으니까 화장실에서 뭔가가 나올거같아서 그냥 울면서 달려갔어. 그리고 정문에서 애들이 올때까지 기다렸고 나는 그이후에 그것을 본적이없어
여기까지가 친구의 '사람이아닌 그 무언가'의 이야기 그리고 이제 '사람의'이야기를 써줄게!
뭐, 최근이라고 해도 이 아파트로 이사온 후부터 쭈욱....이라고는 해도 알아차린건 그저깨니깐.
195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7:47:44 ID:6k.XFTAZEM
우리집 14층.
복도식 아파트인데다가 맨 끝에 위치해서 여름에 창문 열어놔도 누가 들여다볼 걱정없어서 좋아.
위층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사시사철 들린다는것 빼고는 말야.
196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7:50:24 ID:6k.XFTAZEM
진짜 진심, 레알 일년 내내 위층에서 쿵쿵거리는거야.
아침,밤,낮.심지어 새벽까지.
거기다 화장실 에있으면 위층의 화장실에서 나는 소리가 다들린다?
막 애들 울고 웃고 그 초딩스크림[알지? 꺄아 꺄아 꺆꺆꺆!!! 하는거], 고양이 우는소리까지 난리도 아니었음.
197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7:53:49 ID:6k.XFTAZEM
바로 그저깨,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위층에 항의하러 올라갔다.
다른건 다 참겠는데. 새벽에까지 쿵쿵대는건 도저히 참을수가 없겠더라고.
근데 어라? 위층에 불이 꺼져있고. 그렇게 시끄럽게 쿵쿵거렸는데 15층 전체에는 내 숨소리밖에 들리지가 않았어.
도저히 착각이었네요 데햇♡ 이라고는 생각할수 없어서 초인종도 한번 눌렀다.
역시 아무도 나오질 않더라.
198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7:58:03 ID:6k.XFTAZEM
뭐야 , 아무도 안 읽는건가.
뭐 상관없지만.
아무튼 그렇게 투덜거리면서 자고 일어났어.
경비실에 항의도 할겸 말야.
"으응? 15층 ㅁㅁ호? 거기 빈집인데?"[미안, 호수는 가릴게.]
...?
199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7:58:32 ID:6k.XFTAZEM
씨발. 속에서 이 한마디 나오더라.
인터넷에서 수많은 공포글을 봤지만 이딴 허접스러운 일이 실제로 일어날줄은 상상도 못했었음.
그럼 이사 간 집인가요?
"아니, 그 집은 원래부터 비어있었을..껄?"
아저씨가 이 말하고 어디로 전화걸더라.
"학생, 뭔 일이 있었나본데 내가 관리실에 전화해서 물어봐 둘게. 올라가 있어"
아, 미리 말하는데 우리 아파트 경비실 따로. 관리실 따로야. 경비실은 건물 1층. 관리실은 3층.
200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01:12 ID:6k.XFTAZEM
그리고 어제. 우리집 천장이랑 위층 바닥을 뜯었는데 말야...
위층 바닥 보일러 까는 배관옆에 고양이가 끼어 있었다.
그것도 뒈진지 몇달...은 되보이는 말라 비틀어진 고양이 시체가 입에 가족사진을 물고 끼어있었어.
가족사진..은 차마 보지 못했어. 고양이랑 종이 상자에 담아서 뒷산에 잘 묻어줬다.
내 짤막한 이야기는 여기서 끗. 이제 쿵쿵거린다거나 고양이소리는 안들려.
201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06:06 ID:Mp91B2CUxk
아,,,,,다읽었는데 고양이 어째.....
202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10:45 ID:rnY4VYnmzM
ㅠㅠㅠ 고양이ㅠㅠㅠㅠ
나 썰 풀어도 될까?
203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13:33 ID:rnY4VYnmzM
내가 겪은 건 아니고, 우리 엄마 친구분이 겪으신 일이야.
그 분은 남편은 잃으시고자 식들은 도시로 보내고
시골에서 개 세 마리 키우면서 사시는 분이야.
그렇게 시골에서 적적하게 사시는 그 분의 집에 놀러갔을 때 들었던 얘기.
204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16:50 ID:6k.XFTAZEM
계속해라, 라면끓이고 온다
205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17:59 ID:rnY4VYnmzM
저 위의 생략은 필요없는 생략이다. 여기를 누르진 말아줘..<
아무튼 그 분=A 씨가 어느 날 밤 잠을 자다가 이상한 꿈을 꾸셨대.
(그런데 내가 듣기에 그건 이상한 꿈이 아니라 무서운 꿈이었어...//)
꿈 속의 A 씨는 들판에 서 계셨대. 주위는 아무것도 없고 그냥 들판만 주욱 있었지.
그 들판에서 있으려니까, 멀리서 꽹과리, 북 뭐 그런 소리가 들리더래.
어디서 그런 소리가 나나 하고 귀를 기울이는데, 저 쪽에서 어떤 무리들이 꽹과리랑 북을 치면서 다가왔어.
206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18:50 ID:rnY4VYnmzM
저 위의 생략은 필요없는 생략이다. 여기를 누르진 말아줘..<
아무튼 그 분=A 씨가 어느 날 밤 잠을 자다가 이상한 꿈을 꾸셨대. (그런데 내가 듣기에 그건 이상한 꿈이 아니라 무서운 꿈이었어...//)
꿈 속의 A 씨는 들판에 서 계셨대. 주위는 아무것도 없고 그냥 들판만 주욱 있었지. 그 들판에서 있으려니까, 멀리서 꽹과리, 북 뭐 그런 소리가 들리더래. 어디서 그런 소리가 나나 하고 귀를 기울이는데, 저 쪽에서 어떤 무리들이 꽹과리랑 북을 치면서 다가왔어.
207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22:48 ID:rnY4VYnmzM
그 무리가 가까이 와서 모습을 살펴보는데, 다 머리를 짧은 단발로 자른 여자들이었대. 모두들 하얀 소복을 입고 꽹과리랑 북을 치면서 계속 A 씨 쪽으로 다가왔어. A는 무심코 고개를 숙였다가 여자들의 발밑을 봤는데, 그 여자들의 소복 아래로는 아무것도 없었어. 다리가 없었다, 이 말이야. 그런데 그 여자들이 하는 소리가
208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24:28 ID:rnY4VYnmzM
"가자~ 가자~"이거 인 거야. 가자니, 무슨 소린가 싶어서 A 씨는 계속 듣고 있었는데, 먼저 돌아가신 남편 분을 들먹이며 "가자~ 가자~ 느이 남편 따라 가자~" 여자들이 자꾸 그렇게 말하면서 주위를 맴돌더래. 꽹과리 소리랑 북 소리는 계속 울리고... A 씨는 화들짝 놀라서 아, 따라가면 죽겠구나, 해서 안 간다고 소리치면서 손을 흔들었는데, 손에 무언가가 들려 있었대.
209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26:16 ID:rnY4VYnmzM
뭐야, 아무도 읽지 않는 건가?
210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26:36 ID:j65yH70Mcs
아니 읽고있다
211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27:13 ID:rnY4VYnmzM
아, 슬프다...
아무튼, 손에 든 그걸 살펴보니까 왜 그, 옛날 기차에서는 표를 내밀면 검사했다는 표시로 구멍을 뚫잖아? 그것처럼 검사가 마쳤다는 듯(저승가도 된다는 듯)이 구멍이 뚫린 기차표였대.
"가자, 가자~"
여자들은 자꾸 이렇게 말하면서 꽹과리랑 북만 두드려대고, 어느 샌가 들판 저 편에서 기차가 달려오는 소리가 시끄럽게 울리더래. A 씨는 기차 타기 싫어서(죽기 싫어서) 안 간다고 뒤돌아서 도망을 치셨대.
212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28:27 ID:6k.XFTAZEM
읽고있어, 라면끓이다 늦었다.
213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29:13 ID:rnY4VYnmzM
어느 샌가 들판 저 편에서 기차가 달려오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더래. A 씨는 기차 타기 싫어서(죽기 싫어서) 안 간다고 뒤돌아서 도망을 치셨대. 그런데 분명히 도망을 치는데, 여자들이 따라오는 건지 아니면 몸이 붙박여서 못 움직이고 있는 건지 귀가에는 계~~속해서 기차소리랑 여자들의 꽹과리, 북 두드리는 소리가 울려댔고.
214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29:17 ID:rnY4VYnmzM
어느 샌가 들판 저 편에서 기차가 달려오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더래. A 씨는 기차 타기 싫어서(죽기 싫어서) 안 간다고 뒤돌아서 도망을 치셨대. 그런데 분명히 도망을 치는데, 여자들이 따라오는 건지 아니면 몸이 붙박여서 못 움직이고 있는 건지 귀가에는 계~~속해서 기차소리랑 여자들의 꽹과리, 북 두드리는 소리가 울려댔고.
215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30:29 ID:rnY4VYnmzM
미친듯이 도망을 쳐도쳐도 그 기차와 꽹과리 소리는 멈추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가서는 여자들의 소름끼치는 웃음소리마저 들려오기 시작했어.
<꿈 속에서 "가자~ 가자~" 하는 말까지 들리고, 손에는 검마 마친 기차표가 들려 있어서 정말 무서웠어. 미친듯이 달려서 지금은 살아있지만>
대략 이 말이 끝이었을 거야.
아.... 주워들은 이야기라서..... 끝이 흐지부지해서 미안해..
218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18:38:08 ID:Mp91B2CUxk
아냐, 살아계시니까 다행이지;;; 거기 탔었으면...으으....
219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0:02:38 ID:uapZwHLJSw
나도..엄청 간단하고 흔한 이야기 있는데.. 들어줄 사람 있어?
220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0:03:51 ID:6k.XFTAZEM
해봐라.
221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0:16:33 ID:uapZwHLJSw
음..아마 한달 전에 일어났던 일일 거야. 우리 가족은 나까지 포함해서 총 4명이야. 그날은 좀...추웠던 날이었거든. 그래서 나 빼고 가족이 안방에 모여서 같은 이불을 여러겹 덮고 TV를 보고 있었어. 난 화장실에 들어가서 씻고있었지. 입에 칫솔을 물고 변기에 앉아서 용변을 보고 있었어.
우리집 모든 방문은 가벼워서 살짝 밀어도 덜컹 거리는데, 딱 두번, 똑똑, 화장실 문이 덜컹거리며 노크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거야(문옆에 바로 변기가 있어.) 난 동생이 화장실 급해서 두드리는 줄 알았지. 그래서 나도 같이 두드려 줬지. 그후 다 씻고 안방에 들어가서 로션 바르면서 여전히 같이 붙어서 TV를 보고 있는 가족한테 아까 문 두드린 사람 화장실 사용하라고 했지.
222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0:24:32 ID:uapZwHLJSw
가족은 모두 계속 TV만 쳐다보며 뭔소리 하냐고 그랬어. 내가 계속 물어보니깐 엄마가 소리치면서 그만 하랬어. 나 사실 그 때 정말 좋아했어ㅋㅋㅋㅋ 나 이런적 처음이었거든ㅋㅋㅋ 가위도 눌려본적 없구ㅋㅋ 그래서 방안에 들어가서 바로 가장 친한 친구한테 전화를 했지.
"야 나, 방금전에 이상한 일 있었어ㅋㅋㅋ" "어, 이야기 해봐."
그래서 난 이야기를 쭉 했어.
223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0:28:11 ID:uapZwHLJSw
그런데 말이지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정적일 때가 있잖아? 나랑 그친구 이야기 할땐 상당히 길었어.
>>227 물론 그럴수도 있긴한데..그건..아닌것 같아./ 아무말도 안했다고 하니깐 한동안 말이 없다가 엄청 무서워 하더라구.. 뭐..이것도 장난일 수도 있지만...말이야..
229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18:28 ID:xWLsy8b3ME
나 스레주!ㅋ 많이 올라왔군! 나 친구집에서 놀다가 방금집에 왔지롱ㅋㅋㅋ 나 또 써도되나?? 나 은근히 이런거 많네우왕
230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23:34 ID:xWLsy8b3ME
써도되는겨? 쓸게그럼ㅋ
231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24:09 ID:veIxPoVMxU
.....나 정말로 읽고 소름돋았어..다들 무서운 일들 많이 겪었구나..ㅠㅠ
232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25:38 ID:xWLsy8b3ME
우리집은 아파트. 우리집아파트에대해 좀 가끔무서울떄가있거든. 그래서그얘기를 써볼게. 확실하게 무엇을 봤다던가 하는얘기가아니라 사소한얘기정도.
우리집아파트엔 공동현관이라고해서 따로 비밀번호나 카드를 대야 건문에 들어갈수있어. 이 공동현관은 동마다있는거지. 근데 항상 내가 학원이 밤늦게끝나고 공동현관에서 카드를 대고 문이열려서 내가 공동현관을들어가고
233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28:07 ID:xWLsy8b3ME
엘리베이터앞에서서 버튼을누르려고하면 누르기직전 엘리베이터가 윗층에서 스르르 내려와. 그래도 어디서 멈출지모르니 일단 올라가는버튼을눌러. 근데 엘리베이터는 1층에서멈추고 문이열리면-
아무도 없어.그냥 내가 공동현관을 누르면 알아서 내려오는거야. 그것도 오밤중에만. 대낮에는 그런적이없거든?
나는그래서 '아 그냥 일정시간이 지나면 엘리베이터가 알아서 1층으로 내려오는구나'했지.
그런데, 그거는 좀 아닌것같아
234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28:12 ID:ouiLxFedII
>>1 재밌게 읽고 있어, 스레주. 이야기꺼리가 떨어지면 내 옛날 얘기들 들려주지. 기이하지도 무섭지도 않은 재미없는 이야기겠지만, 그래도 이쪽 세계니까. ^^
235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30:52 ID:xWLsy8b3ME
다른층에서 알아서내려오는거야 그냥 그렇다쳐도 1층에 가만히있다가 지혼자 스르르 열릴때도있어.
근데 그게 그냥 공동현관에 카드를 대면 알아서 열린다는게아니라 내가 카드를대려고하면, 그래 아직 공동현관을 안열었어도 문이 스르르 열려. 오밤중에만.
사실 처음에 그런거 겪었을때 너무너무 무서워서 주위엔 나밖에없고 오밤중이라 더무서운데
혼자열린 엘리베이터 속엔 아무도없고. 너무 무서워서 굳어있는데
236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33:20 ID:xWLsy8b3ME
시간이 지나면 닫혀야할문이 안닫혔어... 그냥 열린 그대로 정지해있었어...
237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36:04 ID:xWLsy8b3ME
너무너무 무서워서 탈수도없고 그런데 왠지 저열린엘리베이터 문속으로 들어가고싶고... 정말너무너무 무서웠는데
난 강심장인편인가봐. 그냥 탔어. 그냥 타고 집에 무사히들어왔는데 종종 그런일이있어. 나혼자 있을때만그래.가족이랑올때나 다른이웃이랑올때나 한낮에는 안그래. 나혼자있을때,오밤중 이때만이래
근데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또 이상한게 하나있는데
238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37:26 ID:ouiLxFedII
>>235 프로그래머로써 흥미로운 이야기네. ^^ 난 첨엔 공동현관 개폐에 따른 엘리베이터 자동호출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건 특허가 나와있어서 최근 아파트들에는 거의 적용되었다고 보면 되.) 언제 한번 동영상으로 찍어서 인증해준다면 더 재밌을지도... 가끔 엘리베이터 고장사고 많은 곳에 가보면 장난 좋아하는 중음신들이 가지고 놀기도 하던데... ㅎㅎㅎ
239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37:50 ID:xWLsy8b3ME
소리가들려. 우리집은 6층. 1층에서있는 엘리베이터속에있는 사람들의 소리가 다들려.
그것도 가끔.정말가끔씩만. 가끔그게 사람일까싶기도해. 사람말이아니라 좀 웅얼웅얼거리는소리거든.
뭐 사실 엘리베이터 자체가 무서우니까! 나 이러고 살아.항상 무서움에찌든 16살여중생이라니. 뭐 어쨋든 이얘기는 이제 끝!ㅋ >>234의 얘기를 듣고싶음!
240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40:26 ID:xWLsy8b3ME
>>238 그런게있단말이얌?! 그렇다면 어쨋든 내가겪을일부는 그 자동호출이겠구만 근데 역시 공동현관열기전에 열리고 문이 안닫히는일들은 무서워
241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41:37 ID:ouiLxFedII
>>239 나도 엘리베이터 같은 폐쇄공간은 이 나이 먹도록 좋아하지 않아서 한때 출근하던 사무실이 12층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걸어다녔었어. ㅋㅋㅋ
242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43:29 ID:ouiLxFedII
>>240 프로그래밍상 공동현관에 비번이나 키를 입력하지 않은 상태에서 엘리베이터가 내려왔다는 것은 누군가 호출을 했다는 것이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멀쩡한 엘리님께서 지맘대로 오르락내리락 하지는 않지.
불현듯 떠오른 이야기는 내 경험담이 아니고 친구의 경험담.. 내가 나온 대학교는 지방잡대인데, 지금은 주변의 교통편이나 상가들이 많이 발전해서 보기 좋지만 내가 다닐 소싯적에는 굉장히 생활하기가 불편했던게, 주변이 죄다 논밭이고, 기숙사가 작아서 거의 자취를 했었는데, 이 자취하는 곳도 산골 즈음으로 들어가야 있었지. 아-, 일단 친구의 이야기니까. 친구는 이 대학이 있는 지방의 녀석으로 버스를 타고 통학했는데, 알지? 시골버스ㅋ 꽤나 한적한 곳까지 돌아서 가니까 집까지 그리 멀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집에 도착하면 굉장히 늦는거지. 하루는,..이 아니고 매번 밤늦게까지 술퍼마시지만, 그날도 술퍼마시다가 이 친구는 버스를 탔지.
245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48:39 ID:xWLsy8b3ME
시작했군!
246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51:03 ID:veIxPoVMxU
ㄷㄷㄷ무서워유ㅠㅠㅠㅠ
247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1:52:19 ID:ouiLxFedII
>>243 하던 이야기가 끊겼지만ㅋ 경비아저씨가 했다고는 안적었어. 난 '누군가'가 호출하지 않고서야 엘리가 작동하지 않는다고만 했지. 그 '누군가'가 '누구'일지, '왜' 그랬을지는 스스로 생각해.
어쨌든 이 친구가 타는 버스는 평소에 사람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 날은 거의 막차다 싶은 시점에 탔으니까 혼자 덩그러이 있게 되었대. 버스기사 아저씨와 친구 단 둘이 있는 버스는 어두운 시골길을 내달리고 있었지만, 그 도중에 승차하는 승객은 아무도 없었대. 그렇게 가던 도중 버스기사 아저씨가 묻는거야. "학생들, 어디까지 가는거야?"
분명히 친구는 버스에 탔을때 승객이 자기 혼자뿐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기사아저씨가 "뒤에 학생은 어디까지 가?"라고 묻더래. 친구는 순간 무서워져서 뒤돌아보지도 못하고 심지어 아무 말도 못한채 버스기사 아저씨의 운전하는 뒷모습만 쳐다보고 있었지. 그러니까 기사아저씨가 백밀러로 친구를 슬쩍 보더니 그러더라는거야.
"거 자는거 같은데 학생이 뒤에 가서 깨워서 물어봐. 손님도 없고 하니 빨리빨리 가야지."
250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2:00:59 ID:ouiLxFedII
기사아저씨의 말이 너무나도 진지하니까 친구는 자기가 혹시 엎어져서 자고 있을 다른 손님을 못본거라고 생각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뒷좌석이 있는 곳으로 가봤대. 그런데 이 이야기의 핵심대로 역시나... 뒷좌석 어디에도 사람이라고는 있질 않았다는거지. 그때 불현듯 기사아저씨가 버럭 소리치더라는거야.
"학생, 거 흔들어서 깨워봐. 얼마나 술을 퍼마셨으면,..."
친구는 거의 눈물이 나오는 심정으로 빈 좌석으로 가서 마치 누군가 있는 거서럼 사람을 깨우는 시늉을 하다가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기사아저씨에게 갔대. 그리고 기사아저씨에게 사실 버스안에 자기밖에 없다고 말했지.
그러니까 기사아저씨가 뭐 이런 놈이 다있냐는듯한 표정으로 친구를 힐끔 보고는 그대로 백밀러를 주시하더래. 그리고 다시 친구를 쳐다보고는 정면주시!! 한참을 둘이 말없이 있다가 기사아저씨가 친구보고 "xx까지 간다고 했지?"라고 묻고는 한숨을 푸욱 내쉬고 곧장 xx정거장까지 택시마냥 데려다주더래. 친구는 너무 무서워서 아저씨한테 아무 말도 못하고 걍 내려서 집으로 뛰어갔다는데,.. 뭐, 기사아저씨가 내 친구가 아니니 그 이후의 이야기는 모르겠네. ㅋ
253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2:06:52 ID:xWLsy8b3ME
대박이다....
254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2:09:47 ID:ouiLxFedII
아. 잠시 깎아먹을 사과를 가져왔어. 음음, 역시 쓰고보니 별로 무섭지 않네. 이번엔 그때 또다른 친구가 자취했던 곳 이야기를 해볼까?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리기 전에는 고속버스가 이쪽으로만 다녀서 큰 길이 있긴 했지만 앞서 얘기했듯이 그당시 대학교 주변은 시골에 불과했었어. (아, 나 대2때 이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대박 났었는데, 이 관련 이야기는 나중에ㅋㅋ)
때는 대1 여름방학이 끝나고 막 2학기가 시작할 무렵. 과대를 맞고 있던 친구A에게 우리와 친하게 지내던 조교형이 찾아와서 자기가 지내는 자취방의 계약이 아직 한학기 남았으니까, A보고 사용해도 좋다고 했지. 이게 웬 횡재냐!!해서 A는 단번에 그 방으로 짐을 옮겼는데, 이때부터 이 자취방은 완전 우리 아지트가 된거지. (무슨 초딩도 아니고ㅋㅋㅋ)
자취집에 대한 간략한 묘사를 하자면, 일단 산쪽 가장 기슭에 있었고, 건물은 일자 형태로 1층만 존재했어. 건물 왼쪽 가운데에 공동현관문이 있고, 그 문을 중심으로 주욱 중앙에 복도. 그리고 그 양옆으로 각자의 방이 있었고, 복도 맨 끝에 공동화장실 & 목욕탕이 있었지.
A의 방은 그 복도 맨처음에 있는 방으로 1호실이라고 적혀있었는데, 특이한 것은 다른 방보다 반평 정도 더 넓다는 것? 뭐 왁자지껄하게 모여 놀기 좋아하는 우리로서야 좋았었지만,..
258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2:27:11 ID:ouiLxFedII
우린 매일 밖에서 술 퍼마시다가 다시 술을 한아름 사들고 와서 또 마시고 그런 생활을 반복했어. 술기운에 쓰러져 새벽녘에 지쳐 자버리니까 솔직히 가위눌림이니 뭐니 그런 것도 없었고, 특별히 무서울 만한 껀덕지라고는 존재하지도 않는 평범한 대학생활을 영위할 때 즈음...
그날 밤은 레포트 때문에 술도 못마시고 허덕거리고 있었지. 몇몇은 이미 끝냈다는 여학우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가기도 했고, 도서관에서 완벽하게 끝내겠다는 녀석들도 있었는데, 나는 이미 레포트를 끝냈기 때문에 술 먹을 친구도 없고 해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 읽다가 지루하기도 하고 해서 일찍 자려고 했지. 이땐 인터넷이 지금처럼 널리 보급되던 시절이 아니어서.. (아;; 난 통학생이었는데, 이 A 방에서 많이 잤었어. ㅋ) 내가 바로 자려고 하니까 그때까지 레포트에 열중하던 놈들이 지쳤는지 같이 픽픽 쓰러지더라구. 이때 방안에 있던 놈들은 나와 A를 합해서 총 다섯명... 이렇게 레포트를 완료한 나와 완료치 못한 네명의 짧지만 긴 밤이 시작된 셈이지.
259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2:29:11 ID:xWLsy8b3ME
대학생은다저런거야? 이런..
260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2:34:40 ID:xWLsy8b3ME
글이안올라와~ 어째서!
261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2:35:01 ID:ouiLxFedII
잠들었던 시각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12시는 지났었던거 같아. 평소보다 더 푹신하게 이부자리 펴놓고 다섯이서 옹기종기 누워서 조용히 잠에 들었지. 두놈은 잠들기 전까지 "아, 레포트 어떻하지."를 연발하다가 바로 코까지 골았고. 나는 딱 머리만 갖다대면 잠드는 타입이라 다른거 신경쓰거나 그러지도 않았어.ㅋ 그리고 한번 잠들면 깨더라도 곧내 다시 잠들곤 하는데, A 방에서 자던 숱한 날들 중 처음으로 정신이 또렷하게 깨어버린거야. 별 다를 건 없고 화장실이 급했던거지. ㅋㅋ 그렇게 부스스 일어나서 건물 맨 끝자락에 있는 공동화장실에 가서 볼 일을 보는데, 이 건물 상당히 오래 되었기 때문에 엄청 어둡고 으스스 하거든. 더군다나 공동화장실 수준이 정말... 와-_- 그냥 폐교 수준이라고 보면 될거야. ㅋ 그래도 뭐 그 때는 아무 생각없이 볼 일 보고 방으로 돌아왔는데. 내 자리에 눕기 전에 딱 방안을 보니 얼려? 다섯명이 자고 있네?
뭐 분명 잠들었던 녀석들이 나 포함해서 다섯명이라고 생각했는데, 화장실 갔다와서 누우려고 보니까 다섯명이 누워있다라? 근데 이때는 이런 의심을 멍청하게도 나는 못했어. 그냥 누가 레포트 끝내고 와서 자나보다라고 생각했지. 그도 그럴게 평소에도 술 먹고 자다보면 꼭 누가 끼는 경우가 대개 있었거든. 그래서 별 생각없이 어쩐지 좁아졌다고 생각한 내 자리에 비집고 들어가 잠을 잤지.
문제는 다음날 아침. 아침 일찍 레포트한답시고 부산떨며 일어나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역시 기상했는데, 얼레? 지금은 나 포함해서 다섯명???? 혹시 누가 잤다가 갔냐고 A를 비롯해서 다른 놈들에게 물어보니 뭔 소리 하냐는거야. 그래서 간밤에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니까, 뻥치지말라고 아직도 잠 덜 깼냐고 놀리네. 뭐 나도 친구들이 아니라니까 그런가보다하고 이 날은 걍 지나갔지. 그리고 얼마 안있어 A가 처음으로 혼자 자게 되는 날이 있었으니...
263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2:47:39 ID:xWLsy8b3ME
>>262 충분히 밟혔어ㅋㅋㅋㅋㅋ 피식피식웃지말고 그냥 주욱주욱 써버려!과감하게!질러버려ㅋㅋㅋ 농담이고 빨리써줘
264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2:50:15 ID:ouiLxFedII
아마 금요일 밤이었을거야. 서울경기 지역에 사는 녀석들이 전부라서 주말을 맞아 다들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데, 이 A는 그날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혼자 학교에 남았다가 다음날 가게 되었대. 혼자 심심하니까 만화책 잔뜩 빌려와서 그거 읽다가 잠을 자게 되었는데, 그날따라 홀로 자니까 그 방이 엄청 넓게 느껴졌다고 하더군. 뭐 그런거야 당연한거겠지. 어느 정도 잤을까. 시간을 확인하지 않아 A로서도 그건 얘기해주지 않았지만, 시간 같은건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 패스하고~ 자다가 문득 깨어 눈을 떠보니 왠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방문 앞에서 자기를 쳐다보고 있더래. 깜짝 놀란 A는 헉~하면서 눈을 딱 감았는데, 가위눌림도 아니고 별다를게 없어서 뭐지?뭐지?하는 생각으로 다시 눈을 떠봤더래. 그런데 방문 앞에 있었어야할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딱 자기 옆에 누워있더라는거야. 또한번 깜놀한 A는 왁!!하면서 이불을 확 덮어썼더래. 그랬는데,.. 이불 안 자기 몸 위로 엎드려 있는 할머니가 보였더라는거야. (이 묘사 부분은 영화 주온1인가 2를 보면 알거야. ㅋㅋ) 이렇게 친구 A는 그대로 넉다운 실신해주시고, 다음날 기상하자마자 짐 싸들고 상경~!! 한동안 혼자서는 자취방에서 못있었다는 이야기. 그렇게 친구 몇몇을 불러들여 지내기를 한 학기 살고는 바로 다른 곳으로 이주했어.
아무튼 나도 그렇게 A와 같이 몇일 지냈던 녀석들 중 하나인데. 그렇게 지내다가 그 분들을 다들 봤고, 나도 봤지. ㅋ 실험실 기자재 옮기던 날이었나? 뭐 그런 일로 일찍 일어났었는데, A는 아직 비몽사몽이어서 먼저 씻으려고 공동욕실에 가서 혼자 그 칙칙하고 어두운 곳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열심히 샴푸질을 하고 있는데, 뒤가 엄청 캥기는거야. 그 누가 지이이이~하고 쳐다보고 있는 느낌, 바로 그거!! 그래서 뭐야?하고 머리 비비던 상황에서 싹 고개를 돌렸는데, 뿌연 모습의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무표정으로 욕실 공중에서 날 내려다보는거야.ㅋㅋ 그래서 난 "뭐야 ㅅㅂ!!"하고는 걍 머리 감고 세수 하고 욕실을 나왔더란 이야기...;;;;;;
재밌는건 내가 휴학을 꽤 길게 해서 대학 졸업하기 까지 꽤 시간이 걸렸는데, 휴학하던 도중에도 가끔 꼬꼬마들 보러 MT 따라가고 하면 무서운 이야기 하잖아? 근데 후배 꼬꼬마들 중에 이 이야기를 아는 녀석들이 간혹 있는게, 그 이유가.. 이 자취집에서 여전히 그 분들이 모습을 드러내 보이더라는거야. ㅋㅋㅋ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네. 재개발도 하고 이래저래 바뀐 곳이 많아서...
266 이름:이름없음 :2010/03/07(일) 23:09:20 ID:ouiLxFedII
아. 대학교때 겪었던 일의 첫 시작은 저거였는데, 내가 학교에 오래 붙어있질 않아서 겪은 것도 별로 없지만서리...ㅎㅎ 뭐 또 시간이 된다면 다른 이야기도 들려주지. 고교시절 나름 도 닦는답시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서 보고 들은게 있거든. ㅋ 곧 자시다. 주뭅시다. 오늘의 나는 여기서 이만.
267 이름:이름없음 :2010/03/09(화) 19:23:05 ID:gkAB7p.CkU
나 스레주 친구! 스레주랑 같이 노트북으로놀고있어ㅋ 스레주가 얘기 안한게 있어. 이건 스레주 경험이 아니라 내 경험이야. 적을게!
268 이름:이름없음 :2010/03/09(화) 19:26:16 ID:gkAB7p.CkU
나랑 스레주는 같은학교야 아직 중3. 이건 내가 얼마전에 겪은일이야. 몇달전 얘기이긴하지만 몇달전이어봤자 어쨋든 2학년때얘기. 11월중순쯤에 겪은얘기야. 그리고 이것도 우리학교에서 겪은일이야. 뭐 이떄는 스레주는 없었지만 어쨋든 시작할게
269 이름:이름없음 :2010/03/09(화) 19:28:32 ID:gkAB7p.CkU
11월중순쯤에, 이제 2학년도 거의다 끝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일(?)한번 거하게 치고싶은거야 물론 나도 위에서 스레주가 쓴일에 같이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니깐 그냥 그것도 "내가 왜 그떄 그렇게 무서워했지?"막 이렇게 되더라.그래서 나는 한번더 남아보기로했어. 하지만 스레주는 남지않았어.그떄일이 너무무섭다고 다시는 학교에서 일부러 귀신볼려고 남고싶다고 하지는 않더라
270 이름:이름없음 :2010/03/09(화) 19:31:10 ID:gkAB7p.CkU
어쨋든 그때 남은인원은 5명! 나뺴고 4명은 그때일에 없던아이들이었어. 전에 일을 겪은애는 나밖에없었지. 사실 이떄는 친하고 안친하고를 떠나서 그냥 학교에 남아있는게 목적이었기때문에 가끔가다가 말이 중간에 막히기도하고 좀 어색한 분위기였어. 뭐 사실 그때애들한테는 "남아서 귀신겪어볼래?"하고얘기했지만 정말 솔직한심정으로 딱 그때가 되니까
그냥 귀신나타나지말고 무사히 지나가라 이심정이었어.내가미쳤지미쳤어 왜그랬을까 이러면서 다시금 무서워지더라
271 이름:이름없음 :2010/03/09(화) 19:35:29 ID:gkAB7p.CkU
어쨋든 그때 내가 못들어본 무서운 얘기도 많이 듣고했는데 확실히 겨울이니까 해가 빨이지더라. 너무 갑자기 빨리 어두워졌어. 그때 경비아저씨가 "니들왜안가!지금 밖에 어두운거안보여?빨리안가?선생님들다퇴근했어!" 하면서 화를냈었어.
나는 그때 솔직히'이번에는 그래도 경비가 지나가네 다행히다' 하면서 귀신안나타나겠다 하고 생각하고있었어. 그래서 안심하고 애들말대로 조금만 더있다가기로했지.
272 이름:이름없음 :2010/03/09(화) 19:38:19 ID:gkAB7p.CkU
우리학교는 부속이라서 여중여고가 가깝게 위치해있어. 그래서 경비아저씨가 중학교건물을 한바퀴돈다음에 고등학교건물로올라가서 한바퀴돌지 그래서 경비아저씨가 한번간이상 다시 올때까지는 꽤 오래 있어야한다고봐도되 아예안온다는말이 맞겠지? 어쨋든 그렇게우리는 있었어. 다른애들은 조금씩 오~오싹한데?이랬지만 나는 뭐 '경비도지나갔고 확실히 그떄랑은 다르네 귀신같은거 안나타나겠어'이런마음이었어 그래서 뭐랄까 조금 다행이다 라는마음으로 안심이되서 그냥 막떠들고 좀더 무섭게 흉내도내고했는데
확실히 우리학교에는 뭔가가있는것같아. 그것도 그냥 지나가다들리는것들이아니라 정착하는 무언가가.
273 이름:이름없음 :2010/03/09(화) 19:39:20 ID:6YHpcrr2.2
오오 그래서!!
274 이름:이름없음 :2010/03/09(화) 19:43:30 ID:gkAB7p.CkU
아마 그존재는 처음엔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놀려주는걸 좋아하는모양이야...
우리가 점점더 재미없는,무섭지않은얘기들만 하게되니까 그냥 집에가자는 의견이 하나둘 생기고 그냥 집에 가기로했어. 뭐 중2학년이니까애들이 "뭐야~귀신같은거 안나타나잖아~ㅋㅋㅋㅋㅋㅋ" 이런 허세도 부리더라.
어쨋든 서서히애들이 "5분있다가자"뭐이런말들을하고있었어. 그런데 위에서 막 이상한소리가 들리더라?
275 이름:이름없음 :2010/03/09(화) 19:47:06 ID:gkAB7p.CkU
너희도 학교에서 한번해봐 학교도 일반아파트같은곳하고비슷한가봐 뛰면 뛰는소리가 다들려. 그렇게뛰어다니는소리가들렸어 무슨소리로 표현해야할까 두두두두두? 이런소리였어. 그런데 그소리가 조금씩 커졌어..
276 이름:이름없음 :2010/03/09(화) 19:50:51 ID:gkAB7p.CkU
사실 상식적으로 있을수없는일이야. 우리학교구조는 1층-1학년 2층-2학년 3층-교무실 4층-3학년 이기떄문에 2학년교실에있었던우리층위에서 누군가가 뛰어다닌다는것은 선생님들이 뛰어다닌다는건가? 아니 선생님들이 뛸수도있지 하지만 아까 선생님들은 다 퇴근하셨다고했는데?
그냥 우리처럼 개념없는(...)아이가 뛰나보다 그냥 우리처럼 개념없는고등학생들이 놀러와서 뛰나보다... 교무실은 한층이 아예벽없이뚫려있으니까, 이렇게 소리가 커질수있는거야.
내 친구야 나하고 조금더 무섭고 스릴있는경험을했으니 내친구는 무섭기는했어도 그렇게 막 덜덜덜 떨정도는 아니었대. 하지만 그 외 4명은?처음이었지. 가위를 눌린적도,비슷한경험을 한적도 없는애였나봐. 그래서 "야!야!멈췄어 우리 바로 위에서 멈췄는데?"막이러고 꺅-꺅-거리고 난리도아니였나봐 그냥 완전 소란을 떨은거지 한마디로.
그런데 그때 나랑은 경험해보지도 못한 웃음소리를 들어버린거야. 너희가 상상하는것이아닌 웃음소리를.
280 이름:이름없음 :2010/03/09(화) 20:01:00 ID:gkAB7p.CkU
너희는 이런상황에 들리는 웃음소리라면 소름끼치고,깔깔거리고,높고,찢어지고,하이톤인. 이런 목소리를 상상했겠지만 아니었대.그냥정말로 여중생,여고생들이 친구들과얘기하다가 재밌으면 유쾌하게웃는그런소리였대. 하지만 그상황에서 그렇게 웃으면 마치 우리를향해 웃는것같잖아?
그래도 일단 사람소리같으니까 내친구들5명은 아,귀신이 아니구나 하고 생각한거지.그래서 도움을요청하기로했나봐 그 웃음소리가 들리는쪽으로 엄청크게 "도와주세요!!!!!!"
281 이름:이름없음 :2010/03/09(화) 20:04:42 ID:gkAB7p.CkU
왜 그때 그냥 나오지그랬냐 하고 묻는사람들이있을까봐 미리얘기하겠는데 사실 나도 그게이해가안가. 저번에는 교실불을 키고 그냥(도망)갔잖아?
그런데이번에는 막 도망갈상황도아니고,애들이 좀 오싹하다-싶은정도의경험이니까 나갈때'교실불은꺼야한다'고 주장했다나봐. 그래서 교실에서 자기들끼리 나가지도못하고 누군가가 도와주길 바랐던거같아.
왜냐하면 친구들이 준비해간 손전등이 켜지지 않았었거든
282 이름:이름없음 :2010/03/09(화) 20:07:02 ID:gkAB7p.CkU
뭐 어쨋든 그렇게 소리를 질렀는데, 웃음소리가 계속들리더래 그런데 이게, 잘들어보니까, 어디서들리는방향일까 잘들어보니까
283 이름:이름없음 :2010/03/09(화) 20:09:42 ID:gkAB7p.CkU
"야 이거 학교에서들리는소리아니..야?" "뭔소리야 학교에서 누가 저렇게웃어 그리고여기서웃으면 소리 울려병신아" "아 근데 우리지금 왜 창문 안열고 소리치지?"
그래 소리가 워낙가까이서 들리니까 창문안열고 그냥 소리를지른거야.창문이 닫혀있다면 애초에 그렇게 웃음소리가 선명하게들릴리도없으니까
한마디로 그건 사람이 아닌거겠지. '아 싀밤 '
그런데 이 5명이 지들사람인원많다고 자랑하는것도아니고 막 꺆꺆거리면서 소리를 엄청질렀나봐
284 이름:이름없음 :2010/03/09(화) 20:13:01 ID:gkAB7p.CkU
그러면서 위에선 두두두두두 거리고 동시에 옆에선 웃고있고 사실 이것도 꽤 공포스러운 일이지. 이 무엇 은 청각으로만 괴롭히는건가 뭐어쩃든 그래서 애들이 그냥 5명이니까 찬송가 5명이 완전크게 부르면서 불끄고 나왔다는이야기.ㅋㅋㅋㅋㅋㅋㅋ
4년전 여름 바캉스 시즌이었다. 천안에 사는 친구네서 친구 3명과 함께 만나서 놀다가 느닷없이 친구놈 중 하나가 바다 보러 가자-해서 차 몰고 곧장 주문진 쪽으로 향했다. 점심 즈음 출발했기 때문에 늦게 도착했지만 2시간 정도 빡세게 놀아서 다들 피곤에 허덕이게 되었다. 그래서 일단 씻고 쉴만한 곳을 찾아보았지만, 시즌이었기에 가는 여관마다 죄다 빈방이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바닷물에 푹 쩔은 몸으로 차에 올라타 이곳저곳을 누빈 끝에 강릉 외곽 지역에 있는 어느 낡은 여관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여관은 3층 정도 되는 회색벽돌로 지어진듯한 보기 흉한 건물이었는데, 유독 계단이 가파르고 좁아서 상당히 불편했던 기억이 난다. 비좁은 방 하나를 빌려 넷이 들어가서 씻고난 뒤에 근처에 있는 닭집에 가서 술,닭을 먹고 한밤중이 되어서야 또다시 피곤에 쩔어 방으로 기어들어와 잠을 청하게 되었다.
290 이름:이름없음 :2010/03/15(월) 20:41:50 ID:zJustsRMtg
두녀석은 침대에서 자고 나와 한놈은 바닥에서 잤는데, 자는내내 꼬마가 꺄르르~거리며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렸고, 내 몸 위를 뭔가가 휙휙 넘어다니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나는 원체 피곤해서 자는 와중에도 꿈이려니-하고 그냥 계속 잠만 잤다.
다음날 아침 느즈막히 일어났지만 몸이 개운치 않은게 단순히 술 때문만은 아닌거 같았다. 친구들 역시 어딘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야근개발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게 다들 제대로 잠 한숨 못잔거 같아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물어보았더니, 역시 나와 같은 현상을 겪었던게 아닌가. 급기야 침대에서 자던 녀석들은 꼬마의 형체마저 본 모양이었다. 둘의 묘사하는 바가 일치했었는데, 5살 정도의 반바지,반팔티 차림의 남자아이가 "같이 놀자"하면서 침대에 있는 자신들의 몸 여기저기를 타넘었다고 했다.
291 이름:이름없음 :2010/03/15(월) 20:46:24 ID:zJustsRMtg
다들 직장인들이고 이 날이 일요일이었기에 빨리 돌아가자하는 심정으로 여관을 나오려는데 입구에서 여관주인 아저씨와 마주치게 되었다. 보통 걍 쌩~하고 지나칠텐데, 나는 호기심에 여관주인 아저씨에게 슬쩍 인사를 하면서 말을 걸어보았다.
"밤에 여기 웬 꼬마가 시끄럽게 떠들어서 잠 설쳤어요. 여관비 물어줘요, 아저씨. ㅋㅋ"
그런데 아저씨의 표정이 어딘가 묘했다. 깜놀하는 것도 아니었고, 일그러진 것도 아니었지만, 꺼림칙한 뭔가가 보였다.
292 이름:이름없음 :2010/03/15(월) 20:51:53 ID:zJustsRMtg
여기 애들 없다면서 빨리 가라는 아저씨의 말에 역시 내막이 있구나-싶었던 나는 꼬마가 어떻다는둥 여기 귀신나오냐는둥 인터넷에 올려서 떠들어야겠다는둥 있는 얘기 없는 얘기 왁 지어냈고, 내 친구들도 덩달아 신나서 별별 시덥잖은 귀신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자, 아저씨는 그때서야 한숨을 내쉬더니 어차피 이 동네 사람도 아니니까 그냥 얘기해주겠다며 알려준 이야기가,
293 이름:이름없음 :2010/03/15(월) 20:54:45 ID:QM2XpsiShQ
이야기는
"내아들일세"
294 이름:이름없음 :2010/03/15(월) 20:57:35 ID:QM2XpsiShQ
오 이야기 안하면 내가 이은다ZO?
295 이름:이름없음 :2010/03/15(월) 20:58:16 ID:zJustsRMtg
자기가 이 여관을 인수하기 이전 주인에게 외동아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 아들이 대낮에는 이 여관 건물 안에서 그렇게 잘 뛰어댕기며 놀았다고 하는데, (건물 내부는 여느 여관보다도 어두컴컴하고 비좁아서 무슨 미궁 같았었다.) 이 건물의 가파른 계단에서 발을 잘못 디뎌 구르는 바람에 죽었다고 했다. 아들이 죽고난뒤에 상심한 전 주인은 지금 주인인 이 아저씨에게 이 여관을 팔고 다른 곳으로 갔다는데, 그렇게 인수한게 꽤 오래전 일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 꼬마귀신은 나타나지 않았다는데, 그러다가 간혹 우리들처럼 손님들 앞에 이 꼬마귀신이 나타나 같이 놀자고 하는 경우가 몇번 있었다는거다. 최근에는 이런 얘기를 하는 손님들이 없어서 몰랐는데 또 나타났다는걸 알게되니, 아저씨는 상당히 불편해하는 것 같아보였지만, 뭐 우리와는 관계 없는 얘기니까. 그래서 우린 여름 시즌답게 좋은 얘기 들었다-는 심정으로 웃으면서 귀가길에 올랐다. 올 여름에 다시 한번 찾아가봐야겠다 싶지만, 거기가 어디였는지;;;;;; 음... 가보면 기억날려나?
나도얘기한다.좀 짧아도 이해해줘. 내가 피씨방에서 책을 보는데 문득 문을 곁눈질하니..... 반투명한 아저씨 한 분이!! 놀라서 제대로 보니까 아무도 없어.... 내가 본 것은 무엇일까.....
302 이름:이름없음 :2010/03/18(목) 12:51:03 ID:YAD9tbDtoE
갱신
303 이름:이름없음 :2010/03/18(목) 22:14:05 ID:BxKWeWZ4Bc
작년 여름에 겪었던 일인데,.. ...동생이 미루고 미루던 과제를 한답시고 컴퉈질 하길래 먼저 소등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저녁 때는 한낮의 더위가 무색할 정도로 시원했었는데, 막상 잠자리에 들고나니 끈적끈적한 기류가 형성되는게 몸 곳곳에 열이 올라 곯아떨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깊은 잠에 들지 못한채 자다깼다를 반복하며 밍기적거리기를 수어번-. 좀전까지만 해도 잠결에 들렸던 동생의 타이핑 소리도 들리질 아니하고, 꽤나 오밤중이겠거니-라고 생각하며 몸을 왼편으로 뒤척이는데 무언가 사악- 지나가는게 얼핏 보여 자세히 보니, 길다란 다리가 내 옆에서 왔다갔다 하는게 아닌가. 이 녀석, 과제 끝냈으면 얼렁 잘 것이지, 왜 잘 주무시는 형님 옆을 오가는게냐-라는 생각에 지나가는 녀석을 놀래켜줄 심산으로 다리를 콱 붙들면서 왁!!-하는 소리를 내질렀다. 멈칫하는 다리를 보며, 이 놈 꽤나 놀랬겠지- 그 표정이나 한번 보자-하는 생각으로 낄낄거리며 올려다보았는데, 어라? 당신은 누구-? 처음 보는 낯선 아가씨께서 풀 뜯다가 늑대 보고 식껍한 표정을 짓는 토끼마냥 날 내려다보고 있는게 아니던가. 나역시 깜놀하여 붙잡고 있던 손에 힘을 풀자, 그제야 내 눈 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304 이름:이름없음 :2010/03/19(금) 08:31:41 ID:uE6cEAsEZw
오싹오싹한거 많다. 나도 썰 하나 풀까. 듣는사람 없다는거 알지만.
몇년 전이지... 3, 4년쯤 전인거 같은데... 내가 고등학교때 일요일날 독서실을 갔어. 독서실은 집에서 한정거장 거리에 있는 상가 맨 옥상에 있었고 태권도 학원이니 미술 학원이니 학원류가 많았어.
1층과 지하는 식료파는건데 이주일마다 한번씩 문을 안 열었고. 그날은 문을 안 열었던 날. 여튼... 나 아직도 그때가 몇시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보통 독서실 문 막 열때쯤 이라고 보면 될거야. 오전 9시? 10시쯤 되지 않았으려나 싶지만......
아무튼 난 그때 가족이랑 사이가 안 좋아서, 오로지 잔소리 듣기 싫다는 일념하에 독서실을 갔다. 공부는 하기 싫고, 어찌됐건 시험은 다가와오고, 집에 있기는 싫고.... 그래서 그냥 가방 싸들고 독서실로 갔는데, 문을 안 열었더라고. 오픈 시각보다 30분정도? 늦게 갔는데.
305 이름:이름없음 :2010/03/19(금) 08:34:47 ID:uE6cEAsEZw
아! 정확히는 문을 안 열었다기보단 '문만' 열렸었어! 안에 카드(불 켜는)꺼내주는 알바생이 없었고. 화장실갔나- 하고 잠시 기다렸는데(10분쯤?) 안 오더라. 하는수 없이 화장실 맞은 편에 있는 3층 복도 끝의 경비아저씨를 찾아서 카드를 꺼내달라고 하고, 불도 좀 켜달라고 했어.
아저씨는 전기 넣어주시고 경비실?? 로 돌아가셨고. 나는 아무도 없는 독서실에 멍하니 앉아있다가, 너무 졸려서 자기로했다.ㅋㅋ 왠진 모르지만 졸렸어.ㅋㅋ 사실 지금도 책만 펴면 자긴 하지만.ㅋㅋ
306 이름:이름없음 :2010/03/19(금) 08:36:58 ID:uE6cEAsEZw
문제는 그 다음부터. 내가 엎어져서 자면 얼굴이 커진다는 말을 들은 후로는(얼굴이 그 자체만으로 보름달이거든.ㅠㅠ) 왠지 찝찝해서 의자에 기대서 잤다? 어차피 옆에 사람도 없으니까 옆에 사람 의자도 꺼내서 발뻗고 정말 편하게 잤지.
근데 편하게 라고 해도 침대에 누워 자는것보단 불편하기도 하고, 누가 들어오면 눈치보이니까 옅게 잤단말야? 암튼 혼자 끄덕끄덕 하고 자는데 인기척이 느껴지는거야. 나는 솔까 누가 왔나- 하는 심정으로 슬쩍 눈만 떴어. 혹시 내가 있는 곳으로 오면 추하게; 자는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거든. 근데 뭐랄까.........
307 이름:이름없음 :2010/03/19(금) 08:41:49 ID:uE6cEAsEZw
내가 다녔던 독서실...은 일단 한 공간? 에 4개의 테이블이 있고, 각 테이블마다 커텐을 쳐서 바깥과 차단하는? 그런 형식이야. 누가 언제 올지 몰랐던 나는 당연히 커텐을 치고, 방문(1실,2실,3실이 있었음. 나는 제일 끝의 3실)은 열어놓고 ZZzz...
인기척이 들려서 슬쩍 실눈을 떠서 커텐 아래로 봤는데... 내가 잠에 취해서 그랬나.. 사실 기억은 좀 애매한데, 어쨌던 사람이 지나가는 잔상? 같은걸 본것 같은거야. 그러니까 내가 있던 방 가장 깊은곳에서 문으로 나가는 방향으로.
솔직히 들어온 기척이 없는데 나간 기척만 있는걸 그떈 잠에 취해서 생각 못하고 멍하니 알바인가- 이렇게만 생각했던것 같아.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알바실 문 여는 소리가 안 들리는거야. 그렇다고 다른쪽-컴퓨터실-문을 여는 소리도 안 들렸고, 복도로 도로 나가는 발소리도 안 들렸어. (복도가 좀 크게 울리는 형식이라 조용하고 문까지 열어놓으면 발소리 뿐만 아니라 통화소리도 다 들려) 그걸 꺠달으니 잠이 확 깨더라.
308 이름:이름없음 :2010/03/19(금) 08:47:31 ID:uE6cEAsEZw
처음엔 오싹해서 잠시 굳었었어. 알바일거야. 2실이나 1실을 갔을거야. 그렇게 세뇌하면서, 만일을 대비해 가방을 챙겨서 천천히 나갔다. 근데 2실에도 1실에도, 컴퓨터 실에도, 알바실에도 사람의 흔적은 없었어. "저기요-" 라고 말을 했는데도 돌아온 대답은 없었고.
뭔가 정신이 혼미해지는 기분이라 황급히 신발 꺼내신고 복도를 내질러 경비실로 갔는데 경비아저씨가 안 계시더라. 너무 무서워서 반대편 정문으로 나가려고(복도에 계단이 두개 있었음) 반대편 복도를 마구 달리는데 반대편 계단을 올라오는 경비아저씨랑 딱 마주쳤어.
나는 너무 놀라서 주저앉았고, 솔직히 아저씬줄 알아서 안도했다.
"아저씨; 아오 깜짝이야;;; 아까전에 독서실 오셨었어요?"
아저씨는 잠시 2층에 내려가셨다고 아니라고 했다.
"그... 그럼 누가 상가 안에 왔었나요?"
아저씨는 그것도 아니라고 했었다. 나 그때 진짜 무서워서 그냥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아...그...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하고 도망갔어;;; 계단을 어찌 내려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도망친듯;;; (공포영화도 못 보거든;) 바깥에 나와서 숨 고르는데ㅠ;; 솔직히 나는 정말 무서웠다. 누군가는 잠에 취해서 헛걸 본거 아니야? 싶지만... 그래도 난 무서웠어ㅠㅠㅠ 아무튼 허무해서 미안;
밤에 학원갔다가 집에 오는 길이었다. 집이 워낙에 후미진데 있는데다가 집 뒤편에 산도 있고, 겨울이어서 해가 빨리 졌기 때문에 사방이 어두컴컴했다. 심지어 가로등도 없고 그날따라 집 앞 도로에도 차가 별로 안 지나다니는거다. 무서우니까 집에 얼른 들어가려고 뛰다시피 걸었지. 그런데 MP3를 쳐다보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는데 멀리서 어떤 실루엣이 다가오는거다. 자세히 보니까 머리가 아줌마 파마길래 옆집 할머닌줄 알았지. 안녕하세요 하고 고개 숙였다가 드니까 아무도 없더라. 중간에 샛길같은게 아무것도 없는데.
나도 썰 풀고 사라진다 내가 강원도에 살때 일이야. 참고로 난 그때 초등학생. 그때 친구가 목장을 햇었거든? 그래서 주말이고 방과후고 가서 놀고 그랬어. 그리고 초여름 어느날 친구랑 친구동생, 내동생 이렇게 넷이서 막 밖에서 뛰어놀다가 비가 조금씩 부슬부슬 오길래 목장 가건물에 들어가서 따듯한 차같은걸 마시고있었어.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감자기 내동생이 입을 다무는거야. 걘 좀 수다스러운애라 좀 이상해서 왜그러냐고 물어봤지. 근데 창문밖으로 사람이 지나갔대. 당연히 창문 밖에는 아무도 없고. 뭐 어디 숨엇나 싶은데 그 가건물이 목장 거의 한가운데라 풀만있지 주변에 나무같이 숨을 장소는 없었거든. 그래서 괜히 초딩들끼리 쫄았지. 나도 그때는 겉으론 안무서운척하면서 속으론 엄청 쫄았어. 그래서 창문 밖을 힐끔힐끔 보다가 나도 봤어. 창문에 비가 흘러서 잘은 안보였는데 흰 원피스같은거에 검은 머리카락의 사람.
확실하게 귀신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꿈의 내용을 간단히 압축하면 같이 놀던 귀여운 여자애가 좀 기분나쁜 곳으로 데려가면서 계속 따라오라고했다. 난 꿈꾸면 항상 허무맹랑하고 어이없는 꿈만 꿨는데 갑자기 이런꿈 꾸니까 좀 무서워. 2번 연속해서 꿨는데 더이상 이어지지 않길바란다.
난 꿈에서 뭔가를 깨문 상태로 깼어. 그런데 여전히 내 입에 뭔가 물려있는거야. 혼란스러웠지. 이불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 손도 아니었고, 뭔가 상당히 질겼다고(?) 기억해. 그리고 가위 눌리는 느낌이 든거야. 헐 이건 귀신이구나. 했지. 근데 내가 잠시 미쳤었나봐. 귀신이 너무 궁금해서 눈을 뜨려고 했어. 근데 떠지지는 않더라. 겨우 발가락 움직여서 깼는데, 막판에 내 뺨 위로 뭔가가 슥 스쳐가는 느낌이 나더라.
내 친구가 이상해졌다. 얼마 전 혼숨을 친구에게 가르쳐주었더니 친구가 부모님이 어제 집에 없으시다고 했다. 그래서 어제 한다는데 난 조금 걱정됬지만 뭐 혼숨했다고 죽은 사람은 없는걸로 알고있기때문에 그냥 조금 주의하라고 말 만 해줬다. 친구는 나한테 핸드폰으로 중계해준다 그랬고 나도 어제는 밤 새기로 했다. 친구가 걱정되지 않았다는건 분명 거짓말일테니까. 그래서 대략 새벽 1시쯤에 문자가 왔다. [야, 자냐?] 라고 와서 난 안 잔다고 대답했다. [세시는 조금 무서우니까 지금 한다] [야 ㅋㅋ 안 무섭다며] 웃긴녀석이라면서 생각하면서 답장 보냈다. [생각이 바뀌었어, 인형은 만들었고 이제 술만 들이키면 되] [술로 하게? 너 미성년자 잖아 임맠ㅋㅋ] 술로 한다길래 이렇게 보냈음. 그랬더니 답장. [술 먹고 한 사람도 많더만 뭘 난리야] [술 먹고 취해서 헤롱거리다 들켜도 난 모른다 ㅋㅋ] 라고 보내고 친구 답장을 기다렸는데 답장이 안옴. 그러다 1시 20분 쯤에(속 타고 있었음 뭔일 생겼나 하고] 다시 문자가 옴. [야야 포도주로 해도 되지?] [? 소주나 맥주로 해야할껄] 이 자식, 포도주로 한 모양. 심각하게 문자를 보내줌. [소주나 맥주는 물고 있기 힘들잖아]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소주나 맥주하던데] 본인의 손가락보다 짧은 지식으로 답장.
그랬더니 이렇게 답장 옴. [아씨 몰라.. 어차피 귀신따위 있을것도 아니고] [한 사람들은 위험했다니까 소주나 맥주로 해라 걍] 충고 식으로 보내줬더니 인형 죽이고 온다고 왔길래 그냥 기다림. [야 나 숨었어] [어디 숨었냐? [거실 컴퓨터 책상 밑에] [.. 너 거실에 있는 티비 켰어?] 이 녀석 거실에다가 숨었다는데 거기에다 티비 켰으면..? [엉 티비가 가까이 있는 쪽이 더 안전할 것 같아서] [야이 xxxx 거기다 더 위험하거든? 너 얼른 끝내라 위험해] 이 바보xx가 거실에다 티비 켜놓고 거실에 숨었네. 너 내일 처 맞는다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을때.. [잠깐 야야 티비 소리 커졌다 대박인데 ㅋㅋ] 너무나 태평해보이는 친구의 답장에 잠시 할 말을 잃음. 다시 답장. [티비 꺼지면 나한테 문자하지마 거기 귀신 있는거니까] 그러더니 다시 답장 옴 [미x, 그딴게 어딨냐 ㅋㅋ] [정말이라고, 너 내일 학교에서 죽여버린다?] 조금 과격해진 말투로 다시 답장. 그리고 약간 다급하게 문자가 옴. [티비꺼졌어] 깜짝 놀라서 답장. [야 너 얼른 끝내라고! 포도주를 물고 있고 거실에 숨었다는것이 애초에 잘못된거니까] mms로 돈드는것도 모르고 보냄.
그랬더니 조금 더 다급하게 문자가. [야갑자기작은방문이벌컥열렸어] [너 얼른 끝내라고!] 막 친구가 보고 싶어져서 피토하는 심정으로 답장. [무서워서끝낼수없어.창문이덜컹거려] [야, 너 얼른 끝내라고! 너 안끝내면 내일 내가 죽여버린다] 그러더니 아무리 기다려도 답장이 오지 않음. 결국 어제는 잠도 제대로 못 잠. 오늘 보니까 친구가 다행히도 학교에 와 있음. 근데 뭘 물어도 대답하지 않음. 수업시간에 막 가위로 자기 손 뜯을라 그러고 막 자해하길래 결국 보건실로 데려감. 그리고 막 비명같은 것도 지르고. 선생님도 당황해서 뭘 어쩌시지 못하고 친구 부모님께 전화해서 친구 조퇴하게 했다.
내가 그 아이한테 혼숨을 가르쳐줘서 개가 그렇게 된것 같아서 지금 완전히 죄인 심정이다. 혼숨 귀신 푸는 방법이라던가 그런거 없어? 제발 부탁이다. 초딩때부터 알아오던 친구다.
아마 이걸 어떻게 해결할 방법은 없을 것 같다는 점에 일단 양해를 구하고 시작할게.. 글로 쓰면 내 방까지 올까봐 무지 고민했는데, 너무 식겁해서 일단 쓴다. 우선 지금 사는 집은 몇 달 전에 이사왔고, 복층 구조의 주택이야. 전세여서 2년 안에 이사를 간다면 위약금을 물어야해. 그리고 다시 말하면 우리 집이 아니기때문에 집에 아무 짓도 못한다.. 구조를 바꾼다던지 헌다던지 등등.
집 구조를 설명할게. 1층에는 거실이랑 내 방, 남동생의 방이 있어. 난 24살, 동생은 18살. 그리고 2층엔 부모님이 쓰시는 방이 있어. 한 층이 죄다 방 하나니까 무지 커. 화장실은 1층->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바로 옆에 있고.
처음 집을 보러왔을때부터 뭔가 이상한 점이 있었는데, 2층을 창고로 쓰고 있더라고. 그 넓은 2층을 전부;;; 그래서 아빠가 (나랑 아빠 둘이 같이 집을 보러 다녔지.) "왜 2층을 창고로 쓰세요?" 이랬더니 "짐이 너무 많아서요." 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도 이상하거든. 분명 집 바로 앞엔 작은 창고가 있어;;;;;;; 그런데도 2층을 자물쇠로까지 잠가놓고 쓴다는게 이상했어야 하는데 그땐 집값이 너무 싸서 그런 생각을 못하고 계약했어 -_-;
여튼 그렇게 전에 살던 가정이 나가고 우리가 들어왔어. (아빠말로는 계약을 1년밖에 안채우고 위약금 물고 나갔대. 그땐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나가는지 물어보기라도 할걸 그랬다 싶어;) 처음에 방을 고르려고 2층을 올라가는데, 사실 방이 넓으니까 나나 동생이나 서로 그 방을 차지하려고 했거든. 그런데 한여름인데도 방이 너무 추운거야. 그냥 추운게 아니라 정말 그 기분나쁜 싸~~한 느낌;; 그래도 방이 넓으니까 내가 먹어야지! 라는 생각에 이 방 내가 하겠다고 하려는데 계속 누가 뒤에서 날 쳐다보는 느낌이 들더라고; 왠지 기분이 나빠서 난 1층에 있는 방을 쓰겠다고 했어.
동생도 기분이 나빴는지 1층방을 쓰겠다고 했고, 당연하지만 2층 방은 부모님이 쓰시게 됐어. 그 뒤로 2층방이 춥진 않았어. 가구가 들어와서 그런가 했지. 우선 우리 아버지 직업은 목사야. 엄마는 회사원이시고. 이걸 밝혀야 다음 내용이 이해가 갈 듯 싶다. 내 컴퓨터는 내 방에 있고 동생 컴퓨터는 거실에 있는데, 하루는 동생 컴퓨터로 아이온을 하다가 (내 컴은 구려서 아이온이 돌아가질 않아..) 아무 생각 없이 위층을 봤는데, 그땐 부모님 모두 나가계실 시간이었거든. 방 문이 조금 열려있었어. 그런데 그 사이로 어떤 여자가 한쪽 머리를 헝클어서 늘어뜨린채로 날 노려보고 있는거야;;;;;;;; 순간 소름이 쫙 돋아서 못본채 하려고 했는데, 계속 뭐가 날 노려본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너무 불안해서 다시 쳐다봤는데, 똑같은 위치에서 계속 날 노려보고 있었어. 비명을 지르면서 방으로 뛰어들어갔지. 수호성이 파티를 버려서 파티원들에겐 미안하다 ().......;;;;; 하지만 너무 무서웠어;;;
이불속에서 오들오들 떨다가 이성을 차리고 생각해보니까 요새 잠을 잘 못자서 헛것을 봤다 싶었어. 그 날 저녁에 아빠가 오셔서 방에 들어가신 후에는 아무리 방문이 열려있어도 그 여자가 또 나오진 않았어. 그래서 그냥 그대로 까먹고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남동생이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내 방으로 들어오더라고. 새벽 2시쯤이었는데, 동생은 고등학생이니까 밤 늦게 들어와서 새벽까지 인강을 보거든. 그 날은 부모님 모두 집에 안계실때였어. 나보고 누나도 이상한걸 봤냐길래, 어떤거? 이랬더니 왼쪽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진 여자가 자길 죽일듯이 노려보더라는거야. 그 말을 듣는 순간 아차싶었어. 나만 본게 아니라는 거잖아;; 안그래도 집에 아빠도 안계신데 이런 얘길 하면 무서우니까, 그런거 본 적 없다고 잡아뗐어.
그 뒤로 한동안 동생은 그 여자를 못봤고, 나도 마찬가지였어. 지금 생각해보면 난 아침엔 일을 나갔고 동생은 밤이 되서 돌아오던 시기라 그 시간대엔 항상 아빠가 집에 계셨거든. 그래서 못본 것 같아. 그렇게 우리의 기분 탓으로 돌리고 잊어버리고 있을 즈음에, 아빠가 밤 10시에 철야기도회때문에 나가셨어. 아빠방 침대가 엄청 푹신해. 그래서 나는 아빠 침대에서 잠을 잘 생각에 아빠방에 들어갔는데 잠들자마자 바로 가위에 눌렸지;;;;;;;;;;; 마치 배 밑은 그림자처럼 뿌연 검은색이였는데, 여자가 위에 서서 날 죽일듯이 노려보는거야;;; 주기도문을 외우면 풀린다는 사람도 있고 아니란 사람도 있는데, 난 속으로 미친듯이 주기도문을 외우면서 하나님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하니까 여자가 비명을 지르면서 가더라고. 그 때 가위가 확 풀렸어.
이땐 그냥 기분탓이라고 억지로 치부했는데, 나뿐 아니라 동생도 같은 경험을 하게 됐어.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안믿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갈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귀신에 우리가 쫄고 있다는게 너무 부끄러웠어. 독실하다는 내 믿음에 한번도 의심을 가진 적이 없었거든. 그런 우리가 아빠한테 "아빠방에서 귀신나와요." 같은 말을 하기가 아빠앞에도 부끄럽고 하나님앞에도 부끄러운거야. 그래서 "아빠가 있으면 괜찮잖아?" 하고 어떻게든 모르는 척 넘어가려고 했어.
1층의 방에선 아무 문제도 없었고, 새벽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걸 빼곤 다 괜찮았거든. (웃긴건 이걸 부모님은 못들었는데 나랑 동생은 듣는다는거야. 엄마는 아빠랑 같이 주무셔서 못들으신게 아닐까, 라고 생각해.) 그러다가 말을 하지 않으면 안될법한 일이 터졌어;
저번처럼 아빠가 금요철야기도회에 나가셔서 집에 안계신 날, 오늘은 괜찮겠지~하고 아빠방에 갔다가 그 날도 그 여자에게 가위를 눌리고 온 내가 너무 심약해졌나싶어서 뜨거운 물로 샤워라도 하면 정신이 깰 것 같아서 화장실에 들어갔지. 어쩐지 구석에서 뭔가가 날 엄청 노려본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가위 눌리고 와서 넋이 나가서 그런가보다 했어. 그리고 샤워를 하는데 (블라인드를 치고 샤워해) 아까 그 의심스러운 곳에서 계속 시선이 느껴지는거야. 그래서 아 미쳤나 ㅡㅡ; 정신차려라 얍 하면서 계속 씻고 나왔는데, 블라인드를 열자마자 비명을 질렀어;;;; 그 여자가 거기서 날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는거야;;;;;;;;;;;;;;;
그 뒤 이런 일이 몇 번 있었고, 현재까지 파악하기로는 아빠방에서 가위를 눌린 뒤 화장실에 들어가면, 내가 그 여자를 봤던 그 구석에서 여자가 우릴 노려봐. 그리고 그 여자의 이동 가능 범위는 아빠방과 화장실 그 구석 두군데뿐이야. 도저히 참다참다 못해서 아빠에게 얘기를 했는데, 아빠는 전혀 못느끼시니 (아빠가 무서운건지 아빠가 있을땐 그 어떤 곳에서도 나타나지 않았고, 아빠방이 춥지도 않았어. 아빠가 나가면 방이 추워..) 우리가 아무리 설명을 해도 웃어 넘기시더라고..ㅠㅠ
엄마라도 봤으면 아빠가 믿는데 더 좋았겠지만, 엄마는 너무 바빠서 매일 출장 다니시고 집에 잘 안계셔;; 엄마가 집에 계실땐 반드시 아빠가 같이 계시고..;; 하여튼 아빠도 처음엔 우리가 새 집에 적응이 안되서 그러나 싶으셨던거같은데 우리가 너무 처절하게 그러니까 일단은 알겠다고 하시긴 해. 믿으시는 것 같진 않지만..ㅠㅜ 현재는 아빠방에는 아빠가 없으면 절대 가지 않고, 아빠보고 나가기 전에 반드시 방 문 닫으시라고 말하는걸로 대처하고 있긴 한데;; 아빠방에 피아노가 있거든. 내가 교회 반주라 일주일에 한번은 성가대곡을 집에서 연습해야해. 어쩌다 시간이 안맞아서 집에 아빠가 안계신 시간대에 피아노를 치게되면, 가위 눌릴때처럼 얼굴이 보이는건 아니지만 뭐가 뒤에서 날 엄청나게 노려보는게 느껴져 ㅠㅠ 오늘도 아빠가 안계신 시간대에 피아노를 치고 왔는데 뭔가 날 엄청난 살기로 노려보는거에 공포에 떨다가 치는둥 마는둥하고 다시 방에 왔어;; 이사를 가는게 제일 좋겠지만 아빠엄마는 그 위협을 전혀 못느끼고 있어서 "애들이 왜저러지;;" 이러는 정도인데다 위약금 문제가..ㅠㅠ..있어서..;; 사정상 이사는 못가;;;
물론 아빠가 계신 시간대에만 아빠방에 가면 그 여자를 볼 일이 없긴 하겠지만 너무 찝찝하잖아 ㅠㅠㅠㅠ 이 집에 다른 존재가 있다는거 자체가;;;;;; 아빠한테 쫒아내달라고 매달려도 아빠말로는 없다는거야 그런게..ㅠㅠ 확실히 아빠가 계시면 아빠방이 따뜻한데, 아빠가 나가고 좀 있으면 방이 추워져;;;;; 귀신이란건 원래 거기 상주하는거 아닌가??ㅠㅠ;; 없어졌다 나타났다 할 수 있나? ㅠㅠ;; 하여튼 아빠가 집에 계시면 그 여자가 없는 것 같아. 그래서 아빠는 없는걸 어떻게 내쫒냐고 하시고 우리한텐 보이고..;;; 딱히 위해를 가하진 않지만 다른 존재가 우리랑 같이 있다는게 너무 소름끼쳐...ㅠㅠ
>>34 아 그런가..ㅠㅠ 하여튼 주인은 계속 아니라고 하더라고..; 전에 살던 사람한테 물어보는게 제일 좋겠지만 그쪽 얼굴도 모르는데다가 공인중계사같은걸로 한게 아니라 어쩌다 소개받아서 가게된거라;;; 전입주자도 그런 식으로 들어왔대서 연락할 방법이 없네 ㅠ; 연락이 되서 여기 뭐가 나오는 집이라고 알게되더라도 위약금 물 돈도 없엉..ㅠㅠ
>>3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라보는것만으로도 기절할것같은 모습이라..ㅠㅠㅠㅠㅠㅠㅠ;;;;;;; 금방이라도 죽일 것 같은 얼굴을 하고있어 ㅠ 증오스럽고 죽이고싶어서 미칠 것 같다는 듯한 얼굴..;;;;;;;;; 그 얼굴에 적응이 되면 말을 걸어볼 수 있을까싶기도 하긴한데..;;;;; 아직은..무리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집에 들러붙은 귀신은 어린귀신이였어. 한 14살? 얼굴이 늙은 얼굴이 아니니까 그쯤일걸 평소에 귀신 보는 체질도 아니였는데 어느날부터 집에서 위화감과 시선이 느껴지더라. 날이 갈수록 시선은 뚜렷해지고 몇일 후 대강의 위치도 알겠더라구. 여길 지나가는구나, 구석에 있구나.라는 느낌말야 그러다 또 몇일 지나니까 이젠 외형이 뚜렷하게 보이더군. 죽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머린 헝클어졌고 교복처럼 보이는 옷이더라구. 좀 가만히 있는 귀신이면 무시하겠는데 집안을 막 돌아댕기니까 무시할 수가 없는거야. 눈에 뚜렷하게 보이니까 산만하고 볼일 보기도 찜찜하고 더는 못참겠다 싶어서 어떻게라도 내보내야겠다해서 방법을 찾아보니까 귀신한테 소금이랑 술이 특효라고 게이버에서 그러더라. 그래서 오늘 반드시 내보내겠다 생각해서 둘다 머금고 구석에 박힌 귀신한테 뱉었지 미리 생각해둔 "난 기센 여자를 길들이는게 좋아 하하하"도 꺼내서 미친놈처럼 보이게 했고. 그러니까 얘가 화가났는지 평소의 무표정에서 화난 표정으로 바뀌어서 날 째려보더라 괜히 건들었나 싶고 이제와서 쫄기도 뭣하니까 아파트가 떠나가도록 크게 웃었지. 날뛰면서 마구 웃어대니까 있던 자리에 그 귀신이 없더라 미친짓하고 다음날부터 그 여자귀신은 안보이더군. 윗집 아줌마한테 한소리 듣긴 했지만 나 잘한거지?
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존나놀랐어 너임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4-95 걱정해줘서 고마워! 교회에서 맡은게 많아서 집에 늦게 왔어 ㅜㅜ; 아빠방에 뭐가 나와요~ 같은거로 얘기하면 아빠방에 못두게 할 것 같아서.. 복숭아가지는 뜬금없기도 하고 그래서.. >>76말처럼 난초를 하나 사기로 했어; 혹시 난초 사고나서 안나온다거나 변화가 있다거나 하면 스레 갱신할게! 다들 걱정해줘서 고마워 ㅜㅜ
>>123 인상착의는 잘 모르겠어;; 얼굴이 너무 충격적이라; 왼쪽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져있어; 화상같기도하고 뭐에 심하게 찍힌 것 같기도 하고; 왼쪽 얼굴 피부가 밑으로 좀 쳐져있어;; 왼쪽으로 가르마를 타서 왼쪽 얼굴을 가리려고 한 것 같은 머린데 가르마 넘긴 모양새만 남아있고 넘긴 머리가 뽑힌건지 없어진건지 하여튼 듬성듬성 비어있고 남아있는 왼쪽 머리가 다 헝클어져있어서 더 산발같고 무서워;; 그 외에는.. 하반신 아래가 그림자에 먹힌 것 같은 느낌으로 뿌얘서 하반신은 잘 안보여 나이대는...음;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같아
>>146 음 정확하게 얘기하면 아빠한테만 안보이는게 아니라, 아빠가 계시면 안나와... 아예 기운 조차 안느껴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람마다 견해가 다르지만 나나 우리 아빠는 '기독교도 귀신의 존재를 인정한다' 라고 생각해 아빠도 귀신 들린 사람 본 적도 있고, 쫒아내 본 적도 있고 하셔서 일단 안믿으시는건 절대 아니야 처음엔 특정 장소에서만 (2층) 나와서 지박령인가 했는데 지박령이면 한 곳에만 있는거일텐데 아빠만 있으면 없어지는데 아빠가 나가면 나타난다는게 이해가 안가서;;; 아니면 그정도로 엄청 약한 영인데도 나하고 동생만 무서워하는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 난을 사와서 내 방에 뒀는데 아직 아빠가 안나가셔서 난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모르겠다
난초 추천해준 사람 고마워!!!!!!!!!!!!!!!!!!!!!!!!! 내 방에 두고 어제 시험삼아 아빠가 예배 가셨을때 자봤는데 또 가위 눌려서..ㅠㅠ 아빠 오시자마자 아빠한테 난초 아빠방에 놓고 키우자고 해서 아빠가 들고 들어가셨어 (혹시 내가 갖다놓았다간 공포영화같이 막 화분 깨지고 부서지고 그럴까봐 겁나서..ㅠㅠ) 그러고나서 오늘 아침에 아빠 나가시자마자 들어갔는데 가위도 안눌리고 그 여자가 보이지도 않아!!!!!!!! >0< 기운은 전보다 좀 더 느껴지는 것 같지만 ㅜ.ㅜ; 난초 안죽이고 계속 키우면 앞으론 적어도 보이진 않을듯해 ㅋㅋㅋㅋㅋㅋㅋ 난초 추천해줘서 고마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쫒아낼 방법을 찾아낼때까진 당분간 이대로 만족...
기억력이 나쁜편인 저는 당연스럽게도 그 번호가 3일 전에 걸려온 번호라는걸 모르고 그냥 받았습니다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라고 몇 차례나 상대방을 확인하기위해 질문했지만 전화를 건 상대방은 어째서인지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서야, 저는 이 번호가 3일 전에 걸려온 그 번호라는 걸 알았습니다
>>29 무속인은, 어쩐지 믿을 수가 없어서.. 무엇보다 원한살만한 일은 하지않은것같아요 저..ㅠ >>30 별로 알려드려서 좋을게 없을것같다고, 생각합니다.. >>32 최근 일주일에는, 가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목을 조르면서 같이가자고 하는 목소리를 듣고있어서..무섭습니다..
수신거부로도 해놓았었지만, 언제나 정각 11시가 되면 그 번호로 계속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리고 수신거부를 해놓앗더니.. 음성메세지함이 그번호로 걸려온 전화에 도배되어있듯이 했습니다 전화를 꺼놓은 날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37 친구쪽 부모님이라던가 하는 분들께는 혹시 논의 드려 보셨습니까? 가위를 몇번 눌려는 봤지만 뭔가 들리거나 보인적은 없어 도움은 못될것 같습니다. 뭐라고 중얼거리는 제 목소리를 들으면서 가위에 걸린다거나 밖에 없었거든요.. 처음 가위를 눌리고 몇달은 혼자 잠을 못들었던 편이라서 동생과 같이 자달라고 한다거나 두렵다는게 너무 이해가 잘 됩니다. 저보다 훨씬 수백배는 더 무서운 상황이시겠지만..도움은 못되지만 마음 굳게 먹으세요. 너무 겁먹지 마세요 ㅠㅠ..
너무 고마운 두 분의 말에 그저 계속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있으니, 그 분에게서 회사앞에 도착했으니 나오라는 연락이왔었습니다 선배와 여자분에게는 최대한 간추려 설명을 드린후에 저희는 서둘러서 회사에서 나갔습니다 원래 차를 타고다니셨는지, 몰고오신 그 분은 몰려나오는 모습에 잠시 놀란듯이 보였습니다만 선배의 장난스러운 말에 이내 웃으시더니 타라고하셨습니다
도무지 감이 잡히지않는 그 말에, 저는 친구의 영혼에게 어떻게 생겼는지 아느냐고 물어보았지만 친구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멀뚱히 서있던 제 동생을 향해서 말했습니다 "어제 네가 찍은 그것은 당장 지우도록 해 그 속에 찍힌 존재는, 고의로 영상에 찍힌 거니까 잘못하면 그 영상을 본 전부가 위험해" 라고..
>>72 입니다. 최근 학교에서 스레주 분 생각만 하고있어요. 이 스레가 낚시이길 바란적도 있습니다. 계속 스레주분이 걱정되거든요. 실시간으로 오컬트 판을 보면서 오래남아있었던 것도 처음이고 또 너무 무서워 하시는게 글로 느껴져서 도움이 되고 싶은데 못되는게 너무 안타까웠구요.
동생에게 약속을 받아낸 후 친구는 몇차례인가, 저에게 조심하라고 말하며 힘은 약하더라도 자신이.. 꼭 지켜줄테니 걱정말라고 웃으면서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는 못만난다는 그 말에, 저는 가지말라고 붙잡았지만.. 퇴마사님께서는, 그만 좋은 곳으로 가야하니 보내주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들러붙은게 검은 녀석이라면...힘들겠네 그것도 남자 아이라면... 최악의 귀신이다 스레주에게 엄청난 원한을 가진데다 자신이 할려는게 위험한지 안 한지도 모르는 종류라서 스레주는 엄청 위험한 상태라 할수있다 하지만 불안해하지 마라 불안해지면 기가 약해져서 그 녀석이 원하는데로 된다
이 스레 방금 막 처음부터 정독했는데 말이야.. 스레주가 걱정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스레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 뭐 하나만 말할께.. 만일 너희들도 이런 일이 생긴다고 해도 절대로 위자보드에는 손 대지마. 그건 사람이 할 만 한 것이 아니니까, 그런 짓 해봤자 화만 돋을 뿐이야.
>>7 너는 나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본 까는 글을 보고 있었던 것 같은데, 스레딕이 상콤하게 링크되어 있었지. 그래서 가 봤더니 여건 뭐야, 뭐 이렇게 재밌는 데가 다 있어?->오오, 리본 까네?->야, 양파쨔응ㅋㅋ히카루쨔응ㅋㅋ ->귀여니 뭐야, 아직도 까여?->루아미지? 뭐, 뭐지...?->결국엔 스레더.
난 왜.... 공포이야기를 찾게 된거지.. 그러다가 2ch어비스에 들어가게 되었고, 내가 가입해있던 카페에서 2ch이랑 비스끄므리?한 사이트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 그리고 스레딕 입성!^^... 너 다음 주 시험이라고, 이 멍청아..... 2ch이란 건 왜 알게 되어가지고ㅠㅠㅠ 공포이야기를 왜 갑자기 찾은 거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2ch어비스에서 c8ch때 나오고 채팅에서도 몇번나오길래 ㅡㅡ흥미없음...이러다가 들어왔는데 어 재밌네? 근데 뒷담판 좀 무서울듯;;들어오니까 치과깐다!곱등이깐다!등의 귀여워서 앜ㅋㅋㅋㅋㅋ이게모얔ㅋㅋㅋㅋㅋㅋㅋ기여워!!같이깔랰ㅋㅋㅋㅋㅋ ->어? 세상에 이런 병신년도 있구나 정주행해야지->루아미지??이게모야안봐! ->어? 이거 벌써 6개나? 좀 볼까?->뭐가일케길어!!안봐!->띄엄띄엄정주행
어째서 어떤 경로로 스레딕에 접속했던 건지는 모르겠어ㅋㅋㅋㅋㅋ c8ch때 들어왔었는데 네이버를 통해 들어왔었던 건 알겠고... 처음에는 바보판, 밥플판위주로 활동하다가 요즘은 뒷담판,동인판,난장판등으로 다니고 있어 뒷담판은 나의 생명 222 난 이미 잉여가 되버렸어... 시험공부해야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2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도 생각이 되는구나!! 아우 근데 친해져서 고백하려니 시간이 너무오래걸릴것같고 무엇보다 주의대상1호가 너무 들이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다고 짧은시일내에 고백하자니 애가 부담스러워할거같고.. 왜 여자가 고백한다는거에 사람들은 부정적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씨 스레딕에서 시켰어 ㅠㅠ" "시킨다고 할 니가 아닐텐데" "판 옮겨서 한거잖아 이 개객기야!!!!!" "그랬쪄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다신 하나봐라 레알" "아 시간 진짜 안간다 언제 12시 되냐" "오늘은 나 잘껀데" "받을 때까지 할건데"
일단 언니는 "수틀리면 경훈이가 엎을거야"라고 했는데, 내가 그러지 말아달라고 했어. 이경훈이 바병한테 험한 말 하는 건 한 번이 아니고, 그때마다 바병은 내가 뭘 어떻게 했네 자기는 이경훈 자체를 사랑하네 뭐 그딴 드립 치면서 더 달라붙었다고. 강경책은 오히려 어머니한테 그 남매 인상만 안 좋게 만들고, 바병의 찐드기 지수를 업 시킨다고 생각했어. (이건 경험에서 우러나온 거야........) 결국 언니가 후반부에 쪼끔 폭주하시긴 했지만 ㅠㅠㅠ
그럴 거면 차라리 지식인적인(!) 면모로 바병 쉴드가 나와도 차근차근 설득하는 게 나을 거라 생각했는데. 음, 여기서 강경하게 나가서 레알 엎었으면, 바병은 바병대로 이경훈의 어떤 모습이든 사랑할 수 있고(어머니가 허락하시든 말든)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나에 대한 인상 나빠지고 바병은 바병 나름대로 음모론 펼쳐갈 테고, 그래서 상황이 악화될 거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난, 쟤가 10년 20년 지나도록 이경훈을 좋아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 머리가 어느 정도 크고 자기가 한 짓이 병신짓인 걸 알면 나한테 사과하겠지
좋아해. 당신은 나를 몰라도 나는 당신을 알고 있어. 그러니까 지금처럼 웃고, 친구랑 떠들고, 늘 하던 것처럼 명랑하게, 어떨 때는 당신이 가끔 그랬듯이 우울해해도 괜찮아. 그냥 지금 살아가는 것처럼 해줘.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로 좋아해요 정말로
...짝사랑 ㅠㅠㅠㅠㅠㅠㅠ 나는 그쪽을 아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그쪽은 나를 몰라 ㅠㅠㅠㅠㅠㅠ
2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22:52:05 ID:kVCmROAfTVQ
사랑해요 오빠 보고싶어요ㅠㅜ
3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23:24:18 ID:8eqvo8mUFQo
내년에는 반드시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자!
4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23:57:24 ID:6j9fFZUMZUU
미안해요, 지켜줄 수가 없어서. 당신이 나를 찾을 때까지 나는 당신에게 다가갈 수 없어요.
인형을 눈 뜨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 뿐이에요. 한 마디만으로 세계를 변하게 했던 것처럼, 그 목소리로 제 이름을 불러주세요... 멈춰버린 심장이 다시 한 번 뛸 수 있도록...
5 이름:이름없음 :2010/03/31(수) 00:00:23 ID:LnKNhr3E52Y
친구같은 당신이 너무너무 좋은데 당신은 날 친구로만 생각하는거 같네..
그래도 기다릴게요. 당신이 친구가 아닌 여자로 봐줄때까지
6 이름:이름없음 :2010/03/31(수) 01:12:01 ID:4cMADhflLXo
ㅋ... 수능 잘봐... 응원할게!
7 이름:이름없음 :2010/03/31(수) 16:48:03 ID:DfZaxAaRTUE
사귀는데도 어쩐지 친구같은 우리지만 어느새 200일을 훌쩍 넘겨버렸네 ㅋ. 학교도 다르고 집도 멀지만 그래도 네가 나랑 있을때만큼은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께. 가끔 네가 날 대할때 보면 여자친구를 대하는게 아니라 딸을 대하는거같아 난 엄연한 네 여자친구야!!! 알겠지?! 사랑해♡
8 이름:이름없음 :2010/03/31(수) 18:10:22 ID:Tz/TmPkRKXA
아직도 한결같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9 이름:이름없음 :2010/03/31(수) 19:27:10 ID:kamLTG2XD6I
오빠를 사랑해.
10 이름:이름없음 :2010/03/31(수) 19:35:07 ID:wnBQjeg87cc
너에 대한 사랑은 아직도 초신성이 폭발해서 블랙홀로 압축될 때의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모두 바꾼 온도만큼 뜨겁다아아아아아!!!!
내 남친은 정말이지 눈치가 드럽게 없다!!아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눈치가 없다. 자기 자신외에는 관심도 없고 나한테 신경도 써주지 않는다. 정말 짜증 날 정도로 말이다 어쩜 무조건 먹을 것만 사주고 아플때 걱정이라고는 눈꼽만큼 안해주고 정말이지 그럴때마다 충동적으로 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물으면 부정하지만 누가봐도 누구에게 물어봐도 너의 행동은 사귀는 것보다 더한 닭살 행동.. 그리고 친구는 그것만으로 좋다며 대학 졸업후 취직활동이랍시면서 지원서는 넣지 않고 너와 함께 학원만 다니고 있지
그렇게 내 친구의 인생을 서서히 붕괴시키는 네가 싫다. 내 친구가 싫으면 정말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하면 되는걸, 그 말은 정작 하지 않고 계속 주변에서 맴돌면서 그녀석의 마음을 뒤흔드는 네가 정말 밉다. 마치 넘어올 듯 넘어오지 않을 듯 그렇게 사람을 가지고 노는 네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