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인 내머리가 다른사람 머리색이랑 똑같을때? 왠지 저사람도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거같다고 느껴져서... 말걸어보니 아니더라 ㅋㅋㅋㅋㅋㅋㅋ 5 이름 : 이름없음 : 2013/08/26 13:16:06 ID:uLgTPY109Q+
헬스장에서 죽어라 운동하고 샤워할 때 6 이름 : 이름없음 : 2013/08/26 14:01:24 ID:52xVkOc6WdY
낙엽구르는거 보고 웃음 나올때 7 이름 : 이름없음 : 2013/08/26 19:45:44 ID:wwpG4bFJZvI
부모님 사이 안좋아도 웃긴일 생기면 다같이 웃을때 8 이름 : 이름없음 : 2013/08/26 20:09:25 ID:7DXeDLCgtxE
아침에 바나나똥 나올때 9 이름 : 이름없음 : 2013/08/26 20:25:54 ID:wwpG4bFJZvI
부모님 사이 안좋아도 웃긴일 생기면 다같이 웃을때 10 이름 : 이름없음 : 2013/08/26 20:54:06 ID:uLgTPY109Q+
>>5 지금!! 피곤하고 기분 좋다
11 이름 : 이름없음 : 2013/08/26 21:02:14 ID:OFGd7WUalTQ
겨울에 샤워하고나서 이불속에 누울때 12 이름 : 이름없음 : 2013/08/26 21:56:33 ID:QJj0gqTz0ys
야근하고 들어가면 기다리다 잠든 아내가 쇼파에서 반길때 햄볶하다 13 이름 : 이름없음 : 2013/08/31 01:40:33 ID:ucexWunUwPQ
겨울에 밖에 나갔다가 들어와서 따뜻한 침대 위에서 할머니랑 함께 귤까먹으면서 티비볼때 14 이름 : 이름없음 : 2013/08/31 01:48:58 ID:d9fceZqMqEc
원하는 목표를 두고
재밌는 과정속에 있을 때 15 이름 : ㅇㅇㅇ : 2013/08/31 02:23:04 ID:VYdj86q5bkA
난 최근에 그런 소소한 행복 느낀 적이 없네 ㅠㅠ 꼽아보자면 주말에 1박으로 잠깐 여행갔는데 너무 걸어서 호수에 잠깐 발 담궜을 때 좀 행복했어 16 이름 : 이름없음 : 2013/08/31 07:11:17 ID:PeMGAmy0Q1g
택배올때 17 이름 : 이름없음 : 2013/08/31 09:47:26 ID:c8Y+Ad9Rn4c
워터파크 유수풀에서 몸에 힘빼고 튜브에 누워서 아무생각없이 하늘바라봤을때..여유 그 자체 18 이름 : 이름없음 : 2013/08/31 12:39:23 ID:b8GNLQ9PtuA
좋아하는 애 웃는 모습 생각날때 19 이름 : 이름없음 : 2013/08/31 14:30:16 ID:wImV7q93cis
가끔 잘생겨보일때 20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1 18:00:17 ID:89LkETX3Cl+
고2때 밤늦게 까지 애들이랑 놀다가 버정에서 내렸음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버거킹 들림) 버스 타려면 삼십분을 또 기다려야 하는데 어떤 남자가 집에 데려다 줌. 버거킹에 아저씨 두명이 무서운 눈으로 보더래. 햄버거도 사줌 21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1 18:01:16 ID:89LkETX3Cl+
혹시 내가 무서워 할까봐 차 번호도 찍어서 친구 보내라 하고 그랬음 22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1 19:53:31 ID:Y8jM5Mw0DRM
졸음 참아가면서 수업시간에 열심히 들었더니 선생님이 역사방과후 수업에 날 추천해주셔서 무료로 수업 들을수 있게된거 23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1 19:58:14 ID:xDVcDfhMtQ2
추운 겨울 손발꽁꽁 얼었는데 집가서 따뜻한이불속에 손녹일때 24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1 21:07:12 ID:i6nokSBeNAU
가장 친한 친구랑 더이상 할말이 없을정도로 신나게 수다떨고 난뒤에 아무말없이 맛있는거 먹을때 2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2 19:28:04 ID:uH4Wu9P9+PE
교수가 나를 무안하게 만든 일때문에 가족들에게 우울해서 이야기 했는데 가족들이 화 내주고 교수 욕할때 ㅋㅋㅋㅋ 26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2 21:21:56 ID:ZOL5GKHPcEQ
내가 이사람이랑 친해도 될까라고 느껴서 안절부절 하고있을때 그사람이 먼저 와서 편하게 대하라고 했을때 27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2 22:19:33 ID:OX2+mCXsqDU
친구가 뜬금없이 맛있는거 사줄때 28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3 00:56:54 ID:6R1c2sss7FM
친구랑 밤늦게까지 영화 다운받아서보다가 같이 잠들었는데 깨고 나서도 그 친구가 계속 옆에 있을때
나 스레주, 가끔 오도록 해볼께 위의 말들을 들어보니까.........딱히 할말이 없네..그래!! abs일거야 그래 그래야지 설마 안그러겠어......
그리고 일단 우리집 얘기 해보자면 맞벌이라서 부모님하고 대화가 거의 없어 아빠는 따로살고 엄마랑은 그냥 말을 안해. 동생은 아빠랑 전화도 하고 엄마 랑 대화도 자주 하는것 같은데 난별로 안 그래.오히려 집에 있는게 불편해서 친구네 가거나 놀러가고 그래.......근데 이러고 사는데 입양된거면 진짜 나 뭐냐....너무 불쌍한데....
스레주, 내 경험이 도움이 될 듯 하다. 나도 내 동생이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여서,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알고 보니 단순히 혈액형 검사가 잘못된 것이였다. ㅡㅡ;; 특히 초딩때 검사하는 혈액형이라면 틀릴 확율이 꽤 높다고 하네. 부모님 세대에 검사한 혈액형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ㅡㅡ;; 가족끼리 단체로 다시 혈액형 검사해 봐라. 아마 부모중 어느쪽이 혈액형이 다를걸? 나같은 경우는 어머니의 혈액형이 O 형이 아니라 A 형이였다. 참고해~
[생략] 난 너를 잘 알잖아?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을땐 나 뿐이고. 자신의 의견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도 나 덕분이잖아? 사람들이 너를 미워한다고 너무 그러지 마. 우리가 워낙 특별하잖아. 그래서 사람들이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니까 우리가 이해해줘야겠지?
- 난 초등학생 때 기억이 별로 없는데, 아마 나는 엄청난 이기주의자였나봐... 뭐가 특별하다는거야 무지 오글거리네 거참 생략 부분은 해독불가.
나는 어쩌면 나에게 번데기라고 별명을 붙힌 ㄱ이가 고마울 때도 잇어. 왜냐고? 번데기는 언제든 나비로 변할수 있잖아. 그러니까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은거지! 그래, 그게 너의 단점이야.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니까! 이제부터 말을 너의 형태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이게 첫번째 약속. 무슨 약속이냐고? 편지를 읽으면서 알아보자.
- 순간 마지막 말에ㅋㅋㅋㅋㅋ설명문인줄 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저 ㄱ이라는 남자애는 주먹 꽤나 쓰는 학원 같이 다녔[던] 남자애. 전학가면서 학원 끊었었던가.
가끔씩 내가 부모님의 친자식이 맞을까 하고 [중략. 더이상 썼다가 나 죽을 거 같아.] 자, 너무 의심하지 않기! 이게 두번째 약속. 친구들은 내가 그림을 잘 그린대. 그렇지만 우리는 항상 아니야, 별로, 그러지. 하지만 너무 경솔한 것도 안돼! 이제부턴 당당해지자. '응 고마워, 열심히 연습해서 나보다 잘 그리는 사람들을 뛰어넘을거야!'라고 당당해지자. 어때, 이게 세번째 약속이야.
넌 하지 못해, 라는 말에 아니에요 열심히 하면 돼요,라고 대답하지. 남들의 안된다는 부정적편견에 지지 말자. 이제 네번째 약속. 올해는 꼭 장래희망ㄴ을 정하자. 우리가 하고 싶은 직업이 너무 많잖아, 그러니까 이번해엔 꼭 정하자구! 다섯번째 약속, 무조건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다.
- 지금은 물론 장래희망을 정했는데... 데..... 폭력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꼭 지켜야해/ 이거로 인해 희생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솔직히 그런애들 보면 불쌍하잖아, 커서 그대로 달할 지도 몰라. 그러니까 애들한테 화풀이 하지말고, ㅂ한테 너무 붙지말고. 애들이 내가 ㅂ 좋아한다고 알아. 여섯번째 약속, 언제나 그렇듯 생명은 소중히. 돌하나, 잡초 하나에도 생명이 있는법! 특히 길거리 동물 괴롭히는 애들! 그렇다고 또 애들 패지 말고... 괜히 트라우마나 불러오지 말고.
마지막 7번째 약속. 위 약속 중에 두개는 지키자. 1개는 너무 적고, 다 지키자니 너무 함드니까, 두개는어때? 너무 많은 약속은 번거롭잖아. 어때? 지킬 수 있겠어? 어때, 반성은 해본 것 같아? 난 이만큼 널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어쨌든 잘 지내길 바래. 쓸데없이 편짓글을 늘였지만. 열세번째 해, 잘 지내보자구!
참고로 난 대2. 대1때 아싸였었는데 내 뒤에서 친구들이 psp로 철권하길래 같이 대전하고 하면서 친해졌지.
그리고 혼자밥먹는건 이어폰 끼고 먹는걸 추천. 난 왠지 그러면 맘이 편해지더라고
7 이름:이름없음 :2010/03/08(월) 02:38:44 ID:m-gvz9S+Skw 이어폰이라....우리학교가 도난사고가 많아서 잘 안가지고 다니는데 내일은 가져갈까... 하지만 우리반이 여자밖에 없고 내가 1학년때도 아싸여서 그래서 그런지 애들이 다 무리지어서 자기네만 놀더라고 그래서 끼어들 틈도 없고 연예인얘기만 해서 더 힘들다ㅠㅠㅠㅠㅜ
나도 대학생 아싸였을땐 좀 내성적이었지만 그걸 극복하고 말을 거는게 중요해 아 그렇다고 지금이 활발하다는건 아니고 그냥 모르는 애한테도 말을 걸수있을정도
13 이름:이름없음 :2010/03/08(월) 03:01:25 ID:m-gvz9S+Skw 모르겠어 하지만 아싸가 되는게 무섭다기보다 적응이 더 안돼... 내가 사람들을 좀 기피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가봐ㅠㅠㅠ 1학년때 애들이랑 친해지려고 말도 해봤는데 결과는 안좋았다...
74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05:39 ID:PK4nvg0WgU 나는 고3 아싸인데 여기서 동지를 보게 된거 같아서 기쁘다 ;ㅂ;.. 나도 밥먹는게 정말 걱정이더라... 마땅히 앉을 자리도 없고 서서 먹기도 뭐하고.. 그래도 굶지는 않는데.. 어디서 먹어야 할지 미치겠음..;; 오늘 모의고사 본거도 망했고 ㅠㅠ 어쨌거나 힘내라 스레주 ㅜㅜ
75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08:30 ID:m-y0lRwGGYk >>74 외국어 9등급나와도 할말없다 나는 ㅠㅠㅠㅠ 우리는 층마다 식당이있는데 우리층은 우리반빼고 다 남자반이라서 혼자먹는게 눈에 확 튀어서 더 난감해 ㅠㅠㅠ
76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12:37 ID:PK4nvg0WgU >>75 우리는 식당이 없어 ㅋㅋㅋ 사실 곧 지을 예정이긴 하지만... 그냥 교실에서 먹을 수 밖에.. 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자꾸 심각하게 생각하면 스트레스만 더 쌓이는듯. 내일은 또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ㅋㅋㅋ 수능 망해도 좋으니까 빨리 시간이 흘러서 수능봤으면 좋겠어 ㅠㅠ 학교에서 벗어나고 싶다.. 젭라
78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18:49 ID:6SOJGGAtPo 오 여기 고3 스레인거야? 반갑군!
79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23:35 ID:4DkvUypekM >>78 하지만 스레주는 고2.............
80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24:14 ID:4DkvUypekM 근데 여기 일본소설 좋아하는 사람있어? 오늘 오츠이치라는 작가가 쓴 베일이라는 책을 샀는데 왠지 내 취향이라 또 살것같은 기분
81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25:18 ID:PK4nvg0WgU >>77 내가 아싸생활로 얻은 생활팁을 몇가지 알려줄께 굶지 말고 되도록이면 뭐라도 먹어 그게 건강에 좋다. 굶으면 오히려 손해. 애들 식당 갔을때 교실에서 조용히 혼자 먹어도 되고. 아니면 빈 교실이나. 밖이나. 어디엔가는 먹을 때가 있을거임.. 학교밥이 부담스러우면 미리 뭐라도 들고 가라. 나도 사실 간식같은거 몇개 들고가서 먹고 있음 ㅋㅋ 그리고 점심시간에 할게 없으면 운동장 걸으면서 운동하거나. 아니면 도서실에 가. 교실에서 공부하면 더 좋고. 쉬는시간에 책 못 읽으면 전자사전에 판타지 소설같은거라도 넣어서 심심풀이로 봐도 되고.
82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27:05 ID:4DkvUypekM >>81 근데 사람들 눈이 너무 무섭다 ㅠㅠㅠㅠㅠㅠㅠ 먹을거 가져가볼까.....ㅠㅠ.. 과자같은것도 좋으려나 빵같은건 너무 먹어서 질린다 ㅠㅠㅠㅠㅠㅠ
>>80 일본소설 추천 할거 있으면 추천해줘. 학교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할게 마땅한게 없어서 뭐라도 읽어야 겠다.
근데 나는 스레주도 아닌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냐.. 스레주 미안..
84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33:12 ID:4DkvUypekM >>83 내가 모바일로 왔다가 다시 컴으로 와서 아이디가 바뀌어 있을거야 내가 스레주.
내가 일본소설은 많이는 안봤는데 딱히 추천하자면 오츠이치의 베일 추천한다. 오늘 샀는데 단편으로 두 이야기가 들어있어 마지막 편은 스레딕같이 화장실낙서로 대화를 이어나간다고 할까... 암튼 >>83의 취향에 맞는걸 찾으려면 일단 제목부터 보고 내용을 살작 훑어보는게 좋아.. 나도 그래서 취향에 맞는 책을 찾을수 있었어 일본소설이 아니라도 좋아.
85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33:40 ID:4DkvUypekM 그러고보니 이제 수련회가네 중간고사 전에 간다는데 그냥 가지말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6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34:59 ID:6SOJGGAtPo >>85 그래도 가는게 좋지 않을까? 언제까지고 아싸생활을 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
87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37:28 ID:4DkvUypekM >>86 그게 고민이야... 우리반이 물2나 지2를 하지않는 이상 다 같은 반 ㅠㅠㅠㅠㅠ 근데 애들이 날 좀 싫어하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말을 걸어도 눈은 안마주치고... 이러더라구 ㅠㅠㅠㅠ 1학년때도 친구사귀자는 마음으로 수련회갔는데 더 아싸되서 왔다 ㅠㅠㅠㅠㅠㅠㅠ
88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48:07 ID:6SOJGGAtPo >>87 근데 혹시 좀 실례되는 말일수도 있겠지만 아싸생활로 이끌어 버린 원인 같은 걸 생각해 본 적 있어?
89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48:33 ID:4DkvUypekM 윽 공부하고 와야겠다 아마 다시 올때쯤엔 심야일것 같은데 ㅠㅠㅠ... 못올지도 모르겠네 아이디 바뀌어도 이해해줘!
91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52:55 ID:4DkvUypekM >>88 아니 초등학교땐 활발했는데 4학년때부터 대인관계에 흠이 생겼다... 그때부터 아싸->중학교 3년내내 친구有->고교 1~2년 아싸 이런 패턴. 중학교때는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줘서 친구가 될수 있었다 원인이라 하면 역시 너무 과묵한 탓일까 ㅠㅠㅠㅠ 성격도 좀 많이 소심하고... 하루에 학교에서 한마디 이상한 적도 없었다.. 그것때문에 1학기 후반에 고치려고 몇달간 노력해봤는데 실패했다...
92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53:38 ID:PK4nvg0WgU >>85 한번 찾아서 읽어볼께. 추천해줘서 고마워. 핑계를 대서 뺄 수 있으면 가지 말고. 안되면 그냥 가는 수밖에... 애들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할 수 없음..ㅠㅠ 사실 나도 애들이 그렇게 썩 좋게 봐주진 않는거 같지만. 몇명은 무관심이거나. 그래도 몇명은 좀 관심가져주는 정도. 빵이 질리면 과자나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거 추천
93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55:03 ID:4DkvUypekM 참고로 초등학교때 흠이 생긴이유는 역시 남자애들이랑 친해서 그랬던것 같다 3학년때 a란 남자애가 있었는데 내가 걔랑 많이 친했거든(지금도 같은 고등학교) 근데 걜 좋아하는 여자애가 언제 내가 뒤돌아 있는데 갈비뼈를 주먹으로 치는거야 그 여자애 말고도 날 싫어하는 애가 그 뒤로 속속 생겼다 ㅠㅠㅠㅠ...... 그래서 수련회 갈때 애들이 다 나만 재우고 내 뒷담을 하길래 소리없이 울었던 적이... 그 뒤로는 여자애들과 친해지기 어려운 상태로 졸업.
94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55:50 ID:4DkvUypekM >>92 고맙다 ㅠㅠㅠㅠㅠ 아마 병결로 처리해야할것같은데.. 우리 담임이 급식 신청 안하려고 해도 그냥 닥치고 먹으라는 성격이라 병결이 되려나 ㅠㅠㅠ
95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57:11 ID:4DkvUypekM 아 덧붙여서 중학교는 여중으로 와버려서 그 뒤로는 어째서인지 남성혐오증같은게 생겼다.. 심하진 않고 그냥 남자 여자 둘을 비교하라고 한다면 여자>>남자가 되어버리는 정도. 그렇다고 커밍아웃이라던지 이런쪽은 아니야 ㅠㅠㅠㅠ
96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1:59:06 ID:sFEA2yo2HA 스레주 본인은 친해지고 싶은데 애들이 꺼려하는거 같다면 그건 정말 어쩔수 없다 딱히 일부러 사람을 피하는게 아니라면
97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2:02:02 ID:4DkvUypekM >>96 그런건가 ㅠㅠㅠ 내가 잘 못다가가는 면도 있지만....
98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2:03:10 ID:PK4nvg0WgU >>93 나는 아싸와 친구有의 반복 인생... 근데 고등학교 생활은 3년 내내 아싸로 지낼 운명인가 보다. 완전 대실패인듯..ㅠㅠ 1~2학년 때 친구가 있긴 있었는데.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었음.. 사실 내 인생 자체가 그렇게 순탄치 못한 삶이라서..ㅜㅜ 스레주도 고생 많이 했을거 같다. 우리 담임도 그런 스타일이라서 뺄 수도 없음. 그래도 인생이 힘들어도 대신 공부는 열심히 해야 한다. 공부도 못하면 레알 잉여가 될 꺼야. 지금 내가 그렇거든.. 어쨌든 화이팅!!
99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2:04:37 ID:sFEA2yo2HA >>97 응 그런건가 힘든일이 있어 나도 혼자있고 싶을때가 있었지 누가 다가오는걸 거부하던때가 있었다
100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2:05:01 ID:4DkvUypekM >>98 응 공부하러갈게 마침 노트북 배터리도 없어서...orz 나중에 다시올게.
101 이름:이름없음 :2010/03/10(수) 23:39:56 ID:4DkvUypekM 스레주 왔다... 최근 일기를 쓰는데 쓰고나니까 공부가 손에 안잡혀... 오늘 본 모의고사 채점하니까 9등급 나오겠더라..ㅠㅠ 이러고도 이과..ㅠㅠㅠㅠ
127 이름:이름없음 :2010/03/11(목) 00:34:52 ID:BSxhj6LC0E >>126 어 그거도 방법이 될수가 있지 그정도로 힘들다면
128 이름:이름없음 :2010/03/11(목) 00:35:36 ID:VesFIS0FzI >>127 하지만 난 적응도 힘들어서... 먼저 누가 오지않으면 말도 안해서 문제다.. 먼저 다가가기가 너무 무섭다..
129 이름:이름없음 :2010/03/11(목) 00:39:43 ID:VesFIS0FzI 으악 노트북 시간 다돼서 끄고 자야겠다 내일도 점심때 모바일로 올게 잘자.
130 이름:이름없음 :2010/03/11(목) 00:40:20 ID:BSxhj6LC0E >>128 흠 그래 ;;;;; 그럼 호감만 보여주면 사람들이 먼저 접근해 줄거야
131 이름:이름없음 :2010/03/11(목) 12:08:40 ID:m-XoSBBdqNs 스레주다 지금 식당으로 가는중인데 먹을수있으려나
132 이름:이름없음 :2010/03/11(목) 12:42:50 ID:voEF7GDszQ 여자들 사이에서 아싸는 힘든가보네 남자반에서 아싸인 난 너므너므 편한데.
1학기 아싸면 2학기에도 아싸야. 1학기때의 인상이 있어서 다가가도 풀어지기 쉽질 않아. 유난히 살갑게 구는 얘들 몇 없어? 그런 얘들과 말 몇마디 나누고 하는 것도 좋을거야. 내 경우는 살갑게 구는 얘들한테 같이 등산하자거나 밤 운동 하자고 하는 둥 끼어서 함께 하는 식이였지.
133 이름:이름없음 :2010/03/11(목) 12:44:43 ID:voEF7GDszQ 그러다 친구 한명 사귀면 서서히 말할 얘들이 몇명씩 추가된다. 내 친구가 굉장히 조용하고 그런녀석이거든. 걔도 아싸였고 나도 아싸경력 상당한 아싸끼리의 친구였지. 다리역할 한게 나고 몇명과 서로 친해졌었어. 그니까 한명이라도 제대로 된 놈 잘 사귀면 ㅇㅋ
134 이름:이름없음 :2010/03/11(목) 12:57:51 ID:m-QsrR6vRjA 오늘 밥은 옛날 중학교때친구랑 먹었다 살갑게 구는 애들은 없어ㅠㅠㅠ 혼자 먹는법을 배워야할텐데...
135 이름:이름없음 :2010/03/11(목) 18:03:52 ID:m-uY1HgoQnk 스레주 집에 왔다 아직 모바일이라 아이디바뀌어도 이해해줘
136 이름:이름없음 :2010/03/11(목) 23:03:47 ID:pCjq.wRw/A 음... 나도 아싸가 될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일단 친한애들은 다 갈라졌고, 지금 엄청 싫은 애들이 달라붙고 있어. 자기관리 전혀 안하고 사는 것처럼 보이는 두명하고 적당히 관리하고 사는데 은따인 애 한명. 내가 관리하고 사는 애하고만 친하게 지내고 나머지 두명은 밥친구로만 대하고... 뭔가 대놓고 소리치거나 무시해서 그런지 점점 떨어져나가고 있다.
젠장... 참고 견뎌서 밥친구 관계만큼은 유지했어야 했는데... 미치겠다. 아싸되버릴까 고민중. 난 중학교니까 점심만 스루하면 되니까 편해...;ㅇ;
137 이름:이름없음 :2010/03/11(목) 23:04:49 ID:pCjq.wRw/A >>136 에 이어서 수학여행때 반애들하고 제대로 친해지지 못하면 그냥 걔네는 밥친구ㅇㅇ 라고만 생각하고 아싸될려고ㅠㅠ 이동수업때 걔네는 다 하급반이라서 혼자 다녀야되지만ㅠㅠㅠㅠ
138 이름:이름없음 :2010/03/11(목) 23:06:07 ID:pCjq.wRw/A >>132 여자들은 소속의식같은게 너무 크달까... 솔직히 나도 혼자다니는 사람 왜 싫어하는지 모르겠어. 그러면서 자기들은 시크하게 혼자다니는 사람들 엄청 핥지. 젠장. 나도 겉모습만은 시크한 도시녀자인데 혼자다니면 깐다.
146 이름:이름없음 :2010/03/13(토) 14:34:05 ID:m-9Sh64NmiY6 사실 날 싫어하는 애랑 짝이 되서.... 또 위에서 a를 좋아했던 애가 어제 영어시간에 날 대놓고까길래 가봤자 좋을일도 없이 상처만 받고올것같아 어제도 굶어서 배고프다...
147 이름:이름없음 :2010/03/13(토) 14:36:40 ID:m-9Sh64NmiY6 요즘 생활이 이래서 언제 왕따당해도 이상하지않아.... 게다가 우리반은 뭐 일진이라던지 나쁜쪽으로 연줄이 있는애들이 많더라고.. 그냥 자퇴해버리고싶어
148 이름:이름없음 :2010/03/13(토) 16:14:48 ID:ftotrPi0ko 밥친구라는 게 따로 있는거야? 몰랐네.
나는 완전히 아웃사이더!! 중학교 자퇴에 약 2~3년간을 부모님하고만 살았어. 지금 고등학교 들어왔는데, 밥 혼자 먹어. 점심도 그렇고 석식도 그렇고. 쉬는 시간에도 맨날 혼자. 혼자서 영어단어 외우거나 그래.
난 혼자가 너무 편해서 그럭저럭 그냥저냥 사는 편이지만 스레주는 아닌가 보네.
진지하게 조언하자면, 너무 신경 쓰지 않는 게 좋아~, 친구란 이러다 보면 생기기도 하는거고 이러다 보면 없어지기도 하는거잖아? 그리고 사실, 원래 인간은 혼자 살다고 혼자 죽는거라구. 겨우 고등학교 생활에서 친구 없다고 힘들어하면 안돼. 앞으로도 외로워질 일이 얼마나 많은데.
혼자할 수 있는 취미를 가져봐. 그런 거 많아~ 음악을 듣는 것도 좋고…밥 혼자 먹을 때 음악 들으면 좋다. 음, 그리고…, 공부는 잘해야돼. 그래야지 따를 당하지 않으니까. 쉬는 시간에 정 할 게 없으면 영단어 같은 거 외워봐. 사실 고등학교 공부 생각하면 놀 시간도 없다니깐.
149 이름:이름없음 :2010/03/13(토) 16:17:45 ID:ftotrPi0ko 아무튼…내가 하고 싶은 말은 크게 신경 쓰지 말라는거야. 차라리 신경을 끄고 있으면, 어쩌다보면 친구가 또 생기기도 하더라구. 그 많은 학생 중에 스레주랑 마음 맞는 사람이 한명도 없겠어?
음, 그리고 애들이 뒷땅 까면 의자 집어서 던져.^-^ 절대 그 녀석한테 던지면 안되고, 칠판 쪽을 향해서 던져. 사람은 안 다치게. 그러고도 까불면 진짜 내리쳐버려. 죽이면 안되고…. 힘이 없다는 이유로 당하기만 하면 그건 정말 파멸이니까.
생각났는데, 동아리라도 들지 그랬어? 그러면 더 완화됐을지도 모르는데.
150 이름:이름없음 :2010/03/13(토) 16:25:37 ID:m-9Sh64NmiY6 아이디 바뀌었지만 스레주야 조언고마워 우리학교가 동아리는 활성이 거의안되있어서 동아리도 좀 그래... 1학년때부터 시작한 애들때문에 텃세도 있고.. 신경쓰고싶지않아도 들어오는얘기만 들어도 짜증에 자살충동까지들어ㅠㅠㅠ... 워낙 열등감같은것도 심해서... 안쓸래도 안쓸수도 없고 우리반은 집단의식이 특히 강해서 어디에 속하지않으면 그냥 관심도 안주더라고 자기맘에 안들면 그냥 폭력도 기본...난 아직 싸워본적없지만... 자퇴하고싶다고 썼지만 부모님생각하면 못할 짓이더라고. 하지만 학교다니기도 구역질날정도로 싫어서 문제...
151 이름:이름없음 :2010/03/13(토) 16:48:04 ID:ftotrPi0ko 그 폭력이란 게 수위가 어느 정도야?
아니, 이것부터 갈까? 스레주가 아싸고 지독하게 외로워하고 있는 건 알겠는데, 그리고 자퇴도 하고 싶다면 나는 개인적으로 추천이야. 심신을 망가뜨릴 바에야 그게 낫잖아. 난 자퇴하고 나아진 케이스거든?
근데 검정고시 자체가 힘든 게 아니라 대학 들어갈 때의 수능 준비 같은 게 힘든거거든. 혼자 공부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 나도 지금은 편하게 말하는데, 가끔 뒤틀릴 때는 자살 충동까지 일어난다.
그러니까 가급적 학교는 마쳐. …반이 올라가서도 바뀌지 않는다는 건 최악이지만….
내 추천은, 음악을 듣는 게 어때? 개인 취미를 만들어보는 거지. 음악을 추천하는 건, mp를 끼고 있으면 주위 소리와 차단이 되거든. 남과 어울릴 수 없다면 혼자만의 세상에 빠지는 게 좋아.
152 이름:이름없음 :2010/03/13(토) 16:50:19 ID:ftotrPi0ko 사실 그것의 단점은 더 어울릴 수 없게 된다는 거지만, 이미 가망이 없다면 그렇게라도 나가. 그건 스레주의 선택에 맡길게.
그리고 폭력이란 거, 수위가 쎄고, 그것을 스레주에게 사용하고 있다면 가급적 강하게 나가. 의자라도 집어들고 깽판치면 못 건드릴 거야.
153 이름:이름없음 :2010/03/13(토) 20:52:22 ID:xN.8i/ehr2 >>151 폭력의 수위라... 그렇게 낮지는 않아 1학년때 수련회때도 싸움이 났었는데 맞은애는 이빨이 나갔다고 그러더라고.. 병원에 실려갔다던데 자퇴는 하고싶어도 못해..ㅠㅠㅠ 집에서 내가 이런 스레 세우고 이러는거 알면 나 진짜 죽을지도 몰라.. 자퇴를 하고싶다기보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게 내 생각이야.. 우리반 애들은 주로 반에서 1~2등하는 애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성적올리기도 힘들더라고 ㅠㅠㅠ 모의고사도 상당히 잘봐서.. 작년 우리반에 전국 순위권에 들던 애들도 모여있고... 또 그런애들이 묘하게 사람 비꼬고 그러는걸 잘하더라고 나도 몇번 당해봤어..ㅠㅠ 쉬는시간엔 모바일게임이라던지 음악을 듣는데 점심땐 진짜.. 구역질이 나서 화장실로 피해버려.. 화장실에서 음악들으면서 점심시간끝날때까지 있다가 나가고.. 이런 생활 반복이라 하루에 한끼정도 밖에 못먹어.. 혼자 공부하는건 학원을 안다녀서 어느정도 괜찮아.. 고맙다 ㅠㅠ 난 일이 있어서 나중에 또올게..
154 이름:서러운인천남 :2010/03/14(일) 09:39:36 ID:kbNxTxwwWs >>153 뭔가 무서운 학교 다니네 ..
난 그런쪽은 잘모르겟지만.. 힘내!!
ps.그나저나 여자들 무서워 ..
155 이름:이름없음 :2010/03/14(일) 09:58:01 ID:Iz5w6xx87s >>153 152인데…아이디가 좀 바뀐 거 같아.
금방 나가봐야되서 계속 조언해줄 순 없지만, 폭력의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았어. 심하네. 그걸 만약 스레주에게 행사한다면, 절대 가만 있어야할 수준은 아니야. 스레주는 지금 완전히 따를 당하는거야? 폭력 쪽으로??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그렇다면 그건 어떻게 해서든 막는 게 좋아.
묘하게 사람 비꼬는 거 나도 당해봤는데, 힘들겠지만 무시하는 게 상책이야.
성적 올리는 건 죽어라 해서라도 올려야돼. 사실 깽판 치는 것보다는, 공부를 잘해서 안 건드리게 하는 게 좋거든.
그리고 점심은 꼭 먹어두는 게 좋아!! 나도 점심은 혼자 먹는데, MP 끼고 아무데나 앉아서 껴먹으면 그닥 신경 쓰이지 않아. 다만 스레주 같은 경우는, 반 아이들이 먹는 시간대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을 거 같아.
화장실 들어가는 거 말고 도서관은 어때? 책은 고딩 때 꼭 읽어야한다니까, 독서에 취미를 들여보는 것도 좋아. 학교 도서관엔 의외의 책들(판타지)도 많으니까. 거기 틀어박혀 있다가 거의 점심 다 먹고 나올 때쯤…그러니까 1학년까지 거의 없을 때쯤 먹으러 들어가는 거지.
그리고 후다닥 돌아와보면 수업 시작되어 있을테니까. 솔직히 화장실은 조금…<
3년 내내 같은 반이란 게 솔직히 최악인 거 같네. 1학년 때 아싸인 애들도 2학년 올라가서 반 바뀌고 새 친구 사귀고 이러는 건데…
156 이름:이름없음 :2010/03/14(일) 09:59:23 ID:Iz5w6xx87s 내가 자꾸만 스레주를 아싸로 몰아가는 거 같아서 미안한데… 그 틀이란 게 얼마나 깨기 힘든건지 알고 있거든…. 스레주가 차마 깰 수 없다면, 아싸로 지내되 마음 편히 지냈으면 좋겠다는 게 내 생각이야.
차마 무시할 수 없던 것들도 계속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그렇게 되고, 차마 잊을 수 없던 것들도 계속 지우려 노력하다보면 그렇게 되고, 신경 안 쓸 수 없던 것들도 신경 쓰지 않으면 그저 즐거운 생활의 일부분이 될 뿐이야. 이건 내 경험이니 믿어도 좋아.
힘내, 스레주!! 난 이따가 다시 올게!!
157 이름:서러운인천남 :2010/03/14(일) 10:57:57 ID:kbNxTxwwWs 너가 정 학교가 영 아니다싶으면.. 학교에서는 아싸로 지내고 ..
좀 딴 인맥을 알아보는게 어떨까?
게임이라던지 뭐 문자 친구 그런것도 잇잔아
그런것도 나쁘지않을거같아 ..
158 이름:이름없음 :2010/03/14(일) 13:01:13 ID:gQF8Aqv8HM 난 중학교 3학년 때 왠지 아싸였어...지금은 고딩 당시엔 큰 불편함 없이 지냈던게 중학교 때는 부활동을 거의 하루종일 수준으로 해서 그랬던 거 같은데ㅋㅋㅋㅋ 그래서 아는 친구도 부활동같이하는애 베프도 부활동같이하는애...난 편했던 거 같다 지금 이미지관리한다고 학교에서 친구만드는거 귀찮아 죽겠어.
159 이름:이름없음 :2010/03/14(일) 17:35:44 ID:ZD1/z4u.cQ 스레주다 왕따를 당한다기보다 은따수준이라고 생각해줘 폭력을 당해본적은 없고... 우리학교 도서실이 책꽂이랑 대출해주는 사람 밖에 없어.. 열람실이 야자실이랑 합쳐져있어서 평소땐 문을 안열어 주더라고.... 그리고 밥을 먹으러가면 모두 남자반밖에 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먹으러가면 나 혼자만 여자 ㅠㅠㅠㅠㅠㅠ 우리층이 여자반이 우리반 밖에 없어서 때를 놓치면 못먹더라고 ㅠㅠㅠ 다른층부터는 반이 바뀌어서 못먹고 ㅠㅠㅠ 안굶고싶어도 진짜 점심때만 되면 못가겠어 발이 안움직여... 독서는 원래 좋아해서 평소때 쉬는시간에도 막 책 읽고 그래... 밥먹기가 제일 고역이다 ㅠㅠㅠ 수련회도 안가려고 생각하고있어 이번에 가도 어차피 아싸는 못면할것같아... 근데 왠지 애들이 날 피하는 느낌이라서 더 상처받는것같다.. 이따 올게 아이디바뀌어도 이해해줘
160 이름:이름없음 :2010/03/16(화) 00:07:47 ID:zzmzmdjEIM 스레주를 위해 갱신!
161 이름:이름없음 :2010/03/16(화) 06:32:44 ID:m-Uz/b05r0mg 스레주다 갱신못해서 미안... 그나저나 밥먹기가 너무힘들다... 워낙에 남의 시선을 좀 과도하게 신경쓰는편이라 그런지ㅠㅠㅠㅠ 그러고보니 이번주 토요일날 CA배정을 하는데 괜찮으려나 내가 신청한 반이 인기가 꽤많아서 애들이 양보해달라고 할것같다.... 그런거 정말싫지만 왕따로 변할것같아... 어제도 점심을 안먹었다.하지만 도서실에 갔어 도서실은 너무 빨리가면 도서부가 청소하고있어서 왠지 그렇게 가고싶지않네... 그럼 오늘도 연옥같은 학교로 가야하는건가ㅠㅠㅠ 다녀올게 모바일로 갱신할수있으니까 또올게
162 이름:이름없음 :2010/03/16(화) 20:29:26 ID:zzmzmdjEIM 갱신. 밥친구 있다고 했던 아싸다. 수학여행 방배정이 그 밥친구들+2명이 되버렸다. 게다가 조 배정도 밥친구들로만 되어버렸고. 차라리 걔네랑 다닐 바에는 버스에서 자겠어ㅠㅠㅠㅠㅠ진심 짜증난다ㅠㅠ 걔네랑 같이 다니는것도 싫고, 애들이 또 만만하게 볼까봐 더 싫어. 차라리 울고불고 날리쳐서 출발하는날에 안갔으면 좋겠지만... 내 나이가 몇인데 그럴수도 없고ㅠㅠ 스레주랑 폰번호 교환해서 수학여행 내내 문자하고 싶다ㅠㅠ 근데 친목질로 짤리겠지ㅠㅠ
164 이름:이름없음 :2010/03/16(화) 22:23:13 ID:m-L5kABKLd22 스레주야 잠시 들렀다간다 난 작년 1학년때 수련회전날에 안간다고 난리치고 자살한다고 버스카드만 들고(한강까지버스타고가려고) 갔다가 중학교때 친구만나서 고로케먹고 집에 와버렸어ㅠㅠㅠ 그때 가기싫으면 안가도 된다고 학교에 아프다고 전화한다고 하셨는데 다음날되니까 갑자기 나도모르게 옷입고학교가더라고.... 그땐 피할수없으면 즐기자는 식이었는데 가서 즐기지도 못하고 계속 아싸생활 지ㅋ속ㅋ 이번에도 가고싶지않아 ㅠㅠㅠ 학교나가고부터 식습관이 나빠져서 소화기계통 병도 생기고 생리불순에 말도 아니야ㅠㅠㅠ 특히 생리불순은 더 심해져서 2달씩 건너뛰기도하는데ㅠㅠ 그래도 밥친구있는게 어디야 난 밥친구도 없다구 ㅠㅠㅠ
166 이름:이름없음 :2010/03/17(수) 01:28:31 ID:qk806rc9gE 나 >>74 인데. 가끔씩 지켜보다가 또 레스 단다. 나도 지금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일단 수능이 246일인가 남았나... 아무튼 그때까지 버텨볼려고 ㅋㅋ 난 요즘 친구만들기보다는 후배만드는거에 빠졌어 ㅋㅋ 도서관에서 왠지 마음이 통할거 같은 후배를 만난거 같다...; 아무튼 스레주 화이팅 ㅠㅠ 너나 나나 힘내자 ㅠㅠ,,
167 이름:이름없음 :2010/03/18(목) 06:47:26 ID:M1to31QCxQ 스레주다 아침에 잠깐 왔다간다. 위에서 a를 좋아하는 애가 우리반에서 신나게 까이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좀 그 사생활이라던지 과거가 더러운 이유래서나.. 이렇게 해서 a를 좋아하는 애로 인한 왕따는 생기지 않을것같다 .........하지만 밥이 문제다... 못먹겠어... 남자들이 너무 싫다... 아침에 사탕이라도 사가야지..
168 이름:이름없음 :2010/03/18(목) 06:49:35 ID:M1to31QCxQ >>166 아아 후배라.... 난 후배도 못만들것같다 ㅠㅠㅠㅠ 후배나 선배같은 사이에는 별로 관심둔적이 없었던것같다..orz
169 이름:dddddddd :2010/03/18(목) 10:19:31 ID:uiWrwqP5w. 안녕하세요 ..(우선이렇게 쪽지드려죄송하구요) 단기 장기 알바 하실분 모집하거든요.주부님들 아이들때문에 밖에서 보는업무는못하시자나요^^ 집에서 하는 컴퓨터업무고 하루 1~3시간 월 80~300정도입니다. 생각있으시면 회사정식사이트: http://comlover.co.kr/skdydvkf 카페: http://cafe.naver.com/jobz 입니다.
174 이름:이름없음 :2010/03/18(목) 19:08:00 ID:PuCGcOL3QQ 정주행 완료. 나 올해 중2인데, 초딩때까지 아싸였던거 같아. 친한애들 몇몇(같은반에서 올라온애들)만 빼고 거의 말도 안하고 혼자지냈거든. 나같은 경우에는 먼저 다가와줘서 놀았는데... 같은반에 친구를 사귀기 힘들다면, 다른반 친구를 사귀면 되지않을까? 아니면 학원같은데 다니면 같은학교 애들 꽤 있잖아.
175 이름:이름없음 :2010/03/18(목) 19:11:01 ID:m-e5Jy/QkKxU 다른반은 몇몇있다.... 그래도 같은반에선 왕ㅋ따ㅋ수준.... 원래 남 일엔 관심없고 시큰둥해서 그런걸까 아 나 공부하러가야해서 밤에 다시온다
176 이름:이름없음 :2010/03/18(목) 19:13:17 ID:PuCGcOL3QQ 다른반 친구의 친구가 사실 같은반애였다... 그런일은 없으려나...
177 이름:이름없음 :2010/03/18(목) 22:02:56 ID:qE.cWgvdgw 흠, 나도 어떻게 애들이랑 얘기는 잘 하는데 말 재주도 없고 유머도 별로 없어서 많이 못친해지고있어 일상적인 얘기는 문제없는데 연예인 같은거에 관심도 없고 말이지 아아 앞날이 어두워!
178 이름:이름없음 :2010/03/19(금) 00:39:30 ID:pKd90Rjs9. 7년전 사건으로 아웃사이더로지내며 세상을 등졌어...차라리 그게 편할거라고...헌데... 해군에서 튕긴것도 그것 때문이더라... 나처럼 한번 검사할때마다 25만원 깨지기 싫다면 아싸를 극복하는 수밖에 없어... 중학교때는 왕따로 외톨이... 고딩때는 노력해도 겉도는 주변인... 현제는 스스로 외부와의 접촉을 끊어버린 나지만... 여자인 스레주는 그래선 안되! 조금씩이지만 만남을 갔고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어! 그수밖에 너자신을 구원할 방법이 없어... 미안...아직 아싸인 상태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 나로서는... 이런 응원밖에 해주지 못해...아니...너무 오래되고 끔찍한 트라우마라 내가 아싸를 벗어나긴 힘들지도 모르지만... 참고로 벡스코갔다가 사람이 많아서 구토 할 정도로 상태가 안좋아... 스레주는 그정도는 아니잖아? 힘을내!계속 응원하는 사회적부적응자오빠도 있으니까... 니가 아싸를 탈출한다면 나도 곧 따라갈수 있을거란 믿음이 생기니까.^^
179 이름:이름없음 :2010/03/19(금) 20:16:23 ID:m-NT.EnbEDDo 스레주야 잠시 왔다갈게 많은 조언과 경험담고마워!! 최근 짝이랑도 이야기하고 있어 하지만 역시 친구는 없다.... 자꾸 점심을 안먹게되고 말은하지만 친구가없으니원 ㅠㅠㅠ 대인기피증에 남성혐오증에 그외...정신과라도 다녀보고싶다..
180 이름:이름없음 :2010/03/19(금) 23:29:12 ID:ucgzXcr1qA 정신과를 다니는 사람으로서 예기할게...돈깨지는 건 각오해둬...한번치료에 25만원 게다가 상담료도 따로있어...
181 이름:이름없음 :2010/03/21(일) 11:16:23 ID:baywvq2jl6 >>179 정신과는 절대 안돼!!!! 가봤자 별 좋은 얘기도 못 듣는다구. 나도 정신과 한번 가본 적 있는데, 최악이었어!! 힘든 건 알겠지만, 그러면 안돼. 여기서 푸는 게 차라리 나.
뭐라고 조언해줄 수가 없어서 미안해ㅠ 같이 고등학교 다니면 좋을텐데ㅠ_ㅠ 어차피 나도 늘 혼자 밥 먹으니까^ㅇ^ 학년이 달라서 불가능하려나;; 아무튼 힘내…ㅠ 아직 3월이니까…, 조금 기다려보라는 말밖에 못해주겠어ㅠ
182 이름:이름없음 :2010/03/21(일) 11:43:11 ID:K/AyRyPNjE 다른 사람 의식하지말고 마이웨이. 마이페이스로 살아가는거야. 나도 학교에서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돌아서 아싸로 겉돌면서 지내지만, 이런 나도 견디고 잘 지낸다. 마이페이스, 마이웨이, 마인드컨트롤 아웃사이더라고 낙심하지마, 아직 3월이잖아. 기다려 기다리는게 상책이야. 남들이 자기를 아싸로 쳐다보든 뭘 어쩌든 세상에는 너 혼자 밖에 없어. 마이페이스, 마인드컨트롤. 힘내라.
183 이름:이름없음 :2010/03/21(일) 14:38:45 ID:m-vkCB/WVMhc 스레주다 잠깐 모바일로 쓰고 이따가 컴으로 올게 정신과는 역시 그런건가..... 아 우리 다시 자리를 바꿨다 이번짝은 작년같은반이었지만 엘리트무리에 속한 애야 왠지 싫어하는 분위기가 팍 풍긴다ㅠㅠㅠ
188 이름:이름없음 :2010/03/22(월) 12:00:27 ID:ZDvsZaSST6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 하나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거다. 정말 아무것도 남자라면 정신과는 정말로 비추인데(취업이 안된다) 여자라면 정말 다양한 선택을 할수 있으니까 한번쯤 권해본다
189 이름:이름없음 :2010/03/22(월) 12:03:02 ID:m-OX/hdWdMG2 스레주다 우울증이라....... 좀 그런것같긴하다ㅠㅠㅠ 밥먹어야하는데 생리통때문에 죽겠다... 속도 안좋으니 먹지말까 최근 밥먹으니까 속이 뒤집혀서....
190 이름:이름없음 :2010/03/22(월) 12:33:46 ID:JW198I655k 으어..지나가다 들린건데 뭔가 정신과 치료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 거 같아서 적을께 정신과는 약물 치료를 동반해. 그건 알지? 여기서 약물 치료가 순전히 돈 낭비 쓸데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약물을 사용하는 이유를 예를 들자면.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식사를 거르기 쉬운데 우울한 기분이 식욕을 감퇴 시키기 때문이야. 그렇담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식욕이 저하되고 계속 스트레스가 쌓여 상담 보단 링거라도 맞혀야되는 상황이 되어버리겠지. 그런 상황에서는 환자도 자신의 상황에 대해 제대로된 판단을 내릴 수 없어. 문제를 직시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우울한 기분을 억제하기 위해 약물 치료가 필요한거고 상담이 필요한거지.
191 이름:이름없음 :2010/03/22(월) 12:35:52 ID:xsqK1UScCA 밥은 먹도록 그리고 생리통심한거는 이유가 있더라
192 이름:이름없음 :2010/03/22(월) 12:36:26 ID:JW198I655k 또 정신과를 다니면 취직이 어렵다고 하는데 보통 병원에서 일부로 진단목록을 꺼내 보여주지 않는한 그런건 알 재간이 없어. 그리고 현대사회에 우울증이 한 둘이니? 상담 클리닉 같은 곳도 약물치료를 동반하는데 남자여서 정신과 → 미취업은 말도 안되. 남자라면 오히려 군대를 공익을 가거나 안 가는 쪽이 훨씬 취업하기 힘들지 =ㅅ=
194 이름:이름없음 :2010/03/22(월) 12:39:46 ID:JW198I655k 솔직히 정신과 같은건 함부로 권할께 못되고 기분이 엿같을 땐 정신과에 가서 약을 먹든 상담을 받는 별로 변할껀 없거든? 그래도 기분이 점점 다운되고 상황이 전혀 진전이 안되면 근처에 상담 클리닉 같은데라도 한번 가보는게 좋아. 굳이 큰 병원에 정신과가 아니더라도 상담 클리닉에서도 상담과 약물 치료를 동반하니깐. 우울증에 걸리면 자칫 폐쇄적이게 변해버릴 수 있는데 그런 걸 방지하는 차원에서도 잦은 상담과 어떤 방도는 필요해.
196 이름:이름없음 :2010/03/22(월) 12:44:46 ID:JW198I655k >>192 군대는 기록이 남는 걸로 압니다. 남자의 경우 군대를 공익이냐, 현역이냐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있어. 학교를 자퇴하면 사회부적응자라고 자연스럽게 판단되는 편견처럼 말이지. 병적기록도 상담 클리닉 같은 경우엔 남지 않고, 병원에 부속된 정신과는 남아도 개인정보를 함부로 열람할 순 없을텐데?
197 이름:이름없음 :2010/03/22(월) 12:47:12 ID:m-3xHEH7ndys 스레주다....뭔가 정신과에 대해서 의견을 많이주네 고마워 그런데 난 상담같이 사람들이랑 대화하는게 더 싫어... 인간불신인지 뭣때문인지는 몰라도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는건 별로야... 특히 실제로 사람대사람으로 만나는건 더더욱... 스레딕은 웹인데다가 익명이 있으니 어느정도까진 말할수있어 그런데 사람이랑 얘기할때는 안되더라... 가장 친했던 친구들한테도 나에 대해서 말하는게 싫어.. 싫다기보다 좀 피하게돼 진짜 모습을 알고 실망할까봐라던지 이런이유와 그외가 복합적으로.. 부모님한테도 마음을 잘 못열겠어서 지금 상황도 모르셔... 아 이럴땐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다 마음을 여는 법도 모르겠고 그냥 사람들과 지내는게 피곤하고 무서워
200 이름:이름없음 :2010/03/22(월) 13:02:17 ID:JW198I655k >>199 최소한 가족한테 까지는 털어놓을 필요는 있을거라 생각해. 하나 충고하자면 방어적인 태도는 언젠가 무너지기 마련이야. 인생이란게 아무리 네 인생이라지만 자기 좋을대로 흘러가주지는 않거든 그런 삶을 살면서 방어적이고 폐쇄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괴롭고 힘들건 다름아닌 스레주 뿐이니깐.
202 이름:이름없음 :2010/03/22(월) 13:10:01 ID:JW198I655k >>201 대학 평생 다니지는 안 잖아? 사회생활하는데 폐쇄적이여 봤자 좋을거 없지. 아무리 웃을 땐 웃고, 화낼 땐 화내고 능동적이게 가식으로 대인관계를 대처할 수 있다고해도 스레주 처럼 독이되는 상황에선 독은 중첩되고 언젠가 질식하기 마련이야. 그런 상황에서 가장 큰 이해자는 가족이지. 대체 가족이 아니면 누가 자신의 문제를 이해해줄까? 혈연관계가 아니라면 모두들 단순한 위로의 말과 몇마디 조언만 내뱉고 관여되지 않을려고 피할 껄? 오히려 혈연관계기 때문에 쓴소리를 들을 수 있는거고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거야.
204 이름:이름없음 :2010/03/23(화) 06:42:26 ID:m-cGZJx8M/VQ2 스레주다 나도 >>203말처럼 살고싶지만 뭔가 마음이 너무 찜찜하달까 그렇다.... 지금도 그렇게 살고있지만 뭔가 모자란 느낌.... 꼭 같이다니는 무리나 친구가 없으면 무시당하는 기분이고 마이페이스라고 해줬는데 난 그게 안돼... 혼자하기가 너무 벅차다고할까 아무튼 마음이 무겁다.... 이제 아침먹고 가야할것같아서 나가본다 오늘 밥먹을수나 있으려나
206 이름:이름없음 :2010/03/24(수) 00:00:35 ID:UFg8EHT/Nbw 스레주다 우리집 컴퓨터가 문제가 있어서 3월 말까지 안될것같다 모바일로도 계속 갱신하다보니까 무선인터넷 요금도 다나갔어..orz 그래서 밤에 가족 노트북으로 올게.
아 하나 추가. 오늘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애가 같이 가자고해서 같이가는데 저 위에 a를 좋아한다는 애가 나랑 (같이가는 애는 b)한테 내일 나랑 살거 있으니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 근데 얜 평소에 b랑 친하지도 않아. b의 친구랑 좀 친할뿐이다. 아무튼 내가 이동수업때 무심코라도 애들 옆에 앉으려고 하면 자기가 앉는다던지 이런다.. 뭘까 얘.... 그리고 그 b는 작년에 같은 반이긴했지만 그리 친하진 않아 그냥 반에서 대화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얘가 그나마 많아... 갑자기 책을 빌려달래서 빌려주긴하는데 왠지 불안한 마음은 뭘까.... 내가 원래 내 책같은건 잘 안빌려주거든... 근데 이미 빌려주겠다고 해버렸고 ㅠㅠㅠ 안빌려주면 완전 아싸+왕따가 될것같아서 빌려주긴했는데 이거 어떻게 되는건지..
211 이름:이름없음 :2010/03/24(수) 00:47:55 ID:PcpCJ7Tqjlo >>209 난 내스스로 책을 더럽히는데 음냐 물론 아주깨끗이 쓸대도 있지 문제집 샀는데 첨산거그대로야 ㅡㅡ;
212 이름:이름없음 :2010/03/24(수) 00:48:51 ID:UFg8EHT/Nbw 스레준데 몸도 좀 안좋고 학교도 가야해서 이만 자러갈게 내일 밤에 다시올게 ㅠㅠㅠㅠ
213 이름:이름없음 :2010/03/24(수) 01:34:48 ID:VGAU5+DmOk6 >>209 물건 빌려줬을 때 쓰는 모양을 보면 그놈이 막돼먹은 놈인지 착한 녀석인지 알 수 있어. 빌리는 것도, 빌려주는 것도 친해지는 하나의 방법이야. 아끼지 말고 빌려줘봐. 물론 빌려준 사람의 이름은 따로 메모해놓고.
>>212 고2인데 몸관리 잘 해. 건강은 돈 주고도 못 산다. 고3때 굉장히 고생하니까 체력단련정도는 해두고. 간단한 운동은 성격을 긍정적으로 바꾸는데에도 도움을 주니까. 줄넘기나 훌라
214 이름:이름없음 :2010/03/24(수) 03:17:03 ID:0Qpo4nFm94k 나는 친한 친구들이 하나도 없는 반으로 배정되었었다. 맨날 쉬는시간마다 친구가 있는 반으로 뛰어갔지. 결국 우리반 애들은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데 친구네 반 애들이랑은 사이도 좋아지고 그랬어. 근데 그게 거의 2년동안 지속되었더니, 결국 반에서 겉돌다 학교에 나가기도 싫고 그래서 휴학해버렸다. 올해 다시 복학해야 하는데...벌써 3월이 끝나가는데 아직도 못가고 있다.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학교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빠지면 안돼. 한번 사이클이 헛돌아버리면 절대 돌이킬 수 없어.
215 이름:이름없음 :2010/03/24(수) 20:40:49 ID:UFg8EHT/Nbw 스레주다 오늘은 공부땜에 빨리 하고 자야할것같다 아마 내일 올것같다
자꾸 밥먹을 용기가 안난다..... 식당엔 남자애들밖에 없고 여자혼자서 먹고있는 모습에 ㅠㅠㅠ 여자애들은 우리반밖에 없으니 죽고싶다.. 오늘은 몇일동안 밥을 안먹어서 몽롱해서 수업시간에 쓰러져서 잤어... 옛날 친구랑 같이 먹자고 하기도 껄끄럽다.. 몇번 먹더니 얘가 날 피해 ㅠㅠㅠ 그리고 오늘 모의고사 성적표가 나왔다..... 거의 5등급 정도라서 부모님보여드리기도 무섭다 ㅠㅠㅠㅠ 자꾸 대학도 못가고 떨어져서 잉여인간처럼 살아갈것같은 미래가 보여 ㅠㅠㅠ 공부를 해도 성적은 오르지도 않고 ㅠㅠㅠㅠ 이대로 정말 심해지면 자살해버릴것같다..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들다... 친한 친구들도 다 다쁘고 자기 일이 있으니까 기댈수도 없는거고... 내가 기대면 부담스러워 하고 ㅠㅠㅠ 정말 이대로 3년을 보내면 죽어버릴것같다.... 이만 가볼게 내일 다시 온다,,
217 이름:이름없음 :2010/03/25(목) 20:27:26 ID:woQ1kVSxHss >>216 서울 살고있다........
218 이름:이름없음 :2010/03/25(목) 23:09:23 ID:Fb+BLvTwP6g 인생이란 누구에게나 굴곡이 있다 사는거 자체가 고통이 지만 맘가짐에 따라서 살아가는 소소한재미가 있겠지 지금 힘들지만 나중에 좋을일이 있을수도있고 한치앞을 모르는게 사람인데
219 이름:이름없음 :2010/03/25(목) 23:40:24 ID:woQ1kVSxHss 스레주 잠깐 왔다... 12시 되기전에 나가야할것같아 맨날 점심먹자고 다짐해도 못먹겠다 ㅠㅠㅠㅠ 사람들 시선이 너무 무섭고 아는 애가 왜 혼자먹냐고 하면서 지나가던 일이 자꾸 떠올라.. 자꾸 굶고 그래서 저녁에 집에서 밥먹는데 먹는중에 밥공기 반 정도 먹고 구역질 나올것같아서 그만 먹었다.. 갈수록 식사량이 줄어드는것 같아... 학교에 빵같은거 사가지고 가기도 그렇고 워낙 우리 학교가 도둑이 많아서 혼자 교실에 있으면 도둑으로 의심하고 학생부실가서 훔치지도 않았는데 진술서쓰게 하더라고 ㅠㅠ 내가 당한건 아니지만..
220 이름:이름없음 :2010/03/25(목) 23:42:28 ID:woQ1kVSxHss 아무튼 자꾸 안먹으니까 위도 좀 쑤셔오는것같고... 몸이 안좋아지는걸 체감하고 있는데도 먹지 못하겠다 ㅠㅠㅠ
221 이름:이름없음 :2010/03/25(목) 23:46:24 ID:woQ1kVSxHss 이렇게 또 3학년도 보내야하는데 매일매일이 지옥같다 ㅠㅠㅠ 정말 이러다 언제 자살까지 이어져도 아무렇지 않겠더라고... 공부하려고 해도 정작 애들은 수2하고 있는데 나 혼자 수1 푸는 생각하니까 열등감에 사무치더라고. 애들이 다 수2하는 경향때문에 우리반에 수리9등급 마저 수2정석책을 사서 푸는걸 보니 나만 뒤쳐진것같아서 그게 너무 싫어서 따라잡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안돼...ㅠㅠㅠㅠ 공부도 싫어하지 않아서 계속 꾸준히 하고는 있는데 오르지도 않고 학교가면 재미도 없고 굶기나 하고..
222 이름:이름없음 :2010/03/25(목) 23:50:24 ID:woQ1kVSxHss 애들은 자기랑 수준이 맞거나 예전부터 알던 애들이라 쉽게 뭉치는데 (그래서 우리반은 같은반이었던 애들끼리 뭉치고 다 따로따로 놀더라..) 난 1학년때도 친구가 없어서 그냥 매일 매일 빨리 집에만 가고싶어서 화장실에 숨어서 음악들으면서 점심끝날때만 기다리고.. 정말 힘들다ㅠㅠㅠㅠ
223 이름:이름없음 :2010/03/25(목) 23:51:31 ID:woQ1kVSxHss 아 이제 슬슬 자야해서 가본다.. 내일 밤에 다시 올게
228 이름:이름없음 :2010/03/27(토) 09:15:46 ID:tfiTrmyuOyg 3일만에 왔네 미안. 후... 일단 병원에 갔다와,,, 너 상당히 몸이 안 좋아졌어. 원래는 추천하지 않았지만 이 상태로 지속된다면 자퇴도 고려할만하겠는데... 나중에 정 힘들면 레스로 불러. 서울이라면 괜찮은 거리인데. 너는 이과인것 같아서 공부쪽으로는 도움을 못 주겠지만 상담정도는 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해.
>>228 병원가봐야하는건가.... 사실 식사량도 줄고 다시 원래 상태로 늘려보려고 조금씩 늘리려고 해도 너무 먹기가 역하다고 할까 그렇게 되버렸다... 친구가 거식증걸린적도 있다는데 나도 그렇게 된걸까.. 아무튼 어제 레스를 못달았는데 어제점심은 먹었어.. 일단은 고맙다. 자퇴 생각도 해보고 있지만 자퇴하고나서의 일은 아직 생각해보지않아서 아득하다..
231 이름:이름없음 :2010/03/27(토) 17:33:49 ID:GIkrXB1eQ3o >>231 쉽지 않아..
232 이름:이름없음 :2010/03/27(토) 17:36:10 ID:dZIqd2RHN6+ 인생전체적으로 보면 잠시 쉬었다 가는거도 그리 나쁘진 않을거야 쉬면서 이거 저거 해봐 일단혼자서 하려면 계획을 잘세우는게 중요하겠지
233 이름:이름없음 :2010/03/27(토) 17:39:37 ID:dZIqd2RHN6+ 아직 젊기에 가능한거지 나중에는 돌아가지도 못해 그냥 갈길을 갈수밖에 시간과 금전 나이가 허락해주지 않는다
234 이름:이름없음 :2010/03/27(토) 17:44:38 ID:GIkrXB1eQ3o >>233 근데 우리집은 그 뭐라고 하나.. 허식같은게 좀 심해.. 학교도 제대로 안다니면 어떤 이유라도 집안에서 수치라고 하면서 차라리 왕따를 당해도 다니라고 한다.. 그리고 자퇴를 한다고 해도 자신이 없다..
235 이름:이름없음 :2010/03/27(토) 17:51:24 ID:dZIqd2RHN6+ >>234 힘들면 부모님을 설득해봐 뭐 우리집은 나에 대해 별신경 안써서 그런가 내인생이니까 내가 선택하고 판단하는데 물론 그에 따른후회와 실패그런건 온전히 자기가 감당해야지
236 이름:이름없음 :2010/03/27(토) 18:26:12 ID:nxplq6XehKg 자퇴를 생각하는 이유를 알겠지만…심각하게 고려해봐라. 난 중퇴생이고, 지금은 아웃사이더 생활을 끝마친 상태인데(현재 고1) 혼자 공부하는 거, 진짜 쉽지 않다. 나도 아버지가 끌고 다녀줘서 겨우 했지, 나 같은 경우는 특별한 케이스라. 아버지도 같이 공부를 했거든. 그런 상황 아니고, 스레주 스스로 뭔가 절제하는 성격 아니라면 안하는 게 좋다. 그리고 대학도 가야하긴 하잖아…. 뭔가 취미 같은 걸 살리거나, 가져보는 거 어때? 기타 같은 거나 드럼 같은 거 배워보면 의외로 스트레스가 풀릴지도. 스레주는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쌓기 때문에 그런 거 같다. 아마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뭔가를 발견한다면, 혼자 다니는 게 그리 기 죽지는 않을거야. 그러니까, 어쨌든 힘내고…자퇴는 심각하게 고려해보길 바란다.
237 이름:이름없음 :2010/03/27(토) 18:39:51 ID:GIkrXB1eQ3o >>235 난 자퇴는 아주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딱히 할 생각은 없다.. 아주 극단적이지 않다면..
>>236 혼자 공부하는건 옛날부터 혼자서 해왔기때문에 괜찮아. 절제하는 성격은 집안때문에 꽤 단련되어있어. 기타배우고 싶다고 했더니 그냥 취미를 공부로 바꾸라면서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라고 하시더라고.. 그리고 내가 취미가 있어도 빨리빨리 질려서... 한 곳에 정착할수가 없어..
238 이름:이름없음 :2010/03/27(토) 21:13:37 ID:tfiTrmyuOyg >>237 아 젠장 스레주 = 내 도플갱어... 그런데 너는 부모님이 안 도와주시는구나... 젠장 취미를 공부로 바꾸라는 부모님은 너무하잖아. 속이 너무 먹먹하다............. 정말 이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뭐 없을까...
239 이름:이름없음 :2010/03/27(토) 21:24:16 ID:dZIqd2RHN6+ 사실 해줄수있는말은 그럼 버티라는거지 졸업하고 나면 암거도 아니야 자살까지생각할 정도면 자퇴하고 가끔 답답하고 그러면 여기다 털어놓고 마음에 위안을 얻고가 스레더들이 도와줄꺼야
249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0:50:26 ID:jOp8zHffTnE >>248 난 그저께 머리에 주사 세방을 꽂고와서...ㅋㅋㅋ 솔직히 머리를 베개에 대는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웤ㅋㅋㅋㅋㅋ
250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0:54:35 ID:ldu/IktKNs2 >>249 주사.. 나도 어렸을땐 많이 맞아봤지.. 피뽑고나서의 피멍은 잊을수 없어 ㅠㅠ 아 그런데 내일 급식은 어떻게 해야하나orz..... 금요일 날은 자기랑 같이 다니는 애들이 먼저 가버려서 나랑 먹었어... 근데 얘가 좀 성격이 그렇다...
251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0:56:06 ID:jOp8zHffTnE >>250 구체적으로 말해줘 ㅋㅋ '성격이 그렇다'라는게 안 좋은 쪽이면...
252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0:56:33 ID:ldu/IktKNs2 뭔가 >>250의 문장이 어색한데.. 어떤 애랑 같이 먹었는데 그 애를 그냥 c라고 할게. c가 좀 상위권애들이랑 어울려 놀아. 근데 얘는 좀 많이 하위권이라 애들이 은근 무시하더라고.. 아무튼 무리들이 같이 안먹고 먼저 가버리니까 짜증난다고 나랑 먹었다. 근데 성격이 좀 그래서 내일 자기 무리랑 같이 먹으면 난 버려질 스멜..orz
253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0:57:37 ID:ldu/IktKNs2 >>251 자기 필요할땐 엄청 달라붙고 필요없으면 그냥 얼굴만 아는 애인척... 그리고 뭐랄까 매사에 대충대충이고 자기 맘대로 안되면 일단 욕부터 뱉어.. 소위 노는 애들한테는 그저 굽신거리는 성격...
254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0:58:47 ID:jOp8zHffTnE >>252 불안한거구나... 먼저 사람을 처음 사귈 때는 마음을 긍정적으로 가지는게 좋아. 근데 딱히 저 C도 별 다를게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 아마 C도 누군가와 친해지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겠지?
255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0:59:43 ID:jOp8zHffTnE >>253 아 그 애는 지뢰야. 조심해. 잘못하면 도매급으로 까일지도 몰라ㅠㅠ 여자애들 사이에서는 그런 일 엄청 많다고 들었어.
256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1:01:21 ID:ldu/IktKNs2 >>254 c와는 1학년때 같은 반이었다.. c가 이과로 온 이유가 자기 옛날 친구들이 같은 반이 되기때문이라서 그렇대orz.... 성적 신경안쓰고 그냥 이과............... 그래서 그런지 누구랑 친해지기 보다는 새학기고 그러니까 지금 친구들이랑 다니는걸 더 선호하더라고.. 그 마음 왠지 이해할수 있지만 그래도 왠지 이용당해지는것같아서 싫다..
257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1:03:29 ID:jOp8zHffTnE >>256 응... 그 모습이 상상은 간다만... 딱히 좋은 친구라고는 할 수가 없겠는걸...
258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1:03:53 ID:ldu/IktKNs2 >>255 까이는건 1학년때 애들이 c를 까는걸 엄청 많이 들었다. 난 반에서 그냥 책좋아하고 조용한 아이라고 인식되있어. 그때도 같이 다녔는데 애들이 날 까지는 않는것같더라고.. 뭐 까인다고해도 인과응보일지도...orz 그래서 까일 이유는 별로.... 그리고 난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 아니라서orz 언제나 c가 먼저 무리가 없어지거나하면 '아 ㅅㅂ 얘네 나 두고갔어'이런식으로 욕하면서 나한테 붙더라.. 애들도 다 걜 싫어하는 티를 내더라고.. c가 속한 무리들은 빼고.
259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1:05:38 ID:ldu/IktKNs2 >>257 왠지 걔랑 나는 서로를 서로가 이용하는 것 같은 관계가 되어가는 것같다..orz 차라리 걔라도 친해지고 싶은데 지뢰라고 하니 이건 뭐.. 뭣보다 진학이라던지 이런걸로 많이 이야기하고싶은데 얜 뭐 이런말하기 미안하지만 진학할 생각이 없는 유아독존이라...orz 이과 온 이유부터가 저러니 뭐 상담도 그렇게는(..)
260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1:06:06 ID:jOp8zHffTnE >>258 ......너 아무리 봐도 내 도플갱어.......... 난 그런 녀석이 3년 같은 반이었다는 데에서 좀 더 절망찬 일상이었지만. 아마 근시일 내에 C싫어하는 무리들이 너에게 먼저 말을 걸거라고 생각해. 만약 누가 먼저 손을 내민다면 그 때를 놓치지 마.
261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1:07:29 ID:jOp8zHffTnE >>259 혹시 대화할 때 주제는 진지한 것만? 살짝 일상에 가벼운 주제를 만들어봐. 아이돌이라던가, 예능프로라던가.
262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1:08:34 ID:ldu/IktKNs2 >>260 근데 c를 싫어하는 무리가 한 다섯명?정도 돼. 그중 한명은 중학교때 c랑 같은 반이었고. c를 그닥 싫어하지는 않는 편이야. 근데 그렇다고 해도 손을 내민다거나 이런 반응이 없다..orz 뭣보다 걔네는 내 이름도 모르는 것같아...
263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1:10:14 ID:ldu/IktKNs2 >>261 난 그런거에 별로 관심이 없다...orz 가벼운 주제라면 그냥 학교생활이라던지 이런게 주소재. 무거운 주제로는 이야기하지도 않아... 걔도 나도 그런건 피하고 있다.
264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1:11:04 ID:jOp8zHffTnE >>262 으... 이름을 모를정도라면 좀 심각하겠네...ㅠ 수련회라던가 수학여행은 언제야?
265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1:12:54 ID:ldu/IktKNs2 >>264 5월달 두번째 주야. 중간고사 끝나고 이틀놀다가 바로간다 ㅠㅠㅠㅠ 아마 병결처리하고 안갈 계획을 짤것같다... 우리반이 좀 자유로워서 방 배정도 자유야... 버스타고 갈때도.. 아 우린 제주도로 간다고 하더라고 비행기네. 참고로 마라톤 대회라고 4월 15일날 있는데 c는 다리에 좀 장애가 있다고 할까 그래서 달리기를 못해. 마라톤대회는 걸어도 되니까 일단 맘 편하게 가려고...는 싶은데 꺼려진다..
266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1:13:08 ID:jOp8zHffTnE >>263 그게 문제야..........orz 가벼운 주제가 어째서 학교생활밖에........ㅠㅠㅠㅠㅠ
원래 진지한 아이가 활기차게 보이려면 점진적으로 성격이 바뀌는 것처럼 보여야하니 너무 급한 이미지체인지는 하지 말고... 아니 스레주가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 나는 옆에 꽤 경박한 친구가 하나 있어서 그 녀석때문에 이미지가 바뀐 케이스라서...
267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1:15:10 ID:jOp8zHffTnE >>265 내가 지금 네 계획에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어... 난 결국 가버렸었거든. 제주도인거 보면 수학여행인데 확실히 수학여행가면 돈독한 친구만 더 친해지곤 하니까... 근데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은 그냥 잊혀져버리는 것도 있어서...
268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1:17:32 ID:ldu/IktKNs2 >>267 1학년때 우리반에 복학생 아싸가 있었어. 그사람은 뭐 수련회도 안가고 무단결석에 무단지각에 난리였는데 2학기부터 애들이랑 친해지더라고..orz 난 아싸였지만.. 그리고 급한 이미지체인지는 나도 알고있다... 그럼 애들이 내숭이라고 까더라고.. 원래 성격도 그렇게 시끄러운 성격은 아니라서 점진적으로 바뀔수있다면 할 생각이야.
269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1:20:18 ID:jOp8zHffTnE >>268 내 친구도 1학기때는 조용하다가 2학기때 개그 터뜨려서 반의 상징이 된 적 있었어ㅋㅋ 당장은 힘들겠지만...
그런데 스레주 이제 슬슬 자지 않으면 내일이 힘들거야... 내일 월요일이야 시밤... 일찍 자는 것도 하루의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일이니까.
270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1:21:24 ID:ldu/IktKNs2 >>269 응 노트북 배터리도 다돼서 자야겠다 ㅠㅠㅠ 내일 밤에 다시 올게. 안녕.
271 이름:이름없음 :2010/03/29(월) 01:22:59 ID:jOp8zHffTnE >>270 그래. 잘 자. 혹시 나중에라도 부르고 싶을 때가 있으면 불러ㅎㅎ
273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0:24:59 ID:ZW+vNfvGGds >>272 왔구나... 나도 지금 쩔어서 레스 달고 있네... 레포트 싫어..
274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0:27:27 ID:QZFY3NweKDM >>273 으윽 우린 오늘 수학 프린트만 수십장을 줘서 그거 푸느라 이제 씻고나왔다.. 그나저나 어제말했던 c의 속을 알수가 없다... 내가 멍청한걸지도 모르지만..
275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0:29:15 ID:ZW+vNfvGGds >>274 딱히 알려하지 않아도 될거야... 한 달 정도 후면 저절로 알게될거같아.
276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0:33:17 ID:QZFY3NweKDM >>275 아니 아예 꿰뚫고 싶다는게 아니라...; 1학년때도 같은 반이라 서로 좀 알고 지냈는데 얘가 필요에 따라 친구들을 쓰는것같다 집에갈때 따로 밥먹을때 따로 빌릴때 따로...orz 난 그중에서 집에갈때 속하는 모양인데 내가 이번주에 청소라서 같이 못가게됐어. 근데 자꾸 신경질을 낸다거나 이런다...또 혼자 쓸쓸히 가야한다는둥 뭐라는둥.. 방과후 수업도 원래 같이 듣자고 해서 좀 조정해서 신청했거든. 근데 내가 좀 많이 조정해서 아예 다른수업을 듣게됐어. 그리고 내가 좀 사정이 있어서 바꿨다고 하니까 'ㅡㅡ 너 뭐야 그냥 같이들어' 이러면서 기분나쁘게 말을 하길래 어이가 없었다.. 아니 수학이 좀 부족해서 수학들었는데 혼자서 쓸쓸히 듣네 마네... 솔직히 아싸 아니어도 집에 혼자가는게 이상해?? 수업 혼자듣는게 이상해? 왠지 여자애들은 알수없다 ㅠㅠㅠ
278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0:37:57 ID:ZW+vNfvGGds C가 엄청 외로움을 많이 타거나 아니면 예전에 따당한 적이 있어서 그 트라우마때문에 더 그러는거일거야
아싸 아니어도 집에 혼자가는 일은 많아. 오히려 친구가 많은 애들중에서 다른 애들과 같이 귀가하는걸 싫어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조용한 시간을 만들고자 혼자 귀가하는 애들도 있어.
수업 혼자 듣는건 좀 아싸같이 보일테니까 이상하다기보단 싫은쪽이지. 참 특이한게 7교신가 8교시 잡을때는 항상 누군가랑 같이 시간표를 짜더라구. 물론 나도.
279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0:38:38 ID:ZW+vNfvGGds >>277 ............................레포트 쓰고 집에 오자마자 커다란 과제가 하나 덜렁 나와버린것 같은 이 느낌은 뭘까 나
280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0:41:57 ID:QZFY3NweKDM >>278 c가 외로움을 좀 탄다고 하더라고..orz 작년 담임께서 그러시던데. 중학교때도 같은 중학교라 몇번 지나치면서 본적이 있는데 뭔가 방어하는듯한 자세같다. 누구도 자길 건드리지못하게 하는 그런... 하지만 왠지 보면 그저 흑역사스럽다... 앗 썰은 저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그만 푼다.
281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0:45:28 ID:ZW+vNfvGGds >>280 음. 혹시라도 그 c가 스레딕 내에서 활동할까봐 그런거지?
그런데 외로움을 많이 타서 비뚤어진거도 비뚤어진건 비뚤어진거니까 어쩔 수 없어... 그게 한번 더 외로움을 타면 좀 나아지더라고?
282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0:48:45 ID:QZFY3NweKDM >>280 아니 c는 스레딕이란게 있는지도 몰라 어떤의미로는 다행. 좀 썰이 자잘한게 많아서 풀기도 그렇고 그래서 그냥 이쯤에서 멈추는거야. 근데 얜 외로움이 극히 싫은지 어떻게해서든 벗어나고 싶어한다.. 이건 나랑 극히 다른 점.. 난 외로움에서 벗어나고싶어도 그에 상응하는 행동은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단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외로움이 극에 달하면 얜 분노로 변하지만 난 자포자기로 변하지......orz
283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0:50:07 ID:ZW+vNfvGGds >>282 어떤 의미로는 다행... 심하게 공감간다 그거. 그래도 넌 자포자기는 아니잖아. 적극적으로 스레딕에 스레까지 세워놓은 사람이ㅋㅋㅋ
284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0:53:12 ID:QZFY3NweKDM >>283 그런가....ㅋㅋㅋㅋㅋ 하지만 c의 외로움을 벗어나려는 행동은 가끔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해서 이걸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뭐..orz
286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1:00:43 ID:QZFY3NweKDM >>285 그러고보니 1학년때 공부에 대해서 c와 얘기한 적이 있었다 근데 얘가 수업시간 4교시까지 자고 5교시때 놀다가 밥먹으면 배불러서 자고 아니면 교복마이로 책상 덮고 문자하고 있길래 점심때 왜 그렇게 수업에 소홀히 하냐고 물어본적이 있다. 들어보니까 수업도 못따라 가겠고 공부 해야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둥.... 왠지 공부쪽에 치우친것같은 느낌이지만 얜 뭔가 외로움을 너무 견디기 힘들어서 결점이랄까 이런것을 보완하는데 소홀한것같아서 좀 안타깝다orz 가끔 복학생이라던지 이런 사람들한테 은근 삥도 뜯기는 것 같던데.. 근데 왠지 결점을 감추지 않는게 더 사람들과 친해질수있는것 같다.. 난 결점이 있으면 화가 치밀어서 스스로를 부수는것과 같은 행동을 하거든. 가끔 전화번호부 날려버린다던지orz... 그래서 몇몇 친구는 인연끊기도 했고.. 결점을 감추는게 과연 좋은 일이려나.
287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1:01:12 ID:ZW+vNfvGGds 지금 마음은 어때? 뭔가 비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288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1:03:30 ID:ZW+vNfvGGds >>286 엑... 전화번호부를 날려버리다니... 우울증이 있는 것 같긴 하다. 우울하다가 갑자기 행동이 과격해지는 것도 증상 중 일부라던데... 햇빛은 자주 쐬?
289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1:06:58 ID:QZFY3NweKDM >>287 비어있다기 보다 뭔가로 꽉 차있는것 같은데 그 차있는 것 안에 비어있는 느낌...
>>288 평소에는 학교를 제외하면 전혀 우울하지는 않아. 학교에 있을때가 가장 우울하고 그 외 시간에는 그냥 독서도 하고 공부도 하고 스레딕도하고(..) 그냥 평범이라고할까 기분이 나쁘지도 않고 딱히 좋지도 않아. 햇빛은... 방학때는 거의 밖에 안나갈때가 많아. 우리집은 햇빛이 많이 들어와서 창문을 통해서 오는걸 제외하면 거의 나가서 받는 빛은 적다. 옛날에는 뼈를 다쳐서 억지로라도 쐬었지만 요즘은 그냥 집이 제일 좋고, 요즘같은 계절은 방과후에 산책좀 하고 집에온다.
290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1:12:35 ID:QZFY3NweKDM 근데 왠지 햇빛을 쐬거나 아주 맑은날 밖에 나가면 눈을 못뜨겠어.. 아무리 오래있어도 눈이 아파오고 눈에 너무 많은 빛이 들어오는 기분이다. 눈이 퇴화하는건가......orz
291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1:15:04 ID:ZW+vNfvGGds >>289 방학때라도 밖에 너무 안 나가는건 좋지 않아... 그리고 바깥 바람을 마시면서 햇빛을 받는것도 사실 꽤 중요해.
나도 고3시절에는 집이 굉장히 좋았지만... 요샌 집에 있을 틈이 없어... 그나마 산책을 한다니까 다행이네...
292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1:16:20 ID:ZW+vNfvGGds >>290 날씨가 너무 좋으면 나도 눈 못 떠ㅋㅋㅋ 어둠의 자식이라서ㅋㅋㅋ
293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1:17:10 ID:QZFY3NweKDM >>291 산책도 봄에만 해서 그렇지 그외 계절은 거의 전무.. 봄에는 황사지나고 산책하는편이고 여름엔 더워서 안나가고 겨울엔 춥고.. 가을에는 학교행사에 시험에 별별게 많아서 싫어도 조금씩은 쐬게되고.. 왠지 햇빛보다는 그늘이 좋다.
294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1:20:28 ID:ZW+vNfvGGds >>293 네 몸이 약한 이유를 알겠다orz......
295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1:21:01 ID:QZFY3NweKDM >>292 나는 어느정도도 눈이 안떠지더라고 ㅋㅋㅋㅋㅋ 워낙 속눈썹이 빠져서 눈안에 들어가서 눈이 다쳤다던지..orz 근데 여담으로 중학교때 친구들이랑 같이 다니는건 역시 걔들한테도 민폐같아서 다가가기 힘들어진다.. 점점 멀어지는것같다. 뭘까 이런 기분은.
297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1:24:01 ID:ZW+vNfvGGds >>295 소외감이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니까 왜 자꾸 쥐구멍 속으로 들어가려해ㅠㅠ
298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1:24:50 ID:ZW+vNfvGGds >>296 열심히!까지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운동할만한 것을 찾아봐. 훌라후프라던가 줄넘기라던가.
299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1:26:32 ID:QZFY3NweKDM >>297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자꾸 그렇게 느껴진다 ㅠㅠㅠ 걔도 내가 불편해 하는것같고 걔도 걔 일이 있는데 자꾸 내가 끼어드는것같다. 꾸준히 운동이라.... 근데 워낙 게을러서orz 달리기는 좋아하는데 지구력이 부족하다..
300 이름:이름없음 :2010/03/30(화) 01:29:09 ID:ZW+vNfvGGds >>299 천천히 걷는 것이라도 좋아. 속눈썹이 막 빠질 정도라면... 어지간히 운동부족인거지... 그리고 이제 한시 반이니까 어여 자ㅠㅠ 고등학생은 일곱시반 등교잖아...
307 이름:이름없음 :2010/03/31(수) 22:40:27 ID:uTh6LH8twvo 오늘은 꽤 늦게까지 있어도 될것같아 정신이 멀쩡해 ㅋㅋ
308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03:24 ID:YYaAh0w8LhE 스레주 등장이다. 살아있는 사람 있으려나..
309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08:40 ID:fG22xMzB7Ig >>308 있어
310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10:54 ID:YYaAh0w8LhE 오. 있네. 오늘은 혼자 밥먹어봤다 2학년 들어서는 처음 혼자 먹는 밥이었다. 왠지 같은반애들 눈치가 신경쓰이고 남자애들도 많았지만 식판만 보고 먹고나니 그리 어려운건 아니더라고.. 자리잡기가 좀 그런거랑 눈치밥먹는것같은 생각때문에 좀 꺼림칙하지만. 근데 내일이 걱정되는건 왜지..
311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11:56 ID:fG22xMzB7Ig >>310 응... 2학년 들어와서 처음이라니... 같은반애들 중에선 오늘도 손 내밀어주는 사람이 없었던거야?
313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14:23 ID:YYaAh0w8LhE 하지만 손내밀어주는 사람은 없었다....orz 오랫만에 중학교때 친구 만났는데 힘이 날줄 알았더니 더 힘이 빠져버렸어..
아무튼 점심은 그렇게 굳게 마음먹고 간건 아니었다.. 우리반애들 서있는 곳이 없으면 그냥 돌아와서 먹지말자는 생각으로 식당갔는데 사람이 바글바글.. 먹어버렸다..
314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15:27 ID:fG22xMzB7Ig >>312 고마운 아이네. 그 애가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하는 건 나쁜 의도가 아닌것 같으니 좋은 일이지. 그러니 같은 반 애면 밥 같이 먹자고 말해봐. 의외로 쉽게 풀릴지도 모르겠다.
315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17:03 ID:YYaAh0w8LhE >>312 그런데 걔랑은 왠지 거리감이 쩐다고 할정도로 있어서..orz 꿰뚫어준건 고맙지만.... 그러고보니 학기초반에는 애들이 말을 좀 걸어주거나 이러다가 하루가 갈수록 급강하... 이건 뭔 현상이야..
316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17:10 ID:fG22xMzB7Ig >>313 아... 그렇구나... 이런... 내가 고3때는 같은 반 아이들이 몰려가서 급식실에서 만나서 먹곤 했거든. 거긴 좀 다른가봐...
317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18:29 ID:fG22xMzB7Ig >>315 그룹이 형성된거지. 이건 좀 골치아프다. 아무래도 스레주가 일단 말이 없고 진지한 편이라서 더한듯...
318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19:53 ID:YYaAh0w8LhE >>317 역시나.. 본 성격도 이래서 이러다간 끝이 없을것같다..orz
>>316 우린 옆에 앉으면 좀 이상하게 보더라고. 아님 그냥 무신경... 하지만 무신경이 더 무서워서 원..orz
319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21:51 ID:fG22xMzB7Ig >>318 허허허... 이래서는 진짜로 답이 안 보여... 아니 그 학교는 뭐 그리 삭막해. 정말 손 내밀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거라면 그 학교는...
320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23:57 ID:YYaAh0w8LhE >>319 애들이 좀 무리짓는걸 좋아해서 그래orz... 강남권이라 그런지는 나도모르겠지만.. 하지만 c하고는 꽤 본 성격을 털어놓을수 있다 본 성격이 좀 털털한 면도 있어서. 그런데 c는 자기 그룹에 들어가면 난 신경도 안쓴다는 점이..orz 좀 이상한게 c랑 같은 그룹인 애도 나랑 c와 같은 방향으로 집에 가거든? 근데 같은 그룹인 애는 매일 따로 가더라고. 그리고 애들이 은근 c를 무시하는 경향이 보이기도... 이건 뭘까.
329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39:34 ID:fG22xMzB7Ig >>326 음... 혹시 다른 반 아이들 중에서 너랑 같은 처지인 애는 없어? 예전에 친구가 그렇게 해서 같이 어울렸던 적이 있어.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ㅎㅎ 굶는것도 안 좋지만 소외감 느끼는건 더 심하지... 빨리 대학교 와라. 대학교 오면 인간관계의 신세계가 펼쳐져. 모두랑 친해지지만 모두랑 쌩까는 생활.
335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42:05 ID:YYaAh0w8LhE >>329 그런애는 없었어.. 다 대인관계가 좋았기때문에 나랑 친해져준거고..orz 뭐 아무튼 얼른 대학교 가고싶지만 성적에서 안구에 습기가 찬다.. 아.. 그러고 보니 우리반에 엘리트들이 좀 많아서 아싸로서의 소외감보다 성적으로서의 소외감이 더 든다.. 물론 c만치 아예 공부를 놓은 애도 몇몇있다지만..orz
336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43:38 ID:jI4X3ABYHKQ >>335 공부 너무 신경쓰지마...라고하고싶긴하지만
공부 중요하긴해.. 난 대학 ㅋ 아오
337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43:59 ID:YYaAh0w8LhE 하지만 3학년때도 같은 반이라 그저 웃음만..ㅋㅋㅋㅋㅋ 추억따위 없을것 같아서 웃지...
350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0:52:25 ID:YYaAh0w8LhE >>348 1학년때 담임한테 얼떨결에 아싸라고 커밍아웃당하고(..) 그때부터 담임이 나한테 좀 신경을 써줬거든. 매일 상담하고. 근데 그때부터 애들이 쟤는 왜 특별취급이지 하는 눈으로 보는거야.. 그리고 내가 결석했을때 담임이 또 뭐라고 한건지 애들이 날 대하는게 좀 이상해지고..orz 그중 작년 우리반 애들이 지금 우리반이고..
366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1:02:03 ID:fG22xMzB7Ig >>362 원래는 은따였던 남자애였어. 근데 여자애들이랑만 계속 친하게 지내고 하다보니 갈수록 소문은 이상해지고 남자애들이 괴롭히는게 점점 심해져서 언제 얘가 자살을 하려했다는거야. 근데 그걸 선생님이 그애 반에서 폭로orz....................
그 이후로 걔 별명이 자살xx였어... 그래서 중학교말년을 심하게 우울하게 보냈고 고등학교 들어와서 갱생시도하다가 결국 그 소문 아는 애때문에 실패해서 자퇴했어. 지금은 음악한다고 들었는데...
367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1:02:39 ID:fG22xMzB7Ig >>363 생각없는 담임에도 여러가지 유형이 있는데 저런건 진짜 민폐를 넘어서서 학생 하나 지옥으로 끌고들어가는거지...
368 이름:이름없음 :2010/04/01(목) 01:03:28 ID:YYaAh0w8LhE >>366 헉 담임선생님 좀 심하신듯..... 그래도 여자애들이라도 친했구나.....
461 이름:이름없음 :2010/04/02(금) 13:04:46 ID:m-hFrCHg3iOOo >>460 그렇지...ㅇ<-< 아 난 다음교시때문에 가볼께 밤에 다시 갱신할게
462 이름:이름없음 :2010/04/02(금) 13:57:31 ID:m-hFrCHg3iOOo 방금 수업시작하기전에 들었는데 c가 이상한말을 했다 `왜 오늘 같이먹었는지 알아?'이러는거야.. 무슨 꿍꿍이야 얘네... 같이먹은 애들이 한 무리가 아니고 두무리가 모여서 먹은 거야 c의 무리를 제외한 무리를 d의 무리라고 할게 d의 무리가 같이 먹자고해서 따라갔더니 c의 무리랑 먹는거였어 그리고 수업시작전에 c가 나한테 그런말을 한거고....c도 놀랐다고 하더라고 결국 c에겐 나는 그냥 집같이가고 ca같이하는 애일뿐인듯하다....orz
463 이름:이름없음 :2010/04/02(금) 13:59:56 ID:m-hFrCHg3iOOo 근데 내가 혼자 밥먹는 모습을보고 같이 먹어준거라면 왠지 거절하고싶은 마음이다..... 더 심란해질것같아..
464 이름:이름없음 :2010/04/02(금) 14:00:03 ID:m-hFrCHg3iOOo 근데 내가 혼자 밥먹는 모습을보고 같이 먹어준거라면 왠지 거절하고싶은 마음이다..... 더 심란해질것같아..
아까도 그렇고 학교에서도 그렇고 c가 좀 이상하다. 밥 같이 먹자고 했을때 좀 놀랬냐고 자꾸 물어보는거야. 근데 같이 먹었을때 c의 무리들은 아무 위화감 없이 같이 먹었어. 내가 늦게 먹었을때도 기다려줘서 나는 빛의 속도로 먹어치웠고..(..) 사실 그냥 갈줄알았는데 c의 무리랑 d의 무리는 기다려주는거야. 왠지 의외였다. 근데 다 아무말 안하는데 c는 상당히 의식하는 기분이었다.. 뭘까.
478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08:02 ID:20dqfVlSSYQ >>477 스레주에게 좋은 소식이 생겨서 만세삼창!
근데 c가 이상하긴 하다.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거같진 않은데...
479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10:01 ID:oZfldXnFtPc >>478 그래도 왠지 불쌍해보여서 그래준거라면 난 그냥 거절하고싶다.......orz 자존심도 있지만 그냥 그런건 내가 싫어......ㅠㅠㅠ 무엇보다 하루 같이먹고 안먹는 경우도 있었다orz
480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13:22 ID:20dqfVlSSYQ >>479 으..... 설마 동정표일까... 그런거라면 복잡미묘한데... 글쎄...orz... 일단 난 오늘 스레주가 점심을 먹은것에 대해선 다행이라고 생각해. c그룹과 d그룹의 심중이 좀 걸려도 많이걸리긴 하지만... 일단 내일은 어떤지 추이를 보자.
481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16:20 ID:oZfldXnFtPc >>480 참고로 내일은 토요일이라 두시간동안 자습이랑 진로탐색하고 ca다. c랑 나랑 ca가 같아서 집에도 같이 가자고 c가 할것같은데.... 내일 대화라도 할수있으려나. 근데 c도 d가 나한테 같이 밥먹자고 해서 놀랐다고 한다 아니 더 놀란건 나...orz
482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18:37 ID:20dqfVlSSYQ >>481 아. 내일 토요일이구나. 미안타... 못난 대학생은 시간관념이 없어ㅠㅠ 어느새 c랑 많이 가까워졌네? c의 태도는 그대로? 그리고 d는 누군지 설명 좀 해줘;
483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20:50 ID:oZfldXnFtPc >>482 c랑은 1학년 후반부터 친해졌다. 내가 무뚝뚝해서 아직 별 진전은 없다. d는 나도 처음 같은반이 된 아이다. 독실한(그것도 아주) 기독교인이고. 우리반에 많이 조용한 애랑 같이 다니더라고. 평소에는 그 둘이 다니는데 d가 c그룹애들이랑 친해서 같이 먹은것같다. 나도 아직 걔는 잘 파악이 안돼. 애들이랑 잘 지내는 그런타입.
484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22:43 ID:oZfldXnFtPc 혹시 d가 날 전도할 생각으로 그런거라면....................orz 난 이슬람교을 믿겠어..
485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23:34 ID:20dqfVlSSYQ >>483 그렇다면 d는 믿을만한 애인듯... 일단 고등학생쯤 되서 독실하게 종교활동을 하는 아이들중에선 나쁜 마음을 품은 애는 없었어.
그러니 d를 물어라!!!!!!!!!! 그 녀석은 좋은 녀석이야!!!!!!!!!!!!! 게다가 스레주랑 비슷한 느낌까지!!!!!!!!!!!!!
487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26:52 ID:oZfldXnFtPc >>486 아니 우리집이 종교활동은 거의 안해서 그런것에 대해 잘 몰라. 그래서 나도 일요일은 주일이 아니고 그냥 실컷자고 월요일을 저주하는 날로 생각하고있다.. 참고로 성격은 나랑 좀 틀린것같다..... 걘 대인관계가 좀 좋다고 할까 그렇고. 난 아예 적응을 못하고..orz
488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29:27 ID:20dqfVlSSYQ >>487 으........ 너 주변환경 데자뷰... 그런 녀석을 문어발식 친분형성이라고해야하나... 하여튼 그런애는 사귀어두어서 나쁠것은 하나도 없어. 대신 실드 쳐주기도하는 타입이야. 그러니까 가까워져!
489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29:51 ID:oZfldXnFtPc 그렇다고 해도 d가 동정표였다면 난 거기서 끝인거고...orz d친구는 날 좀 꺼려하는 분위기.....
491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32:35 ID:20dqfVlSSYQ >>489 으으... d는 문제가 없는데 그 친구가 문제라면 문제군. 확실히 이건 좀 멀고도 험한 길이네...ㅠㅠ d친구는 대놓고 꺼리는 타입?
492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34:46 ID:oZfldXnFtPc >>491 대놓고 꺼리기보다 대놓고 무시하는 기분......... 기분나쁘지않게 그런 느낌.. 그런데 너무 조용해서 속을 알수가 없다.. 밥먹을때도 다같이 무리끼리 흩어져서 가는데 d가 같이가자고 자꾸 팔을 끄는 거야 근데 d친구는 그냥 d가 안오면 그냥 가고. 왠지 내가 방해가 된 그런 기분... 나도 그런기분 알것같다.. 친한친구한테 다른 친구가 생기면 화나는 그런기분.. 그래서 자꾸 빨리걷고 그러더라고..
493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36:18 ID:20dqfVlSSYQ 혹시 d친구가 d를 무시한다거나 깔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적 있어? 그게 아니라면 네가 추측한게 맞겠는데.
494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37:58 ID:oZfldXnFtPc >>493 좀 티나게 깔본다던가 이런건 아닌것같다 원래 d친구가 d랑 같이 밥먹고도 혼자 먼저 돌아오는 경우가 있더라고. 오늘은 d랑 나랑 d친구랑 같이 교실에 들어갔지만. 근데 교실에 들어가니까 d랑 d친구는 칠판에 낙서하면서 놀고 나는 그냥 음악듣고 있었다.. 교실에 들어가는 순간 다시 모르는 아이처럼 된것같았어
495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40:24 ID:20dqfVlSSYQ d친구는 영.... 아니네. 교실에 들어간 네 모습이 눈 앞에 생생하다 으으... 적극성을 가져봐ㅠㅠ
496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42:33 ID:oZfldXnFtPc >>495 적극성은 가지고 싶어도 못가지겠다 ㅠㅠ 예전에 초등학교때까지는 적극적이고 활발했어 근데 그런 모습때문에 수련회가서 일부러 나만 재우고 나서 안자는거 알면서 대놓고 욕하고 아무튼 여자애들한테 좀 까인 적이 있어..orz 그게 트라우마가 된것같기도 하고 좀 그래..
497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44:58 ID:20dqfVlSSYQ >>496 ............orz.............. 이 불쌍한 양을 어찌할꼬......... 트라우마는 박살내버려!
...솔직히 나도 초등학교때 워낙 나대서 엄청 까여서 잠깐 죽어지낸적이 있어서 알 것 같긴한데...
499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48:56 ID:20dqfVlSSYQ >>498 orz 나도 대판 싸웠던거밖엔 기억 안 나... 내가 나댄 기억도 없는데 그 때 내가 나댔다는게 너무나 확실해서 곤란...
누구 말마따나 과거의 나를 데리고와서 갈아버리고 싶다......
500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49:50 ID:oZfldXnFtPc >>499 난 왠지 옛날의 내가 지금 나를 보면 답답해서 팰것같다.. 고등학생 되고나서 학교에서 말 10마디 정도하면 그날은 엄청 떠든날이었으니..orz
501 이름:이름없음 :2010/04/03(토) 00:52:31 ID:20dqfVlSSYQ >>500 으왁...... 보통 고등학생은 1000마디 정도 하는데...orz 난 이만 가서 자야겠다... 너무 추운데에서 오래 있었더니 계속 손을 키보드에 올려놓은 채로 잠이 오려하네... 내일은 어쩌면 좀 힘들게 들어올지도 몰라... 들어와도 psp레스라 갱신이 느려질지도 모르고...
544 이름:이름없음 :2010/04/04(일) 17:31:41 ID:S0qTNbyLxs6 >>543 사람이 세명만 모여도 시작되는게 뒷담인데 안 까이려면 가야지... 지옥의 사자때문에 좀 꺼림찍하기도 한데...
545 이름:이름없음 :2010/04/04(일) 17:33:56 ID:SUQlgosUgEw >>544 그런데 가서 애들이 밤에 잠안자고 막 뒷담할때 나만 자는 경우가 태반이다..orz 애들이 잘 끼워주지않는것같더라고..... 이제 a를 좋아했던애=지옥의 사자라고 하자.
546 이름:이름없음 :2010/04/04(일) 17:35:54 ID:S0qTNbyLxs6 >>545 사람은 뒷담까면서 친해지긴한데... 이미 친해진 상태에서는 안 친한 애랑 같이 까기가 좀 불안하거든... 지옥의사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7 이름:이름없음 :2010/04/04(일) 17:38:44 ID:SUQlgosUgEw >>546 그런 이유였던건가....orz c무리랑 같은방이라도 쓰게되면 지옥의 사자가 날 가열차게 깔것같다..
548 이름:이름없음 :2010/04/04(일) 17:39:55 ID:S0qTNbyLxs6 >>547 으... 가열차게 까다니 매정한 지옥의 사자같으니라고 그런데 같은 방 안 써도 까는건 실상 똑같을걸.... ㅠㅠ 여자애들은 무리짓는거 엄청 좋아한다더니 계속 체감한다ㅠㅠ
549 이름:이름없음 :2010/04/04(일) 17:42:35 ID:SUQlgosUgEw >>548 같은방아니면 그냥 밤새 나만 깔걸... 특히 c한테 왜 걔랑 같이다니냐고 할지도.. 근데 c가 왜 나랑 다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다른반애들중에서 지옥의 사자 아는 애들은 걔 엄청 싫어하더라고.. 애가 좀 여러가지로 더럽다면서... 근데 예전에 초등학교다닐때 지옥의 사자랑 내가 친구였는데 서로 싸워서 지옥의 사자가 나랑 인연끊자고 하길래 지금까지 그냥 옆자리여도 모른척하고 있는데 얘가 갑자기 아는척 한다....... c나 지옥의 사자나 둘다 마음을 알수없어..
644 이름:이름없음 :2010/04/06(화) 01:29:30.53 ID:UYYf+PiL/LE >>642 근데 잊는다고 해도 수학여행가면 늘 울면서 잔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다른 애들 밤에 친구들 방에가서 놀때 나 혼자만 방에서 자고.. 애들 떠들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기합받고... 이런게 너무 싫다..
645 이름:이름없음 :2010/04/06(화) 01:32:09.14 ID:8pmN6x3gfXs 수학여행이니까 기합받을 일도 별로 업을꺼야 긍정적으로 생각해!!
646 이름:이름없음 :2010/04/06(화) 01:33:07.43 ID:UYYf+PiL/LE 아오 그냥 가기싫어지려고 한다 ㅠㅠㅠㅠㅠ 집에서는 마음대로하라고 하고 학교에서는 안가면 죽는다고 하니 이거 뭐 ㅠㅠㅠ
647 이름:이름없음 :2010/04/06(화) 01:33:59.56 ID:8pmN6x3gfXs 그렇게 힘들면 뒷담판에 가봐
713 이름:이름없음 :2010/04/07(수) 00:43:41.07 ID:wbtZ+eWh3Y2 으아아아아아아 대학생은 레포트 쓰느라 힘듭니다ㅠㅠㅠ 아 스레주는 아침밥 체질이 아닌가보네... 그럼 커피라도 마시는게 좋아. 내년 고삼때 담임이 아침밥 꼭 먹으라고할텐데 체질상 안 맞는 스레주는 그 말 절대로 무시해! 아침밥 안 먹는 친구가 아침밥 먹고 수능봤다가 초절망.
741 이름:이름없음 :2010/04/08(목) 00:04:51.10 ID:ujhWVuvP/06 그런데 왠지 c무리가 날 의식한다.................. c무리애들이 c한테 '너 요즘 왜 우리 버리고 왜 스레주랑 놀아?' 이런다던지 '요즘 스레주랑 친해진것같네' 라던지... 이런말을 한다... 뭘까 이건.
742 이름:이름없음 ◆PB.Yjja0aM :2010/04/08(목) 00:06:14.16 ID:sqeASCdu8Uk 널 많이 의식하나봐..
743 이름:이름없음 :2010/04/08(목) 00:09:42.79 ID:ujhWVuvP/06 >>742 이유가 궁금하다... 왜 의식을 하는거냐구 ㅠㅠㅠㅠ 자꾸 의식한다는걸 느끼니까 왠지 c랑 계속 지내기도 불편해진다..
747 이름:이름없음 :2010/04/08(목) 00:20:05.50 ID:ujhWVuvP/06 >>745 수학여행에 c는 안가거든. 그래서 결국 나는 혼자 가야되는 상황인데, 버스야 그냥 혼자앉는게 편하기도 하니까 혼자 앉는데 잠은 뭉쳐서 자야하잖아. 근데 억지로라도 들어갈 무리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무리는 거의 과포화상태로 인원이 많으니..
792 이름:이름없음 :2010/04/11(일) 23:03:12.37 ID:m-7/ADbI7aKwA 뭔가 낙태비슷한걸하는 꿈을 꿨다 내가 결혼해서 임신을 했는데 무슨 이유로 남편이랑 내가 과도로 내 배를 가르고 안에 있는 무언가를 꺼내고... 가른 배는 아물지않고 피가 막 새어나오는 좀 이상한 꿈이야... 검색해보니까 이루고있는일이 실패한다는 뜻이라는데 그 꿈이 좀 생생해서 하루종일 기분나빠서 가만있어도 짜증났다...
827 이름:이름없음 :2010/04/12(월) 23:29:05.29 ID:TCXIvaHKSt6 나랑 같이 다니고 같이 밥먹기를 한 일주일 정도 했거든? 근데 오늘 c가 다른애들이랑 먹으려고 가니까 애들은 이미 가버리고... 나랑 먹길래 왜 걔네랑 같이 안먹냐고 하니까 그냥 치사하게 달라붙기 싫대나 그러더라고. 뭔가......... 자폭아닌 자폭..
839 이름:이름없음 :2010/04/12(월) 23:41:16.75 ID:WGsgf4alaQA >>838 그렇지 특히 ..남자들은 서로 맘에 안드면 그냥 주먹난타질인데
여자들은 .. 암투라 해야하나 그런게 잇다고들 하더라
남자인 나도 그걸 느낄정도니까
840 이름:이름없음 :2010/04/12(월) 23:42:31.76 ID:TCXIvaHKSt6 >>839 차라리 주먹난타라도 했음한다 ㅠㅠㅠㅠㅠ 냉전도 아니고 이게 뭐야ㅠㅠㅠㅠ 눈치없는 사람은 등터져 ㅠㅠㅠㅠㅠㅠ
841 이름:이름없음 :2010/04/12(월) 23:44:02.38 ID:WGsgf4alaQA >>840 그런점에선 남자가 편하긴 하더라고
여자들끼리의 관계는 뭔가
정치의 뒷모습 같아
842 이름:이름없음 :2010/04/12(월) 23:45:58.00 ID:TCXIvaHKSt6 >>841 여자들은 진짜 ㅋㅋㅋㅋ... 겉모습을 믿으면 안돼 ㅋㅋㅋㅋ 친한척해줘도 실제론 뒷담에 ㅋㅋㅋㅋ 솔직한 여잔 별로 없는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말걸어줘도 저게 진짜 모습인지 알 수 없어서 자꾸 기피하게 되버려..
844 이름:이름없음 :2010/04/12(월) 23:49:17.48 ID:TCXIvaHKSt6 >>843 종교활동 안한다.... 별로 할 마음도 없고..
845 이름:이름없음 :2010/04/12(월) 23:50:21.05 ID:7n7CCsMTGXU 내가 레스쓴지 한시간만에 레스들이 엄청 늘어나서 놀랬다..;; 진짜 여자애들 이런모습때문에 내가 남자가 진짜 부러웠는데.. (내 성격이 눈치없고 솔직하고 남자같고 그래서 더 그렇다...)
846 이름:이름없음 :2010/04/12(월) 23:51:09.85 ID:WGsgf4alaQA >>845 너같은성격의 여자가 근데 제일좋은거같다
21 어렸을 때는 그냥 평범한 생활이었어. 잘살지도 못살지도 않은 평범한 생활이었는데 부모님이 맞벌이라 할머니가 오셔서 나를 돌봤지. 나는 그 때 할머니가 싫었어. 유치원 버스 앞에서 바래다 주는 아이들은 전부 젊은 엄마의 손을 잡고 차에 타는데 나 혼자만 할머니가 바래다 주는게 창피했었거든.
22 유치원 버스 ㅇㅅㅇ.
오옹.. 나는 유치원에 다녀본적이 없다 ㅋㅋ
23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계속 할머니가 계셨는거 같아. 그럭저럭 할머니랑 사이 좋게 지낸거 같았어. 할머니 집에서 잔다고 한 적 있으니까. 그 시절이 가장 좋았는 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는 동급생들이 세상물정 몰라서 순수하다고 할까 좋았지.
5,6학년 때는 책읽기를 좋아해서 책읽는 걸로 주목을 받았어 그 시절에 학급에선 책읽고 독서카드에 기록해야 주는 스티커가 있는데 나는 카드는 기록안하고 책만 읽었지만 스티커를 가장 많이 읽은 친구랑 같이 다독상을 받았는 기억이 있어
중학교에 처음 들어와서 배치고사 전교 7등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게 내가 기억하는 학창시절 최고의 등수였어. 엄격하신 아버지한테 자랑했을 때 처음으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본거 같아. 중학교 시절부터 암울기였지
24 어쩐지 너무 해피트리였다 ''
25 그 때는 보통 시간이 나거나 체육시간엔 남자들은 항상 축구를 하는데 나는 축구에 관심이 없었어. 유일하게 관심있는 운동이 테니스였는데 도시도 아닌데 테니스장이 있는 중학교가 많지 않았잖아? 그래서 항상 체육시간에는 구석에 앉아서 빈둥대거나 운동 안하는 친구들과 잡담을 나눴지
26 그래서 활동적인 또래 중에 노는 애들한테 찍힌거 같아. 괴롭힘 당하기 쉬운 애랄까 내가 그랬지, 책만 읽고 소극적이니까. 툭툭 치고 시비걸고 귀찮은 학급일이 있으면 선생님이 지원자 추천하는데 내 이름을 꺼내고했지. 그래도 몇몇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버텼는데 그렇게 보내다가 중3시절에 절도사건이 일어 난거야.
27 나는 그 때 아파서 교실에 있었거든. 그래서 쉬고 있었는데 체육시간이 끝나고 노는 애 중 한명이 자기 지갑이 사라졌다면서 범인을 나로 몰았어. 일부러 사라진 척하고 괴롭히려고 한건지 진짠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날 의심하는거에 화가 났어. 그래서 조금 소강상태일 때 걔한테 뭐라 했었지.(좋은 소린 안한거 같애.) 그래서 대판 싸우고 그 때 나는 감정이 북받혀 아버지한테 왕따당하고 있다고 얘기했어. 하지만 아버지는 나에게도 뭔가 잘못한게 있으니까 왕따 당한다고 얘기했어. 위로를 기대했지만 나에게 책임이 있다는 소리에 나는 아버지에 대해서 마음을 열지 않게 됐어.
28 그러다가 소심한 성격에다가 중학교 시절의 몇몇 노는 애들이 같은 고등학교에 딸려와서 1학년 시절에는 좀 불행했어. 2학년에서 문,이과를 선택하는 거에서 나는 괴롭히는 애들이 없는 이과를 택했지. 고3시절에는 수험생 답지않게 꽤 놀다가 수능치고 원서 넣고 지금 이렇게 글 쓰고 있어.
29 그리고 할머니는 지금도 정정하시고 아버지랑은 조금씩 얘기하고 있어. 끝 듣던 녀석이 사라지긴 했지만 인생을 쓸 수 있게 된 계기로서는 감사를 표하지.
>>30녀석 바톤받어
30 스레주인데 다시 들어오니까 이외로 많이 썼네
31 심심하니까 나도 써본다
32 내가 중학교에 들오갈때 이상하게도 4번째로 지망한 학교에 들어갔어
33 그래서 입학식날 전교생중 아는 애가 아무도 없었어 그날 계속 날 여기로 보낸 교육청이 폭격 맞았으면 좋겠다 생각했지
34 그래도 딱히 싸움을 못하는건 아니고 키도 커서 괴롭힌다거나 그런애는 없었어 다만 조금은 쓸쓸히 보냈지
35 그래도 남녀공학이라 분위기는 딱딱하지 않아서 어느정도 친하게 지내는 애들은 있었지 그래도 진정한의미의 친구는 없었어 그래서 1학년은 재미없게 보냈어
36 중요한건 2학년이야 2학년에는 이상하게도 반에 아는애가 아무도 없었어 뭐 당연한 이야기겠지 1학년때 같은 반애들말고는 아무도 몰랐으니 그래서 2학년에 올라간날 가만히 있었어
37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만히 있는데 애들은 오히려 관심을 보였어 1학년때 쓸쓸히 보낸탓일까 무표정으로 웃지도 않으니 애들이 이상하게 봤어 조용히 있으려는데 오히려 눈에 띄게 되니 참 이상해 애들이 내가 무표정으로 있는게 재밌는지 말을 걸어왔어 그러다 반에 어느정도 익숙했지
38 그러던 어느날 반에서 공부 3등정도 하는애가 내 대각선 자리에 앉아있는데 가방에 만화책을 집어넜는데 내가 아는 만화였어 아마 그 만화가 럭키스타일꺼야 그 만화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친해졌는데 이 애가 애니만화 동아리 회원이었어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수학여행에서 그 동아리를 봤어
39 그 동아리가 수학여행에서 동방 코스튬을 한거야 그걸보고 그 동아리에 들어가기로 했지 그래서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동아리애들은 모두 좋은 애들이었어 오타쿠치고는 밝은 분위기에 애들이었어
40 그러다 친해졌지 지금도 그 동아리애들과 잘 지내고 있어
글솜씨가 엉성해서 미안 다음에는 더 잘 쓰도록 할게 >>45 받아라
41 다들 해피엔드?부럽네
45 응
46 일단 뭐라고 해야할까 ..
초등학생때는 친구가 전혀 없었어
정말 그때는 지금의 중 2 병 이라고 할만큼 재수없는녀석이엇거든
성적은 학교에서 상위에 들어갈 정도로 좋았던걸로 기억해
하지만 아침마다 학교에 가면 자리가 지저분했던걸로 기억해
몇번은 자리 자체가 없어졋었기도 했고
47 >>46 왔다!
48 그리고 중학교에 들어갔어
아버지가 시골로 돌아갔기에 가족과 함께 나도 시골 학교로 전학을 갔어
그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겻고 친구가 생겼어
중2병은 그때 싹 나은채로 돌아갔고
그리고 시골에서 마을 사람들이 우리 가족에게 친절하게 대해줫어
지금도 그 마을이 그리워
하지만 결국 중학교때도 애인은 사귀지 못했어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고등학교로 진학했어
49 내가 다니던곳은 지금의 공고랑 비슷한거같아
중학교때 친구가 성격이 좋아서 아무런 문제없이 다니고 있었어
그때 우리집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셔서 방 하나짜리 집을 구해서 살았어
그런 부모님이 싫어서 집을 나가서 일주일동안 친구집에서 신세 졋었어
일주일 후에 돌아가니까 아무런 말도 없이 밥을 먹었어
먹으면서 이게 무슨 짓인가 하고 생각했어
50 일단 나중에 쓴다
51 >>50 응???뭐야??중단하지 마!! 새로고침 하면서 보고있었는데!
52 그럼 >>50이 돌아올때까지 >>53이 말해라....
53 나 ?
54 난 초등학교 2학년 초반까진 기억이 잘 안나니까 넘어가고 6월 달 정도에 모 초등학교로 전학을 와서 현재 덕후가 된 애랑 그냥 애랑 베프를 먹었지. 뭐 4학년때 까지야 나도 성격이 모난 게 아니라서 상당히 재밌었고 문제는 5학년 때 였는데 말이지.
55 5학년 첫 날에 난 아는 애가 한 명도 없어서 엄청 놀랬어 ; 어쨌든 첫날은 조용히 있었는데, 왜 여자애들은 무리를 엄청나게 빨리 짓잖아? 그래서 어쩌다보니 반에서만 왕따가 되었습니다 ★ 난 혼자 있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성격이라 너무 힘들었어 아프다고 거짓말 치고 ... 근데 왠지 빈혈이 있었기 때문에 ; 그럭저럭 뻥카를 칠 수 있었지.
56 음, 뭐랄까 왕따가 되면 말이지. 주변 애들의 차가운 시선이랑 체육시간이라든가 '정해져 있지 않은 시간' 이 되게 힘들더라. 애들은 다 끼리끼리 모여있는 데 난 혼자 어디에 있어야 할지 모르니까 너무 무안하고,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무시한다던가 약간 괴롭힘을 당한다든가. 진짜 죽고 싶다는 생각을 굉장히 쉽게 했어.
57 어찌저찌 6학년이 되고 5학년 때 날 왕따 시켰던 애들이랑 대부분 떨어졌어. 여자애들이 두명 정도 있었지만 6학년때도 친하게 지내지 않았고. 6학년때는 현재 덕후가 된 베프(...)랑, 2-4학년때 친하게 지냈던 애들이 많았기 때문에 금방 적응해서 되게 잘 지냈어. 보컬로이드 PV 연극을 한건 나의 흑역사지만 .... 수학여행에서 귀신 같은것도 봤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좀 우스울 뿐이고 ;
58 6학년땐 인터넷으로 중2병 짓을 했어. 난 13살인데 17살인 척 뻥을 치고 중학생 언니 오빠들을 내 휘하에 뒀지. 'ㅋㅋㅋㅋㅋ 와 겨우 14살이시면서 깝치시는거예요^^?' 이러면서 ....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아직도 언니인 줄 아는 언니랑 나를 파파라고 부르던 오빠한테 너무 미안해. 59 중1에 와서 (작년이야) 난 흑집사 덕후가 되었어. 전격 동인녀에 빠질 뻔 .. 했지만 난 NL과 BL과 GL을 동시에 핥았지. 가히리는 보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 그리고 덕후베프가 코스어가 됐길래 질 수 없다는 마음으로 나도 코스프레를 시작했어. 또 남친도 생겼고. 뭐, 내 인생도 별로 재미는 없다 :(
60 별로 재미없는 인생이라서, 그 점이 재밌는 건지도.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이야기처럼 막 스케일 크게 일을 벌이거나 해서 억지로 웃기거나 감동을 주거나 하는게 아니라 그냥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우리네 이야기니까 어떤 의미로는 그런게 더 와닿을지도 몰라
61 아이피확인
62 아 된건가 ... 이어서 쓸게
64 >>62 왔다!!!기다렸다고!
65 그리고 지금 대학생이 되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공부하고있다
66 솔직히 작은일이 많지만 큰 일 들만 적었다 >>70 부탁해
67 스레주인데 이렇게 될지 몰랐다 다들 고마워 >>70기대한다
68 >>66 이봐....이건 너무 허무하잖아..............
69 >>68 확실히 그건 그렇네 70 받았다
71 >>70 기대하겠어ㅋㅋㅋㅋ
72 인생 얘기라 난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 안 한 어린 놈이라 인생이야기라고 할 만한 것도 없을 것 같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73 생각해보면 아버지, 라고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렇게 좋은 기억이 남아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기억을 되새겨보면 늘 술 마시고 술주정을 부린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그런 장면밖에는 없어 소주를 마시고 있거나 컴퓨터 앞에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주식 그래프를 들여다보고 있거나 아니면 엄마와 부부싸움을 하거나.
지금은 나아진 것 같다. 아니 확실히 말하자면 나도 잘 모르겠어 지금은 이혼해서 따로 살고 있거든.
74 >>73 왠지...제일 암울한것같아,....
75 가정이라는 것에 대한 아버지의 무관심은 이런 이야기 하나로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겠다 제법 최근에 들은 얘긴데 우리 부모님이 만나 결혼한 후 첫 번째 아기를 가지게 되었을 때는 반지하 집에서 동거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가 첫 아이를 임신하게 되어서 입덧을 시작했는데 보통은 아내가 임신 중에 입덧을 하게 되면 남편은 옆에서 그걸 도와주잖아? 하지만 아버지는 뭘 먹고 싶다는 엄마의 말을 무시했다고 한다 또 뭐라고 말하기까지 했었는데 그건 지금은 기억 안 나지만 하여튼 엄마는 그게 무척이나 서운했다고 한다 아기 키우는 책임은 나한테 없다던가 뭐 그런 식으로 말했던 것 같아
그리고 뱃속에서 자라던 아이는 결국 서너 달이 지난 시점에서 유산되었다.
76 아버지도 뭔가 느끼는 게 있었는지 그 뒤로는 남편 노릇을 제대로 해 준 것 같아 1년 뒤에 내가 이렇게 세상에 나서 이런 글까지 쓰고 있는 걸 보면.
하지만 나와 동생을 낳고도 아버지의 무관심은 여전했어 엄마가 가끔씩 내가 걸음마를 겨우 뗀 아기였을 때 있었던 여러가지 해프닝에 대해서 얘기해주시는데 그 일화 속에서도 아버지는 늘상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는 역할이었다 77 >>76 불쌍하다.........아버지라는 사람은 정말로 뭐하는거야
78 원래대로라면 내 위로 한 살 많은 형/누나가 있을 거였고 내가 둘째에 내 동생이 셋째였지만 첫번째 아이가 유산되어 버려서 내가 장남
장래에 형이나 누나로서 나를 보살펴주었을 유산된 아이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좀 슬펐다
79 하지만 극단적으로 이기적인 사람은 아니었어. 그저 세상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을 뿐 술만 안 마시면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이었다고 기억한다.
80 >>79 아버지가 돈은 제데로 벌어다 준거야?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었다면....
81 내가 아기였을 때부터 이미 주식 하는 데 빠져 있었고, 소주를 자주 마셨었다. 술만 마시면 난폭해지는 것 때문에 어렸을 때는 술에 취한 아버지와 엄마가 서로 싸우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가 있었지 부부싸움 현장을 지켜보면서 너무 무서워 어린 마음에 서로 싸우지 말았으면 하고 간절히 바랬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 둘로 갈라져도 언제든지 다시 합쳐질 수 있지만 합쳐지면 다시 갈라질 일도 얼마든지 있다.
82 >>80
물론 정상적인 직장은 가지고 있었고 어느 정도는 생계를 꾸릴 여건도 됐었어. 부모 두 분이 맞벌이를 하셨으니까 83 >>82 그런가......계속해줘
84 내가 한창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 마지막 부부싸움이 정말 크게 터졌다.
우는 나를 안방에 데려다 놓은 뒤에 두 분이서 거실에서 크게 다투셨다 결국엔 경찰서까지 가게 되었는데 부부싸움이 있은 뒤에 거실로 나와 보니 모두가 죽은 후의 전쟁터였다.
85 힘내라 >>84
86 이혼은 그 때 결정된 것 같아 초등학교를 잘 다니고 있다가 갑자기 좁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원래 멍때리기를 잘 하던 나는 그저 새 학교에 적응할 생각밖에 안 했어 지금도 그렇고, 내 주위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데도 정작 나 본인은 아무 생각도 없이 살아왔네
87 그렇게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와서 반년 가까이 살다가 어느 날은 집에서 놀고 있던 나를 두 분이서 식탁 앞에 불러 앉혔어 아무것도 모르는 나한테 갑작스레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좀 뭐했나봐 결국에는 엄마 쪽에서 먼저 입을 열었어
이혼한다고.
이혼이 뭔지도 정확히 모르면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말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도 눈물이 나오더라
88 그래서 결국 두 분은 이혼과 함께 별거하는 것으로 됐고 나는 그 때부터 지금까지 엄마와 동생과 함께 살고 있어 엄마 혼자서 우리 둘을 키우는 건 그래도 좀 무리였는지 현재도 좁은 집에다 저소득층 가정 어쩌구 하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신세지만
하지만 이렇게 여러 사건들을 겪은 뒤에도 가난하게 사는 것에 대해서 불행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 내가 생각이 없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89 >>88 너는 언젠가 꼭 행복해 질거야.........
90 >>88은 끝난 것 같은데................. 다음은,................. >>93으로 가는거 어때?
91 해피엔딩? 그건 모르겠어 아버지와 부부싸움에 대한 기억도 지금은 여기서 키보드를 두드릴 뿐인 내 인생도 아직은 현재진행형이거든 롤러코스터처럼 구름 위로 올라갈 때도 있고 지옥 밑바닥까지 떨어질 때도 있겠지
그닥 유쾌하지는 않은 내 집안 사정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야.
92 >>스레주인데 대단해 100을 넘겠잖아 다들 고마워 앞으로도 열심히
93 >>91의 인생의 끝이 해피엔딩이길 기도해 줄게
94 어엇...93??????????
95 >>93 당첨 축하
96 가자 1000을 향하여
97 내가 받은건가.................................... 음........써도 될까.........?
98 물론이야 >>97
99 그럼...시작한다!
102 어렸을때는 할 얘기 같은거 없어...기억나는게 별로 없거든........... 중1때가 할 말이 많아.........ㅋㅋㅋㅋㅋㅋ 나 중1때부터 중2병............이였다............... 원래는 나 정상적인 애였는데.......한순간에 ㅁㅊ년 소리 들었었어 그 이유가 어떤 한 친구 때문 이였거든......
106 내가.......그림을 그리거든 그럴때마다 잘그렸네 어쩌네 칭찬해 주는 친구였고 생긴것도 신세경 닮아서 애가 청순해 보였고 이름도 꽤 순한 이름이였어 그래서 꺼리낌 없이 그 친구 앞에서 그림을 그렸는데 그게 남자 나체였어ㅋㅋㅋ.........솔직히 나체도 아니라........................... 목도리로 그부분만 가렸었거든........(바카이토 그렸었다) 그런데 그 애가 갑자기 눈 확 치켜들면서 째려보더니 선생님한테 보여준다고 내 연습장 뺏어서 교무실로 달리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9 진짜 어이 없어서 교무실로 달리는 그 애 추격해서 겨우겨우 연습장 뺏었는데.........걔가 넘어진거야........ 별로 내 탓도 아니였는데....걔가 갑자기 일어나서 날 폭행.... 이때 솔직히 충격먹어서 하교하고 집에 왔을때도 생각났었어... 팔부분...........조금 멍졌었다......키는 작은앤데...힘은 어디서 나오는지.... 그런데 그 일 있고나서 난 친구가 없어졌어 같이 놀았던 애 한명이 있는데 그 친구도 걔편에 붙어서..................... 난 혼자 책상에 앉아서 그림만 그리는 찐따가 됐다..... 여기서부터 진짜 시작인데............
112 사실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들이랑 잘 놀았었던 내가 갑자기 친구가 없어지니까 충격이였고.....외로웠었어.......... 그후로 꿈을 꿨었다........어떤 친구들이랑 모험을 했어................. 꿈속에서라도 친구가 생겨서 정말 좋았는데......... 꿈이 깨진거야,,,,,꿈의 엔딩도 못보고........... 그래서 그게 계속 머릿속에 남아서......결국 저지르면 안되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어.....................................
115 중2병이 여기서부터 발발한거지....... 나는 꿈속의 그 친구들을 잊을 수 없어서 그 친구들한테 이름을 지어주고 현실의 반 애들 몇명한테 말했어..... 물론 내 그 꿈 얘기가 아니라...꿈속친구들...얘기였거든....... 그게 실수였다.............말하지 말아야 됐었는데... 그 소문이 반 애들한테 퍼지더니 이제 한 학급 전체로 퍼지게 되었어..... 그리고 노는애들이 와서 니 친구들 잘 지내?^^ 뭐 이런식으로 말을 했다... 기분이 나빴지만........무시했어.................
116 뭐야 난 또 호모들을 불러다 학교로 쳐들어가는건줄 알았네 >>115 계속부탁한다
118 그리고 왠지 애들이 그런 일로도 말걸어주니까 나...그것도 기뻤었나봐....지금보면 비웃으려고 말 걸었던것 뿐인데 그래서 그 꿈속의 친구들의 스케일은 너무 커져버렸다.......................... 말을 걸어주니까 기뻐서........그 꿈속의 친구들 이름만 이용하고 내용은 그 꿈속의 친구들이랑 전혀 맞지 않았어......지어냈거든.......... 정말 저때는 잊고싶어....내가 왜 그랬을까......................... 그리고 더이상 이야기 거리가 생각 안나고..........혼자에 익숙해져 버렸고...... 그래서 그 꿈속의 친구들 얘기는 거의 안하게 됐어 그리고 한 학년이 올라가고 나서 나랑 싸운 친구랑 다른 반이 되었어
119 그리고 나는 혼자에 익숙해져서..................... 나는 언제나 혼자라고 느끼고 나만큼 불행한 사람도 없을 거라면서 친구같은거 진정한 친구가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나한테 말걸어오는 애도 피하고............ 점점.........대인기피증이 생기기 시작했어
122 그리고 나는 영원히 대인 기피증에서 나오지 못할거야........... 일단........난 혼자니까................................... 그리고 대인 기피증 생긴거 다른 이유도 있는데 어떤 변태가 계속 쫒아오기도 했었고 어떤 차는 버스정류장에 있는 나 납치하려는 사람도 있고 하니까 그런 것 같아 결국 나는 싸운 그 친구때문에 중2병에 걸렸다고 할 수도 있어 왜냐면 그때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니까.............. 사실 빼먹은 부분도 몇 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기니까 패스할게 >>123 정도면 되려나?
123 너무 엉성해서 미안하다....
124 앗 내가 받았다!!! >>127
130 >>30 보면 알겠지만 동아리이야기 계속해본다
131 동아리에는 애들이 있는데 다들 재밌어 개성이 넘친달까 한명은 하치라고 그림쟁이 굉장히 잘 그려 거짓말아니고 만화가 수준 또 한명은 하레인데 이녀석도 하치와 같은 그림쟁이 그리고 나공이 이녀석 위험한다 어떻게 위험하냐면
132 한마디로 교무실에서 씨발이라고 외쳤다 직접 보진 않았지만 그리고 남자와 맞짱떠도 이겨 여러 의미로 무서워 133 그리고 아줌마라고 남자인데 왜 아줌마냐면 나도 몰라 미남인데 동아리 애들이 이름 붙였어 참고로 난 토순이 134 왜 토순인지는 묻지마 참고로 나 남자다
135 그 밖에 더 있지만 본론에 들어가기 위해 여기까지 소개한다
136 어쨌든 우리가 잘 가는 카페가 학교 근처에 있어 여기 운영하는 형이 굉장히 미남이야(나 호모아니야) 어쨌든 방학중에 여기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놈들이 약속장소에서 떨어진 미용실에 있는거야 이놈들 왜 여기있는거야 하면서 가니까 137 하치가 머리를 자르고 있는데 애들이 우리를 별명으로 불러대고 그 밖에 여러모로 이상한 이야기라니까 흰둥이와(이놈은 남잔데소개 못했어 지못미) 그리고 아줌마와 내가 쪽팔려 나가는데 처음에 흰둥이가 [쪽팔리니까 나갈래] 아줌마도 나갈때 [나도 쪽팔리니 갈래] 나는 [난 쪽은 안팔리지만 나갈래]라며 나갔어
138 하치가 머리를 다 짜르고 나가는데 까페가 안 열려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기로 했어 폭설 왔을때 트럭들이 눈 쌓았거든
139 클났다 동생이 자리 비켜달랜다 그냥 >>140이 이어가
140 잘가, 스레주.
141 어라, 나 인거야? 142 듣는 사람 있으려나.. 별로 재미 없을 지도 모르지만, 짧게 한번 해볼까.
144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때쯤, 엄마가 내가 소리가 좋다면서 성악 한번 해보라고 했어. 나도 꽤 괜찮을 것 같아서 한다고 했지. 그리고 성악 선생님 만나서 계속 노래 배웠어. 후에는 아예 성악으로 가려고 예중 입시 준비 했고. 그래서 6학년 2학기때쯤에는 입시곡 한곡만 뽑아서 줄창 그것만 불렀다.
145 근데 하는 도중에 실기시험 때 피아노 연주도 포함되어있던거야. 나는 피아노는 잘 못치거든. 이론도 거의 모르고. 리듬이나 박자 그런것도 몰라.
심지어는 악보도 거의 못읽어.
근데 피아노연주가 입시에 포함되어있으니까 참 대참사였어.
146 6학년인가, 5학년 말인가.. 그 때 피아노를 치는데 바이엘이나 체르니 그런거 다 건너뛰었어. 기본도 조금도 모르는채로 일단 급하니까 입시곡으로 바로 넘어간거지.
그 때 내가 쳐야하는 곡이 모짜르트 소나타 7번이었어.
147 치는데 무지 힘들었어. 성악은 어느정도 실력도 쌓인 상태였고, 어떻게 해야할지는 아니까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소리를 내면 되지만 피아노는 정말 백지 상태였거든. 나도 힘들었지만 피아노선생님은 훨씬 힘드셨을거야.
그래서 악보도 제대로 못보는데 계이름 써서 치기도 하고 선생님이 치는거 보고 기억해서 똑같이 따라하면서 쳤어.
그리고 나중에 그 곡, 1악장 까지 칠 수 있게 됐다. 물론 악보는 다 외웠어. 악보를 못 읽으니까 싹 다 외운거지. 어쩌피 외워야 하기도 했지만.
148 피아노 문제도 그럭저럭 해결이 됐지만 나 내 입으로 말하는 건 뭣하지만 잘하는 편이었어, 성악. 소리도 선생님이 좋다고 했고. 노래하기에 체격도 좋았거든.
근데 문제는 무대에 서서 노래하거나 다른 사람 앞에서 노래하면 소리가 껄끄덕 뒤집혀버렸다.
149 홀 빌려서 리허설도 하고 입시 준비하고 드디어 입시 시험날이 와서 시험 치러 예중에 갔다.
가서 피아노도 그럭저럭 치고 필기시험도 나름대로 쳤어.
그리고 정말 중요한 성악 실기시험.
엄청나게 긴장해서 소리가 된통 뒤집히는 바람에
똑 떨어졌습니다-★
151 그리고 시험 떨어진것 알고서 5분동안 엉엉 울고서 털고 일어났다. 하지만 성악이 너무 좋아서 요즘 다시 시작하고 있다. 음대 가려고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몇년간 공백이 있어서 밑바닥부터 다시 배우고 있지만 그래도 전에 배운게 있어서 그나마 빠른 편.
다시 한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그럼 다음은 >>155
155 ㄳ
156 얼레 나야?
157 아무도 없는데 써야 되는건가.. 그래도 노력해서 써보지 뭐.
158 난 항상 주시하고 있.다.구☆
159 나도 (방금)주시중
160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는데..
나는 꽤 귀하게 태어난 것 같아. 엄마가 2번이나 유산하시고서 낳은 딸이 바로 나거든. 10달을 다 못채우고 나오긴 했지만 주변에서 예쁘다는 소리도 듣고 어릴 때는 행복한 일상을 보냈던 것 같아. 그리고 어린이집에 다녔을 때 엘리베이터에 갇힌 적이 있었는데, 그 때부터 뭔가 틀어지기 시작했어.
그리고 잠시나마 잘 지냈었어. 그런데 엘리베이터 사건이 생긴지 1년인가? 2년쯤 또 내 인생을 망친 사건이 하나 터졌었어. 기억은 안나지만 무슨 사정으로 인해 어린이 집을 하루 쉬는 날이였는데 옆집의 친구가 놀자면서 날 꼬드겼던 걸로 기억해. 나는 그애랑 놀기 위해 그 애의 집으로 갔어.
164 그 애의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그애가 자기집 계단 난간에 서서 반대쪽에 있는 담으로 훌쩍 건너간거야. 무슨 소리냐면.. 그 애집은 빌라같은 건물이 아니라 단독주택이였거든.
그애집의 담//그애집(2층)/올라가는계단(2층높이)//아래의땅//그애집의 담
이런식으로 되있었어.
그애가 날 보면서 넌 절대 못할거라고 뭐라뭐라하는데 어린마음에 오기가 발동해버린거지. 결과는? 운동신경 제로인 나는 그대로 밑의 땅으로 추락.. 얼굴을 정통으로 부딫혔서 다친 상처가 아직도 매우 흉측하게 남아있다.하하..
167 그렇게 대충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나이가 되어 초등학교에 들어갔지. 아까 말한대로 흉측한 상처때문에 5학년때까지 대놓고 당한 건 아니지만, 속으로 따돌림을 당했었어. 그런데 6학년이 되고 나니까 대놓고 왕따가 되더라고 남자애들한테는 놀림받지, 여자애들은 안놀아주지, 내가 공부마저 못했다면 선생님들도 싫어했을 거야. (그렇다고 좋아해준 것도 아니지만) 안그래도 힘든데 그 시기에 가정사를 알아버렸어......
172 학원에 갔다가 저녁무렵에 돌아오니까 아빠랑 엄마랑 소리치면서 싸우고 계셨어. 이불에 들어가서 무서워! 하면서 귀를 틀어막고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때의 나는 무슨 마음에서인지 문에 귀를 대고 부부싸움 내용을 들었다... 내용을 들어보니까 아빠는 내가 어릴 때부터 한 3개월 간격으로 계속 일을 했다 말았다 했다 말았다.하셨데. 최근에는 했다, 말았다도 안하고 일을 아예 안하셨나봐. 게다가 할아버지한테 빌붙고 어디어디서 돈을 다 빌려서 생활비를 엄마께 준것도 3년 전 쯤이 마지막이고 그 때부터는 엄마가 돈을 벌었다고 해. 나는 엄마아빠가 하시는 말씀대로 아빠는 집에서 일하시고 엄마는 그냥 간단한 일을 하시러 나가시는 줄 알았거든... 그 싸우는 내용을 듣고 아빠와 같이 나 삐뚤어지기 시작했다..
173 아빠는 집에서 계속 한달마다 돈을 내야하는 유료게임을 하면서 술을 마셨고 나는 중학교에 올라가서 완전 개새X처럼 놀았어. 담배피고 염색하고 선생말 안듣고.. 성적은 바닥을 치고 집에서도 물론 말 안들었지. 그러다가 추석인가 설인가 명절이 되어서 친할아버지 댁에 가서 또 사건이 하나 터졌다.
174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친할머니가 아빠를 감싸며 엄마를 막 욕하는 거야. 여자가 안 좋아서 우리 아들 팔자 망쳐놨다, 저 년은 내가 집에 가도 마중 한번을 안나온다. 그러면서 별별 있지도 않은 상황을 지어내서 엄마를 몰아붙이는데 왠지 내가 화가 다 나서 할머니한테 소리를 질러버렸다.. 엄마는 힘들게 돈 벌어서 아빠 밥 먹이고 아빠 빨래하고 사는데 무슨 엄마가 아빠를 망쳤냐고, 망친건 아빠가 엄마를 망친거라고... 엄마는 그 때 그냥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계셨어.
나는 그 사건 때문인지 그 다음부터 친가쪽에만 가면 몹쓸년 소리를 들었지만, 괜찮았어. 어차피 벌레만도 못한 인간들한테 듣는 욕은 신경쓰지 않으면 됬으니까..
175 그런데 그 사건이 일어난지 1년 반쯤 후 엄마가 가출하셨어. 나한테 장문의 편지를 남기시고....... 편지에는 미안하다, 지금까지 너를 위해 참고 니 애비랑 살아왔지만 더 이상은 무리다..라는 내용이 있었어.
나는 그 때 엄마가 떠났어 어떡하지? 라는 생각보다 아....엄마 요즘 술을 많이 드시더니 드디어 떠나셨구나...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삐뚤어지기로 결심했었지만 엄마는 사랑하고 있었던 것 같아.
178 그리고 나도 엄마 없는 집에 아빠라는 괴물과 함께 있기는 싫어서 외할머니 댁으로 갔어. 엄마가 있을줄 알고 갔지만 엄마는 없었어.... 하지만 외할머니하고 외삼촌은 엄마가 집에서 가출하셔서 어딘가로 가신것은 알고 계시더라고....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지만....
이게 내 인생이야기의 끝이야. 지금은 외할머니 댁에서 외할머니와 외삼촌과 함께 지내고 있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 건 아니지만, 마음 다잡고 공부하고 있다! 왠지 여기다 쓰니까 홀가분해진 것 같기도 해. 지루한 얘기 들어줘서 고맙구, 욕심같지만 나 응원해 줬으면 좋겠어.
그럼 나도 넘겨야겠지. >>183 이번엔 너 차례야.
183 ㄳㄳㄳㄳㄳ
185 >>183자 이야기해봐 들어줄테니
186 나네 -_- 정말로 할얘기없는데ㅋㅋㅋ
188 써야되나 -_-;; 진짜 할말없는데.
189 >>186 할이야기없으면 그럼 스레주에 즐거운 동아리이야기나 해볼까?
191 도..동아리.. 돼.됐어..
차라리 내 얘기를 하고말지 -_-.
193 >>191 쳇
195 그럼 내 얘기를 하겠다. 너무 평범해서 하품하다가 그만읽어도 오케이. 일단 나는 충청북도 충주시에 어느 면 어느 깡촌마을에서 태어났다. 태아적에 하도 우량아여서 장차 180은 크겠다고 어르신들이 농담삼아 던져주셨지. 그리고 나는 왼손잡이였다.
196 헤에- 태어날때부터 왠지 굉장한 스펙이다
198 당대는 왼손잡이라하면 거의 장애인 병신취급 하는 시대였다. 어릴 적부터 왼손으로 밥을 먹으면 가족들한테 온갖 욕을 다 먹어서 어쩔수 없이 젓가락질은 커녕 숟가락질도 못하는 오른손으로 밥을 먹었고.
199 더 해봐, 은근 재밌을것같은데
200 >>198그 시대에 스레주는 태어나지 않아 다행입니다
201 그리고 항상 농삿일로 집은 텅텅 비어있어서 세살때부터 집은 나혼자의 세상이었다. 문밖으로 나가자니 무섭고 우리집에 개가 많았는데 내 친구들은 개와 집에 많던 인형이었다. [나는 누나가 넷] 그렇게 일곱살때까지 집에서 살다가 나는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202 계속 두근두근 새로고침으로 마우스가 자꾸만 간다
203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하고 좀 지났을때에 어느날인데 일요일이었다. '엄마 나 과자사먹게 천원만 :D' 엄마는 흔쾌히 내게 천원짜리 지폐하나를 쥐어주었고 나는 신나게 가게로 뛰어가서 과자한봉지를 집고 집으로 오던 길이었다
204 클났어 200을 넘었어!!!! 나 어떡하지
205 절묘한부분에서 끊지마라
207 위에 말햇듯이 나는 시골에 살던 놈이라 시골에서는 도로=인도 라는 공식이 섭립된다. 그래서 나는 오른쪽 도로에서 집을 향해 걸어가고있었는데. 갑자기 뒤통수에서 엄청나게 강렬한 충격이 왔다. 피해가면 될것이지 클렉션을 빵빵거리며 과속으로 지나가다가 검은색 승용차가 나를 눈치못채고 박아버렸던것
208 >>207
우왓...
210 그래서 나는 생에 첫 비행을 했다. 사람이 너무 큰 고통을 받으면 일정시간 동안 통각이 마비되는데 나는 그래서 아무고통없이 일어났는데 뒤에서 누가 "괜찮니?"라고 물었다. 차에서 내린 등산복차림을 한 아저씨였던것같다.
"네" 그때 내가 해맑게 웃으며 네 라고 대답했다고 했는데 그렇게 나는 뒤돌아서 집에 가는데 뒤통수에서 피가 콸콸놨다고 했다 ㅋㅋ 지금 생각하면 너무 웃겨 ㅋㅋ
211 >>210
그런거 웃으면서 말하지맠ㅋㅋㅋㅋㅋㅋㅋ
212 어쨋든 난 콸콸 쏟아지는 피가 내 반팔티를 흰색에서 붉은 색으로 염색했을때 내가 존나 심하게 다쳤다는걸 자각했지. 차에 부딪힌 고통이 아니라 나는 붉은 피가 사정없이 쏟아지는걸 보고 충격을 먹어서 그자리에서 막 울기 시작했다. 동네꼬마긴 하지만 아이의 부모를 찾자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냅두자니 자칫하면 아이가 과다출혈로 죽어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다행이도 동네 아는 형이 차에 박고 비행한 나를 보고 재빨리 어머니에게 연락해서 나는 엄마와 그 아저씨들과 빠른시간내에 병원에 갈 수 있었다.
213 >>212
다행이다
214 병원에가서 일단 머릿속에 내출혈이 없나 X레이찍고 지혈하고 내출혈은 없어서 뒤통수는 봉합했다. 그리고 나는 그 아저씨들과 헤어졌지. 뻥 뚫린 뒤통수를 선물해준 아저씨들은 십수년이 흐른 지금에도 만날 수 없었다. 근데 뒤통수 흉지면 안된다고 몇년동안 병원을 정기적으로 다녀야하는 바보신세가 됐지 ㅋㅋ;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도 뒤통수가 대☆머☆리☆!
215 >>2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통수 너무 절망적이야 ㅋㅋㅋㅋㅋㅋㅋ
216 근데 겨울이었는데 아침에 먹은게 체했는지 그날 컨디션이 안좋아서 12시 쯤에 조퇴했어. 그리고 몸이 너무너무 아파가지고 1시인가 12시 반인가 그때 몸에 땀이 흥건해서 옷을 갈아입고 아랫목에서 잠을잤어. 일어나니까 8시였어.
217 아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체한걸 손따고 약먹고 잤던걸 안썼네 ㅋㅋ; 하여튼 일어나니까 PM8시였어 근데 그때 느낌은 잘 기억안나는데 몸의 피가 막 역류하는 듯이 온몸이 따갑고 답답한느낌이었다. 그래서 나는 "으아아아아아─!"이런 소리를 지르면서 눈깔을 뒤집고 일어났대. 몸이 너무너무 아파가지고 막 날뛰다가 갑자기 다른 방에서 풀썩 쓰러졌다.
218 그거 괜찮은거야?
219 난동을 막 부리다가 갑자기 풀썩 쓰러진 나를보며 누나들은 막 울고 엄마는 막 어쩔줄몰라서 막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그때 몸이 막 줄어드는 느낌이 났다. 몸이 안 움직이길래 나는 엄마한테 "엄마 나 죽기 싫어요." 라고 내가 울면서 말했덴다. 근데 나는 눈물만 흘리고 있었는데 엄마는 눈물 콧물 범벅이었지. 현기증이 너무 심하고 다시 기절했어. 그때는 진짜 죽나 싶었지.
220 우리집은 차가 없어가지고 아빠가 이웃의 아저씨의 차를 빌려타서 나는 또 병원에 갈 수 있었고 병원에서 또 X레이 촬영을 했다. 담당의사의 말론 교통사고의 쇼크와 후유증이라더라[기절중.] 엄마는 내게 "후유증때문에 쓰러진거야"라면서 말문을 닫더라고... 사람이 기절한 도중에도 귀는 깨어있어서 다는 안들리지만 몇가지 말하는건 들렸던거 같은데 후유증이 한두가지라는 것은 아닌것쯤은 알아들었다. 근데 엄마는 아직도 내 후유증을 말해주지않지 쩝쩝;
221 알면 여러가지로 쇼크일수도 있으니까
222 어쨋든 그 날 이후로 내가 쓰러지고 난동부렸던건 그날의 충격이었고 시간이 주욱 흘러서 나는 고1학년이 되었다. [두둥]
223 너 잠깐 중학교 시절은 어디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4 >>223 초2~중3까진 노멀한 인생이었다. 정말 재미없어. 라기보단 아무일도 없었다
시계추처럼 기상->학교->수면 반복
225 >>224
다행일수도 있는데 어떻게보면 지루한 생활인데... 음, 그럼 고1때 이야기부터 다시 듣도록 할까
226 어쨋든 고등학생이야기도 별로 들을게 없어서 자세한건 생략하고 가정사 이야기를 들려주지 고1때나는 누나집에서 살았고 조카녀석과 사이가 드럽게 안좋았다. 결국 6월중순때 조카를 마구떄렸고 누나한테 더럽게 혼났다. 그리고 누나랑 점점 사이가 악화되서 나는 다시 집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어. 고등학교는 시내고 집은 촌구석인데 아침 6시에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간다쳐도 8시가되어야 시내에 도착하고 존나 뛰어야 지각크리를 안먹었어.
227 근데 그러던 도중에 엄마가 우울증에 걸리셨다.
228 ....위험하다
229 여름방학이었는데 우울증에 걸린 엄마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완전 발칵뒤집어졌지 엄마가 형 보고싶다고 엄청 징징대서 형은 군대에서 사정사정해서 포상휴가 억지로 쓰면서 고참들한테 욕 바가지로 쳐먹으면서 휴가나왔어. 아빠는 귀가 얇으셔서 괜히 70년대나 쓸법한 '굿'을 하지않나 막 절에가지않나 온갖 방법을 다하셨지 그 여름방학때 엄마 우울증때문에 거의 아빠가 2~3천만원정도 쓰신걸로 안다.
230 근데 효과가 있을리가 없잖아 ㅋㅋㅋㅋ 우울증 걸린 사람한테 뭐가 필요해..; 결국 아빠는 포기하고 누나들에게 어머니의 치료법을 개안했다. 뭐 이런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최후의 수단은 정신병원이었다.
231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게 제일 좋은 치료법은 긍정적인 말과 잦은 대화지...
232 의사와 얘기를 끝내고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하셨어. 근데 우울증이 심해지면 사람이 난폭해져. 흔히 미친다고 해야하나.. 맨 처음에 엄마 면회갔을때는 집안 분위기 작살났다. 엄마의 얼굴을 보니 확실히 화가 단단히 난 표정이었어. 아빠가 엄마를 불렀고, 엄마는 아빠랑 얘기하려고 가까이 가는 듯했는데 갑자기 아빠 멱살을 쥐어잡고 욕난무 스킬을 사용하셨어. 이런얘기하면 안되는데 저때 진짜로 엄마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지.
233 하여튼 아빠를 마구잡이로 폭행하는 엄마를 떼어내려고 간호사 누나들 할거없이 한 7명은 붙어서 가까스로 떼어냈어 엄마는 다시 들어가셨고 아빠는 정말 많이 다치셔서 씁슬한 마음으로 연고를 바르시고는 그냥 집에왔어. 병원까지 엄청멀었는데...
234
음... 맘고생이 심했겠네?
235 그래도 다행이게도 병원사람들과 얘기를 하면서 진정제와 약을 꼬박꼬박 드셔서 그런지 엄마는 우울증이 회복되셨어 난 그때 정말 기분좋았다. 엄마는 내가 거의 고등학교 1학년 학기말에 퇴원하셨어. 그리고 집에 다들모여 고기를 구워먹었지. 집은 다시 화목해지나 싶었다.
236 다시 화목해지나 '싶었다' 라니. 불길하잖아!!
237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다. 원래 농삿일 하는 사람들은 빨리 늙잖아. 아버지 나이는 예순 조금 넘으셨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거의 칠순 정도로 보이셨다. 그리고 3월달부터 아버지 건강이 크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평소에 무뚝뚝한 아버지의 모습때문에 나는 아버지를 가까이 하지않았고 어머니는 열심히 아빠를 간호하셨지.
238 어머니의 열심한 간호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녹내장이 있으셔서 내가 중학교때부터 시력이 점점 없어지기 시작하셨고 결국 5월달에 실명해버리셨다. 건강도 나빠지던 도중에 실명까지되니까 아빠는 진짜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모습이었고, 술을 엄청나게 마셨어.
239 어머니는 자기가 우울증 걸렸던 시절을 생각하며 아빠를 막 밖에 데리고 다니고 사람들과 대화도 일부로 시키고 밖에 계속 나가게하고 술 못 마시게하고 엄마가 외출할땐 '꼭 아버지 밥 챙겨주렴"이라고 해서 나는 꼭 밥을 챙겨드렸지만 아버지는 밥 한술 드실려고 하지않으시고 술만 찾았다. 술없다고 말하니까 아버지는 술있는거 다 안다고 막 뭐라고 욕을 하는데 정말 열이 올라버려서 나도 아버지한테 막말을 했다. "술없다고 몇번을 말해 이 화상아! , 세상에 눈 안보이는 사람이 그쪽 하난 줄 알아? 가족들도 안보여?" 라고 마구 외치고는 나는 방문을 잠그고는 열어주지않았어.
240
아아....
241 아버지가 방문을 두드리면서 막 문열어 라며 외쳤다. '정말 순간 내가 뭔 짓을 한거지'라고 자책하면서 나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잤다. 이제 6월말기. 위의 상황이 흐르고 한달정도 흘렀어 아빠는 농사일을 망친다는 스트레스를 계속 받고 계셨고 밥은 안드시고 하니 건강이 너무나 안좋아지셨다. 나는 그날 이후로 아빠는 완전히 무시하고 아빠가 뭐라고 외치던 말건 나는 아버지를 무시하고 방문을 잠그고 컴퓨터만 했다. 정말로 아버지가 싫었어.
242 그리고 7월이 다되어서 이제 거의 푹푹찌는 날씨에 누워있는것도 힘들어 하던 아버지가 갑자기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어떻게 했는지 잠겨있는 방문을 열쇠로 따시더라. 사실 열쇠 끼적거리는 소리는 다 들었지만 무서워서 내가 먼저 방문을 열수는 없었어. 그리고 방문을 열고 들어온 아버지의 모습은 온화하셨다. "OO아," 그러고보니 나 아버지랑 대화한적이없다. 거의 처음일걸, 아버지가 나한테 말을 건것을. "네?" 나는 아버지의 온화한 말투에 깜짝놀라서 나도 모르게 쌩뚱맞은 답변을 했다.
243 왠지 좋은예감이다
244 "앞이 보이질 않아서 그러는데 나를 데리고 논에 데려다주지않을련...?" 아버지의 온화한 말투는 그때가 처음이었다. "날씨가 너무 더워요, 아버지 건강도 안좋은데 그 먼길을 어떻게 버티시려고.." "이 아버지가 답답해서 그래, 제발 좀 데려다 주렴.." 날씨가 덮고 귀찮은 이유도 있었지만 행여나 내가 아버지를 데리고 나갔다간 아버지가 쓰러지면 누가 도와줄 사람도 없어서 나는 만류했지만 아버지의 고집을 못꺾고 나는 산중턱에 있는 논을 향해 아버지를 부축해서 올라갔다.
245 아버지를 부축하고 산에 올라가는건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어. 산이라서 그늘은 있었지만 그건 단지 태양빛만 가려줄뿐 땀나는것과 힘든 것은 아무것도 도움되지않았어. 평소상태로 걸어가면 15분이면 될거리를 아버지를 부축해서 가니 거의 30~40분이나 걸렸다. "다왔어요." 나는 부축을 위해 등지고 있던 아버지의 팔을 내 어깨에 내려놨어. 아빠는 정말로 논인지 확인하기 위해 논에 들어가려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나는 아버지를 부축하며 논에 들어갔다. 미지근하고 진흙에 발이 쑥쑥 박혔다.
246 그리고?
248 그리고 아버지는 논에 진짜로 왔다는걸 아시고는 다시 그늘이 있는 곳으로 부축해서 아버지를 앉혀놨어. "이제 돌아갈까요?." "아니." 내 물음에 아버지는 딱잘라말하셨지. 그리고 나와 아버지는 정말 처음만난 사람들처럼 서로 등지고 석상처럼 몇분동안 가만히 앉아있었다. "OO아." 몇분이 흐른후에 아버지가 나를 부르셨어 "네?" 그날따라 놀라서 나오는 대답이 많았어 내 자신이 너무 웃겼어.
249 나의 대답에도 몇분이 지나도 아버지는 대답이 없으셨지. "아버지 왜요?" "....." 아버지의 침묵하셔서 궁금해서 돌아서 아버지의 상태를 봤는데 정말로 충격이었다.
250 이...이봐 어째서 다들 분위기 어두운거야
251 혹시 내가 생각하는 그건 아니겠지?
252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고 계셨어 정말 그때의 시간으로 18년 동안 살면서 아버지가 눈물 흘리는건 처음봤지. "미안하구나." "..." "미안해." "......" "미안하다." "...아니에요." 나는 말없이 아버지의 눈물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253 그리고 한 시간 정도 지나서 나는 아버지를 데리고 다시 집으로 왔어. 그날 마음속이 어지러워서 나는 잠도 설치고 하루를 지냈다. 근데 산에 갔다온 이후로 아버지가 갑자기 좀 쾌활해지시더라고 나는 그래서 아버지가 드디어 건강해지시나 하고 진심으로 기뻤다. 아버지가 갑자기 밥도 드시고 술도 안마시고 자꾸 내게 대화도 청하고 밖에 나가려고 해서 엄마랑 나는 진짜로 둘이서 웃었다 정말로 행복하게.
254 그리고 아버지가 좀 건강해지시던 주의 지나고 다시 일요일이 왔어. 나는 항상 그렇듯이 컴퓨터를 깨작거리고 있었는데. 11시 쯤에 갑자기 아빠가 밖에 나가더라고 나는 화장실 가시나하셔서 "부축해드릴게요." "아니야." 화장실정돈 혼자 갈 수있다고 해서 나는 다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 있는 수돗가에서 큰 기침과 구역질 소리가 들렸다.
255 ?!
256 나가보니 아버지가 계속 구역질을 하고 계셨어 마당에는 토사물이 즐비했고 아버지는 계속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그냥 어디 아프신가 해서 그냥 뒀는데 30분이 지났는데도 계속 아버지가 토사물을 뱉고 계시는거야 물을 마시면서 엄마는 이게 체한건 아니라는건 직감했어. 나도 엄마가 갑자기 뛰쳐나가길래 같이 나갔고.
257 아버지를 지나쳐서 큰마당으로 가니까 마당 가운데에 무슨 병이 있었어. 흔히 농작물에게 많이 주는 약물들. 갑자기 손발이 떨리고 눈물이 났어. 너무 겁이나서 나는 거기서 주저앉았고 엄마도 주저앉았지만 엄마는 그러면서도 집안으로 기어가셔서 전화를 해서 막 도와달라고 했어 이웃집 할아버지가 몇분후에 오셨고 엄마는 아버지를 부축해서 방안에 뉘여드리고는 119에 전화를 하셨고 할아버지는 노발대발 하면서 막 화를 냈어 나는 마당에 약병을 끌어앉고 주저앉은채 계속 울었고.
258 농약인건가....
259 119에 전화를 했는데도 참으로 구급차는 늦게왔어. 시골에 사니까 당연한 결과지만. 나는 마당에서 울고 엄마는 방안에서 울고 어르신분들은 나랑 엄마 달래려고 계속 '괜찮을거야'라고만 하시고. 너무 늦었어. 15분씩이나 흘러서 구급차가 왔고 구급대원은 치료를 위해선 그 약품명이 필요하다며 내게서 약병을 달라고해서 나는 건네주고는 집에 들어가는데 아버지가 또 내게 말을 걸더라 "미안하다"라고
260 그때만큼은 "아니에요"라고 할 수없었어 "이따봬요." 나는 조용히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는 구급대원이 환자를 싣고 나가는 들것에 누위고는 구급차에 타고는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어. 그리고 나는 가만히 집에있었어.
261 충청북도 진천에도 가끔 농약으로 죽은 사람들이 있었지...
263 하여튼 바들바들떨면서 집에 나는 가만히 앉아있었고 두 세시간에 흐른후에 나는 집에 전화가 오는걸 받을 수 있었어. 엄마였어. "OO아." "네 엄마" "아버지 옷 챙겨들고는 OO병원으로 오렴, 돈 없으면 엄마 지갑에 돈있으니 차비 조금들고 오렴" 안심했어. 토사물때문에 갈아입을 옷이 필요해서 그런지 옷을 가져오라고 하는줄 알아서 나는 아버지의 옷가지를 버스를 타고 병원을 향했다.
264 병원에 오니까 누나들이 있었다. '누나들이라면 지금 회사에 있을텐데'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누나들을 보자마자 "옷가져왔어, 아빠 어딨어?" 누나들의 표정이 어두워졌어. "OO아. 그거 내려놔도 괜찮아." "왜?" "아니야 아빠 있는 곳으로 가자" "응." 해서 병원안쪽으로 들어가는데 누나 손에 '사망신고서'라는걸 보고 알았다. 265 "이따봬요"라는 약속을 아버지는 어기셨다. 미안하다. 라고 말하고는 아버지는 정말 나쁘게 혼자가셨어. 그렇게 아버지의 초상을 치르고는 집에 돌아오니까 휑 하더라고. 아빠가 있다가 농삿일을 위해 하던 낫과 밀집모자 그리고 막걸리병을 들고는 집에 오실것 같았는데 몇년이 흘러도 아버지는 오지않았다. 아직도 오후 6시만 되면 아버지가 돌아올 것 만갔다.
268 그리고 아직도 거실에는 아버지의 영정사진이 걸려있다. 미안하다고 말했으면서 왜 혼자 저렇게 가버리셨을까.. 정말 밉다. 엄마는 아직도 저렇게 새벽에 아무도 못 알아차리고 혼자 흐느끼는데. .. 그리고 몇년이 지난 지금은 어머니는 아직도 가끔 혼자 영정사진 껴안고 우시지만 가정은 다시 화목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저 위의 레스에서 나는 대화가 아버지와의 처음이자 마지막대화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안타까웠고... 조금 더 잘해드릴껄.. 아버지도 어머니만큼 연약하시다. 누구도 안다. 하지만 아무한테도 얘기하지못해
271 그리고 너무 죄송합니다. 다시 보고싶어요. 아버지. .. . 너무 얘기가 어둡다. 이게 내가 살던 인생중에 가장 큰일중 하나였던걸로 생각해. 지금이니까 이렇게 텍스트로 말하지만 죄송하다. 하여튼 각설하고 >>280 부탁한다.
279 나다 280 ㅇ
281 >>280 280을 먹으려는 노력이 눈물겹다 ㅋ
282 280은 스레주의 손안에!!!!!!!!!!!!!!!!!!!
283 내 이야기를 들을까 아님 다른 사람이야기를 들을까?
284 둘중 골라봐 285 빨리 골라 스레주이야기들을레 아님 다른사람에게 넘겨?
286 됐어 그냥 나한다
287 자 스레주 이야기다 다들 잘 들으라고 침울하니 훈훈한 이야기나 해볼까
288 중2때야 물론 지금은 중3올라가지만 11~12월 짝꿍이 우리반에서 공부 2등정도하는 애가 됐어
289 본격 스레주의 자폐스멜이 느껴진다 ㄷㄷ
하여튼 들어주지
290 그 애가 착하지만 그러니까 말로하면 좀 어려운데 내신만점이 불구덩이에 있으면 거기 뛰어들것 같아(나도 그럴래나?)
291 이봐 난 자폐가 아니야!!! 어쨌든 12월 첫째주가 시험이었어
292 내가 보통 반에서 9등정도 해 그런데 공부잘하는애가 옆에 있으니까 공부를 진지하게 하게됬어 그러다 보니까 7등을 하게됬어
293 하지만 시험을 잘봐도 우울했지 왜냐하면 시험 마지막날이 에반게리온 파 상영일이었기 때문이야!!!!!!!!!!(난 에반게리온 파를 못봤다고!!!!!!!!!!)
294 어쨌든 이제부터인데 시험이 끝나고 국어시간에 소설을 쓰게됬는데 짝꿍의 소설을 내가 써주게 됐어(왜 쓰게 됐는지는 묻지마 나도 몰라)
295 제목하고 줄거리 주인공이름까지 내가 해서 80%이상 내가 쓰게 됬는데 뭐 나름대로 즐거웠어 소설내용이 성악가 지망생이 꿈을 포기하다 다시 꿈을 이루게돼는내용인데 내 소설보다 내용이 더 좋았어(젠장!!!)
296 짝꿍이 글 잘쓴다고 칭찬하면서 말나누면서 어느정도 친해졌어 그런데 그애가 회장후보에 나가게 됐지 그런데 우리반에 회장후보가 2명이나 나갔지
297 뭐야 끝이냐
298 짝꿍이 회장후보나간다고 선생님이 도와주라고 하셔서 도와주게 됐어 뭐 아침자습시간에 졸고있기 보다 의미있는일을 하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며 내 짝꿍과 나 그리고 우리반 애들 여러명이 학교를 돌아다녔어
300 그런데 반에서 2명이 후보로 나가니 어부지리로 내가 이득봤어 예를들어 짝꿍이 나한테 심술부리면 다른후보가(남자애 반1등 한자1급으로 여러모로대단해) [니 짝꿍 못됐으니까 날 뽑아]라고 하면 짝꿍이 잘 해줬다 후보끼리 장난으로 했고 서로친해서 그게 재밌었어
302 뭐 이 두사람중 회장이 않나오고 1반에 어느 전교1등이 된건 저리 치워놓고 (내 짝꿍 몇표차로 졌다는데 아깝다 중국국민들한테 돈걷을수 있었는데)
303 >>301
ㅋㅋㅋ 중국국민 ㅋㅋㅋ
304 그뒤로 인과응보로 짝꿍한테 혼났지 내가 부려먹었거든 예를 들어 후보로 찍을테니 동아리좀 개선해달라던지 여러가지(나 못됬구나) 어쨌든 12월이 거의가고 방학이 다가왔어
305 방학때 대청소를 하는데 하필이면 그날 나하고 내 짝꿍이 주번이였어 내 짝꿍이 32번 내가 33번이었거든 그런데 짝꿍이 분리수거함을 비우러 가는데 선생님이 나하고 같이 가래 무겁다고
306 여기서 두군두군하는 전개로 간다는 생각 버려라 현실은 짝꿍 [자 니가 갔다와] 스레주 [내가 왜 니말을 듣냐?] 짝꿍 [그럼 같이 갈까?] 스레주 [됐어 나혼자 간다] 짝꿍 [거봐 그래서 너 혼자 갔다 오라는 거야] 이녀석!! 거짓말!! 생각나는데로 변명한거잖아 라고 생각하면서 쓰레기장으로 갔다
307 니녀석들 혹시 두군두군하는 전개 생각했으면 3천배하러갔다와 나 기독교인이지만 여긴 현실이다 현실!!!!!!!!! 어쨌든 짝꿍이 못생기지 않았어 오히려 반에서 인기있었지 단지 같이 가봤자 더 오래걸릴것 같고 아.. 아무튼 그랬어
308 어쨌든 교실에 가니 나와 짝꿍왜 10명정도는 일이 끝나 자리에 있었고 나머지는 교실밖으로 청소했어 나와 짝꿍이 자리에 앉아있는데 짝꿍이 말걸었어
309 말걸은 내용은 자기 동생나이가 몇살인지 맞혀보라고 물었어 이미 한달전쯤에 말했으면서 맞혀보라니 날 바보취급한건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며 말했는데 짝꿍 [어떻게 알았어?] 스레주 [전에 말했잖아] 짝꿍 [잊어버린줄 알았는데 기억하네] 이녀석 역시 날 바보취급했었냐!!!!
310 그 뒤로 짝꿍 가족이야기하다가 꿈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짝꿍의 꿈은 선생님이었어
311 스레주 [무슨 과목하고 싶은데?] 짝꿍 [초등학교 선생님 하고 싶어] 스레주 [중,고등학교는 애들이 커서 싫어?] 짝꿍 [그렇기도 해 난 애들 가르치는게 좋거든]
312 짝꿍 [니 꿈은 뭐야?] 스레주 [딱히 정한거 없어 그냥.. 커다란 도서관을 만들고 싶어 이탈리아나 프랑스처럼 천장을 벽화로 한 서양식 도서관같은거]
313 초등학교 심하죠, 심합니다. 중학교, 미치죠 미칩니다. 고등학교, 특기고, 특목고 , 실업계 아니면 빡돌죠, 빡돕니다.
314 스레주 [만약 내가 커서 꿈이아닌 꿈을 이루기 위해 길을 걸어가는것이 목표가 된다면 나 그 길을 벗어나 버릴거야] 짝꿍 [**주제에 꿈이 너무 커] 니 녀석은 퉁퉁이냐!!!!!
315 짝꿍 [그래도 멋진 꿈인걸 이루길 바래] 스레주 [난 말이지 니가 선생님이 돼면 반드시 내 아이가 니 학생이 됐으면 좋겠어] 이것도 방금 꿈중 하나가 됐어
316 그렇게 이야기하던 중(뒤는 기억이 잘 않난다) 방학 프린트물이 나눠졌다 그러다가 방학중 조심해야할 수칙이 적힌 프린트가 나왔는데 짝꿍이 그걸 나한테 줬다 스레주 [?] 짝꿍 [버려] 역시 니 녀석은 퉁퉁이었어!!!!
317 할수없이 내가 버리고(왜 버렸는지는 불가항력수준이다 묻지마) 종례가 끝나 나가는데 짝꿍은 자기 친구들과 나갔다 소집일날에는 내가 못가서 그 뒤로 못봤어(평생 못볼껏처럼 호들갑떨지마 개학후 볼텐데) 위에 문장은 신경끄고(어이!!!) 저는 그 짝꿍이 3학년때도 같은 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 끝 글솜씨가 엉망이라 ㅈㅅ 다음은 >>320
318 정신을 차리니 300을 넘었어 후덜
319 아 스레주 아쉽다.
짝꿍과의 연애스레가 되길 원했다.
320 후오,,
321 우리 가족은 모두 맞벌이에 하나있는 언니는 맨날 밤늦게들어오고, 나 지금은 동인녀지만 어렷을때 나는 굉장히 순수(?!!?!)했다. 혼자 밥먹고 혼자 설거지 하고 그러다가 보니까.. 한.. 초딩 2학년때부터 알아서 컴퓨터를 터득하고 알아서 잘자랐다. 재작년에 어머니가 계단에서 미끌어져서 꼬리뼈가 박살나는 일이 생겼다. 그후로 다나으셧지만 욱씬거림때문에 일을 안하시는데 나는 원래 조용한 환경에 익숙해져있어서
322 어머니가 TV를 보는 소리를 너무 싫어한다. 아 물론 조용한 환경에 익숙해져있다고 학교생활이 힘든건 아니다. 괜한 싸움을 싫어해서 인맥도 넓히고 친구들과도 굉장히 친하다. 하여간 그때면 언제나 아무말 없이 집을 나와서 다른 친구집에 놀러가는데 친구도 부모님이맞벌이를 하셔서 혼자서 다하는데 그 모습을 보니까 막 파노라마처럼과거가 쓔웅 하고 지나가는것이다. 주말에는 부모님이 무척 재밌게 놀아주셨으니까.... 그후로는 시끄럽다고 집을 나오거나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같이 TV를 보는편...
323 >>319 이봐 여기는 현실이야!!!! 현실이라고!!!! (스레주는 슬펐다 현실이라는 것에)
347 하치라는 여자애는 흰둥이라는 별명에 남자애한테 목마타고 장난치며 돌아다니고 나는 가만히 앉아 동아리실에 있는 만화나 읽고 그밖에 애들과 장난치며 보냅니다
348 이 동아리에서 전 토순이라 불립니다(왜 그런지는 묻지마세요 저도 알고 싶어요) 어쨌든 저희 동아리는 가끔마다 학교근처 까페에 가는데
349 여기를 갈때 좀 창피하달까 그럽니다 왜냐고요? 하치가 카페가는길에 [토순아 뛰어가면 넘어져~] [토순아 같이가~] 큰 소리로 토순이라 불릅니다
350 이걸 참으며 카페에 가면 커피를 마십니다 그런데 여길 가면서 나공이라는 별명에 여자애는 설탕중독인걸 알았습니다 전에 카페오레를 시키는데 같이나온 설탕시럽을 나공이가 뺐어서 코코아에 시럽을 들이 붓는데 그 코코아를 마셔보니까(묻지마세요 끔직해서 기억이 손상돼 잊어버렸습니다) 뭐 이 카페에서 수다도 떨고 만화책도 보면서 놉니다
351 저는 이 동아리가 맘에 듭니다 제 학창시절에 동아리에 가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만화책을 보거나 카페에가서 커피한잔을 마시는 그런 생활이 좋습니다
여기서 끝이면 재미없으니까 재밌었던 일 짧게 올리고 마치죠
352 하치는 그림쟁이로 동인지를 내면 분명 성공할꺼같은 레벨입니다 이에 지지 않는 우리 동아리부원 하레(카레라고도 불리죠) 하레에게 뉴타입엽서 그림좀 부탁했습니다 하레가 수업이 끝나고 보여준 엽서는 보컬로이드 캐릭터들로 이거라면 상품은 따놓은 거나 마찬가지라며 보냈는데
떨어졌습니다(이봐 재미없어!!!!!!!!!!!!!!!!) 위에 글은 저리 구석에 치워놓고( <-무시하기냐 ) 바톤전달합니다 >>355
355 진짜 아무도 안쓰나
정말 볼 것 없고 짧지만 잠시 쓸까
359 아직 17년 밖에 살진 않았고 딱히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내 지금까지의 삶을 말하자면 거의 공부-학교와 학원- 뿐이다. 내가 아직 유치원생일 때, 나는 왠지 다른 아이들이 학원(그 시절에는 어린아이들을 웅변 학원에 보내는게 대 유행이었던걸로 기억한다)가는 것이 부러웠고 스스로 어머니께 말씀드려 웅변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아마 그곳에서부터 나는 즐겁고 재미있는 인생을 위한 선택지를 골라내지 못한 것 같다.
362 우리집은 강남권만큼은 아니지만 학구열이 강했다. 집안도 부족하지 않았고 내가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에도 계속 학원을 다녔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둘째로서 공부 잘하는 형에게 눌리지 않고 관심을 받기 위해 공부한 것이 아닌가 싶다. 기억상으로 초등학교 3학년때 스캐줄이 학교->학원->태권도를 매일 다녔던것 같다.
우리집은 이사를 자주 다녔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유치원 때 1번 초등학교 1학년 때 1번 3학년때 한번 5학년 때 유학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잦은 이사의 탓인지 천성적인 성격인지, 쾌활한 집안 분위기 때문인지 나는 주변에서 재미있는 아이라는 평을 들으며 옮기는 학교마다 큰 문제 없이 잘 적응했다.
364 위에서 말했다 시피 난 초등 5학년때 호주로 유학을 갔다. 간 것은 어머니와 형과 나- 아버지는 앞으로 읽어도 뒤로 읽어도 똑같기 때문에 요새 대 인기를 끌고있는 '기러기' 아빠가 되셨다. 2번인가 방문하시긴 했지만 그동안 한국에서 뭐하고 지내셨는진 잘 모르겠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나는 랭귀지 스쿨을 6개월 다닌후 약간의 고난을 거쳐(처음 지원한 초등학교가 받아주지 않았다) 사립 -기독교 -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365 한국에서도 교회 다니지 않았던 나였지만 그저 남들 하는대로 따라하다보니 학교생활엔 지장이 없었다 - 사실 재미있다며 이곳에서도 무난히 적응했다. 학교에는 어렸을때부터 건너온 한국아이들이 있었고 아이들도 친절하였으며(초반엔 그렇지 않은 2명이 있었지만 후엔 친해졌다) 학교 측도 나름 배려를 잘 해주어 학교 생활은 즐거웠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학교 생활 중 가장 즐거웠던 것은 바로-
371 왜 멈춘거야 ㅋㅋㅋ 하지않으면 내가 이어도 되는걸로 생각할까
372 어제 스레딕 에러때문에 결국 나갔었습니다 >>371이 계속해주세요
373 어라 ㅋㅋ 해야하는건가 ㅋㅋ 아 참고로 이야기하는데 나는 여자야 w 지루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제대로 따라와줘 w
내 인생은 그냥 별거 없어. 남들처럼 그렇게 심한 굴곡이라던가도 없었고 w 그냥 평범하게 태어나서 평범하게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 왔었지 이사는 어렸을때 2번정도 했던거 같아. 지금 사는곳에는 꽤나 오래있었어. 10년쯤 됐나 유치원때는 나름 재미있었다 w 유치원뒷쪽에는 나름 그럴듯한 풀장도 있었고 놀거리도 굉장히 많았어 비오는 날이면 지렁이가 나타나니까 지렁이잡기 대회를 했는데 5번정도 우승했던거 같아 w 초등학교때도 그냥 그럭저럭이였지. 다른게 있었다면 초등학교때는 어머니가 나의 공부에 대해 굉장히 집착하셨어 평균 90점 이하로 나왔으면 집에도 못들어 오게 했으니까 w 한자급수를 따라고도 했었지. 컴퓨터는 내가 하고싶어서 워드 3급 필기까지만 따고 그만뒀지만말야 아마 처음 반항했던게 한자 6급 시험때였을꺼야w 그전까지는 나는 굉장히 순종적인 아이였거든. 사촌동생은 나보다 2~3살 정도 어린데 고 어린것이 한자 5급을 딴 상태라고 하더라고 w 화가났었지. 어린 동생하고 비교당했을 어린이의 마음이였으니까 w 그런 이유로 어머니와 일주일정도 싸웠어 w 그 뒤로부터는 한자는 안하게 됐지만 말야. 하지만 어머니의 끈질긴 교육덕분에 초등학교까지는 성적은 좋은 편이였어w 가장 최고 점수가 올백은 아니라도 평균 99점이였으니까w ( 한개 틀렸었는데 쉬운문제에서 번호를 잘못 적어서 틀렸는데 분했어 ww ) 그때는 컴퓨터가 하나라서 오빠랑 사이가 안좋았어 w 6학년때까지 몰랐던거지만 오빠는 그때도 꽤나 잘나가는 축이였다고 해w 초등학교때 바뀐 여자친구만 6번이였으니까 w
374 초등학교때까지는 그냥 그럭 저럭 이였어 w ( 새삼 말하는거지만 앞의 이야기는 근 1년 밖에 안남았어 w 고로 나는 올해로 중 2야 w ) 하지만 많은 사건은 요 전 2년동안이였어 www ( 초등 6년생때부터가 되겠네 w ) 물론 그 많은 사건의 대부분이 말썽쟁이 오빠에 대한 이야기지만 w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할까. 우선 중학생에 들어간 이야기부터 해볼께 w 초등학교를 그럭저럭 보내고 나는 중학교에 들어갔어. 친구에게 이래저래 협박당해서 들어간 여자중학교였지만 말야 꽤나 재미있었어. 친구도 많이 사귀었고 더군다나 우리반 엄청 시끄러워서 선생님들께는 많이 혼났지만 체육대회(일종의 체력장이지 w) 나 반가대회(입학하고 얼마안되서 서먹하니까 친해지라고 하는 반마다 노래를 개사해서 부르는 대회야www) 를 모두 1등했을정도였으니까w 가장 시끄러운 반이지만 의외로 공부쪽에서도 1등이였어 w 못하는 아이들이 많았지만 반대로 잘하는 아이가 굉장히 많았으니까 w ( 나는 중간이야 w ) 이때까지 학원은 미술,피아노,웅변,영어,태권도 이런것들밖에 다녀보지 않아서 중학교때의 성적은 완전히 무참했어 w 1학기 기말고사때는 마음잡고해서 괜찮았지만 w 2학기 중간고사도 그럭저럭 쳤어. 기말고사때 완전히 패했지만말야w 이로써 자잘한 이야기는 끝났어 그럼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서 말썽쟁이 오빠가 일으킨 사고들을 말해줄께 w
375 우선 내가 초등학생 6학년이 되고나서 한 반년하고도 3달쯤쯤 지났을까 오빠가 집사람들 (이라고 해봤자 부모님이야기지만말야)과 말이 안통한다며 집을 나가겠다는 쪽지를 한장 두고 집을 모두싸서 그대로 가출해버렸어 w 어머니는 계속 우셨고 아버지는 화가 나서는 오빠를 찾아다녔지 오빠가 가출하고나서 한달쯤 지나서야 아버지는 오빠를 골목 어귀에서 찾아냈고 오빠는 그대로 집으로 끌려들어왔어 w 그때는 나 굉장히 울었어 ww 오빠랑 매일같이 싸웠지만 그래도 갑작스럽게 오빠가 사라지니까 놀랐던거야 w 사실 그렇다기보다는 나는 조금 편했어 w 컴퓨터도 독차지였고말야. 단지 어머니가 계속 우시는걸보고 코끝이 조금 찡해진것뿐 ww 아무튼 잡혀오고나서 며칠안되서일까. 어머니와 아버지가 한눈판 사이에 오빠가 ' 나를찾지마세요 ' 라는 쪽지를 두고 또 가출해버렸어 ww 어머니 아버지도 힘드셨지만 2주일간의 사투끝에 오빠를 찾아내서 끌고 왔어 w 물론 내키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나도 도와줬지. 오빠의 네이트온을 해킹해서 오빠 친구들에게 오빠가 있는 장소를 물어봤던거야 ww 그후로 며칠간 잠잠했다가 또 아버지랑 오빠가 크게 싸웠었어 ww 아버지는 굉장히 화가 나셨는지 컴퓨터를 부숴버리고는 오빠에게 나가라고 한거야. 오빠는 그걸 넙죽 이해하고 집을 나갔었지 www 그때는 꽤나 추운날씨가 연속이였어w 겨울이 다가오고 있었으니까 말야. 근데 이 청개구리 같은게 잠바만 걸치고 글쎄 3D 슬리퍼를 신고간거야 www 그 추운날에 말이지 www ( 이 시기에서 우리집은 열쇠에서 비밀번호식으로 문을 바꿨어 ) 이 세번째 가출은 1주일만에 끝났어 www 그리고 한동안은 별일 없었어. 오빠랑 아빠도 그럭저럭 집에 붙어있었고 말야. 그냥 그렇게 평범한 가족처럼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말야 w 그런데 그 시점에서 오빠가 또 뒤통수를 때렸어 ww
376 슬슬 날이 풀려가는 시기에 또 가출은 한거야 wwwww 이번에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단단히 화가 나서는 비밀번호를 바꾸고 오빠가 와도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말라며 나에게까지 신신당부를 했지 ww 며칠안가 아빠는 오빠를 또 붇잡았다 ww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아빠는 밤 9시부터 2시간정도 오빠를 때렸어 w 선풍기고 집에있는 매고 완전히 초토화가 될때까지 때렸어 w 엄마와 나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방안에서 숨죽이고 울다가 아래층에 굉장히 친한 엄마가 아는 동생 ( 이라고는 하지만 친구같아 ww ) 집으로 대피했지 ww 그다음날 집에 와보니 집은 완전히 난장판이였지만 상황은 그럭저럭 종료되어 있었어 w 오빠의 가출은 나에게 별로 신경쓰일게 아니였지만 어머니와 아버지가 두분이서 이사를 생각하는 말을 들었던게 충격이였어 www 이사는 안가게 됐지만 그 시점에서 같이 놀았던 친구들과 헤어지는게 싫었거든 ww 아무튼 그렇게 사건은 잠잠해지고 별 탈 없이 시간이 흘렀어. 하지만 일이 또한가지 터져버렸지. 생생히 기억나. 그때가 딱 작년 추석이 끝나기 하루전일 이였거든w
377 심심하다고 먼저 집으로 돌아갔던 오빠가 밤늦게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가 났다고 연락이 온거야 나는 새벽부터 아무사정도 모른채 차에 태워져 외할머니댁에서 급하게 집 쪽으로 돌아갔지 w 차안에서 여전히 비몽사몽해서 잘 기억 안나지만 어머니는 울고 계섰던거 같아. 병원에 도착해서 막상 보니까 오빠가 완전히 피투성이가 되어있었어. 완전히 쇼크였지. 같은년도지만 외가쪽의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보다 더 심하게 울었었어 머리고 발이고 완전히 피투성이가 되어있었으니까. 죽은게 아닌가 생각도 들었어. 오빠는 그렇게 병원에서 계속 입원해있었지만 좀처럼 의식이 돌아올 생각은 하지않았어. 오빠의 여자친구 ( 하필이면 100일을 앞둔지 얼마 안된 여자친구였어 ) 에게는 내가 대충 소식을 말했었어. 나도 학교에 안가는 일요일은 항상 오빠에게 갔었고. 2~3주쯤 지나서야 오빠는 의식을 차렸고 의식을 차리고 1주일 조금 더되서야 오빠는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어. 그쯤에는 기운도 많이 나고 있었고 말야. 수술도 잘되었고. 그때는 몰랐지만 조금만 늦었으면 오빠는 죽었을지도 몰랐대 조금 드라마 대사같았어w 아무튼 오빠는 그렇게 한두달정도 병원에 있다가 퇴원했어 w 오토바이는 훔친거라고 하더라고w 덕분에 힘든건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계속 집에 혼자있었던 나였지만 말야 w 내가 올 겨울방학을 알리는 겨울방학식 하는날에 오빠는 또 다른 수술을 위해 또 입원 했었어 지금은 수술도 잘 되서 집에 있지만 말야 ww 병원에 있을때 본 오빠는 수술때문에 얼굴이 부어있었는데 왜 난 그게 웃겼을까 몰라 ww
내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이야 w 길게 늘어놨지만 결국 큰 사건은 오빠의 일이네 모두 ww 지루하지만 읽어준 모두 정말 고마워 w 나는 그럼 이만 다른 사람에게 바톤을 넘길께 www
>>444 바톤이어주세요 www 378 앵커가너무멀다 wwww 가속
379 >>378 미안 www 살리고 싶어서 www 인생이야기 재미있으니까 말야 www 물론 내 이야기는 지루했지만 ww
383 내가 아니길 빈다ㅜㅜ
384 난 이스레 500가는걸 도와주기 위해 왔을뿐이니까 인생 이야긴 안적어도.. 괜찮지?
385 괜찮아 고마워
386 자 적어도 500까지는 가보자 누구 글좀 적어줘!!!!!!!!!!!!!!!!!!!!!!!!!!!!
387 ㅋㅋ ; 지금 일상판에 사람들이 별로 없는것 같은데..
388 >>400까지 가기 위해서 일단 하나 적어봐야겠다.
389 인생이야기 라곤 뭣하지만
초등학생때 난 정말 딱 봐도 왕따라고 말 할 수 있을정도의 애였다.
4~5학년때 애들이 점점 학생의 면모를 갖추어 가는데 반해 나는 아직도 어린애(라고 쓰고 중2병이라고 읽는다)의 티에서 못벗어나고 있었다.
그래서그런지 친구들도 별로 없었다. 그렇게 6학년이 되자 중2병은 절정에 다다르게 됬다.
390 그때 난 정말 재밌게 했던 애니(나루토라곤 말 안해..)가 하나 있었다. 그중 추종하던 커플링이 있었는데 어느날 인터넷을 하다가 그 커플링을 쳐보니까 추종카페가 있더라고. 기뻤던 나는 거기에 바로 가입했다. 밤에 가입했던 탓에 다음날 오후가 되서야 가입승인이 됬지만.. 그래도 난 기뻐하면서 카페를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그카페 가입한게 내 인생의 최대 실수라면 실수였던것 같다.
393 앞으로 400까지 10남았나. >>400부터는 가속스레 해도 될려나?
라기 보단 어쨌든 간에 난 그카페에서 처음으로 채팅이라는걸 알게 되었는데 카페에 아직 사람들이 별로 없을때라 꽤나 재미있게 놀았었다. 그때는 채팅방에 많아봤자 5~10명이 될까말까였다. 그 채팅방에서 엄청 많은걸 배웠었다. 오캔이라던가 넷캔이라던가 공,수라던가 SM같은것들.. 자연스레 사람들도 많아지게 되고 그만큼 인맥들도 많이 늘어나게 됬다.
396 그러다가 얼떨결에 남자랑 사귀게 됬는데 이 이야기는 패쓰한다.
쨌든 그카페에 사람들과 많이 어울려 지내게 된 나는 학교에있을때나 집에있을때나 오로지 채팅생각 뿐이었다. 자연스레 성적이고 뭐고 다 떨어지게 되었지만 6학년때 왕따같은일로 스트레스를 2배나 받게되어서 채팅이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장소였으므로 난 그카페 채팅에 점점더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아 6학년때 생각하니까 눈물이 날려 해 ㅠㅠ;
6학년 졸업까지 1달밖에 안남은 무렵 500명밖에 업없던 사람들이 2000명 가까이 늘어나게 됬다. 그러자 카페에서 만난 친구한명이 스탭이 되었었는데 그게 분열의 시작이라곤 생각도 못했다.
397 >>400까지 4 남았네, ㅋㅋ; 그 스탭이 처음에는 일을 잘하다가 갑자기 스탭권위를 행세하여 거만해지기 시작했다. 예를들어 조금만 장난을 해도 "님 장난하세요^^?" 라던가 그 외 가상으로 자기 사촌을 만들어서 남자인척 하다가... 그 외 짜증나는것들 많았는데 다 잊어버렸다 ;
그리고 최근에 성격이 좀 싸가지없는 회원들도 많아져서 어느새 카페가 스탭&최근회원VS옛날회원 으로 갈라서게 되버렸다. 나는 옛날회원편이었고,,, 그렇게 계속 싸우게 됬는데 착했던 매니저는 어쩔줄 몰라 하다가 아무편에도 들지못하고 사과문을 올리게 되었다.
398 좀 안타깝네. 뭐니뭐니해도 카페를 세운 매니저가 카페를 자기 손으로 직접 세웠으니 자기 손으로 직접 사건을 마무리지을 힘도 있어야 하는데
399 그렇게 2~3달 동안 계속 카페가 안좋다는둥 우린 잘못없다는둥.. 싸우다가 결국 옛카페 회원들은 모두 탈퇴하고 최근회원들도 몇몇분을 제외하고는 전부 탈퇴하게 됬다. 그렇게 분열은 마무리 됬다. (내경우는 싸울때 정말 심했다. 아이디를 따로 만들어서 채팅방 도배하고 폭파시키고 도용하고... 진짜 용서받을 수 없는 죄라고 생각한다ㅠㅠ)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카페를 탈퇴하니까 졸지에 중2병에서도 벗어나게 됬고 그 카페에서 얻은것들이 현실에선 아무런 도움도 없다는걸 깨달았다. 그리고 그카페는 지금 평화로운것 같다. 벌써 2년이 지난 뒤라 잘 모르겠지만 ㅎㅎ
400 얍 !
401 >>398 카페 매니저가 아직 초등학생 인데다가 착했던터라, 뭐라 할 수가 없었던것 같다. 내경우에는 졸업반이었고 최근회원은 중학생이 많았으므로 '' ; 게다가 회원들이 이렇게 된 것 자체가 자기자신의 잘못이라는 생각을 했던것같아서.. 매니저만 불쌍하게 됬었지;
402 >>400까지만 얘기하고 끝 궁금한거 있어?
403
일단 다음타자는 >>450
451 미안 >>453으로 고친다 난 이미 해서
452 ㄳ
453 어,뭐야.
454 나 해야 되는건가? 어차피 내글따위 보는사람 없겠지만 시간이 된다면 들어줘.
455 오케이.
456 재미없을거야.기대는 말아주길 바래.
(우선 난 중3이다. 어리다고 생각하는사람도 있겠고 갑인 애들도 많겠지만.)
초등학교때 일이었어. 좋아하던 남자애가 하나 있었는데, 선배였어. 초등학교때지만 어엿한 선배(초5) 였지. 난 그때 초3. 이었고.
운동장에서 난 애들을 많이 괴롭혔었다. 여자애였지만 남자애들하고 더 어울려놀고 태권도나 검도. 이런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것 같아.
그런데 좋아하던 선배(A라고하자)가 나에게 애들을 괴롭히지 말라고 했어. 난 너가 뭔데 참견이라는 듯이 A선배에게 따졌던걸로 기억해. A선배는 약간 화가난듯 말했어. 너 때문에 내 친구들이 다쳤다고. 난 그때 솔직히 웃겼어. 나보다 2살위 선배들이 나한테 당했다는걸 생각하면. (지금 생각하면 몹쓸짓을 했다) 그랬더니 A선배가
' 너 왜 이런짓을 하는거야? 사이좋게 지내야지 '
초등학생이라지만, 보통같으면 저런말 안할 것인데. 어린마음에 난 A선배에게 되물었다.
' 바보아냐? 왜 그렇게 난리야. 어차피 장난인데 '
그러자 A선배가,
' 너. 친구중에 여자애는 별로 없지?내가 소개시켜 줄게. '
457
라고 A선배는 대답했다.엉뚱한 대답이었지만 놀랍기도 했고 뭔가 기쁘기도 했다. 어렸을때부터 맞벌이인 부모님 때문에 항상 혼자 있어서 외롭고 쓸쓸했다. 과격하게 운동하거나 남자애들과 한바탕 놀고나면 그나마 나았다. 귀신같은것도 자주 무서워하기 때문에 집에 혼자있는것도 무서웠고. 지금 생각하면..www웃기다.www
그래서 그날 이후로 왠지모르게 그런말을 해준 A선배와 놀았다. 학교 끝나면 항상 A선배의 집에서 놀거나,놀이터에서 단 둘이 놀거나 했다. (이쯤이 아마 초4때인가.)
그때 A선배가 하는말이, '어렸을때 생각해보면. 우리 많이 싸웠던것 같아. 물론 지금도 어리지만 www' 난 아무대답없이 아래만 바라봤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된다. 돌이켜보면 난 선배를 좋아했었다.
그렇게 1년을 보냈다. 아마..이때가 가장 행복했던 기간인 것 같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A선배는 중학교에 입학했고. 난 선배와 처음만났을때 선배의 학년이 되었다.
중학생이라 집에 놀러가는것도 뜸해졌고. 좀 심심하고 예전과 같은 외로움이 다시 나를 찾아 오는것만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찮게 A선배의 집에 놀러갈 수 있게되었다. 순전히 나 혼자서 놀러 간 것이지만 선배도 Ok 해줬고. 저녁때까지 오랜만에 놀았다. 정말 기뻤다www
A선배가 잠시 거실로 내려가서 음료수를 가져온다고 했다. A선배는 집안이 부유했다.
458 그래서 집은 2층에다가 꽤나 넓었고, 단지 음료수를 따라오는 것이지만 A선배를 도와주기 위해 거실로 내려가려던 참이었다. A선배의 어머니가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거기서 A선배의 말이 나왔길래 궁금해진 나는 살짝 엿들었다.
'요즘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데려와서 노는거야. 그냥 예전학교 친구인 줄 알았는데. '
내 이야기 인듯 하다. 계속 들었다.
'응.A가 좋아한다면 둘이 계속 만나게 할 생각이야.으응? 아니. 그냥 벗으로.'
그때 내용이 정말로 생생히 기억난다. wwww다른건 기억못하는데 이런것만 기억하다니 날 나쁘게 보시는건 아닌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안심했다. 그런데 A선배가 올라오는게 보였다. 도와주려고 했지만 중간에 어정쩡하게 서서 있는걸 보이면 분명 이상하게 생각할거야. 그래서 A선배 방으로 다시 올라갔다. 그런데 눈치 못챘던게 있었다.
459 문옆엔 책꽂이가 있었는데, 책이 빽빽하게 꽂혀져 있었다. 그런데 문을 그냥 지나치면 안보였을 시각이었는데, 약간 삐죽 튀어나온 하얀 종이를보고 궁금해졌다. 그래서 보려고 했지만 실례인 것 같아서 관뒀다. 병원에서 받은것 같았다. 그때 난 어려서 잘 몰랐다. 살짝 빼어 보니 XXX환자님, 퇴원을 축하드립니다! 라는게 보였다. 아래는 뭔가 주위사항같은거나 써있던것 같지만 A선배가 올라온 바람에 보지 못했다. A선배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 했다. 하지만 책꽂이 앞에 멀뚱이 서 있는 나를 이상하게 생각했던지 뭐하냐고 물어봤지만 아무것도 라고 대충 대답했다.
감기라도 걸려서 병원갔나?
퇴원이라는 글씨를 똑똑히 봤지만 난 잘 몰랐다. 아픈적도 없었고, 병원에 간적도 얼마 없었으니까. 난 나름대로 무척 건강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A선배는 별로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나는 13살이었고, A선배는 15살. 중학생이라서 그런가..공부하느라 바쁜가 보네. 라고 생각했고 난 가능하다면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다고 마음속으로 항상 말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심부름때문에 슈퍼로 가려는데 어렸을때 A선배와 자주놀던 놀이터가 보였다. 그곳에 의자에 A선배가 앉아있었다.
아, 잠깐. 나 갑자기 눈물이 나와서 wwwwwwww
460 엄마에겐 잘 변명해야지 하고 A선배가 있는곳으로 다가갔다. 내가 다가가도 A선배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MP로 음악을 듣고 있었다. '저기.A선배' 살짝 옆에 앉아서 말을걸자 날 눈치했다. '오랜만이네,XX. 그동안 잘 지냈어?' '응. A선배는? 공부하느라 바쁘지?' '뭐..' 그렇게 어물쩍 지나갔다. 단답형식으로 대화를 주고 받을쯔음 선배가 말을 꺼냈다.
'우리.. 알고지낸지 몇년이지? 되게 오랫동안 있었다.' '응.'
난 그때 선배와 단둘이 있다는것게 부끄러워서, 단답형식밖에 못했다. A선배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나에게 물어왔다.
'시간되면 내 얘기를 들어줄래?'
461 '시간되요' 나, 이렇게 갑자기 키도커지고 멋있어진 선배를 보니 두근거려서 대화를 못하겠다wwww 예전에는 괜찮았었는데 지금은..
어쨋든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 했다. 그런데 내 대답은 모두 단답형식이었다. 네,아니오,그래요.괜찮아요.
그러고....A선배에게 인사를하고 심부름을 마저하러 갔다. A선배는 내가 떠날때 손을 한번 흔들어주고는 계속 의자에 앉아있었다. 무슨일이지? 고민이라도 있나.. 심부름가는길이 찝찝했지만 원래 혼자있길 좋아한 선배는 아무일도 없겠지 하고 대수롭지 여기지 않고 넘어갔다. 하지만 그게 잘못이었다. 내가 좀 더 선배에게 여러가지 물었더라면..
그리고 일주일 후, 난 정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선배의 집에 왔다.www '어서오렴.' 선배의 어머니는 정말로 친절했다. 선배의 아버지는 본 적 없지만. 분명 친절하실거라고 그때의 난 생각했다. 선배도, "부모님이"날 반겨주신다고 했으니까.
462 미안. 재미없지?wwwwwww좀만 참아줘 거의 끝나가. 그리고 그 어느날은 내가 14살. 중학교 입학한 나이였다. A선배는 16살.
'선배.안녕하세요.' '안녕. 어...혹시 내가 일부러 오라고 한거니?' '아,아,아니예요.wwwwww 괜찮아요 저 기뻤어요.저번에 놀이터에서, 너무 긴장되서 단답형이었어요. 그 때일, 정말 죄송해요. ' '어?어어. 괜찮아. 그런데 그렇게 갑자기 한꺼번에 말하니 놀랐는걸 www' '이,이말 꼭 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고마워.너가 날 싫어하는 줄 알았거든. 알고있다시피 난 몸이 안좋잖아. 내 건강보다 네 일이 더 걱정되었는걸.ww'
뭐..? 금시초문이다. 그런거. 들어본적도 없어.
'무슨 소리예요 선배? 어디가 안좋으신데요?' '어..아냐. 그냥. 나 좀 허약하잖아ww'
계속 물으려고 했다. 하지만 선배가 음료수를 가져온다고 거실로 내려갔다. 왠지ㅡ, 예전에도 같은 일이 있던것 같았다. 나도 선배가 나간지 얼마 안되서 나갔다. 그러자 선배의 어머니가 나에게 할말이있다고 오셨다.
'안녕,XX.A와 잘 지내줘서 고마워.' '아뇨.. 저,A선배랑 잘 지내고 싶으니까. 그런데..궁금한게 있어요.' '뭐니?' 갑작스럽네 물어온 질문이라 선배의 어머니는 놀라신듯 했다. 'A선배...몸 안좋다고 들었는데. 어디가 아픈건지..알 수 있을까요0?'
선배의 어머니는 아무말씀안하셨다. 어두운 분위기였다.
463 난 A선배가 일기쓰는법을 알려줘서 A선배와 처음만난 그때부터 쭈욱 일기를 쓰고있다. 하지만 왠만한 일로는 잘 쓰지 않았고. 그렇기에 그때의 일을 이렇게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 내가이런 기분이었구나, 하는거. 하지만..이렇게보니 무슨 소설쓰는것 같네. 하지만 내 기분이 이렇다는거 쓰니까 뭔가 후련한 느낌도 나고. 내가 바보같단...잡담 때려치우고 계속 갈게.
'그냥. 몸이 안좋단다. 하지만 XX야, 이거..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A와 계속 있어주지 않겠니?' '네..네..네!?' '그냥.. 앞으로 몇달만이라도 좋으니 A와 자주 지내달라는거야. 부탁한다. 말도안되고 억지스럽겠지만..' '아뇨.저 기뻐요. 그런데..저 진짜 선배 몸이 어디가 안좋은지..'
그때 A선배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저, 선배랑 있을게요. 저도 좋으니까요. 나중에 꼭 어디가 안좋은지 알려주셔요.' 선배에게 말해도 거짓말 할 것 같기에. 선배보다 먼저 방에 들어왔다. A선배도 들어오고. 그렇게 몸에대해선 아무말없이 계속 놀았다. 인터넷 뉴스라던지, 새로나온 영화라던지. 마침 새로나온 영화가 있기때문에 그걸 보러 가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날. 토요일이었다. 영화관에 단둘이 들어가니 더욱 두근거렸다ww
464 미안.늦어서.갑자기 스레딕에 안들어와져서 말이야
그렇게 영화를 보고 있을쯤 선배가 흐느끼는 소릴 들었다. 코믹영화였기에 너무 웃겨서 우는건가? 주위사람들도 울것처럼 웃음을 끅끅 참는게 보였다. 그런데 중얼거리고 있었다. '고마워,나와 함께 있어주어서 고마워.' 이상했다.하지만 14살. 어린나이이지만 알건 알 나이였는지 가슴 한구석이 무거워졌다.
영화를 보고, 다시 둘이 자주가던 놀이터로 갔다.
'A선배. 아까..영화관에서 ...무슨일 있으세요?' '아니.아무것도.' '선배. 나 선배랑 오랫동안 지내왔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요. 예전에 내 고민 자주 들어줬잖아요. 선배도 고민있으신것 같은데 저한테 말씀하세요.상당히 주제넘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냐.기뻐. 그리고 고민은 없어. 나. 해외에 가려고. 그래서, 고맙단 말을 하고 싶었어.' '유학..인가요?' '아니.아마 그곳에서 계속.' '..............' 난 아무말도 못했다. 그러자 선배가 웃으면서 말했다. '고마워.'
여기서부터 작년까지 일기장 내용이없습니다 고로, 기억나는대로 씁니다..
465 그렇게 매일매일 선배네 집으로 갔다. 아마 그로부터 한달후엔 선배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가끔 엄청 아파보이기도 한다. 폐쪽을 움켜쥐며 아파하는 모습도 봤는데,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으니.
(혹시 여기있는 사람들중에서 이런 증상이있는 병이라던지 그런거 알아?)
선배가 아파하는 모습을 거의 일주일동안 보았던가. 갑자기 쓰러졌어. 내가 초인종을 누르고 2층으로 내려오다가 쓰러진거야. (그때 난 선배와 선배 어머니를 따라서 병원에 갔다 wwwwwwwwwww 지금 생각하면 나...정말 바보같고 둔하고. wwwwwww후회되..)
그러고 병원에서 밤을샜다. 응급실로 가는 선배의 마지막 모습은 아직까지 생생하다. 우리 부모님에게도 말씀을 드리고 병원에 있었다. A선배의 어머니는 충격이 가시지 않은 표정이었다. 수술은 하지 않은걸로 알고있다. 후에 선배는 병실에 누어있는데, 내가 학교끝나면 매일 바로와서 선배 곁에 있었다. 선배 , 일어나지 않고 누어만 있었다. 링겔을 멍하니 바라보자 선배의 어머니가 와서 나에게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캔커피를 쥐어주셨는데. 무척이나 뜨거웠다.기억에 강렬히 남는다;
466 그리고 중2, 미술부 견학때문에 병원에 가질 못했다. 그런데 미술부선배들의 말을 듣고 있었는데 요란하게 벨소리가 울렸다.
죄송합니다, 미술부 선배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받았다. 다급한 목소리의 A선배의 어머니가 어서 와달라는 것이었다. 나는 놀라서 가방도 챙겨들생각을 안하고 바로 택시를타고 병원으로 갔다.
병실 주변에 간호사와 의사분이 둘러쌓여 계셨다.
그리고 옆 병실의 환자들도 꽤나 많이 모여들었다. 난 바로 선배 곁으로 갔다. 그런데 선배는 차갑다. A선배의 어머니는 목이 끊길듯이 울고 계셨고, 선배의 아버지는 선배의어머니를 달래고 나를 안쓰럽게 쳐다봤다.
467 여기서부터 갑자기 슬퍼졌기 때문에 글을 제대로 쓸 것 같지도 않네요..
'...A선배?'
그렇게 계속 선배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는데 선배는 대답이 없었다. 그러자 선배와의 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것 같았다. 그것도 전부 내가 잘못했던일, 선배를 화나게 했던일, 슬프게했던 일, 등등.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 결국 나도 울었다. 처음엔 선배를 욕했다. 나쁜자식아. 그외 험한욕을 한것도 같았다. 선배를 탓하는 것.
그래도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고마움과 서러움으로 울면서, '나야말로 고마워요,초등학교때의 나 봐줘서. 여태까지 계속 날 봐줘서. 친구해줘서 고마워요. 나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선배가 만들어준 도시락도 맛있었구요, 나 생일때 축하해줄 사람 없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선배가 축하해준거 고마워요. 그래도...진작에 몸이 아픈거 말해주면, 나, 선배한테 더 잘해줄 수 있었을텐데. '
468 장례식에도 갔다. 선배의 부모님은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고 인사했고. 뭔가 원하는게 있냐면 말하라고 했지만 난 선배가 좋아서 한일이니 필요없다고. 다시한번 고맙다고 했다. 그 뒤론 연락이없다.
선배가 죽은지 2달. 현재 매우 기분이 울적하고 꿈에서도 나오고 후회되. 있을때 잘할걸..wwwwwwww
뭔가 지금까지 써 놓은 글 읽으면 소설같기도 하고. 나 , 글쓰는 재주라던지 그런거 없어서 무지 글이 이상하게 됬네. 그리고 이렇게 길게 쓸필요도 없었을텐데. 아마도, 선배와의 일을 떠올려보고 일기장에있는 내용을 거의 쓰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진 것 같아. 이런 따분하고 재미없는 글 올려서 미안~
그럼 다음타자는 >>472으로 할까!
469 뭔가 연애쪽 같기도 하지만 ;; 내 인생에선 이게 가장 큰일이었고 이 이전엔 그냥 평범했다.
그리고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선배네 집에 가볼생각이야. 아직 선배의 부모님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병명은 확실히 알고 싶어서.
470 이 스레 이만큼 발전했었다니....
471
얘기 정말 감동적이다 ㅜㅜ...
472 음...
나야?
474 세상에 두개나 써졌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린것같으니, 듣는사람이 없어도 써놓고는 가야지. 음음. 평범한 여중생이라 재미 없을것같지만?
475 초등학교 3학년 무렵 반에서 왕따를 당한적이 있었다. 그당시에는 그게 왕따라고 자각하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왕따...
겉으로 드러나게 괴롭힌적은 없었으니 은따인가? 어쨌든.
처음에 친해진 애가 소위 노는애였는데, 친구를 먼저 잘 사귀지 못했던 나는 활발하고 잘노는 애가 친구가 된것만으로 기뻤다.
....시험보는날마다 답 보여달라고 옆자리에서 계속 협박하기 전까진
476 그 후로는 어라라? 어라? 하는사이에 왕따로 추락' w '
"얘도 안가도 돼?"-> 얘란 나를 말하는거 "아, 얘 놔둬도 돼. 얘 왕따야ㅋㅋㅋ"
이런 대화를 눈앞에서 들은적도 있고. 하루하루가 회색의 나날이고, 학교에 가는 의미도 알수가 없었다. 부모님은 엄청 성적에 집착해서 올백 아니면 엄청 혼냈고. 그래서 매번 올백맞았다고 거짓말도 했고? 결국 들켰지만.ㅋㅋㅋㅋㅋ
477 그 이후로의 초등학교 생활은 순조로웠어. 내가 노력해서인지 3학년 이후로 왕따당하는 일은 없었고.. 6학년때는 친구관계가 좀 복잡하게 꼬였던적도 있고, 뒤에서 미움도 많이 샀던모양이지만 크게 신경쓰진 않았어.
그리고 먼곳으로 이사를 와서, 새로운 중학교에 입학^0^
478 중학생이란 두근거림을 잔뜩 품고, 한자반/컴퓨터반 나뉘어져있는데 원하는곳에 체크하래. 그걸로 신입생들 반을 나눈다나? 난 순수하게 한자보다 컴퓨터를 배우고싶어서 컴퓨터반에 갔는데, 세상에 알고보니 컴퓨터반은 소위 노는애들이 가는데라네.
...그런 반에 들어가게 된 낯을 엄청 가리는 나 물론 그 반에는 나처럼 컴퓨터 배우고싶어서 온애들도 있었지만...
479 초등학교 3학년때에 비하면 별거 아닌정도..라고 생각되지만 그당시에 우리집 부모님이 엄청 싸우셔서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태였지.
집안 화분은 깨지고, 엄마는 뛰어내리겠다며 베란다로 달려간적도 있고, 난 아무것도 할수없는채로 방안에 틀어박히고. 학교에 가봤자...'w' 이세상은 지옥입니다. ...읽고있는 소설책에 써있는 구절이지만, 그 당시의 나는 딱 이런생각만 했었지. 파란만장 사춘기소녀여서 중2병이 빠르게 찾아온 감도 있지만, 정말 지옥이라고 생각했달까?
480 중학교 2학년
좋은 친구들을 잔뜩 만나게되고, 그림쪽으로 확실한 진로도 잡게되었어. 정말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한해를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중학교 2학년때^0^ 성적도 많이 올랐었고, 좋아하는사람도 만났고. ....난 여자였고, 그사람도 여자여서, 뭐 좋게 끝나진 않았지만. 이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길고 안궁금할것같으니 생략할게? 듣고있는사람도 없지만 ㅇ(-<
481 중학교 3학년
모 미술 관련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 엄청 노력했어. 정말로. 밤 11시까지 그림그리고^0^...
학교에서의 교우관계는, 왕따는 아니였지만 폭이 엄청 좁아져있었다. 반에서 이야기를 섞고 노는건 딱 두명이고 그 외는 아웃사이드. ' W ' 게다가 반에서 제일 질이 안좋은애한테 찍혀서 고생했고....
482 부모님은 꾸준히 싸우고계시고, 질이 안좋은애한테 제대로 찍힌데다가 공부에 그림준비까지 하고, 좋아하는 사람과는 최악의 형태로 이별.
그래도 꿈과 적은 친구들이 있으니까 버텨나갔지만^0^
그리고 고등학교 시험. 다 치고 나서, 난 떨어질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확신으로 바뀌어 정말 현실이 되었다.
483 결국 진학한 고등학교는 시내의 인문계 고등학교고...' w ' 친한 친구들과는 다 떨어져버렸고.
울고싶을만큼 분했지만 결과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자신이 있었다. 왜냐면 그때 시험보고나서 본 다른애들의 그림이 그런 생각을 갖게했거든 ㅇ(-<
지고싶지 않으니까 그때 그 느낌을 생각하면서 아직도 그림그리는중이야.
484 부모님은 여전히 자주 싸우시고 낯을 많이가리고 친구를 잘 못사귀는 내 성격도 잘 안변했고 새로 가게된 고등학교는 친구들도 전무한데다가 그림쪽으로 좌절을 한번 맛본 후고 좋아하는사람과도 계속 이별해서 못만나고있고.
....스펙타클하다고 생각했는데, 내 인생. 이렇게 써보니까 평범하구만...... 이게 현재의 나야.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이 됩니다. oh 여고생 oh
485 네거티브한 면만 써놨긴 했지만? ㅇ(-<
그래도 힘내려고 하고있어! 주저앉거나, 포기하면 정말 그대로 시망인데다가. 난 한번 꺾였잖아 안될거야 시발 ㅠㅠ 이랬다간 정말 내 한계가 여기까지가 되버릴것같고...
포기하지 말고, 내일도 다시 한번 힘내자 라는 느낌. 내 한계는 없는거라9
486 그러니까, 다음 타자는 >>490으로!
잘부탁해!
490 에휴
491 당첨입니다 ㅊㅋ
492 >>490 와~와~ 라기보다 이름란에 쓴건 지우고 쓰도록 해
493 >>490 빨리해줘
494 >>490 뭐하는거야 !
495 아니면 내가 가속해 버린다 ? 앙?
502 훗 500 GET ! 그러므로 지금부터 >>503이 인생이야기를 한다.
503 나잖아?
504 그런데 난 이미 했으니까 >>505에게 맡긴다
505 헐 ㅋㅋㅋㅋ
506 >>505 가라! 505!
507 어 아무도 없길래 안했는데 지금 들어줄 사람 있나? 없을거같아
508 >>507 들어줄게. 30분뒤면 과외하지만. 과외끝나고도 계속 들어주마.
509 어 있구나 ㅠ 시작해도 되나?
510 시작해라
511 들어주마
512 사실 그다지 특별한 이야기는 없어
태어날때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어. 엄마랑 아빠도 사이좋은 부부였고, 그렇게 좋은 상태로 3학년까지 쭉 갔어 근데 어느날부터 엄마가 나보고 '우리 xx이는 엄마 없어도 잘 살수 있지?'라고 물어보는거야. 그때는 별 생각없이 싫다고 떼썼었어. 그러고 며칠 있다가 엄마가 나한테 얘기하더라구 "엄마랑 아빠랑 헤어질거야." 근데 솔직히 누구라도 저런 말을 갑자기 들으면 실감이 안나기 마련이잖아? 게다가 초등학교 3학년때였고. 그래서 정말 별 생각 없었어. 그렇게 엄마랑 떨어져서 아빠랑 살게 될때도 눈물이 전혀 안났지.
513 원래 살던 집을 팔고 엄마는 좀 먼데로 이사갔고 아빠랑 나는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랑 가깝지만 좀 더 좁은 집으로 이사갔어. 삼십 몇평에서 28평?으로 이사갔던것 같아. 아빠랑 살았던건 3학년때부터 5학년때까지야. 근데 그동안 진짜 여러모로 괴로웠어. 아빠한테 성추행을 당했거든. 강간?까지는 아니였지만 여튼 아 저건 누가봐도 성추행이다 싶을정도로. 지금이야 이렇게 말할수 있지만 그때는 정말 싫은 기억이였어 길게 쓰니까 짤리네.
514 5학년이 되니까 아빠가 약속같은것도 안나가고 항상 집안에만 누워있기 시작했어. 나는 또 그때 덜컥 겁이나서(일단은 아빠니까) 아빠한테 병원을 가라고 억지로 떠밀었거든? 근데 1시에 나간 아빠가 6시가 되도 안들어오는거야. 너무 걱정되는데 연락수단이 없어서 집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자니까 6시 좀 넘어서 아빠가 들어왔어. 술냄새를 풍기면서.
515 날 보면서 울면서 웃고있었어. 그러면서 말하더라구. "아빠 암이래... 큰병원 가서 입원해야될지도 몰라..." 너무 무서웠었어. 나한테 이런저런짓 했다지만 일단은 아빠잖아. 나의 유일한 보호자가 없어지는거잖아. 그래서 아빠를 껴안고 막 엉엉 울었던거 같아.
516 앗 잠깐만 나 지금 몰컴중이라 엄마와서 끊을게 5분 있다가 다시 올게 뭐 듣는사람 없는거 같지만 ㅠ;;;
517
아냐 듣고있다
518 컴백 그 다음날 큰엄마랑 큰아빠가 와서 아빠를 길병원인가?로 데려갔어 나는 집에 남아서 큰엄마큰아빠랑 같이 온 고모랑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고모가 나보고 아빠가 저지경이 될때까지 뭘 했냐는거야. 솔직히 초등학교 5학년이 아빠가 암인지 염인지 뭔지 어떻게 알아 그렇게 한참 고모가 나보고 잔소리를 하더니 어휴...하고 날 끌어안고 토닥여줬어 근데 지금 생각해도 그건 병주고약주냐?라는 생각밖에 안ㅋ듬ㅋ
519 또 며칠 있다가 큰엄마가 와서 아빠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질거라는 얘기를 들었음. 그때 처음 알았지만 아빠는 폐암이였다. 말로만 듣던 폐암을 우리 아빠가 걸렸다는게 믿기질 않았어 서울대병원으로 가려고 차를 타는 아빠한테 아빠 꼭 나아서 와야돼!! 라고 소리치다가 울어버렸다. 아빠는 뭘 그런걸 가지고 우냐고 했다. 아빠가 너무 씩씩하게 말해서 난 아빠가 살아서 돌아올줄 알았다.
그래서 그렇게 며칠동안 집에서 아빠가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온건 엄마였다. 엄마가 까만색 옷을 입고 나한테 말했다.
"아빠가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가셨어."
520 >>1 인데 뭐야 500 넘었네 다들 고마워 이대로 1000까지 가자!!!
521 아, 쓰다가 눈물났다. 나는 엄마가 장난치는건줄 알았다. 너무 오랜만에 본 엄마가 반가워서 에이, 장난이지?하고 웃었다. 근데 엄마가 웃질 않았다.그래도 난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엄마가 주는 옷을 받아입었다, 그러고 내려가서 삼촌 차를 탔는데 삼촌이 엄마한테 말을 걸었다, "xx이한테 말했어?" "응... 근데 거짓말인줄 알아." 난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였다. 삼촌이 나한테 "진짜야, xx야. 아빠가 돌아가셨어."라고 말했다.
522 말투가 갑자기 딱딱해졌네. 여튼 그때는 울지 않았다. 근데 장례식장에 가니까 아빠 사진이 검은색 띠를 두르고 놓여있었다. 그제서야 난 엄청 눈물을 쏟아냈다. 큰아빠가 내 옆에 와서 뭐라고 위로한것 같았지만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아빠 친구가 장례식장에 와서 니 아빠는 바보라고, 바보라고 욕을 하다가 울면서 가버렸다. 3일동안 장례식장에서 먹고자고 하다가 아빠가 화장되는 곳으로 갔다. 화장터에서 아빠가 뜨거운 불구덩이 안에서 타버린다는 생각에 너무 서러워서 또 울었다.
523 집에 가서 엄마가 이제는 엄마랑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응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엄마가 이사를 가야한다고 했다. 큰엄마 큰아빠가 사는 일산으로 간다고 해서 나는 그저 큰엄마 큰아빠를 자주 볼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며칠 뒤에 또 일산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 집이 좀더 좁아졌지만 나름 괜찮았다. 그래서 거기서 뭐... 그냥 잘 살았다. 그러고 4달? 있다가 엄마가 나한테 진지하게 할 얘기가 있다며 안방으로 불렀다.
524 아 힘들어죽겠다...
여튼 엄마가 나한테 이렇게 말했다. '엄마한테 새 남자친구가 생겼어.' 그러니까 나는 졸지에 새아빠가 생기게 된것인데, 나는 그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몇주동안 엄마랑 이야기도 안하고 눈도 안마주쳤다. 뭐 그래봤자였지만. 그래서 또 내가 6학년때 일산집보다 훨씬 좁은 인천 구석의 집으로 이사를 왔다. 학교도 옮겼다. 근데 그 학교에서 내가 남자애들한테 심하게 왕따를 당해서 그때부터 남자 공포증이 생겼다. 아빠의 성추행도 한몫했을지도 모른다. 여튼그대로 여중으로 들어가서 지금은 잘살고있어염! 참고로 지금 나는 중3. 나름대로 파란만장하다면 그런 삶을 살았지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을테니까 힘들어여 ㅠㅠㅠ 하고 징징대기는 싫다.
들어줘서 고마워. 다음 주자는 >>528 부탁해! 근데 아무도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525 사람이 별로 없구나.. 정주행 했는데 일단 가속?
526 흥행스레~ 가속~
528 얍ㅋㅋㅋ
529 나야? 그럼 시작한다!
530 어렸을때는 기억 안난다........................... 그냥 좀 부유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내가 크면서 집안 사정도 나빠지고 가족간에 불화가 오고가면서 내 건강도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어
531 그리고 가족간의 불화는 엄청난 쓰나미로 찾아오고 다시 잠잠해졌어ㅋㅋㅋㅋ그것보다 건강 문제인데 어렸을때는 밖에서 뛰놀기 밖에 몰랐는데 지금은 세상이 흉흉하다는 이유로 학교갔다오면 바로 집 학교 휴교하면 계속 집 방학하면 개학할때까지 집이야ㅋㅋㅋ 그래서 컴퓨터밖에 친구가 없다 한번 켜면 9~10시간은 기본이야ㅋㅋㅋㅋ 그것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스트레스성 몸살이라던지 발열이라던지 한포진 같은거라던지 엄청 앓고있는데 나는 오늘도 컴퓨터를 한다............. 할게 없으니까..... 뭐, 이것도 인생이라면 인생이다!!!ㅋㅋㅋㅋ 그럼 다음>>535
535 뭐야 나야
536 내 이야기나 해본다
537 초등학교때 짧은 이야기나 말해본다
538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오래됀 초등학교야 어쨌든 여기 다닐때 친한 친구가 있었어 539 그 애가 굉장히 뭐랄까 정의감이 넘치는 아이였는데 예를 들어 반에서 왕따 당하는 아이가 있으면 괴롭히는 애들을 혼내주고 그러는 영웅같은 아이였지
540 개를 보면서 느낀게 이상하게도 왕따를 도와주면 도와주는 애도 괴롭혀 질껏 같은데 오히려 그 애는 인기가 많았어 뭐 운동도 잘했고 싸움도 잘했으니 어쨌든 이 세상이 꼭 글러먹은건 아니구나 라고 느끼게 해주는 아이였지
541 그 아이랑 집이 가까워 자주 놀곤 했어 그러면서 나도 뭔가를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 나는 그 아이에 정의감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내 머리에 스위치가 올라간 그런 느낌이 들어 세상에 정의는 살아있다 라는 느낌이라든지 그러나 6학년때 내가 전학을가 보지 못했는데 이 넓은 하늘 아래 그 애는 뭘 하고 있을까? 뭔진 몰라도 잘 잇을꺼야 그 녀석이라면 다음은 >>543 이 바톤받아
543 어 나네
544 난 8살때부터 폐인질을 시작했어 휴 아직까지 잉여질이라니 무섭군 어쨋든 난 아빠가 없는데 엄마혼자만 일하고 동생은 떙깡부리고 근데 난 공부해야되는데 노력을 안해 귀찮아서 그런데 이제 개학하면 노력하려고
다음은 >>550이 바톤받아
5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51 받았다! 내 인생 이야기를 말해보자면 어렸을때 과자나 초콜렛 같은걸 너무 많이 먹어서 몸 여기저기 약하고 안좋다 특히 배가 엄청 부풀어 올라서 임산부 같았어 그러던 어느날 나는 다이어트를 시작했어
그리고 실패했지................... 지금 살이 덕지덕지 장난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중 다이어트밖에 기억안나서ㅋㅋㅋㅋ 다음>>555
556 음... 555가 갱신한다고 했으니깐 내가 이어도 되는걸까... 일단 할께.
일단 그저그런 집에서 태어났어. 원래 아빠는 기계쪽이고 엄마는 농협다녔대, 근데, 결혼하고나서 엄마가 농협 그만두고, 내가 2살정도 됬을때, 외삼촌이 방앗간을 한대서 엄마랑 아빠가 떡집을 하게됬거든 그래서 탄생한게 떡방앗간. 그리고 난 동생이있는데, 동생하고 나는 내가 5살때까지 할머니집에서 살았어. 촌에서 잘 돌아다녔지. 그리고 5살때 지금 살고있는 지역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동생. 나 이렇게 살기시작한거야. 아파트도 6살때 (그땐)신설이었던 [지금 살고있는] H아파트에 이사왔고.
557 그리고 잘 지냈어. 그리고 쇼크의 일 2008년 8월 베이징 올림픽 할때에 아빠가 돌아가셨어. 병이었어.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암이오고 암을 치료했지만[2006년도] 또다시 도진거야. 내가 경북에서 살고 대구의 아주가까운 지역이야 기차로 20도 안걸리는. 그 돌아가시기 전전전날 그니깐 3일전쯤. 아빠 상태가 심해졌어. 그래서 그 대구의 한 병원에 갔지. 병원은 엄마 아빠 외삼촌 아는분이 먼저 응급으로 데리고 갔었어. 난 그 다음날 아침 아빠를 보러 외삼촌차를 타고 갔고. 그러니깐 전국의 친가쪽들이 다 와있는거야. 그러니 덜컥 겁이나고. 아빠를 만났을때 바보같이 울어버렸어. 아빠는 내 손을 만지고, 얼굴을 쓸어주면서 "왜그래 아빠 괜찮아"라고 했는데, 근데, 알수없는기분이 들어서 아무말 못했고. 그리고 한 몇 시간후 아빠는 혼수상태에 빠지게됬어. 진짜 그냥 그냥 약을 투여받으면 낳을줄알았는데말야. 그리고는 내가사는 곳의 꽤 큰 병원으로 이송했어. 어차피 나을꺼같지도 않더란다.
558 이송한 뒤, 그렇게 또 하루가 경과. 이번엔 저 멀리 I지역의 작은고모내외까지왔어 그 가까운병원에 난 또 아침에 병원에 들렸어. 근데, 이번에는 상태가 달라보여. 중환자실이야. 주위엔 다 기능이 낡아가는사람들 뿐이었고, 내 아빠도 그랬어. 그냥 산소호흡기에 의지해서 숨을 연명하는거같아 마음이아팠어. 그렇게 불안하게 가족들이 지키고있을때, 아빠의 맥박지수가 떨어져버리는거야. 삐-익. 하면서 수치는 16~17을 달리고. 그리고 그 맥박측정기 내가 뺐어. 사실 빼기 싫었는데말야. 아빠가 다시 살아날꺼야 라는 바보같은 희망이있었거든 아직은 사람이 죽는걸 tv로밖에 못봤던 어린애였거든.[14살은 어린애까진아니지만] 그래서 그런 기대를했지만... 역시 안되겠지. 그리고 아빠 맥이 멈추기 전에 간호사에게 "여긴 중환자들이 많아요 만약 돌아가셔도 곡을 하시면 안되요 따라 불안심리가 생기니깐"같은 충고를 받았었어. 그리고 난 그럼 많이 소리안ㄴ내야지. 라고 결심했는데.(뭐지 바보같아) 결국 크게울었지. 안울사람이 어디있겠어. 아빠를 별로 안좋아하던 동생에서부터 조용히 손수건으로 눈물을닦으시던 할아버지까지 다들 슬퍼했어. 역시 엄마랑 할머니가...
엇... 잠시 이거 너무 길어지고있는걸까?
559 >>558 아직 있나? 괜찮다면 계속 듣고싶은데
560 그리고 장례식. 입관식때도 굉장히 울었고. 이이상 표현할려면 너무 길어지니깐 그만할께. 그리고 장례식 꽤 많이 울었고. 특정말에 민감해졌었지만 지금은 아니게됬다 지금 감정을 느끼는 정도가 많이 둔해졌다고할까... 사람들을 대하는것도 어느순간에 거짓웃음이 많아져버렸어. 그리고 아빠가 없으니 엄마가 혼자 일하게 됬어. 지금 굉장히 힘들어하고. 몸살나고 그런다막. 나도 빙시됬고. 글자많음 잘 못읽으니 빙시됬지뭐
지금현재, 난 폐인상태. 방학이라그런지 낮밤도 뒤집힌적도 있고ㅋ
여튼 다음은
>>567 에게 부탁할께 나에게서 끊긴다거나 그런일은 없겠지...
561 >>559 아 미안. 더 쓰기가 그래서 쓰다가 끊어버렸어
562 >>561 괜찮아 지금 시간대는 사람 없으니까.. 좀 그렇지 결말에서 조금 뿜었다ㅋㅋ 나도 지금 폐인 낮과 밤이 뒤집혔어 무튼 >>561 의 인생 이야기 잘 읽었어
563 >>562 고마워! 그래도 본 사람이 있어서 다행인거같아 뭐라할까, 그냥 쓸수록 그때일이 생각나서 감정이 살아나거든. 그게 좀 힘들어서.
ㅋㅋㅋ근데, 슬슬 폐인에서 정상으로 돌아갈 기간이 된거같아.
564 >>563 이 곳에서라도 털어놓았으니 한결 편해질거다! 어서 정상인으로 돌아가!ㅋㅋㅋ
나도 이제 슬슬 한계, 자러가봐야겠어 오늘 저녁에 와서도 이 스레 살아있었으면 좋겠는데..
567 재밌어보이는 스레구나 한번 처음부터 봐볼까
568 어....
569 뭐야 나야?
570 >>567 기대하고있다
571 으아.. 난 정말 평범한데ㅋㅋㅋ
유치원때 기억부터 차근차근 되돌아보자면 내가 5살쯤에 유치원 애들이랑 같이 갱지 많이먹기시합을 한 적이 있었어ㅋㅋ 그 맛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꽤 떫고 썼어
572 >>571 처음부터 이 무슨 임팩트ㅋㅋ
573 아빠가 도로공사를 많이 하셔서 이사를 무지 자주다녔었어 완도에 6살때 이사를 갔었는데 하필이면 TV가 안나와서 맨날맨날 비디오만 봤었다ㅋ 그리고 그 집에 지네가 진짜 많아서 가끔 천장에 있던 지네가 떨어질때가 있었다 언젠가 지네때문에 지금 하지도 못하는 뒷구르기를 격렬하게 한 적이 있었지ㅋㅋㅋ
574 뒤에 아빠가 심어놓은 무를 언니랑 나랑 플라스틱 장난감 가지고 열심히 캐기도 했었어 대부분 크기가 지금 내 중지만 한 무였는데 무지 크게 자란 무를 발견하곤 엄청 꽥꽥대며 엄마한테 이거 무국 끓여달라고 조르기도ㅋ 아직 초록초록한 무였는데도 말야ㅋㅋㅋㅋㅋ
575 그리고 7살에 익산으로 이사를갔어 이때는 정말 너무 평범하게 살아서 별 기억은 없었어 그런데 내가 9살때 진짜 잊을수 없는 기억중 하나가 만들어졌어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576 어떤 미친 애새끼가 날 도발하더라긔? 그래서 자전거를 열심히 밟으며 걔를 쫒아갔어 하필 거기에 내리막길이 있었어 속도가 너무 빠른거야!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속도를 줄이려고 브레이크를 눌렀어 그리고 난 날았어
577 >>576 시간을 달리는 소녀인가
578 아름답게 하늘을 난 나는 그 뒤에 바로 자전거에 깔렸다 그리고 오른쪽 무릎이 심하게 까졌어 피가 철철철흐르더라고 엉ㅇㅇ어어엉ㅇㅇ어ㅓ어하고 울었어 다 낫는데만 3개월이 걸렸다.. 그 그로테스크한 색깔은 잊을 수가 없어... 레알 상처색이 초록색이었다 과산화수소수를 뿌렸을때 그 고통.. 그 노란색빛깔의 거품은 새벽의 날 광란의 축제에 빠뜨렸지
579 >>578 그정도로 끝난게 다행이네 자전거 잘못 넘어지면 목이라던가 팔이라던가 다칠 위험이 많거든
580 뭐 그래서 지금은 크고 아름다운 흉터를 남겼어
아 맞다, 7살때 오토바이에 치어서 붕-했다 거기있던 엄마는 허리 디스크걸리셨고 언니는 쇄골에 금갔는데 나는 찰과상만 입고 끝났었따ㅋㅋㅋ 난 거기서 왜인지 모르겠지만 코피와 구토에 시달렸어 정형외과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1 초등학교때 나 학교에서 꽤 존재감있던 사람이었다ㅋ 특히 학교 컴퓨터부에서 이름을 날렸어ㅋㅋ 그림을 많이그려서인가ㅋ 지금도 나름 그림쟁이다
초등학교때 제일 재밌었던때가 5학년때였어ㅋㅋㅋ 친구도 엄청 사귀고ㅋ 버디에서 맘에안드는애들도 같이 좀 까주고 담임선생님이랑도 되게 친했었다ㅋㅋㅋㅋ
582 그런데 할머니가 암에걸리셔서 6학년때 광주로 이사가게되었다 그때는 별로 좋은기억은 없었다..
583 6학년때는 좀 따당했거든ㅋ 원래 뉴비는 따당하기 쉽상이잖아ㅋㅋ 친구는 3명정도밖에 사귀지 못했다 그 3명중 1명은 지금 짱친중 한명이고 나머지 2명은 남자들인데 그냥 만나면 안녕하는 정도 그리고 내 반에 내가 지금 최악으로 싫어하는 새끼중 한명이 있었다ㅋ
584 >>581 그림 좀 보여줄수 있어?
585 뭐 그냥저냥 초딩생활을 마치고 중학교 입학때 하필이면 최악으로 싫은새끼가 나랑 같은학교가 되었다 그때 난 뭐ㅑㅇㅇ아아응ㅇ이라멍헤;차ㅣ헗메애ㅏ힘엏ㄷ!!!상태가 되었어 짱친과는 다른학교가되었다..
586 >>584 5개정도 추스려서 올려볼께 광마니까 별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을지도 몰라ㅋ
587 [#M_펼쳐두기..|접어두기..|
그림쪽으로 가고싶다.. 그런데 왠지 언니가 극구반대하고있다;;;
588 >>587 그림 잘 그리는걸 멋진 그림 잘봤음 근데 여자? 남자?
589 >>588 여자다ㅋ 아맞다 그러고보니 난 남자취급 무지 많이받고 자랐다ㅋ
590 태어나기 전에 초음파검사를 했는데 남자라는거야 아빠가 무지 기뻐하셨다 그리고 내가 태어난 날 아빠는 직장동료 막 부르고 난리나셨다 간호사선생님이 와서 '딸입니다'하는 순간 아빠가 별을 보셨다.... 이름도 무지 남자같아서 남자라고 오해를 많이받았었다..
591 >>590 그 의사 뭐야ㅋㅋㅋ
592 심지어 넷상에서도 날 남자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조금 슬펐지만 다른 의미에서 꽤 재미있다ㅋ
593 인생이야기 계속 해도 되지?
594 >>593 물론 기대하고 있음
595 중학교 입학하고 나서 하필이면 내가 싫어하는 그뇬이 내 바로 옆반이 되었다 진짜싫어!!푸갸악!!하는 생각을 했던거같다 입학후 1달정도는 아무일도 없었는데 4월 중순쯤인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596 진짜 돌아가시고 나니 평소에 다리좀 더 주물러드릴껄.. 더 곁에 있어드릴걸 하고 엄청나게 후회가 막심했다 한 새벽 4시쯤에 돌아가셨는데 아침이되도록 펑펑울었다 눈이 너무 퉁퉁붓고 지치고 해서 학교에도 못갔었다.. 할머니 엄청 좋아했었는데- 아-
597 >>596 외할머니? 친할머니?
598 >>597 친할머니가 돌아가셨다ㅠ
그리고 5년전부터 시작해온 포덕생활이 이때부터 불타오르기 시작했다ㅋㅋㅋ 도중에 이누야샤나 로젠메이든에 관심있던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뭐 그닥이다 (이누야샤는 조금 관심있음) 내 인생을 확 바꿨다 이게ㅋ
599 포켓몬 일판 게임팩도 사고 포켓몬의인화 그림도 잔뜩잔뜩 그렸었어ㅋ 1학년때 사귄 애들은 아마도 내가 그리는 그림보고 끌렸던 애들이었던거같다 아 그러고보니 생각난게 또 있다 화나는 기억인데..
600 >>598 일반인이 애니쪽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있다는데 이 설의 신빙성이 더욱더 늘어났다 나를 포함해서
601 1학년때 알게된 S양이 있었어 그때는 몰랐는데 걔 무지 빽믿고 깝치는 여드름녀였다ㅋ 게다가 고ㅋ아ㅋ원ㅋ생 그색기가 겨우 얻은 친구관계를 와장창창 깨부수기 일보직전으로 몰고갔었음 그리고 어떤 안경돼지는 친구 꼬셔서 날 배신했었음ㅋ 지금은 한낱 잉여가되어있지만
지금 그 S양은 그반 잉여들끼리 얽히고 얽혀서 1학년때 없었던 나댐끼가 생겼다ㅋㅋ썅 얼마나 나대던지 전교에서도 아주 유명했음ㅋ 학교에서 단체로 가는 소풍(....)에서도 눈에 확띄는 레알옐로우색점퍼를ㅋㅋ입고왔다ㅋ 안어울리거든ㅋㅋㅋㅋㅋㅋ
602 중학교 1학년인데도 엄청난걸.. 마치 사람 잡는 피구를 하는 초등학생 보는 느낌이다
603 아, >>600은 어떤애니 보고있어? 어떤계기로 보게되었어? 궁금해졌다ㅋ
1학년때 부활동으로 알게된 그림쟁이 한명의 친구가 2학년때 같은반됐다ㅋㅋ 걔도 물론 그림쟁이였다ㅋ 리빠인데 개념인에 취존도 잘해주는 녀석, 그리고 내 짱친임ㅋㅋ
2학년때는 진짜 즐거웠다!!! 근데 한두개 맘에 안드는게 그 허벌나게 싫은 새끼랑 같은반이 되었다는거랑 우리반에 나대는새끼들이 존나많다는거다ㅋㅋ쓔ㅣ바 공부나햌ㅋ 1학기에는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건 없었다 2학기때 하필이면 시험기간+신종플루 유행기간때 감기가 걸려서 성적이 뚝떨어졌다~으앜 10%안에는 들었었는데 40등대로 확 밀려나게되었다 그 뒤에 내 광기가 폭발해서 지금생각해보면 존나쪽팔린짓을 많이 한거같다 그런데 그 때 내 인기가 좀 올랐었다ㅋ 내가 한짓이 웃겨서였나ㅋ
604 >>603 시작은 데스노트긴 했는데 계기라고 할 거는 좀 이야기가 길어져서
603의 이야기가 다 끝나면 내 이야기를 해볼까
605 2학년 부활동은 내가 관심있어하는 미술쪽으로 들어갔다 거기에서 남자3명이랑 친구됐다ㅋ 한명은 한국에서 태어나서 이스라엘에서 살다가 온녀석 두번째는 그림 테크닉이 엄청나게 좋은 녀석, 근데 그림을 좀 휘갈기는 느낌이 있었다 세번째는 게임잘하는녀석이었다ㅋ 여자쪽이 몰려있는 곳에 안앉고 남자애들있던쪽에앉았었다 아 참고로 미술부에서 남자애들은 이 세명밖에 없었다
미술부활동은 무지 재밌었어ㅋㅋㅋㅋ 존나싫은새끼랑 같은부여서 눈꼴시렸지만ㅋ
606 이정도로 내 얘기는 끝이다!!!! 그리고 난 누님이랑 왕가를 좋아한다! 자 >>604! 니 이야기 기대하고있을게ㅋㅋㅋ
607 음
608 91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출생 거기서 5살때까지 살았지 엄마랑 국립묘지에 자주 간 기억이 난다
아 그리고 아빠가 없었다
어렸을때는 엄마가 '아빠는 독일에 있다' 라고 했는데 머리통 조금 크고나서 죽었다 로 변경
근데 지금 보니 그것도 저것도 아닌 것 같아
609 >>608 이런..;w;
610 엄마가 대학로 근처에서 가게를 해서 집에 혼자 있거나 윗집 누나들이 돌봐준 적이 많았는데 이제 그때 기억은 별로 없음
그리고 엄마가 나 데리고 여행을 많이 다녔다 제주도 한라산 마라도 포항 울릉도 왠만한 곳은 어렸을 적에 다 가본 것 같아
611 >>610 부럽다.. 난 아직 비행기도 못타봤는데..
612 >>611 나도 타본적없는데 부럽다..
613 친가도 없는 쪽이고'ㅈ' 친척이라고 하면 다 외가뿐
5살때까지는 재미있게 지냈다 그때 지금 사는 할머니네 집 근처인 영등포 신길동으로 이사했고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때 나는 고집이 굉장이 셌는데 어째서인지 애들 리더격도 됬었지 좋은 시절이었지
614 7살인가 엄마가 가게하다가 알게 된 20대 중반의 니트를 공짜로 하숙시키면서 뒤를 봐줬다 그러면서 엄마도 가게를 정리하고 보험회사에 입사해서 꽤 돈을 많이 벌었던 것 같아 그 니트 직장(택시회사 정비)도 알아봐주고 카드도 해결해주고 했을걸 난 삼촌이라 부르면서 따라다녔었지
615 >>614 설마 그 니트가 이상한짓을?
616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나도 적당히 학습지 몇개만 하고 친구들이랑도 잘 놀았음 고집 센 게 계속 이어지긴 했지만
근데 그 니트가 엄마를 고소했다 자기 월급 횡령했다고 그 사건 때문에 엄마는 일도 못나가고 자료 가져오고 경찰 왔다갔다 하느라 쇠락의 길로 엄마도 신경질 적으로 되어갔지 결국은 그 니트가 주장 모순되게 하다가 자폭하고 전부 무고 무고로 끝나버렸지만
617 3학년 때 전학을 했다 학교가 좀 멀었거든
그리고 왕따가 되었다
618 >>616 그래도 다행이네 내 예감이 맞았다니..
619 5학년 때까지 계속 왕따였어 6학년때 그나마 친구들 만나서 잘 놀았는데
걔들과는 전부 중학교가 갈려 버렸다
중학교가 제일 암흑 시절이었어
620 당시 내가 책에 푹 빠져버려서 안그래도 아는 친한애들은 하나도 없는데 그런놈이 책만 읽어대고 앉았으니
게다가 애들이 괴롭히면 또 지지 않으려고 맞대들다가 얻어 터져대고 고난의 연속
621 중1때 성적이 제일 좋았는데 이후 성적이 계속 내려갔다 3년 내리 왕따라고 하면 믿으려나
그때 리니지2라는 온라인 RPG게임에 빠져서 대인관계는 더 악화되어갔지 일상이 일어나서 학교가서 책읽다가 까이고 집에와서 리니지2 풀타임 12시쯤 잠
어 왜 내눈에서 육즙이 흐르는걸까..;
622 >>620 음;; 잠시 심부름좀 갔다와야할거같아 열심히 썰 풀고있어! 얼른갔다올게
623 >>621 눈에서 리니지가...
624 3학년이 됐을때 엄마가 모아놨던 돈에 다른사람이 맡겨뒀던 돈까지 합쳐서 부동산인가에 투자를 했는데 전부 날려먹었다 사기를 당한거라고 들었어
금전적으로도 파산. 신용불량자 신세
학습지도 하나 끊었고
3학년 말기에 엄마 돈 들고 3번이나 가출했었다 가출해서 피시방에서 버로우 타다가 도로 들어갔었지
마지막 가출했다가 돌아왔을때 엄마한테 칼로 찔렸었다 그땐 서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
625 >>622 다녀와 그안에 다 못 끝날지도
626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을 병원에서 보냈지 PC도 처분했었고
1월말에 퇴원해서 졸업식땐 나갔던 것 같아
그때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란 애니를 봤다
627 졸업선물로 새 PC가 생겼었거든
예전에 데스노트를 막내이모 권유로 봐서 졸업식 끝나고 할게 없었는데 그 데스노트가 생각나서 애니를 찾아보다가 페스나란게 유명했던거야 그걸 보고 Go to the 덕후
628 고등학교 입학했을때 굉장히 소심했거든
동아리 그냥 안들고 버틸까 하다가 애니나 보자 하면서 애니부에 들었다
629 그게 인생 계기가 됬달까
내가 생각한 거와는 달리 애니부는 병신에 소심한 놈들 집합소도 아니었어 애니를 보지도 않고 존나 밝게 덕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거야
3개월 뒤 애니 부 안에서 존나 신나게 떠들어대는 나를 발견했다
630 그때 아직 초보 덕후라 덕짓 내놓고 하다가 학교의 다른 놈들한테 매우 까이긴 했었는데 중학교 때 왕따 당하던 것과 비교하면 너무 소프트했었지
그리고 축제 준비를 하면서 진짜 친한 친구들을 만났다
631 2학년 때 본격 덕후화 진행 그런데 성적이 떨어지니 엄마랑은 사이가 안좋아졌지
632 친구들과는 계속 놀고 덕짓도 같이좀 하고 가끔 싸우면서도 친하게 지냈다
3학년이 되고 6월쯤? 성적 때문에 엄마랑 싸우다가 매 잡고 버티다가 엄마를 밀었다 엄마가 뇌진탕 걸려서 병원에서 1달 가까이 누워계셨다
쓰는데 갑자기 나 자신이 한심해지네--;
633 병원생활 하면서 그나마 좀 모아두던 돈도 나가고.. 각성하고 공부 시작
각성이라고 해봤자 게임 하는 시간 좀 줄이고 공부했던 것 뿐이었지만--;;;
일단 성적은 오르긴 해서 수능 보고 지금은 대학 발표일 기다리면서 알바 찾는중이야
634 .....다 쓰고 나니 나 자신이 진짜로 한심하다 한심한 인생을 글로 쓰니 더 어지럽네 바보같은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이제라도 엄마한테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635 결론은 지금은 일단 덕후+대학 준비중 중딩때 왕따 고딩때 덕짓하다가 패륜아짓 하고 그이후로 나 스스로가 정신을 좀 차렸달까 스스로가 정신 차렸다는 놈중에 제대로 정신차렸단 놈 별로 없겠지만...
다음은 >>640
636 >>634 지금부터 시작이다! 효도 잘하라구! 물론..나도 잘해야하지만..
637 >>621 나왔다ㅋ늦어서미안해!
638 꽤 많이 진행했네;;; >>635 수고했어!!
639 >>638 다 끝났다구ww
640 누구있나요? 내가 해 볼게 사실 나 cookie 인지 뭔지 땜에 갑자기 레스 못 쓸수도 있지만
641 난 95년 1월 18일에 태어났어 난 전혀 기억안나지만 돈이 없던 우리 부모님은 기저귀 대신 걸레를 써야했대 그리고 난 무럭무럭 자랐어. 대체로 좋은 것 밖에 생각안나지만 알콜중독인 아빠한테 가끔 맞은 기억도 있고 그런데도 그 때는 미워한 적이 없었어 다음날이면 바로 잊었던건지.. 아니면 지금의 내 기억이 달라진 건지 모르지만
642 부산에 살다가 양산에서 아마 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조금 전 부터 초등학교 2학년 막바지까지 살았어 살던 동네는 반 시골이였는데 아파트에 살다가 시내로 나가는 길가에 있는 아빠가 다니던 공장 담 너머에 있는 장사할 수 있는 작은 집에 살다가... 그렇게 이사를 몇번이나 왔다갔다했고 나는 그 때 몸이 약해서 곰장어도 먹고 격투기도 배웠어 음... 그리고 2학년 올라가자 마자 조금 더 시내에 있는 학교로 전학가고, 거기선 애들 밖에서 겉돌다가 2학년 마지막에 부산으로 전학을 갔다 아, 그리고 그 사이에 일이 있었어. 초등학교 2학년때
643 엄마는 아빠의 무능력함 + 알콜중독 + 갖가지 폭력에 질려서 시내의 학교로 전학갔을 때 부산으로 가버렸어 우리 아빠는 술을 너무 마셔서 그 때 죽을 뻔 했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의사님의 말씀) 근데도 나랑 동생은 아빠밖에 없는 그 집에서 아빠가 아파하면서 뒹굴면 그걸 보고 웃었어.. 갑자기 공포군... 어렸으니까 아빠는 일은 안 했지만 무슨 보험 하나를 깨서 우리가 배고프진 않았어 아오리'라는 파란 사과는 항상 냉장고에 있었고 난 엄마가 집을 떠나고 난 뒤, 다시 만날 때 까지 별로 씻어본 기억이 없다 여름방학 땐 고모집에도 있었고 아빠는 입원했는데 아빠를 보러가자고 해도 귀찮아서 잘 가질 않았어
644 >>643 아픈 사람 앞에서 웃다니;;
645 어느 날 밤 이모랑 엄마를 보러 부산으로 갔는데 웬 할머니하고 같이 있었어 그 할머니랑 같이 살면서 일을 했나봐. 그 날 밤에 펑펑 울었던 걸로 기억한다. 엄마는 우리를 안아줬고 아빠가 용서를 구해서 우리는 그 동네에 집을 구해 다시 같이 살기 시작했다. 그게 부산으로 전학을 간 초2 막바지 때의 이야기야
그런데 아무도 없구나.. 646 >>645 있어 여기!
647 >>644 지금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몰라도 우리눈에 아빠는 음..
그 전학을 간 부산의 학교에서는 6학년 9월달 까지 다녔다 그 때도 아빠는 술을 자주 먹은 것 같고 그래도 좋은 기억이 많아 6학년 9월 15일 혹은 16일에 난 지금 사는 동네로 전학을 왔다. 같은 부산이지만 이 동네에 친할머니 댁이 있는데 엄마가 여기서 작은 구멍가게를 시작하셨거든 이 동네에 이사를 오지 않았을 땐 엄마랑 아빠가 다 이동네에 있으니까 나랑 동생은 할머니 댁에서 자고 아침이면 버스를 타고 옆 동네 학교로 등교를 하곤 했습니다
648 >>647 초등학교인데 버스 등교면 빡세긴 하겠다
649 여기서 엄마 아빠는 끔찍하게 많이 싸웠다 아빠는 여전히 술을 끊지 못했고 나는 처음으로 너무 많이 울어서 머리가 아픈 걸 느꼈었어 엄마가 하던 구멍가게는 슈퍼 비슷하지만 동네 아저씨들이 와서 앉아 막걸리를 마실 수 있는.. 곳이였어 아빠는 특유의 비뚤어진 성격으로 동네 아저씨들하고도 싸우고 엄마하고도 싸우고 진짜 끔찍했지만! 나는 그런 건 빨리 잊어버리고 항상 친구랑 재밌게 놀았어 가끔은 아빠가 너무 불쌍했다. 학창시절부터 집에서 문제가 있었던게 분명해 아빠는 기계쪽에 조금 관심이 있는데 할머니는 억지로 인문계에 넣어버렸고.. 뭐 그래서 중1인가 여름방학인가 겨울방학엔 매일 밤 자면서 정말 매일 밤 거실에서 자는 아빠를 생각하며 울었다
650 >>648 계속 읽어줘서 고마워.. !!
2009년 초 엄마랑 아빠는 이혼을 했다 나는 솔직히 아무런 느낌이 없었어. 이혼을 안 했을때도 집안 사정은 나빴었고 이혼을 한 후에도 아빠가 찾아와서 행패를 부리곤 했으니까 그게 그거라서 2009년에는 내가 태어나서 가장 영화를 많이 본 해인데 그 때 만났다. 릴리슈슈를 릴리슈슈의 모든 것'이라는 영화를 보고 거기에 나오는 가수 릴리슈슈에 빠진것이야 주인공들에겐 릴리슈슈가 유일한 현실에서의 도피처인데, 영화를 보고 지금까지 나도 무슨 일이 생기면 릴리슈슈를 듣곤 해 무슨 일이라 하면 얼마전에 있었던 일인데 아빠가 술먹고 나하고 동생밖에 집에 찾아와 있다가 이불과 바닥에 배설을;; 한 일이지 난 아빠도 싫었고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는 동생의 목소리에 특히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내 방에서 안 나가고 있었는데 결국 그날 밤 직장에서 일 하던 엄마가 집에 돌아왔다
651 엄마는 아빠한테 욕을 했고 아빠도 엄마한테 욕을 했고 결국은 언제나 처럼 아빠는 엄마를 때리려고 동생을 때리려고 했다 나는 동생하고 전혀 대화가 없기 때문에 엄마가 집에 오지 않았을 때 방안에서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두사람의 목소리가 싫었으니까..) 엄마가 집에 오더니 아빠를 밖으로 내보내고는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 엄마가 날 부르는데 음악을 듣고 있어서 못들은 척 하려고 했지만 너무 무서워서 결국 나갔어 난 동생을 그대로 혼자 두게 했다는거에 대해 엄마한테 엄청 맞았다. 진짜 싫은 욕도 엄청 들었고 근데 울진 않았어. 난 울기 싫었어. 그래서 거실에 혼자 남겨졌을 때 눈물 막 닦아내고.. 그런데 그러면 눈물이 더 나
여튼 그 날은 진짜 난리였어. 아빠가 소리를 질러서 이웃들도 다 들었을 거야
652 보고 있는 내 눈에서 육즙이 흐르는데
653 >>652 ㅡ; 왠지 믿기지 않는다... 미안해 하지만 진짜 울고있다고 생각들지 않는데..ㅋㅋ;
얼마후에 왜 그랬는진 생각이 안 나지만 엄마가 나를 가끔은 진심으로 싫어한단 걸 알게됐다 때리고 욕하고 나같은건 나가버리라면서 아빠한테 가서 살라고 했다 이런 사건들이 내가 사는 동안 벌어지는 중에도 나는 농구나 바둑같은데 빠져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곤 했어 2009년 중3 2학기 이 한 학기는 정말 농구에 빠져서 살았지. 남자애들하고 같이 하면서 (난 한게 얼마 없지만;) 너무 행복행복했고
아빠는 지금 입원중. 오른쪽 다리에 이상이 생겨서 인공 관절을 넣은걸로 알고있고 엄마랑도 가끔 부딪히지만... 나는 고등학교 생활에 기대를 가지고 있어 그런데
654 그런데?!
655 그런데 요 몇일 오랫만에 만화책이나 볼까하고 그 유명한 20세기 소년을 읽었어 오늘 21세기 소년 下권까지 다 읽었다 그런데 읽고나니까 과거가 그리워서 견딜 수가 없어 디씨에 추억거리갤이 있다는 걸 오늘 알고 지금 들어가서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중1때까지만 해도 동네 아이들하고 다 같이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저녁까지 놀았는데 도대체 지금은 그 길이 너무 썰렁해 (우리 엄마 구멍가게가 사라진 탓도 있지만... 오락기가 있었으니까.ㅋㅋ; 나도 자주했고) 그 길을 보고 있으면 뭔가 가슴이 아려온다. 진짜 떠들석했는데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 이제 몇달후면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뭐랄까 청춘답지 못한 청춘을 보내게 될 것 같아 그래서 지금은 과거가 그리워서 견딜 수 없어
656 이것저것 과거를 회상하는 사람들, 과거가 그립다는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 나도 과거가 너무 그리워 과거래 봤자 얼마나 과거겠냐만은 진짜로 나도 여름에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면서 동네를 뛰어다니곤 했는데 지난 여름은 뭘 하면서 보냈지? 컴퓨터 앞. 노래방. 만화책. TV 앞.
657 솔직히 지루한 얘기야 끈기있게 들어준 Z8G2njkcVA에게 감사해 나도 앵커란 걸 다 걸어보는구나
>>660
멀지 않다고 생각하며.. 난 다른 판으로 가볼게
658 >>657 트래픽으로 인해 이제서야 보게됐다 나도 충분히 어린나이지만 조금은 옛날이 그리울 때가 있어... 나이에 관계없이 현재에 만족하는 사람은 적다 생각해
665 -_- 인생? 옛여친이 먼저 연락해놓고 오만 욕을하곤 연락끊는 그런 상황보다 비참해?
666 >>665 개인의 기준에 따라 다르지.. 아이스크림을 바닥에 떨어뜨린 꼬마와 직장에서 해고된 사원 중 누가 더 슬프다고 정할 수는 없어 제 3자가 봤을때는 후자겠지만.. 667 >>666 너 뭔가 철학적이야. 멋지다..
668 >>667 철학적이라니ㅋㅋㅋ 멋지다고 해주어서 고마워 그리고 자신이 계속 비참하고 불행해졌다고 느꼈을때는 자신보다 불쌍한 사람들보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게 좋아 예를들면 지금 아이티 현황이라던가... 자신보다 풍족하거나 행복한 사람은 많지만 가난하거나 불행한 사람이 더 많아
669 다음은 >>670 바톤받아
670 >>666 진짜 동감된다ㅋㅋㅋㅋ 정말 어렸을 때 아이스크림 바닥에 떨어트려본 적이 없는 자하고는 이야기를 나누지 말라
671 바톤받아 >>670
672 >>670은 바톤 받은건가.
673 >>670 이 바톤을 안받는데 앵커 다시 정해야되는거 아냐?
674 >>673 느긋하게 있자구. 잠깐 어디 간걸꺼야
675
>>671-674 아.. 난가?
근데 중요한건 나 >>608에서 했는데
>>680 받아
676 가속 해야겠지
677 아직도하는거야?
678 다들어디간거여..
679 잘하면 1000도 가겠는걸 ㅋ
680 그전에 사람들이 없잖아?
681 이 스레는 여기까지 달려놓고 이렇게 조용하게 묻히는건가?ㅋㅋ
682 >>680 바톤받아라!
683
어? 사람이 없는데 얘기해? 684 뭐,한번쯤은 내 인생을 적어보면서 정리하는것도괜찮을지도; 근데 나 상당히 어려. 인생이야기치곤 짧을거야
685 우리가족은 엄마,아빠,4살위인언니,아빠 이렇게 4명이다. 우리가족은 굉장히 화목해 별로싸우는일도없고그렇기떄문에 내 성격을 내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꽤 좋다고 자부해. 음..유치원때는 유치원버스가 오면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서 매일 울었던애야.
친척어른들말 들어보면 내가애기였을때 엄마말고 다른사람이 안으면 바로 울어버렸다는 울보였었지
686 유치원때도 초등학교때도 잘지냈어 별문제없이. 근데 초등학교5학년때 그다지 좋지는 않게 보냈어. 그때 내성격은 조용하고 공부만 하는 스타일이어서 담임선생님의 편애가심했지. 하지만 나도 나랑 같이 노는 친구들은있었어. 근데 그건 내 착각이었지. 나랑노는애는 2명정도? 그 2명이아니면 나랑 친한애가없었어. 물론 내가 말시키면 대답은 해주고 괴롭히지는않았지만 은따라고하나? 은근히 따. 그게나였어
687 집에와서 항상 엄마한테 환하게 웃는데 방에서는 엄마가 내가 반에서 친구들이랑 별로 친하게 지내지않는다는걸 알면 어떠실까 싶어서 울기도 많이울었지. 5학년떄는 암울했어. 근데 6학년올라와서 내 성격이 180도로 바뀌었어. 5학년때 같은반이었던 애들은 죄다 윗층이고 우리반만 아랫층이었던거야. 5학년때같은반이었던 여자애들은 죄다다른반이되고 남자애들하고만 6학년으로 올라왔지. 처음엔 절망헀지만 좋은애들이엇어. 바로 활발하게바뀌고 나름 남자애들한테 고백도 많이받았어
688 근데 정말 병신같게도 내가 5학년때 당한일을 생각못하고 6학년때 똑같은 사람이 되버렸어.. 친구들을 왕따시켰지. 괴롭히면서 "쟤 왜저래?xx년"이러지는않았어. 그냥 상대를 안했지.정신차리고보니까 나는 어느새 반에서 잘나가는애. 전교에서 인맥좋은애가되있었달까. 한마디로 용된거지. 다른애들도 내가 막 욕하고 좀 나쁜애였으면 나를 뒤에서 욕했겠지만 내가 그래도 착한애가 되고싶어서(...) 그러다보니까 인맥이 좋아져있었어. 실제로도 6학년때 친구헀던애들이 학교가달라져도 지금 연락하고지내게 되더라고
그리고 중1이됬을떄고 친구관계는 별탈이없었어. 그렇게 학교생활이 좋으니까 집안에서 문제가일어났지
689 이쯤에서 우리 언니소개를해볼까. 옛날에는 그냥 언니니까. 그래 언니니까. 아무리그래도 언니잖아 뭐 이런식으로 나한테 못되게 굴어도 용서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게 아닌거야. 정말언니는 나 괴롭히는걸 낙으로 삼는사람같았어. 예를들자면 내가 낮잠을자고있으면 이불을 들춰내고 깨워. 방문을 잠그고 자면 어떻게든지 방문을열고서 날 송곳으로 찔러서깨워. 그래본적있어?송곳으로 찔려서 깨본적있냐고. 그렇게 깨운적이있는사람이 우리언니야. 짜증났지. 미친거아닌가싶었지. 그래도일단은 언니니까 대충 화만내고 언니방으로 쫓아냈어
690 근데 쫓아내면 다시따라들어와. 부모님이 집에계시면 언니를 혼내니까 다행인데 부모님이 집에 안계시는날이면 날 발로 밟아서(얼굴을 밟은적도있지) 깨우기도했어. 언니 손톰이 내 팔을 파고들어서 8년전 흉터가 아직도 얼마전까지 남아있기도했고. 그러다보니까 나도 화난거야. 언니한테 욕을헀지(...) 언니한테 욕을하는게 뭐 대수냐고? 난 친언니니까 욕은 하지 말자고 참아왔던사람이라...
691 그렇게 욕을하니까 당연히 언니가 화를내지. 근데 나보고 미쳤냐고 할수도있겠지만 언니랑 싸우는게 재밌었어... 언니가 화를 내는데 내가 말싸움으론 솔직히 다이기거든 그러니까 언니를 가지고 논다고해야되나? 그게재밌는거야
692 언니도 말로는 안된다고 느꼈나봐. 힘을쓰기시작했어. 힘은 나랑언니랑 비등비등하거든 지거나 이기거나 50%확률이야. 그러다보니까 지면 분해서 다음에 괜히 시비걸고 이딴식으로 삐뚤어져버린거야. 화를내다보니까 화만 자꾸나고. 집에서도 어른들한테 자꾸대들고, 성격만 삐뚤어져갔지. 언니랑은 친할땐 정말친한데 싸우면 정말 걷잡을수가없어. 그런식으로 거의 2년을 살았어. 근데 정말로 내가 변해버렸지
693 옛날엔 언니니까 욕은하지말자고 생각헀었던나인데 어른들한테마저 대들었어. 물론 욕은안하지만. 대표적으로 아빠한테 많이 대들었지. 아빠랑 나랑 공부얘기외에는 별로 안해. 최근에 한 3일전에 3마디 나눴나? 일부러 내가 아빠랑 얘끼할땐 아빠얼굴도안보지. 왜 그러냐고 물어보겠지?ㅋㅋㅋ 우리 아빠에 대해서도 설명해야하나...좀 짧게해줄게
694 아빠는 날 보자마자 하는얘기가"오늘 공부많이했냐" 아침에 회사출근하면서 하는말이"농땡이피우지말고 공부 밀린거해놔" 몇달째 이소리듣고있어. TV에서 공부하는 비법같은걸 방송하면 무조건 나보고 저거하래. 나한텐 저런거 안맞아요 이러면 잔소리말고하래 니가 뭘아냐는식으로 말을해. 퍼즐을 맞추고있으면 바보같이 그거하나 못맞춰?3분이면하겠다 하고선 도와달라고 하지도않았는데 자기가 뺏어서 하고있어. 그 기분알아?자기가 하고있는데 갑자기 뺏어서 하는거.ㅡㅡ 정말기분더럽거든. 3시간뒤에 보니까 못하고있더라.나참 쿠키를 구우고서 맛없게됬다고하니까 니가 뭘 잘하는게있겠냐 이런식으로 말을해. 기분좋겠어?
695 아 쫌 길어졌다. 그래도 얘기할래 내얘끼니깐 맘껏하고싶어
696 우리아빠는 나보고 컴퓨터를 30분만해도 왜그렇게 오래하냐고 학생이 공부해야지뭐하냐고 말을하지.근데 웃긴거얘끼해줄게 주말에 하루는 내가 나갈일이있어서 아침7시쯤에 집을나갔어. 그때 아빠는 컴퓨터로 바둑을두고있었지. 오후 5시에오니까 아빠가 똑같은자세로 컴퓨터를하고있더라... 집불도 안끄고 식탁도안치우고 옷이랑 머리는 똑같은채로. 자기는 맨날 새벽까지 티비보면서 나보고만공부하래. 자기는 내앞에서 책읽는 모습안보여주면서 나보고 모범이되길바래.
내가 "아빠도 맨날 컴퓨터 오래하잖아"이러니까 니는 학생이잖아. 이래.그럼 아빠는 회사원이니까 맨날 일하라고.집에서도 일좀하라고.
697 사실 기분나쁜말은 많지만 어쨋든 여기서 생략. 넋두리가 되버렸네? 어쨋든 나는 아빠가 싫어.솔직히말해서 정말싫어. 그래서 아빠가 말시키면 단답으로 대답하고 얼굴도 안들어. 보통 식탁에서 얘기하니까 밥만 빨리먹고 자리를 일어나지. 계속있으면 뻔하거든 공부얘기만하니까. 그러다가 괜히 자기가 화나서 나한테 화를내니까. 그러니까 난 엄마밖에 믿을 사람이없어.. 엄마는 아빠랑 사이가좋아. 아빠가 나쁜사람은 아니지. 근데 너무 고지식해ㅡㅡ 내가 이러니까 자연스레 사이는 더 나빠졌고 결국 난 집에서 아빠가오면 내방으로 직행. 그런생활을 3년째하고있어. 아빠랑은 말도별로안하는 그런생활. 하지만 우울하다거나 하지는않지.ㅎ 친구관계는 확실하거든.ㅋㅋ 나는 지금 중3을 올라가! 음..내 목표는 6학년때의 일을 반성할겸 절대 우리반에서 왕따는 나오게하지말자 이거야.ㅋㅋ 응원해줘! 지금은 사람이 없는것같으니 나중에 들어온사람은 바톤을이어주겠어?ㅎ >>700 바톤이어~^^ >>1000까지 가보자!
698 아냐 사람있어 정주행하느라. 가속!
699 가속~
700 가속~
701 당첨이네>>700 고고!
702 >>700 당첨! 이야기 한번 들어보자구!
703 난 예전에 써가지고 >>195-271
>>710에게 넘기겠다.
704 기대하고 있을게~
705 엇 이런.ㅋㅋㅋㅋㅋ
710 어?
712 >>710 어서와! 설마 위에서 했던 사람은..아니지..?
713 자 그럼 >>710 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714 >>710 웰컴! 기대된다
715 어디간거야~
716 선생님>>710이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717 누가 다시 앵커 걸래? ㅠㅠ 나 되게 기대하고 아까부터 기다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718 아 미안 ㅠㅠ 이제 시작할께 참고로 난 위에서 했던 사람은 아니야
719 돌아왔다!!
720 우리집은 엄마가 공무원, 아빠는 평범한 중소기업 다니는 회사원이야.
721 두근두근.
722 한 6살 까지는 나도 평범한 아이들처럼 되게 평화롭고 화목하게 지냈어.. 그런데 7살즈음에 엄마랑 아빠랑 언쟁? 이있었는데 아빠가 내가 아끼던 색연필을 던져서 부셔뜨리는 걸 보고 난 우리집이 내가 생각하던 것 만큼은 행복하지 않다는걸 알게됬어. 그렇게 조금씩 나이를 먹어갈수록 나는 공무원이라 바쁜일때문에 나를 돌봐줄 시간이 잘 없었던 엄마와, 일의 특성상 출장을 많이 가서 집에 거의 들어오지 못하는 부모님밑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723 >>722 이런...
724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아빠는 엄마한테 언성을 높이고 의처증과 흡사한 증세를 보였어. 그리고 심한 때에는 엄마와 나와 내동생을 해하려고 까지 했었지. 그런데 아빠는 늘 그런게 아니고 어떤때는 엄청 자상하고 상냥하기도 했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그렇게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어
725 두얼굴의 아버지인가..?
726 그렇게 철없게 장난도 치고 할만한 초등학생무렵인데도 나는 꽤나 진지?우울?조용? 한 타입으로 바뀌어갔고 주위에서도 그렇게들 봤지. 집이 저런분위기다 보니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했고. 그렇게 되다보니 나는 소위 말하는 주류 문화에 끼지 못했어.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에는 완전 친하던 (내가 속한)패거리 애들한테서 따돌림 당했어(나중에 그 일원 중 하나가 말해줬는데, 우리들 중에 하나가 나를 따돌리자고 했고, 거짓말로 다른애들도 이미 다 동의 했다고 해서 결국 전원 찬성이 된거였어)
727 >>726 친구..아니 친구도 아니네 -_-; 안타깝다..
728 o >>726 그런 애들 진짜싫다.. 갑작스런 절교..
729 그래도 1,2년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게 꼭 나쁜 경험만은 아닌거 같더라. 어느 정도 내 자신이 차분해 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중학교를 올라왔어. 많이 겁먹었다. 여러 초등학교에서 다양한 애들이 올라오는 거니까. 그런데 진짜 내가 여기서 내 인생에 정말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됐어. 중학교 1학년때, 나는 변함없이 대인관계에서 한발짝 물러난 채로 여전히 비주류였고, 그렇게 비주류 애들을 사귈 생각이었다. 나한테 먼저 다가와줄 좋은 애들을 없을것 같았으니까.
730 그런데 믿을수가 없었어. 나한테 한 두명 정도 친구들이 다가와 주더니 그렇게 해서 6명이 모여서 정말 난생처음으로 행복하다고 감사하다고 생각되고 믿을수 없을정도로 소중한 날들이 펼쳐졌어. 이때 사귄 친구들이 아니었으면 인생에 크고 작은 어려운일들을 끄덕없이 이겨낼 수 없었을거다. 지난 칙칙했던 내 삶에 보상이라도 해주는 듯이 이애들은 그냥 천사였어. 찌질했던 나한테 아무런 편견없이 다가와 행복했던 내 중학생활을 채워주었으니까
731 인생의 전환점?
732 이렇게 난생처음으로 행복을 느낀 중학생활을 지나 고등학교에 왔다. 중학교때 이친구들이 공부를 잘하는 편이어서 나도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우리지역에서는 알아주는 인문계고등학교 진학할 수 있었다. 그런데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보니, 애들이 다들 공부를 잘하는녀석들이었던 지라 어영부영해서 이 학교에 오게된 나는 자연히 중하위, 하위로 성적이 추락했다
733 성적이 자꾸만 내려가니까 공부는 안하고 딴짓으로 놀게되고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계속 반복되는 고 1,2를 보냈다. 그리고 나는 고3이 되었다. 중학시절 내 인생의 한줄기 빛과도 같았던 그 친구들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734 여기서 포기하면 그 녀석들을 얼굴을 볼 낯이 없을것 같았다. 주위에서 독하다, 못됐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공부했다. 그런데 다시.. 2학기 후반 10월 쯤이 되면서 페이스가 무너졌다. 생각할 수록 한심했다 여기까지 어떻게 이악물로 왔는데.. 한 달 뒤 있을 수능을 생각하면서 다시 버텼다. 그리고 드디어 수능. 미칠정도로 매달렸지만 결과는 암담했다. 평균 4등급이 넘어가버리는 성적.. 이래선 갈 대학도 없다.
735 헉......일단, 힘내고. 레스 계속 지켜보고있다!
736 수능후 며칠 뒤. 담임이 수시 알아보고 몇개 정도는 써라고 해서 수시를 알아보던중 *대학교에 썼다, 그 대학은 서울소재 4년제 대학교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대학으로, 논술을 써봤다고는 하나 못쓴다는 평가를 받았던 나로서는 사실상 안된다고 생각하고 논술을 치러갔다. 시간도 모자라 어영부영 때우고 나왔다. 합격 발표일이 되어 90% 포기한 마음으로 결과를 클릭했는데 내가 합격이었다.
737 >>736 합격!!!!!
738 >>736 만세!!!
739 합격.. 내인생에 합격은,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정말 이게 처음이었다. 너무 기뻤다. 망쳐버린 수능성적, 나한테 무리였던 명문고에서의 실패해버린 내신점수때문에 정말 갈 대학도 없다고 생각했었다. 힘들다고 보여지는 것이라도, 끝까지 된다고, 해내고 말꺼라는 생각을 갖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740 뭔가 교훈있다..
741 모든 것은 이 손안에 있다.
이말을 우리모두의 가슴속에 안고, 죽는 날까지, 우리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때로는 시련이 닥치더라도 자신을 강하게 하는 훈련이라고 생각하자.
아직 나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내 장래희망인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 나는 비록 고등학교시절을 열심히 보내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내 모든 열과 성을 다해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미천하고 부족한 점이 많은 인간인 나지만, 여러분 모두 긍정적인 사고와 희망과 용기를 갖고 이루고자 하는것, 바라는 것을 위해 노력하고 성취하길 바란다.
이 레스를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모두모두 감사말씀을 드린다.
742 >>741 감명깊은 이야기였다ㅜㅜ..
743 >>741 이야기 하느라 수고했어!
744 그럼 다음 앵커는?
745 고맙다 모두들..앞으로 더 열심히 살게! 너무너무 고마워
746 아,, >>749 로 갈게 미안!!
749 가속
750 헉..나야?
751 스레주인데 대단하잖아 잘하면 1000까지 갈수있겠어
752 다들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 기대한다 >>749
753 >>749 고고!
754 기대한다 >>749
755 내 인생 이야기를 푸는것이겠지만 잠깐 필요하니까 조금만 부모님에 대해 부연설명을 붙일게. 우리엄마랑 아빠는 대학에서 만나서 한마디로 CC.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1년후에 내가 태어난거야. 나는 외동. 8살때까지 빌라에서 세식구가 살았어.
756 우리 친할머니는 소위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나쁜 시어머니에 분류되는 분이셨어. 손녀한테는 잘대해주셨지만. 그 할머니가 나는 모르겠는데 유화그림으로 전시회도 열고 하실정도고, 친가가 원래 물질적으로는 모자르지 않아서 가끔씩 친가가 도와주고 해서 우리집도 걱정할것 없이 행복한 가정이었어. 그런데 8살때 아빠가 주식투자를 한게 잘못된거야.
757 >>756 헉..
758 엄마와 아빠는 난생 처음으로 부부싸움을 하셨어. 내가 그당시에 옆에 있었지만 그냥 대화하듯이 조용조용히 하시길래 처음엔 이게 싸우는건지 논의하는건지 알수없을 정도로. 그런데 대화라치기엔 끝나지를 않는데다 느낌도 안좋은거야. 낮부터 저녁까지 계속 이어졌어. 그때가 아마 토요일이었을걸. 왜냐면 엄마랑 내가 다음날 교회 간 사이에 아빠가 집을 나갔거든.
759 기분이 안좋아서 바람좀 쐬러 나가신거겠지, 라고 생각했어. 엄마나 나나. 왜냐하면 지갑이랑 외출복만 사라지고 나머지 아빠 짐은 그대로였거든. 근데 그게 착각이었던거야. 아빠는 지금도 돌아오지 않고있어.
760 남겨놓은 많은 빚은 우리 집을 판 돈과 친가의 도움으로 모두 갚았어. 그런데 우리집을 팔았으니 빚이 없으면 뭐해. 갈데가 없는거잖아. 만약 아빠가 엄마와 이혼을 하고 사라졌다면 우리 친할머니는 나만 데려가려했겠지만 그것도 아니기때문에 엄마와 나 둘은 친할머니네 집에서 살게됬어. 그렇기때문에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초에 전학을 갔어.
761 친할머니네 집에는 우리엄마랑 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약사인 고모 그리고 할아버지, 할아버지 개, 할머니 이렇게 살고있는 좀 큰 아파트. 나는 원래 드레스룸으로 쓰던 방을 정리해서 거기서 살았고, 학교생활? 다행히 왕따는 모면했어. 아이들이 친절히 대해줘서 꽤 인맥도 많이 넓혔고 학교갔다오면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엄마는 서울에 있는 약국(엄마도 약사직이셔서)까지 출근하느라 그 근처에서 생활하면서 일주일에 토요일, 주일에만 집에 돌아왔어.
762 이 그렇게 생활한지 한 세달 되었나. 다시 이사를 가게 되었어. 이번에는 외갓집으로.. 엄마 약국 가까이에 외가가 집을 사서 거기서 같이 살기로 한거야 그래서 난 세번째 학교로 전학가게되었어. 여기서도 학교생활은 무난무난.
763 외갓댁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게임업체에서 일하는 큰삼촌과 니트였던 막내삼촌.(지금은 아니지만) 그리고 엄마랑 나까지. 엄마는 여기로 이사오고 나서 잠깐 직장을 쉬었는데, 내가 그때 아직 초1이었으니 집에오면 집밖을 싸돌아다니는 삼촌- 나머지식구는 직장- 해서 엄마랑 단둘.
764 이거 아직도 이어지네 두근두근
765 친가에서도 아빠의 행방을 전혀 모르고 있고 우리도 당연히 모르고있고. 엄마는 그때가 제일 절망스러운 시기였던것 같아. 매일같이 학교끝나고 집에 온 나를 붙들고 울다가 비웃다가 소리지르다가를 반복했었어
766 한 두달을 그상태로. 하지만 절망만 하고있을 수는 없는데다가 아직 딸인 내가 남아있었기에 엄마는 우울을 극복하고 다시 일을 나가셨어. 그렇게 날 붙들고 하소연 하는것도 뜸해지더니 세달후에는 안했고 나는 나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열심히 여기서 자리잡고 살고있었어
767 >>766 힘내라!! 레스 재밋게 읽고잇다!
768 교회는 우리가 이사를 두번이나 하기전부터, 그러니까 내가 처음다녔던 교회를 나갔어. 버스타고 두시간 반이나 걸리는 거리지만, 괜찮아 가끔 방학하면 친가에 가서 고모도 할머니 할아버지도 만나고 사촌들이랑 여행. 책에서 보면 꼭 들을법한 아빠없는 애가 버릇도 없다 따위의 말은 한번도 안듣고 진짜 거의 부족한거 없이 성장했어. 다만 할머니가 가끔씩 술마시면 우시면서 나때문에 엄마가 재혼도 못한다느니 하셨는데
769 학원 다니고 성적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했으니까.. 한마디로 엄마의 기대에 미쳤으니까 그런 말도 이젠 안하시고계셔. 처음 성적은 평균 5~60 나올정도로 꼴통이었거든.
물론 맨날 정상적인건 아니지 가끔씩 친가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 엄마 만나서 이야기 하고가면 엄마가 울었으니까. 왜우는건지 그땐 이해 못했는데.
그리고 5학년. 원래 다니던 공부방을 그만두고 모자른 영어를 해야기 때문에 학원을 등록했어
770 내가 얼마나 영어에 쥐약이었는지 5학년인데도 불구하고 실력테스트로 들어가게 된 반은...2~3학년들의 반. 파닉스 반이야. 솔직히 쪽팔리지...ㅋㅋ;; 아직 어리다지만 고학년인데 어린애들이랑 에비쓔ㅣ디 이러고 있으니까. 하지만 영어는 배우다 보니까 재밌어서 한달 배우고 월반했어. 12단계중에서 3단계였는데 6단계로. 드디어 동갑아이들이랑 수업!
771 우리반 남자애가 한명있고, 어렸을때 같이 놀던 여자애가 한명. 그리고 같은반인적이 없어서 모르는 여자애가 다섯명 더있었어. 좀 공부 우월해서 올라온 꼬맹이들 한두명이 있긴했지만. 처음엔 갑자기 월반해서 당황스러웠는데 차츰 하다보니까 적응해서.. 그반에서 성적이 제일 좋게 나왔어. 거기 있는 반애들이랑은 이야기도 좀 하는정도고 같이 학원 오고가는 여자애도 한두명.
772 근데 생각해보니 애들이 좀 날 못살게 굴어. 학용품따위는 다 빌려간다하고 돌려주지도 않고, 시비를 붙이거나 말싸움. 이상한 소문을 퍼뜨리기도 하고. 우리반에 있는 동갑남자애 두명이랑 꼬맹이들 빼면 나머지 여자애들이 왕따를 시킨거야.
773 억울한데 그렇다고 학원을 끊을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그냥 다녔어 참다 참다 엄마랑 원장선생님, 수학, 영어선생님한테도 다 말씀드리고 주동자 여자애들은 엄청나게 혼났어. 다행이지만 일년후에 친해졌고. 그이후로는 왕따고 뭐고 없이 학원에서도 잘 지내게되었어. 또 한번 영어 월반을 더 하고, 수학도 A반에서 고급반인 B반으로. 근데 내가 배가 불렀지.... 너무 힘든거야;;
774 6학년이 되니까
학원은 달랑 하나 다니지만 거기서 듣는 1~2시간 강의가 일반수업,엘리트반,원어민,문법,독해,문법심화,수학,예비중수학. 이번엔 학원숙제때문에 집에서 숙제를 아무리해도 못끝내니 학교가서도 쉬는시간에 놀지않고 계속 숙제만 해야하는상황
775 애들이랑 어울려서 놀지도 않고 학원숙제만 하고, 집에와서도 그러게 되니까 차츰 열이 치솟는거야. 왕따는 아니었지만 이렇다할 아주 친한친구는 거의다 잊혀지게되고. 게다가 난 육학년인데 학원에서 영어 수업을 (추가로)외고반과 일반고 반을 운영하겠다고 하는거야!!!
776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 빨리 마무리 지어야겠다. 결국 난 육학년 겨울쯤에 학원 끊었어. 스트레스도 너무 심하고 학원공부때문에 다른 일을 전혀 할수가 없었거든 그대신에 집에서 EBS강의랑, 문제집 풀기 같은것만 하고. 졸업식때에는 아빠가 없었어도 결혼한 큰삼촌이랑 외숙모랑 작은삼촌(경사스럽게 니트탈출),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큰삼촌이랑 외숙모는 멀리사시는데도 달려와줘서 진짜 좋았어
777 난 육학년때 유일하게 제일 친했던 친구와 같은 중학교 가게됬고. 우리 초에서 같은중 진학하는애가 열명도 안되는데다 그애랑 다른반 배정되서 적응하기 힘들거라 예상했는데 진짜 좋은 친구 많이 만나서 학교생활 열심히 하고있어! 초등학교때 50이던 평균은 지금은 80정도. 대인관계도 원만해. 그리고 지금 난 아직 열여섯.
778 아주 평범한 가정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가족들이랑 친구들이 옆에서 도와주고 해서 그나마 이만큼 사는것 같아. 솔직히 말하자면 즐거운 인생은 아니지. 그래도 인생을 즐거움때문에 사나? 목표가 있으니까 열심히 노력하면서 즐겁게 만들면 되는거잖아.
얹혀사는것도 조금만 노력하면 우리집 다시 얻어서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행복하게 살수 있을거래. 삼촌은 30대 초반인데 훈남!!! 이런말은 외람됬나?
아무튼 엄마랑 나는 집을 사면 마찬가지로 얹혀사는 삼촌을 우리랑 같이 살자고 할거야. 지금까지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여러분.
779 너무 길어져서 지루했지? 그럼 다음은 >>785 부탁해!
780 >>778 멋진이야기였어! 수고했다
785 가속~
786 와우,.. 난가?!
787 >>778같은 멋진 이야기는 아니지만.. 일단해볼께..
788 ㅋㅋㅋㅋ화이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도 없는것같은데. 지켜볼게 내가.
789 >>788 나도 있다 여섯시 정도가 되면 나가야하지만..
790 나도 사실 내 가정사(?)에 대해선 잘 몰랏는데 중1초기때 아빠가 알려줘서 알게됫다 아빠말로는 내가 3살때까진 집이 살 살앗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가지신땅도 꽤있어서 아빠가 그땅을 물려받으셧거든
791 우리집에 기사?.. 도있엇다고 들었다... 대체 얼마나 잘 살앗던거야 우리집 ㅇ..여튼 내가 3살때 아빠가 일 중간에 점심을 먹으려고 차를 세웠는데 그때 누군가가 와서 아빠가 앉아계신쪽을 강력한 스매시(!)로 박으셧다는거같다.. 도망가던 차를 잡은건 기사아저씨
792 기..기사아저씨...!
793 여차저차해서 뺑소니 차량을 잡고 차 주인과 합의를 봐서 돈은 받으셧다고 .. 하지만 수술비는 턱 없이 모잘랏다 거기다가 아빠가 혼수상태셧기때문에 돈을 벌수가 없었다 친가쪽도,외가쪽도 잘 사는편이 아니라 도와줄수도 없는상황
794 그래서 집에서 오빠와 날 지키고(?)계셧던 엄마가 일을 나가기 시작햇다 엄마가 대학은 나오셧지만 아프셔서 힘든일은 못 했지만 우리들을 위해 아빠를 위해 공장쪽에서 일을 하시기 시작했다
795 그때당시에 5살이엿던 오빠는 놀이방에 맞겨두고 나는 3살에다가 여자였기때문에 할머니와 같이 매일 아빠병원에 찾아갓다
796 근데 그때 나는 아빠의 매일같은 일때문에 난 아빠가 있다는것도 모르며 자랐고 오빠랑 자주 놀앗기때문에 흔히 남자애들이 하는장난(?)같은걸 많이햇다 병원에서 한눈만 팔면 없어지는 나때문에 할머니가 많이 고생하셧다고.. 죄송합니다 할머니..//
797 그리고 25일후! 아빠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신것이다! 바로 수술에 들어갓지만 사고당시에 다친 왼쪽팔의 신경줄이 끊어져 이미 잡을수없어져버린상태라 수술은 성공적..이진 못햇지만 우리 가족들은 아빠가 깨어났다는거 자체에 기뻣기때문에 왼쪽팔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진 않앗다 깨어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798 그렇게 난 성장해갔고 초등학교 3학년이됫다 그때쯤에는 학교에서 잘나간다?는 애들이랑 놀앗던걸로 기억한다.. 꽤 나갔던 오빠덕분일지도 모르겟다 그건..//
799 그뒤 4학년이 지나고 5학년때. 나랑 놀던 애들이랑 반이 떨어져 버렸다 그때부터 성격이 점점 소극적으로 변해갔다 근데 왕따같은건 당하지 않았다. 반애들이랑 놀때만큼은 꽤나 즐거운 표정을 지었으니까
800 그리고 그렇게 5학년이지나고 6학년 난 3~4학년때 놀았던 예들이랑 같은반이됫다 하지만 더이상 놀지 않게되엇다. 살짝이라도 소극적으로 변한 성격때문일꺼다
801 그리고 난 6학년때, 그녀석들이 무슨소문을 내고 다녓는지 난 소위말하는 은따가 되었다. 은따당할댄 아무도 나한테 말을 걸어주지 않앗고 수학여행때도 난 혼자 잇을때가 많앗다
802 그리고 수학여행이 끝나고 1학기가 여차저차지나 2학기때 쯤이였나 내게 은따 타이틀(?)을 벗게 해준 친구 'A' 가 생겼다.
803 그 뒤로 우리반에 B라는애가 전학을 오고 B와는 친해지게 되엇다 그래서 2학기때는 나 A B 이렇게 셋이서 같이 다녓다
804 근데 어느날 A와 B랑 싸웟는지 B는 나에게 '우리 A를 왕따시키자' 라고말햇다. 내가 왕따같은걸 당해봐서 그런지 살작 꺼리낌이 들었지만 B는 나랑 같은 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A한테는 미안하지만 A를 왕따시켰다.. 지금생각해도 A한테 미안하다..
805 저런...
806 그렇게 A를 왕따시킨후 3일후.. 난 A한테 B몰래 말을 걸었다 'A우리 학교끝나고 같이가자.. B한테는 숨기고..' 그렇게 나랑 A는 화해했다... B몰래
807 >>804 이녀석
808 학교가 끝나면 난 맨날 A와 같이갔고 B는 그걸 눈치체지 못햇다, 근데 완전사기(?)라는게 없는지 정확히 일주일뒤 B가 나와 A가 같이 가는장면을 보고말앗다
809 근데 되려 자신이 학교에서 왕따당할거 같은 생각이 들엇는지 B는 내게 화는 내질 못햇다. 그리고 B가 우리들의 행적(?)을 알아버린 바로 다음날 A와 B는 화해했고 몇일뒤 자리바꾸는날이 되었다
810 >>807 아직도 A한테는 미안하다ㅜㅜ..
선생님이 마지막자리바꾸는거니까(그때가 11월쯤) 앉고싶은 애들끼리 앉으라고했다 근데 나는 A랑 더 많이 알았고 더 친햇기때문에 A랑 같이 앉게되엇다..난 그때 B를 별로 좋아하지않앗던걸로 기억한다
811 그렇게 A와 앉아서 수업시간에 떠들다가 걸려서 뒤로가기도 했고 자습시간만되면 공책하나 펴놓고 릴레이 졸라맨만화(?)같은걸그렷다 그렇게 B랑은 사이가 점점 멀어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B랑 사이가 멀어진게 다행이라고생각한다
812 그렇게 6학년이 끝나고 중학생이되었다 A와는 6학년때보다 뒤지지 않을 우정을 쌓앗고 B와는 완전히 인연을 끊었다
813 중1때는 반에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좋은친구들을 많이 사겼고 그 중에 A와 친한친구C가 잇엇다 당연 C와 제일 친하게 지냈고 A와도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갔다
814 그리고 여차저차 중1이 지나고 중2가됬다 중2때는 나와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 많아 좋앗다 반예들을 남/녀할꺼없이 친하게지냈다 그렇게 1학기가 끝나고 2학기. 2학기때도 무난하게 지나갓다.. 그런데
815 >>813 부러운 중학교 시절이다(나 608)
816 그런데?!
818 9월?10월? 때인가... A와 싸웠다.. 싸운날은 나 A 그리고 C 같이 집에가는길이였다 3명 다 같은 아파트였기때문에 가는 루트(?)도 똑같아서 거의 매일을 같이 다녓다
819 어떻게 싸우게 된지는 지금도 정확히는 모르겟지만. 내 생각엔 A의 질투심이 강햇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내가 C랑 이야기를 많이했엇거든
820 처음 싸운날은 A가 정말싫엇다 C에게 화도내고 난생처음 A의 뒷담이란것도 깟다... 근데 계속 화를내다보니...그 친구가 내게해줫던일이 생각낫다. 내겐 너무 아까운친구다..지금 이렇게 잃기에는.. 내가 은따일때 처음으로 다가와줫던 친군데.. 그렇게 좋은친군데.. 사과는 하고싶지만 소극적이였던 성격이 아직 남아있는탓인지 미안하다는 말도못했다..
821 그렇게 마음속으로 미안하단말을 수백번 외쳤다.. 꿈에 A가 나오기 시작했다.. 전부 화해 한 모드로.. 꿈에서 만큼은 너무 좋앗다.. 근데 그렇게 마음속으로만 삭히다보니 그 당시에 엄청 유행했던 신종플루는 유행을 좋아하는 내게 달라붙었다.
822 신종이 걸리고 낫을때 A가폰 번호를 바꿨지만 내겐 알려주지 않앗다..배신감이 들었지만.. 우린 지금 싸우지 않앗는가? ..그런 생각에 절망에빠진 상태로 방에 틀어박혀 A와 예전에 그렷던 릴레이 만화를 보기시작햇다 ..눈물이 나왔다..
823 눈물이 나올정도로 A가 소중한 친구였구나...하는 생각에 또 눈물이 나왓다.. 그렇게 의심환자로 찍혔던 3일후. C에게 전화가 왔다 A랑 C는 이미 화해모드로 돌입한것 같앗다 부러웟다..
824 간간히 C가 A의 소식을 들려줫다 A는 맹장에 걸렷엇다.... 옆에서 '괜찮아?' 라는 말도 못해준 내가 미워졌다
825 그리고 6일후 '음성'판정이 나온 난 다시 학교에 나가게됫다 A를 만났다. 이야기를 하고싶다. 내가 먼저 걸어줘야할거같다. ...A는 날 그냥 지나쳣다. 나도 그냥 지나쳤다. 괜시리 눈물이 나올뻔했다
826 그리고 내가 블로그에 A에 대해 글을 남겻다 나중에 안거지만 A도 그 글을 봤다는거 같다 부끄러웠다.. 화해하고싶어하는 마음을 담은(?)글이엿지만..부끄러웠다 읽고있던 A의옆에 C가 같이 있엇는데 A도 많이 화해하고싶다고 말햇다고한다 ...지금 당장이라도 가서 사과하고싶어..
827 >>826 힘내라, 화이팅!
828 그렇게 나의 2학년 생활이 끝이났다 지금 난 예비중3이다, A랑은 아직 화해는 못 햇지만 언젠가는 다시! 화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 가끔 화해하고싶다는 말을 간접적으로 적어 블로그에 올리기도 하지만 눈치는 못 채는거같다ㅇㄴ..
829 >>823 화해할수있을거야!! 편지는 어때.?!/?
830 위에서 말햇듯이 난 A와 언젠간 화해할꺼라 믿는다. A니까 다른 친구도 아닌 A니까. 여튼 지금은 화해못한상태 3학년때는 꼭 화해하길 빌고 또 빈다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 읽느라 수고해 준 씨팔러들께 이 영광(?)을 바친다
831 >>829 편지는 많이 생각해봣지만.. 역시 A의 다른 가족들이 볼까 무서워ㅜㅜ..
아참 다음은 >>840!
840 rt
841 음?! 나인가;;;
842 듣는 사람이 없어도 시작한다. 어렸을 때 유치원을 다녔는데, 별 기억이 없지만, 지금도 기억하는 게 하나 있다. 6살이었나? 하여튼 겨울이었던 것 같다. 동복을 입고 있었으니까. 점심시간이었는데, 내가 미나리였나? 하여튼 나물을 남겼다. 나물은 어렸을 때부터 숙주나물하고 콩나물 빼고 아무 것도 못 먹는다. 그랬더니 마침 나왔던 주방(이라고 하기엔 뭐한 반 평짜리 쪽방) 담당 교사가, 내가 버리려는데 와서 그걸 내 입에 '쳐넣었다.' 그래서 내가 구토를 했는데, 그 교사 왈, "다 먹어." ...뭐라고? 그 때 아마도 먹다가 토하고 먹다가 토하고 한 것 같다. 그러다 원장선생님이 보고 화나서 선생 면박 주고 식반의 토를 버리셨다. 그리고 내가 졸업하고 피아노 학원(유치원이 학원도 겸했음)을 몇 년 다니다 끊을 때까지 계속 교사로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속이 부글부글 끓는데, 집에는 통보가 안 간 것 같다.
843 헐 그 교사 너무 한거아냐? 아직 그 교사, 교사짓하고있는거야?
844 여담으로, 유치원 때 내가 여자친구하고 신발장 앞에서 키스를 했다고 들은 것 같은데, 기억이 없다;; 각설하고, 초등학교 시절. 5학년 때까지는 찌질이 그 자체. 이때는 단편적인 기억밖에 없다. 1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날 무지하게 예뻐하셨던 것만 기억. 동생도 입학할 때 그 선생님 반에 갔는데, 마침 특활 시간에 그 반을 써서 갈 때마다 선생님이 반가워하셨던 걸로 기억. 2학년 때, 구구단을 못 외워서 매일 남은 건 예사일이고, 쉬는시간에 애들한테 놀림당해서 수업시간 시작 10분 후까지 책상 밑에서 난리 피운 것, 그리고 플라스틱 자로 손바닥 23대 맞은 것. 그때의 감각은 아직도 기억한다. 이건 내가 잘못해서 맞은 거니까 별 상관 안 했다.
845 >>843 모르겠음. 유치원 자리에는 학원이 들어서 있어서.
계속해서, 3학년. 별일 없었다. 4학년. 찌질기믹이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찌질이. 어머니께서 녹색어머니회를 하셔서 명예경찰소년단인가? 거기 입단. 5학년. 봉사활동(이라 쓰고 아동노동이라고 읽는 학교 일대 쓰레기 줍기) 중에 친구가 집게로 왼쪽 볼 옆 뼈를 그었다. 몇 바늘 꿰맸음. 반에서 트롯을 부르고 다녔다. 6학년. 찌질기 완화. 담임 선생님이 참 좋으신 분이셨음. 우리 반 애들의 글씨교정을 위해 1년을 바치셨으나 내 글씨는 지금도 개발괴발. 이후의 이야기는 조금 있다 와서 계속 할게.
846 아동노동에 뿜었다 ㅋㅋㅋㅋ
847 중1 때 일은 별로 기억이 안 난다. 성의 세계에 눈을 떴다던가, 담임이 사회담당이었는데 담임과 점수내기를 한 것 정도? 물론 졌다. 중2 때, 친구를 여럿 사귀었다. 몇몇은 지금까지 연락한다. 중3 때, 1년 동안 몇몇 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이 얘기는 웬만해선 꺼내고 싶진 않은데. 시초는 단순한 질문. 물어본 놈이 하필이면 개망나니 양아치. 애들한테 퍼지고 퍼져서 와전될 대로 된 헛소문으로 1년 내내 괴롭힘을 당했다. 예를 들자면, 교복에 먹물 뿌리기(이건 내가 피해서 다행이었다), 금품 갈취(아마도 8~9만원 뜯겼나?), 폭행(화장실 끌려가서 많이 맞았다), 공갈(헛소문을 더 퍼뜨리겠다...하는) 등등... 제일 심했던 것 중에 하나는, 두 명이서 볼펜으로 내 팔을 찌른 거였는데, 열 몇 번이나 찔리고도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있으니까 덜컥 겁이 났는지, "야, 이거 너무 심한 거 아냐?" "야, 화장실로 따라와." 그리고 내 팔에 난 피(별로 안 났는데;;)를 닦고, 어디서 났는지 연고를 가져와서 내 팔에 발랐다;; 참다 못해서 담임한테 일렀더니 훈계로 끝. "너 일렀냐?" 그리고는 몇 번 괴롭히다가 안 괴롭히더라 ㅋㅋ
848 완전 이지매잖아 ㅠㅠ 괜찮냐 너
849 그리고 방학 지나고 고1 입학. 이때부터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진 않지만)와 반목이 심해진다. 친구를 많이 사귀어 놓고 잘 지내고 있는데, 집안에서는 술만 먹었다 하면 행패요, 술을 안 먹었어도 내가 무슨 소리만 하면, "닥쳐, 개같은 새끼야. 너 같은 건 자식도 아니야. 개자식..."이라든가 하는 욕을 '나한테만' 지껄이느라 가정생활은 개판. 학생회 활동을 하느라 새벽에 일찍(학교가 멀다) 나가는 데 뒤에서 "지까짓 게 집에서나 잘 할 것이지, 학생회는 빌어먹을...." 이 말 듣고서 진짜 "너나 잘해!"라고 하고 싶었는데, 그냥 무시하고 나왔다. 요즘도 계속 나한테만 시비조로 말하고, 욕하고 그러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별다른 일은 없었다. 그리고 겨울방학을 맞아 고2 올라갈 준비하고 있음. 재미없고 짧은 인생이야기지만, 들어준 사람들 정말 고마워!
850 >>848 친구들은 여전히 붙어있었고, 새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어. 그 애들 덕에 버틴 거야 ㅋㅋ 지금은 괜찮아.
다음 앵커는 >>860!!
851 앵커 멀어 ㅋ
852 그럼 >>855!!
853 갑자기 줄어들었어 하프냐 ㅋㅋㅋ 가속!
854 아무도 가속을 안하다니. 가속
855 그리고 내가 잡는다.
856 >>855 ㅋㅋㅋㅋㅋㅋㅋㅋ 가속하고 잡는 너란'ω`..
857 왠지 재밌어 보이는걸?
858 >>855 가속하고 잡다니 ㅋㅋ 들어보자!
859 이 스레를 묻히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잡은거야 ㅋㅋㅋㅋㅋ
그럼 이야기 할까.
집안 구성은 세식구. 엄마 아빠, 그리고 나. 엄마와 아빠는 싸우진 않지만 사이가 좋진 않아. 어릴 때 부터. 가족 모두 각 방을 쓰고 있고, 대화가 별로 없다. 그 흔한 가족 사진, 가족 여행 한 번 가본 적 없다. 절대로 사진 찍거나 여행 같이 가고 싶진 않지만. 지금와서 친한 척 하다간 나 오글거려서 죽을지도. 그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나름대로 부모님이 소중하다고 생각해.
먹이 사슬은... 엄마><아빠(왔다갔다)<<<<<나 어쨌든 두 분다 가족, 이라고 하면 나만 찾는 느낌.
860
소개는 이쯤하고.
어릴 적 언제부터 인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바람이 났었다. 바람이라기도 뭣한 게, 어린 눈에도 부모님은 서로 사랑한게 아니었으니까, 그냥 엄마가 처음으로 여자로서 연애를 한 거 같아.
어쨌든 여행을 무척 많이 다녔었는데, 그 여행 전부 엄마와 엄마의 애인(유부남) 그리고 나. 이렇게. 여행은 3박 4일이 기본. 이게 거의 고 2까지 매년 방학 때마다 반복 됬었다.
이상한 건 이렇게까지 가족이 집을 비우는 데 아빠가 모르는 걸까 모른 척 해주는 걸까, 아직도 미스테리. 아빠 성격 생각하면 모르는 게 맞는데, 좋은 대로 믿고 있지만..글쎄.
861
내가 지금 기억하는 가장 오래된 여행 기억은 언제나 그놈의 프린스 자동차에서 시작한다. 참고로 우리집은 아직도 차가 없어.
엄마의 애인과 함께 여행을 갈때면 언제나 바깥아빠라고 불렀다. 그렇게 시켰었어. 싫었냐고 물으면... 글쎄다.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하지만 여행 갈 때마다 나를 데리고 가는 건 정말 싫었다. 아빠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아빠랑 있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행 가서 같은 호텔방에서 묶으면서 엄마랑 엄마 애인이 내가 자는 줄 알고 기본 3일 잘 때마다 엄마와 엄마 애인이 그 짓하는 소리는 당연히 듣기 싫었으니까.
862 돌아왔다 꽤 많이 진행되어있네
863 아주 어릴 땐 도대체 저게 뭘까, 왜 저러는 걸까...그냥 막연히 싫다고 생각했지만, 곧 의문이 풀렸다.
다섯 살때 부터인가, 친척 오빠가 명절 얼굴 볼 때마다 나를 성추행 하기 시작했었으니까.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외동이었던 나와 아주 잘 놀아주던 옆집 오빠도. 다행스럽게도 다들 어렸던 나이여서, 성폭행 까지는 가지 않았어. 그리고 이게 어설프게나마 성교육을 받을 초등학교 2~3학년 때까지 계속 됬던 거 같아.
그리고 그때쯤 그 무뚝뚝 하던 아빠도 욕구불만이 있었던 걸까, 내 기억이 잘 못 된 걸까,(이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무서워서 욕실 문을 열어 놓고 샤워하는 내 몸을 빤히 보는 일이 잦았다. ........정말 불쾌했어. 아빠가 별 생각 없었던 거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솔직히 사촌이나 옆집 오빠들에게 당한 성추행 보다도 더 불쾌하고 역겨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864
학교로 넘어가서.
어릴 적엔 엄마가 뭐든 해주는 바람에 학교에서 적응하는게 좀 큰일이었지만...
초등학교 2학년 때 반에서 유행하듯 타겟 돌리며 왕따 시킬 때 왕따 당한 것 이외에는, 거의 그냥 은따 정도로 큰 괴롭힘은 없었어. 애들하고 어울리는 거 솔직히 고역이었으니까 친한 애들 둘 셋만 있으면 됬었다. 그리고 다들 앓는 중 2병을 난 좀 심하게 앓았고... 지금도?ㅋㅋㅋ 꽤 평범하게, 나도 남을 상처 주기도 하고 상처 받기도 하면서 지냈다고 생각한다.
865 >>864 남도 아니고 아버지였다면.... 괴로웠을것같다
866
사실 학교 생활은 잘 기억나지 않아. 찌질했던 기억은 다 있지만ㅋㅋ요건 비밀~ 반성하고 있어. 그리고 이불 속에서 후회의 폭풍 하이킥을 지금도 한다.
어릴 때 엄마가 바람핀다...는 사실을 비밀로 하는 것 하나로 머리 용량을 다 쓴건지, 친구와 엄청 싸웠었는 데 다음날 난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친구에게 밝게 안녕- 이라고 이야기해서 그런 점이 너무 무서웠다는 이야기를 요즘 종종 들을 정도로, 학교 생활은 잘 까먹었었다.
찌질한 짓을 하고, 친구와 다투고, 혼나고, 앉아 있고, 은따나 왕따를 당하고, 선생한테 말했더니 촌지 가져오란 소리나 듣고 ㅋ
867
>>864 조금 그래. 고마워.
타임워프를 해볼까. 그렇게 고 2쯤 까지 그 애인과 엄마는 줄곧 연락을 했다. 종종 애인과 엄마가 아주 크게 싸워서,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느니 죽겠다느니 했지만... 17살 쯤 되니 엄마가 우는 거 별로 보지도 않았었는데 진절머리가 나서 그냥 둘 다 깔끔하게 죽어버리라고 하고 일생 처음으로 가출을 시도했다. ........딱 하루. 근성이 없었거든. 그리고 공부는 못했지만 생활은 삐뚤게 나간 적이 없어서, 저게 지금까지의 내 생애 최고의 일탈.
868 >>865 였네.. 미안O<-< 내가 이런다니까.
그런데 내가 결국 갈 곳도 없고 해서 터덜터덜 집에 왔을 때 일이 터졌다. 그 애인이 가끔 우리집 올 때가 있긴 했지만, 아니 꼭. 그렇게 울고 불고 난리 쳐 놓고 내 방 내 침대에서 그 짓을 하고 느긋하게 누워 있는 꼴을 보여야 했을까. 방문을 열자마자 뿜어져 나오는 그 시큼한 냄새란ㅋ
그 순간에 중학교 때 학교 적응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자살하려고 손목그었을 때 만큼 머리 꼭지에 피가 돌았었다.
869 >>868 지금 보기 시작했다. 중학교 때 손목을 그었다니... 정말 힘들었겠다....
870 >>868 손목을 그었다니... 난 생각만 하고 안 했는데;;; 엄청 힘들었겠는데....
871 >>868 손목도 그었어!?
872 >>868 중학교 생활은 폭풍 하이킥 하고 싶은 내 중2병만 빼면 꽤 평범했어. 단지 내가 적응력이나 사회성이 남들보다 떨어지는 편이었는지 나 때문에 내가 힘들었던 것 뿐.
그 인간 이마에 땀 닦아 주는 엄마를 보다가 아무 말도 안하고 방문을 나서서 그대로 부엌에서 식칼을 쥐고 다시 방으로 갔다.
그때 쯤에, 그렇게 싫어하던 아빠가 모르고 있어도, 알고 있으면 더 더욱 불쌍하게 느껴지던 차였거든. ...그래도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873 >>870 868이 아니지 ㅠㅠㅠㅠㅠㅠ나 왜이러니?ㅠㅠㅠ >>871 그었었다. 긋지마. 뛰어 내리지도 마. 두 세차례 죽으려고 했었는데, 죽기 전에 정말 온갖 생각 다 든다. 그리고 정말 무섭다. 하지마. 병원가서도 개쪽 당하고 학교에서도(요즘은 모르겠지만) 선생들한테 이상한 눈초리 받기 싫으면. 지금도 흉터 남아서 여름에 돌아버리겠다.
지금도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뭐가 스위치가 들어가는 느낌... 아직도 섬뜻하다. 정말 죽이겠다고 생각했었어.
엄마가 바람 피워서 싫다기 보다도 그러면서 엄마를 더 좋아하고 아빠한테 잘 못해서 아빠에게 미안하다는 마음 보다도
그냥 그 순간에 내 침대에서 그러고 있다는 행위 자체가 너무 더러워서 참을 수가 없었어.
874 당연한 거겠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내 감정 누른건 아, 나 14살이 아니라서 지금 죽이면 인생 망가지지. 그런 생각. 대강 이때쯤부터 마음이 좀 메마르기 시작한 건지도 모른다. 라고 있어 보이는 변명을 지금와서야 해 보지만, 그냥 겁이 나서 아무 일도 못 한거야ㅋㅋㅋ
어쨌든 후에 엄마한테 엄청 한 소리 들었다. 그리고 우리집에 있는 칼이란 칼은 끝이 뭉퉁해. 엄마가 사자마자 항상 끝을 뭉게 놓거든...
그리고 그 애인은 ㅋ 아빠가 집에 와서 ㅋㅋㅋㅋ 샤워를 할 때 몰래 나갔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75
어쨌든 그 후에 이혼을 하려고 집을 준비하고도 있었다는데, 엄마는 많은 걸 다시 생각해 보는 눈치였다. 난 열 여덟이었고, 부모님 사정을 이해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저지른 일이 있었으니까, 그냥 얌전히 기다렸어.
횡설수설해서 미안한데, 지금 와서 설명을 몇개 더 붙이자면 엄마 애인은 나한테 꽤 잘해주는 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도 좀 성적인 거였어. 내가 앉아 있거나 하면 다리 사이를 빤히 보는 정도로. 그걸 엄마한테 일렀더니 둘이서 대판 싸웠었다. 난 속으로 꼬시다, 라고 하고 있었지만 그 미친 새끼가 엄마를 때리더군. 그 다음부턴 아닥했지.
뭐 적어 놓고 보니 난 서있기만 해도 남자들을 부추기는 존재같군...ㅋㅋㅋㅋ=_= 참고로 별로 이쁜 편도 아님. 평범해. 몸도 평범. 내 인생에 스쳐 지나갔던 남자들이 죄다 병신이라고 생각하자 ㅋㅋ
876 >>875 애인이 어머니를 때리다니;;;;
877 >>875 나 같아도 남성 혐오증이 생겼을 것 같다...
878 >>875 애인은 분명 쓰레기다
879 >>875 헐...이란말밖에안나오는군
880 >>875 어째서다음글이 안올라오는거야??
881 >>875 잠수야? 기다리고 있는데...
882 아 아니야, 미안 ㅋㅋㅋㅋ
그리고 대학생활은... 친구를 처음에 잘못 만났지만, 괜찮았다. 공부에 영 흥미가 없어서 힘들었지만...
그러다가, 선배 하나가 내가 좋다며 다가왔다. 고백은 분명히 거절했는데, 그 이후로 거의 일년간을 괴롭힘을 당했다.
스토커 정도는 아니었지만 내 정신으로는 견디기가 힘들었다.
883 쪼잔한 글인 거 같기도 하고, 욕 들을 거 같기도 해서 안 올리고 있었어.
새벽에 문자라던가, 전화도 스팸으로 돌리면 다른 전화로 돌아가면서 오고, 하지 말라고 말해도 억지로 떠안기는 것들, 그리고 대화로 그만하자고 말하고 끝난 대화 후에, 또 인형을 주면서 화해 기념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집이 아무리 근처라지만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리는게 더 빨랐을 텐데, 내가 자뻑으로 오해받을 각오 하면서까지 데려다 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도 무시하고 따라오고, 놔달라고 해도 팔짱 끼고, 어깨 기대고, 술 먹고 전화에 네이트 온에서 시비걸고, 학교에서는 온갖 눈치보이게 무시하거나 근처에서 살살 성질을 긁는 주제에, 집 앞에서 두 세시간 기다리면서 안 나오면 내 탓을 하는 둥......... 더 있는데 기억도 안나..
팀 과제 때문에 떨어질 수도 없었다. 나중가서는 이용해 먹었다고 난리더군. 그래, 맞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내가 고맙다고 인사하기도 싫으니 그만하라고 해도 안 듣고 해준 거지만 ㅇㅇ 모르겠다. 누가 잘못했는지.
어떻게 내 손으로 처리하긴 했지만, 올해부터 또 보겠군.
어쨌든 이게 내가 처음 경험한 여자 남자로서 나를 사랑해주는 방식이었다.
884 그리고 엄마와 애인도,
...끝나긴 개뿔. 위에서 썼지만, 우리 가족 각 방 쓰는건 말했지? 하루는 잠을 자는데, 새벽 두시 쯤, 엄마 방에서 아주 크게 짝 소리가 났다. 뭔가 때리는 소리. 머리속에서 번뜩 뭐가 스쳐서 그대로 일어나서 방문을 여니까 현관문으로 사람 하나가 튀어나갔다. 엄마는 볼이 퉁퉁 부어서, 내가 신발도 안 신고 그 인간 쫓아가려는 걸 붙들었다.
나중에 나가서 내가 너무 열받아서 삐 하고 삐 하게 어쨌든 욕을 마구 해댔는데, 애인이 내게 벽돌을 던져서, 맞았다. 결국 그걸로 새벽에 또 다시 경찰서 행... 그리고 그날 새벽은 마침 내 생일.
아...좀... 고 3 할로윈 데이도 경찰서에 갔었단 말이다... (피해자. 만만하게 보였던지 친구랑 삥 뜯기고 좀...그러고 있었다. 쓸수록 내가 병신같네 ㅠㅠㅋㅋㅋㅋ)
885 >>884 힘내...! 여기서 응원하는사람이 많아!
886 >>884 힘내!!
887 >>884 하필이면 생일이라니... 힘내라
888
이유는 재산. 집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엄마 돈이 꽤 들어가는 바람에 그 애인이 엄마에게 돈을 줬었나봐. (우리집은 딱 서민. 일억 정도 되는 집 말고는 아무것도.) 3억 정도, 카드로. 엄마는 그걸 못 내놓겠다고 하고 있었고, 그 애인은 내 놓으라고 하는 상황. 반씩 나누면 되잖아. 라고 했지만 씨알도 안 먹혔다. (이건 경찰서에서 나온 다음 나중에 셋이서 다시 만나서 이야기 한 거야. 그 자리 내가 왜 꼈었는지는 모르겠다만.) 애인은 자기 가족하고는 이혼한 모양이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엄마가 그 인간을 뻥 찬 거지. 엄마는 나한테 결정하라 그랬다. 그 애인도 이상하게 거기에 납득하는 눈치. ..................왜??????????????????????
932 그럼 써볼게. 왠지 내 인생 이야기라고 하면 역시 그림에 관한게 많다ㅋㅋㅋㅋㅋ 초등학교 1~4학년 까지는 반에서 내가 그림 잘 그리는 애였는데 5~6학년때 어쩌다 사귄 내 친구가 나를 따라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 그런데 그애는 처음에 내 그림체 따라하더니 점점 나보다 잘 그리기 시작했다;; 그애, 캐릭터는 기본이였고 풍경화나 수채화 같은것도 잘해서 왠지 분했어....ㅋㅋㅋㅋ 그래서 진짜 피나게 노력했는데도 그 애보다 안되니까 점점 그림 안그리기 시작했다.. 내 꿈은 일러스트 레이터였는데..그 꿈 그냥 포기할까 생각했었다..그림도 실력도 타고 나는거구나...하고 그리고 집안 사정도 안좋아서 미술학원 보내 달라고 말 할 수도 없었어..당장 먹고 죽을 돈도 없었으니까
933 ...뭔가 이야기 하고 싶으면 걸리라는 타이밍인걸. 그냥 읽어보려고 왔는데 내 댓글이 딱 930이야. .. 지금 들어주는 사람은 없어 보이니까..
934 어라 아니네.ㅋㅋ 기대할게:)
935 그래서 6학년 끝나갈 쯤에 내가 그림을 전혀 안그리니까 그 애가 나한테 "너 왜 그림 안그려?우리 연습장에 같이 낙서하자ㅋㅋㅋㅋㅋ"라고 했었다 그때 낙서라는 단어때문에 화가 났었다...걔는 그냥 끄적여도 그림 되게 예뻤으니까.. 그래서 그 애가 말 걸어오면 그냥 무시했다......나쁜건 알지만......그때는 어려서ㅠㅠㅠ 그 애 계속 내 눈치만 보다가 중학교 배정 받았는데...걔랑 다른학교로 떨어졌다! 기뻤다ㅋㅋㅋ이제 그 애 그림하고 내 그림하고 비교당하는 일은 없을거야!라면서.. 그리고 중학교를 갔는데...그 애보다 엄청 잘그리는 사람이 3명이나 같은반이였다...... 창피해서 그냥 그림 그리는거 포기했어.........그리고 그 애랑 메신저로 화해하고 가끔 대화하고 있어. 지금 생각해 보면 어차피 그림 포기할거 왜 그 애를 미워했는지......ㅋ 우리집 타블렛은 마우스가 잘 안먹힐때 쓰고있다ㅋㅋㅋㅋㅋㅋㅋ불쌍해.. 그럼 다음>>939
936 >>935 .... 끝?
937 >>939 바톤 받아라
938 기대한다 >>939
939 ㅇ
940 근데 난 이미 내 인생이야기를 쓴 사람인데 또 써야하냐?
941 >>940 맘대로 ㅋㅋㅋ
942 빨랑 써
943 그냥 다른 사람이 바톤받아 >>945가 써라
944 기대한다 >>945
945 ㅎㅇ 946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돼 947 다들 너무 해피앤드인것같아서 어쩌지. 꽤나 어릴때는 아버님이 전직군인이셔셔 많이 이사다닌것같아. 태어나고 몇개월도 안돼서 이사했으니까 나한테는 고향이라는 이미지가 와닿지 않아. 그리고 내가 기억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 7살때 수원으로 이사 후 아버지가 군인을 그만두고 초등학교 3학년때 안양으로 이사한게 내 대략적인 어린시절........... 948 우리 집안이 이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어릴때부터 남자장난감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걸 좋아하고 남자애들이랑 뛰놀아 다녔어. 보다못한 이모가 인형을 정말로 한 바구니라고 해야하나 작은 산이 쌓일 정도의 인형을 나에게 주셨어. 나는 장롱속에 쳐박았지만. 수원에 살때, 그러니까 꼬마시절 남자애들이랑 놀때 한거는 무슨 공포체험인가 소문으로 들은 아파트의 지하 공간? 을 들어갔다 나온거 밖에 없어. 결국은 한놈이 무서워서 소리지르고 나와서 다들 좆나게 집으로 갔지만. 949 초등학교3학년때 안양으로 전학온 이후, 나는 더욱 활발해져갔지. 그당시 유행하던 디지몬,메이플스토리,포켓몬 점령. 오죽하면 지금도 그때를 알던 친구가 어? 너 그때 카드하던애? 이럴정도니까. 그렇게 초등학교 고학년이 돼니까 슬슬 컴퓨터를 잡기 시작했어. 그때 유행하던 게임이 뭐였지? 기억은 안나지만 FPS였는데. 물론 공부도 뒤떨어지는 법이 없었어. 남한테 지고싶지 않은 성격이었거든. 음악시간에 노래도 잘해서 그때는 노래하면 나였지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긴 자랑갤이 아닌데ㅋㅋㅋ 950 그렇게 슬슬 6학년 2학기때 컴퓨터에 찌들어가기 시작했어. 그러니까 당연히 성적도 슬슬 떨어지기 시작했지. 그때는 티가 안나게 떨어져서 다행이었지만. 이 때 엄마가 슬쩍 물어보더라고. 너 유학할 생각 있냐고. 자세히 들어보니 아빠의 절친한 친구 가족이 뉴질랜드로 간다는 거였는데 따라갈 의향이 없냐는 거였지. 당시엔 유학에 대해 어떤 환상 같은 걸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난 당연히 승낙했고.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는건 귓등으로 들었지. 951 그렇게 다른 나라로 가니까 뭔가 막힌게 확 뚫린것같기도 했고 그전에 나른나라로 여행한적이 있었지만 처음 오는 서양 쪽의 나라니까 앞으로의 생활이 너무 기대가 됐어. 그리고 난 그게 아니란걸 아니게 됐지. 일단 몇주후에 합교에 덜컥 입학하게 됐는데 할 수 있는말이 내이름 말하는거 정도니까 졸라 답답하더라 하필이면 6학년때 영어선생이 의욕은없는데 졸라 고집센 할머니라서 영어가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었던게 타격이 컸고. 952 >>951 유학이라..부럽다
953 게다가 먹는 것도 달라서 엄마가 유부초밥이나 김밥을 싸주면 이상한 눈으로 보니까 항상 먹지 않고 버렸어. 지금을 빌어서 그때일은 엄마한테 죄송하다고 말하고싶네 게다가 미국처럼 심하진 않지만 민족차별이 있더라고. 오히려 이나라에선 이주민들이라고 하는 백인들은 차별은 안하는데 마오리라고 거기서 원래 살던 민족이 차별이 되게 심하더라. 게다가 이솔이라고 거기 학교에서 유학온 애들한테 실행하는 교육이 있는데 아 생긴게 6학년때 그 할머니하고 똑같은거야 졸라 뚱둥한게 그래도 어쩔수 없이 배우는데 내가 무슨 문제라고 해야하나 푸는데 잘못된걸 짚으면 신경질 내면서 아니라고 했고.
954 >>9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텐 지옥이었다
955 >>953 딱 공부하기 싫게만드는 선생님이네
956 다행이 이솔 선생은 그사람 한명만 있던게 아니었어 그리고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 6개월이 지나니까 말문이 트이면서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정도 친구들이랑 같이 밥을 먹기시작했고 뭐 그렇게 나아지는듯 했지.
957 근데 어느순간 친구들이 갑자기 날 피할때가 있더라고;... 언젠가 내가 밥을 다 먹고 친구들을 따라가는데 다 도망가버리는거야. 그때 가슴이 아프다라는걸 처음으로 겪어봤다.
958 >>957 왜 피한건지는 모르는건가?
959 그때부터 우울증이 시작된것 같아. 좌절한 나는 집에가서 컴퓨터만 하기만했고 밤을 새서 컴퓨터만했다 그러니까 학교만가면 졸기 시작했어. 물론 공부는 하나도 안했어. 그러다가 반에 타일러라는 전학생이 왔다. 그 전학생은 우리 패거리에 어울려 놀기 시작했어 그러다 보니까 나하고도 친해졌고 기분이 좋아진 나는 걔 얼굴을 그림으로 정성껏 그려준적도 있었어. 근데 얘가 어느순간 내 뒷다마를 까고 있더라고ㅋㅋ 친한 친구가 알려줬어. 그렇게 전학생이 친구 사이를 이간질하니까 나하고 친구몇명하고 멀어지기 시작하더니 나하고 친한친구하고만 같이 다니게 됐어.
960 >>958 ㅋㅋ 모르지. 여러번 물어봤는데 가르켜 주질 않더라. 장난 아니면 진짜로 피한거겠지뭐
961 그래도 >>959가따당하지는 않았구나ㅋㅋ
962 하여간 그렇게 중학교 생활을 마치고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됐어. 고등학교가 많지도 않은데 다들 다른 고등학교를 가게돼서 갈라지게 됐더라. 아, 거기는 중학교2년 고등학교 6년인걸로 기억해. 나하고 전학생은 각자 다른학교, 친한친구도 다른학교 전학생 이랑 어울려 놀던 친구 몇명이 나랑 같은 학교에 들어가게 됐다. 참고로 여고.
963 근데 학비가 졸라게 비싸서 들어갈때부터 고민 많이했다. 근데 결국 들어감. 어머니가 열심히 공부하라고 보내줬다. 아 그러고 보니 이걸 말 안했네. 유학은 나 혼자 온게 아니고 동생 엄마랑 같이왔어.아빠는 기러기 아빠. 여고생활은 그럭저럭 순탄했어. 여고니까 짖궂은 남자아이들도 없고 걍 차별드립도 거의 없으니까 씹어줄만했지. 게다가 고등학교는 들어갈때 시험을 봤는데 영어는 좆도 못하면서 수학은 어느정도 맞았나봐ㅋ 그래서 우등반이라고 해야하나 ? 들어갔지. 그러니까 차별이 없더라고. 친구도 사귀고ㅋ
964 근데 여전히 공부할 생각은 없었덩ㅋ 학교갔다와서 무조건 컴퓨터 키고 새벽까지 게임만하다가 이제는 날새고 학교갔다.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는 버스타고 가야하는데 늦게 일어나서 버스를 자주 놓쳤어. 근데 이 학교는 세번 지각하면 남아서 뭘 하고 가야하거든. 거의 맨날 남았다. 그리고 이상하게 우울증은 기칠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결국은 중학교 보다 나아졌지만 병신짓의 연속
965 그러니까 한학기가 지나고 통지표를 받았는데 수학하고 좋아하는 과목 몇개 빼고는 fail도배ㅋ 당황한 나는 적응하느라 그런거라고 넘겨버렸다. 하지만 공부는 안했지.
966 배가 고프니까 잠시 뭐좀 먹고쓸게 읽고 있었다면 미안.
967
오늘격은 인생이야기야 시발 대학다떨어졌어
968 >>967 그저 힘내라는 이야기밖엔.. 우리언니는 애초에포기하고 연초부터 기숙사학원들어갔지
969 >>967.... 힘내,,,,, 진심으로 씁쓸해진다....
970 수능만 괜히 변별력 없게나와서 피해보는건 학생들이고.. 그것도 피해는 거의 상위권 학생들이 받았었지?
971 >>967 괜찮아 나도 이제 대학이고 뭐고 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졸됄듯
972 >>968 >>969 고마워 ㅜㅜ 근데 지금 눈이오네 아하ㅏ하하미ㅓ라ㅣㅓㅣ밪거
973 >>971 후우 그러게 가야할때는 군대인건가-
974 이상하게 친구가 옆에 있는데도 우울하고 외롭더라고 그리고 컴퓨터는 이미 중독될대로 돼서 놓지를 못하겠고 그리고 그렇게 어정쩡하게 또 반년을 보냈지
975 >>972 우리집앞은 맑은데? 근데 앵커 아직도안왔나? 오래먹네..
976 그리고 좆망인 통지표가 또다시 날라오고 엄마와 대략 생각했던 2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그때 때마침 환율폭등이 일어나서 친구들한테는 1년더 있을거라 구라치고 한국으로 올려했는데 결국은 들통나고 한국에 가기 일주일전 시간을 보내고 친한친구한테 1년후에 크리스마스날에 시내에 있는 광장에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빠가 능력자인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이 하는 말을 우연히 들었는데 2년 유학으로 집한채 살돈을 썼더라. 처음으로 내가 원망스러웠다.
977 >>975
이후는 더 암울하니까 그만할까 미안
그 친구랑 약속한거 못지킨게 한달좀 넘었네. 가난한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부유하지 못해서 비행기 값을 구하지 못했어.
978 이후 1년도 인생에서 게임오버 시도라던가 병신짓 범벅이니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얹짢을 것 같아서 앵커 넘길게 >>980
979 >>976 심적 부담이 컸겠다... 힘내
980 호이
981 >>980 기대한다! 9hRJOFaZYQ!
982 앵커를 급하게 받은 보람이 있어 1000도 다 되가고, 딱히 대단한 이야기도 없으니 그냥 짧게 써 본다.
어느 순간부터 아빠가 싫었다. 말 그대로 아주 자연스럽게. 딱히 사건 같은 것도 없이 눈치채고 보니까 나는 아빠를 싫어하고 있었다. 성격 상의 문제였다고 생각해 아빠랑 나랑은 성격이 완전 정 반대였거든ㅋ
983 1000은 스레주가 가져간다
985 아빠는 남에겐 한없이 엄격했지만 자신에겐 지나칠 정도로 관대했다 게다가 엄청 가부장적인 분이셨다 그래서 눌려 살았던 걸로 기억한다 하여간 지금도 나에게 영향을 굉장히 많이 주신 분인데,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패스 어쨌든 그런 아빠가 싫어서, 부족한 성적에 원거리 지원 넣어서 기숙사에 겨우 들어갔다 말 그대로 기숙사로 도망쳤다 거기 친구도 하나도 없는데 무슨 깡으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그 곳에 들어가면 어떻게든 될 줄 알았다
986 >>983 1000까지는 안 갈 테니 안심해ㅋ
그런데 어쩌다 보니 나 혼자만 다른 학년과 같은 방을 쓰게 됐다 친구를 사귀고 싶었지만, 성격이 안됐다 결국 나는 기숙사에서 따 비슷하게 됐다 전에 레스를 올렸던 어떤 분의 말처럼, 공부할 때는 괜찮았는데 맘대로 하는 시간이 힘들었다. 한 달동안 급식실에 앉아서 밥을 먹은 적이 10번 내외 뿐이었다. 그나마 방학보충때는 친구들이 와서 하루에 점심만 먹고 버텼지만 보충이 끝나자 세 끼를 먹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아침으로 생식을 타 먹었다
987 나 장난으로 이 스레 만들었는데 너무 커졌어.... 988 매일 아침 운동 나가지 않고 생식을 타면 창문 너머로 운동장에서 뛰노는 기숙사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내가 나갈 즈음이면 애들이 재잘재잘 얘기를 하면서 기숙사로 올라왔다 그럴 때면 손에 들린 생식이 너무 창피했다 내가 아침 입맛이 없다고 뻥치고 생식을 사달라고 할때 진심으로 걱정하시던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랐다 엄마에게 너무 미안했다 엄마는 내가 공부 잘해서 들어갔다고 생각하시고 자랑하시던데 딸의 이런 모습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실까 이젠 정말 알 수 없게 됐다 몇 번이나 죽고싶다고도 생각했다
989 >>987 너 지금 우리들의 인생이 장난이라는거야?ㅋㅋㅋㅋㅋ
990 >>989 설마 그럴리가 가벼운 마음에 만들었는데 커졌다는 그런 이야기지
991 그러고보니 난 이스레 왜 만들었을까
992 ㄳ
993 누구냐 넌 >>992
994 그리고 한달 째 되던 날, 결국 기숙사를 나왔다 다행히 애들이 '기숙사도 못적응한 루저ㅋ'라고 겉으로 티내지는 않았다 그 일 때문에 상담도 받았지만 지금은 나름 극복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