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2년 일찍 읽어버린 셈이지. 좀 부끄럽지만 풀어볼까.
자고로 2007년의 나의 나이는 초등학교 6학년이다.
그리고 현재 스레주는 중3.
그래도 재밌을거 같으니 썰 풀어줘ㅋㅋ
대충 내용은 새해 다짐을 써보자... 이런건가? 오글거리는 부분이 있지만 ㅋㅋ
자고로 나와 나와 관련된 사람의 이름은 전부 익명처리.
5학년 준거집단 모집이후로는 말이야. 그나저나 요새 마음고생이 심하더라.
하긴, 소심한 아이가 상처받으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얼마나 받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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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해독 불가능한 부분이 나타났다
자고로 이거 쓸때가 초 6인데 무슨 오랜만이얔ㅋㅋㅋㅋ
1년밖에 안지났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
5학년 준거집단 모집이후로는 말이야. 그나저나 요새 마음고생이 심하더라.
하긴, 소심한 아이가 상처받으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얼마나 받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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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해독 불가능한 부분이 나타났다
자고로 이거 쓸때가 초 6인데 무슨 오랜만이얔ㅋㅋㅋㅋ
1년밖에 안지났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
자고로 난 초등학생 때 걸스카우트였다. 으흠.
으헝, 이게 뭐야, 읽히지가 않어ㅋㅋ
순간 내 독해능력을 의심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도 나 덕분이잖아? 사람들이 너를 미워한다고
너무 그러지 마. 우리가 워낙 특별하잖아. 그래서 사람들이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니까
우리가 이해해줘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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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초등학생 때 기억이 별로 없는데,
아마 나는 엄청난 이기주의자였나봐... 뭐가 특별하다는거야
무지 오글거리네 거참
생략 부분은 해독불가.
스레주에게 미안하지만 당시 중2병끼가 충만했던거 같다.
딱히 깔려는게 아니니깐 오해하지말고ㅋㅋ
'우리'란 표현이 너무 오그라든다ㅋㅋㅋㅋ
언제든 나비로 변할수 있잖아. 그러니까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은거지!
그래, 그게 너의 단점이야.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니까!
이제부터 말을 너의 형태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이게 첫번째 약속. 무슨 약속이냐고?
편지를 읽으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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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마지막 말에ㅋㅋㅋㅋㅋ설명문인줄 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저 ㄱ이라는 남자애는 주먹 꽤나 쓰는 학원 같이 다녔[던] 남자애.
전학가면서 학원 끊었었던가.
으안돼 07년의 나는 12년의 나를 오글거려 죽이려고 했던게 틀림없어!
진짜 이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07년의 나는 무슨 생각으로 살아왔던건갘ㅋㅋ
확실한 건, 07년의 나는 대대적인 중2병 환자였다!
3년 먼저 걸리다니 대단하군!
자, 너무 의심하지 않기! 이게 두번째 약속.
친구들은 내가 그림을 잘 그린대. 그렇지만 우리는 항상 아니야, 별로, 그러지.
하지만 너무 경솔한 것도 안돼! 이제부턴 당당해지자. '응 고마워, 열심히 연습해서
나보다 잘 그리는 사람들을 뛰어넘을거야!'라고 당당해지자. 어때, 이게 세번째 약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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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07년의 나는 국어도 엉망이었나봐.
뭐가 경솔해... 뭐가.....
이제 네번째 약속. 올해는 꼭 장래희망ㄴ을 정하자. 우리가 하고 싶은 직업이 너무 많잖아, 그러니까 이번해엔
꼭 정하자구!
다섯번째 약속, 무조건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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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물론 장래희망을 정했는데... 데.....
폭력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좀 먹고올게
아 또 중략한거 써줘!! 궁금하단 말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
성별은 비공개지만 중략부분은.......
어음 친자식인지 의심하지 않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뭔 생각으로 산걸까..ㅋㅋㅋ
자고로 우리집 동생이 조금더 우월해서... 차별이 조금 있었거든.
지금은 외모를 제외한것에서 내가 우월하지만후훗
아 그래 귀찮으니까 1>>을 이제부터 중2녀라고 부르자.
이건 꼭 지켜야해/ 이거로 인해 희생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솔직히 그런애들 보면 불쌍하잖아,
커서 그대로 달할 지도 몰라. 그러니까 애들한테 화풀이 하지말고, ㅂ한테 너무 붙지말고.
애들이 내가 ㅂ 좋아한다고 알아.
여섯번째 약속, 언제나 그렇듯 생명은 소중히. 돌하나, 잡초 하나에도 생명이 있는법!
특히 길거리 동물 괴롭히는 애들! 그렇다고 또 애들 패지 말고... 괜히 트라우마나 불러오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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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 끝나가고 있다. 이거 다 쓰면 답장도 써볼까 생각중이야.
지금은 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개는어때? 너무 많은 약속은 번거롭잖아.
어때? 지킬 수 있겠어? 어때, 반성은 해본 것 같아? 난 이만큼 널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어쨌든 잘 지내길 바래. 쓸데없이 편짓글을 늘였지만. 열세번째 해, 잘 지내보자구!
07년 2월 2일, [본명]이가.
답장을 쓸 차례다
그리고 써놓고 안지키려드는건 뭐냐 근성없다구 넠ㅋㅋㅋㅋㅋ
이봐 이봐 난 이제까지 이 편지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구.
그것보다 일단 2012년의 나에게 사과해야겠다. 이런 위험한 물건을 보게 할 뻔했어.
내가 먼저 읽어서 다행이다.
묻든 어쩌든 상관은 없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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