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이름없음 :2010/02/03(수) 20:53:18 ID:g1IvpVB5cA
음....학원가기 직전 스레세우기 하하;;
갑자기 내 인생은 어떠했는가...하고 생각이 들지뭐야...
뭐,,,,평범하게 태어나서는 평범하긴해도
이것저것 따돌림도 당하고 말이지 ㅎㅎ;심하게....
일단 내 얘기는 나중으로 미룬다 지금 당장 학원이 급해 ㅋㅋㅋ
그럼....>>5 가 자기 인생을 약간이나마 말하는건 어떨까나
2 이름:이름없음 :2010/02/03(수) 20:54:06 ID:g1IvpVB5cA
음...뭐 2ch에서 본느낌이겠지만
뭐 우리도 각자인생이있으니까 말하기싫으면
토스해도 좋지만
3 이름:이름없음 :2010/02/03(수) 20:56:22 ID:wsE5PNXJbE
가속
4 이름:이름없음 :2010/02/03(수) 20:59:18 ID:g1IvpVB5cA
스레주야 내가 걸린다면 나는 일단 미뤄두고 >>10으로 넘길래
내일에는 시간나니까 말이지;당장 학원가야하니까
5 이름:이름없음 :2010/02/03(수) 21:29:04 ID:wLk5FATOmE
시궁창
6 이름:이름없음 :2010/02/03(수) 22:32:47 ID:8ofDWOXwFA
>>5
짧아ㅋㅋㅋㅋㅋ
7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0:42:15 ID:/2Moq7Ne0g
뭐야 이대로 묻히는거야? 스레주 얼른 살려줘
8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0:43:11 ID:SINrp60HGw
스레가 망할것 같으므로 내가 살려보겠다
9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0:43:24 ID:SINrp60HGw
가속
10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0:43:35 ID:SINrp60HGw
이건 내 거다
11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0:46:27 ID:SINrp60HGw
군입대가 얼마 안남은 21살 남이다.
내 인생은 전체적으론 살짝 다크하다.
어릴때부터 남한테 주먹질 한방 먹이지도 못하고 맨날 당하고 살다가
중학교때 심하게 괴롭힘을 당했었다. 그 이후론 사람을 잘 사귀지 못한다.
사실 좀 고독하기도 하지만 뭐 어때. 알바도 하고 할건 다 한다.
12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0:46:42 ID:btJHN.aA7Q
어떻게든하지않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0:49:52 ID:btJHN.aA7Q
>>11
어렸을적 트라우마는 역시 영향이 큰건가.... 군대가서도 열심히 생활해!
14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0:53:30 ID:SINrp60HGw
심하게 괴롭힘을 당하던 중학교 때 내가 버틸수 있었던 것은
컴퓨터와 인터넷 덕분이었다. 나는 온라인에서 제2의 인생을 경험하며
실패해버린 오프라인에서의 현실을 잊으려는 듯 당시엔 엄청나게 몰두했었다.
당시 난 초3때부터 배우던 컴퓨터에 무궁무진한 흥미를 느끼고 있었으며
비록 어려운 형편에 빤딱빤딱한 최신형 컴은 못 쓸지언정 남한테 얻어온
유물급에 가까운 486컴으로 지금으로선 전~~혀 쓸모 없는 dos명령어 등등의
스킬을 익혔었다. 이 컴 덕분에 컴퓨터 관련 중에서도 내 관심사는 고전게임이 되 버렸다.
고전게임 카페를 운영하며, 고전게임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왕성한 활동을 했고 그게
당시 내 사는 보람이었다. 학교 공부? 그건 뭐.......당시엔 생각해 보지도 않았었음.
15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0:58:17 ID:SINrp60HGw
인터넷은 당연 집에선 안 되니깐 집에서 5분 거리의 도서관을 애용했음.
쪼금 귀찮으니 짧게 짧게... 한 사이트에서 집착의 광기라 할 정도로 엄청나게
소속감을 느끼며 활동하다 어느 순간부터 키워로 돌변, 결국 나 자신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싸늘해진 다른 회원들의 태도에 충격을 먹으며
1~2주간 심각한 우울 증상에 빠져 잠만 자다 회복된 뒤로 탈퇴하고 그 곳을 떠났다.
그 뒤로 두 사이트를 거쳤는데 한곳은 위와 비슷한 케이스로 난동 부리다
온라인 게임에 빠져서 소홀해지다 사이트가 펑 터졌고 다른 한곳도 난동은 부리지
않았지만 그곳도 펑 터졌음. 그 이후론 나의 블로그 시대가 온다!!
16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1:00:48 ID:btJHN.aA7Q
>>15
블로그라..?
17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1:04:39 ID:SINrp60HGw
블로그는 04년부터 08년 초까지 약 4년간을 했다.
처음엔 짤방 하나 올려두고 짧은 글 몇줄 툭 던졌었으나
점점점점 글이 길어지더니 쪼끔은 심도 있는 글들도 다루게 됨.
점점 글쓰는 것에 애정을 들이게 되고, 공들여 글을 쓰게된 것도 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부터.
여러가지 글을 올렸었다. 내 취미, 관심사에 대해... 아니면 일상 생활의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담은
수기라던가... 보통 맘잡고 제대로 글을 쓴다 하면 A4용지 한쪽면 3분의 2정도 분량 이상은 썼지 않나 싶다.
근데 그렇게 애정을 들인 글들을 당시 블로그를 하며 알게되고 친해져서
같이 겜도 하고 메신저에서도 놀던 그런 사람들과 정모를 가졌다가 꼬여서 블로그를 지우게 되면서 다 날라갔다.
벌써 2년이 다 된 이야기지만 아직도 꿈에 나올 정도로 가슴이 쓰라린 일이고 근래에 가장 후회되는 일이기도 함.
18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1:08:02 ID:g8ReCCMNU.
부친이 알콜중독, 무직.
친형은 장수 실패.
이제 벌써 인생 끝나있지
19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1:11:20 ID:183A5SMl6U
잘보고있다...스레주야
20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1:12:46 ID:SINrp60HGw
애정어린 글들이 있었고 거기에 의견을 주던 여러 리플들도 있던 블로그가 사라졌다...
거기에 한술 더 떠 친하게 호형호제 하며 지내던 사람들마저 잃었다... 나에게 남은건 무엇인가.
정모를 가게 된 시기가 심적으로 많이 흔들리던 불안정한 때였는데, 그 시기만 잘 넘겼으면
결과가 살짝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은데... 하튼 블로그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인터넷에서도
이렇다 할만한 활동이나 즐거움을 얻지 못하게 됨. 블로그를 그만 둔 순간 다시 새로
블로그를 시작할 기력도 자신감도 생기지 않았고 그냥 사이트에서 활동할 자신도 없었고...
무엇보다 블로그 할 당시엔 글쓰기에 자신감이 넘쳤었는데, 블로그 지운게 어지간히 쇼크였는지
글쓰기에 자신감을 잃고 난 제대로 글을 쓸수 없다는 두려움마저 엄습해서 그 이후론 절필-_-;이나 다름없이 되 버림.
21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1:16:58 ID:SINrp60HGw
그 이후론 뭐 내가 사람과 거리를 두는 아싸의 대학 생활이 시작됐고
그리 대단한 대학 들어간건 아니고 대충 들어가서 공부도 썩 잘하는게 아니라
간신히 평점 3.8정도 하고(전공과목은 다 a~a-정도 학점인데 썩을 교양 F-_-)
빠른 생일이라 1학년 마치고 바로 군대가지 않고 1년정도 휴학해서 알바도 하고
하려던 공부도 해서 일본어 자격증 JLPT1급 땄고... 이제 군대에 끌려가기만 하면 됨
내가 생각해도 참 다크하고 지질한 삶을 살아 왔는데, 군대 갔다와서 복학하게 되면
맘 다잡고 사교적으로 활동해 볼까 함. 군대 안에서 내 자신을 개혁해 보자...
자 다음은 >>25가 받아!
22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1:18:30 ID:btJHN.aA7Q
>>21
그래 전환점이란게 어느 계기로 돌아서게 되는거니깐
다시 즐거워 질 수 있을거라 믿어!
23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1:19:31 ID:SINrp60HGw
>>22를 비롯해서 읽어준 모든 이들에게 땡큐하다!
24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1:20:12 ID:183A5SMl6U
스레주인나는 내일한번 내 인생얘기 풀어볼래
물론 뭐 별거는아니고
몇몇개사건은줄여말할래
25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1:22:32 ID:btJHN.aA7Q
>>24
같이 있진 못하더라도, 꼭 읽을테니까 써줘.
26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1:24:13 ID:183A5SMl6U
>>25
그전에 일단 자네 걸렸으니 자네 얘기를!!
27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1:24:15 ID:SINrp60HGw
>>25
내가 너무 짧게 지정했는지 벌써 당첨되고 말았네...한 30쯤으로 잡아놔야 하는건데 ㅡㅡ;;
28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1:30:19 ID:btJHN.aA7Q
어,....?
29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1:31:20 ID:btJHN.aA7Q
난 말야 정말 평탄하고 스무스한 인생을 살아와서 정말 재미없어. 기억나는 일도 없고,
새벽이라 볼사람도 별로 없을테고 그냥 한큐에 끝낼게
30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1:35:39 ID:btJHN.aA7Q
중학교때부터 시작할게, 초등학교땐 별로 기억나는 일도 없고.
중학교땐 그냥 그런 학생이었어, 학교가 조금 안좋았던지 불량한 학생들이 많았는데,
괴롭힘 당하는 아이들을 보면서도 그냥 지나가기 일쑤였고, 묻힌채로 조용히. 그런 인생이었어.
낯도 많이 가렸어.
그래서 그렇게 그냥 중학교를 졸업해버렸어, 정말로 재미없게.
그리고 고등학교를 오니까, 내 인생이 정말 재미없는거야.
음.. 그래서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다양한 사람들하고 만나보고 싶었거든.
낯을 엄청 가렸으니깐.
31 이름:이름없음 :2010/02/04(목) 01:40:24 ID:btJHN.aA7Q
그래서 처음 시작한게 블로그거든, 얼굴 안보면서도 많은 사람들 볼 수 있잖아,
그렇게 하다보니 친한 친구들도 많이 생겼어. 물론 지금도 소중한 친구들이야.
더불어 조금의 용기도 내니깐 학교 친구들도 많이 생기게 되더라,
그거 정말 한끗차이었던거야.
그러다보니깐 성격도 좀 외향적으로 변하게 되고,
그러고 나니깐 혼자서 막 여행도 다녀보고, 사는게 참 재밌어지더라고.
그렇게 고3이 되고, 또한번 으라차! 하니깐 공부도 좀 되더라.
그렇게 대학도 합격했고, 지금은 동기 선배들하고 친해지랴, 기타 배우랴, 헬스 다니랴, 복싱 다니랴
일본여행 계획하랴 좀 정신없지만 정말 유쾌한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해.
사람이 긍정적으로 바뀌는거, 어느 한순간의 마음가짐이야. 이왕이면 각자의 인생 전부 행복해지면 좋지 않겠어!?
마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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