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플판에서 넘어왔다 간단히 말하자면 짝궁이 조용하고 약간 자폐끼 있다는 소리 들을 정도로 남이랑 이야기도 잘 안하고 책 읽는 거 좋아하는 애인데, 오늘 심심해서 문자스레 했다가 얼떨결에 고백까지 하고 말았다 근데 그게 이러쿵저러쿵 잘 되서 오늘부터 1일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스레주 저런타입애들은 보통 생각은 해도 표현을잘못하니까 너무 스레주 페이스대로 하지는마 적당히 의견도 물어봐줘야되 그리고 생각이 복잡하니까 배려할때도 신경써야하고 상처도 쉽게 받으니까 조심해 특히 잘지내다가 헤어지자던가 사귀자던거 장난이였다던가 이런소리 하면 진짜로 상처받으니까 그런날엔 내가죽이로간다?
어제 한 문자 내용은 여자애 [오늘재미있었어] 나 [그럼다행이다내일은영화꼭보자뭐하고싶은거있어?ㅋㅋ] 여기서 내가 이모티콘의 필요성을 가르쳐주기 위해 쓰기 시작했다.. 원래 남이 안쓰면 나도 잘 안쓰는 타입이긴하지만 여자애 문자는 너무 딱딱하잖아 [딱히하고싶은건없어] [그럼내일은맛있는데서점심도먹고하자] [응] - 여기서 대략 난감................. [몇시에잘꺼야?] [책보고자려고] [그래 그럼보고일찍자ㅋㅋ] [응너도잘자]
2시에 만나서 스파게티 먹고싶다길래 레스토랑에가서 스파게티를 먹었다 나는 느끼한걸 별로 안좋아해서 돈가스를 시켰는데 돈가스가 맛이 참 없더라.....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르게 먹으면서 시험공부라던가 이런이야기 했다. 요즘 시험기간이니까 공부는 많이 했는가 이런거 여자애는 전에도 말했듯이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공부 많이 안했다고 하길래 시험끝날때까지는 이렇게 놀지 말고 도서관가서 같이 공부하자고 했다
2시에 만나서 스파게티 먹고싶다길래 레스토랑에가서 스파게티를 먹었다 나는 느끼한걸 별로 안좋아해서 돈가스를 시켰는데 돈가스가 맛이 참 없더라.....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르게 먹으면서 시험공부라던가 이런이야기 했다. 요즘 시험기간이니까 공부는 많이 했는가 이런거 여자애는 전에도 말했듯이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공부 많이 안했다고 하길래 시험끝날때까지는 이렇게 놀지 말고 도서관가서 같이 공부하자고 했다
2시에 만나서 스파게티 먹고싶다길래 레스토랑에가서 스파게티를 먹었다 나는 느끼한걸 별로 안좋아해서 돈가스를 시켰는데 돈가스가 맛이 참 없더라.....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르게 먹으면서 시험공부라던가 이런이야기 했다. 요즘 시험기간이니까 공부는 많이 했는가 이런거 여자애는 전에도 말했듯이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공부 많이 안했다고 하길래 시험끝날때까지는 이렇게 놀지 말고 도서관가서 같이 공부하자고 했다
여튼 밥을 먹고 영화를 봤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었는데 여자애는 열심히 보더라 그리고 재미있었다고 좀 흥분하면서 좋아하는 듯 했다 그래서 최근에 본 영화가 뭐냐고 하니까 극장에서 본 영화는 해리포터가 마지막이라고 했다..............응? 내가 좀 당황해하니까 동생이랑 둘이 보러갔었고 딱히 극장에 올 일이 없어서 안왔다고 했다 ... 앞으로 많이 데려가야겠다고 생각
아 그리고 어제 사 준 파라다이스 1권을 벌써 다 읽었다고 하면서 나를 빌려줬다, 재미있다고 읽어보라고 그래서 1권 사준김에 2권도 사주려고 서점에 가서 2권을 사줬다 굉장히 뭔가 미안해하는 것 같아서 괜찮다고 몇번을 말한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 3권도 나오면 사주겠다고 그랬다 그랬더니 고맙다고 하면서 나에게 뭐 가지고 싶은게 있으면 자기도 사준다고 그랬다 그렇다고 뭔가 요구하기에는 좀 그래서 괜찮다고했는데 계속 미안해서 그런다고 그러길래 그럼 그냥 핸드폰고리같이 간단한거나 사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 건물 안에 있는 가게에서 핸드폰고리를 샀다 딱히 고를만한게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게 귀엽다고 해서 보니까 순전히 여자애들 취향.... 곰돌이랑 무슨 여자인형이랑 꿀벌이랑 있는거... 난감해했는데 그냥 귀엽네 하니까 자기도 이게 제일 좋다면서 두개를 샀다 얼떨결에 커플 핸드폰고리 참 남자가 하고다니기엔 난감한 모양이다
돌아다니면서 뭐 하고싶은거 없냐고 그러니까 딱히 없다고 그랬다 그래서 내가 뭔가 해야할 것 같은 의무감에 그럼 시내 쪽으로 좀 나가보자고 해서 같이 시내로 가서 뭘 할까 고민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잃어버릴 것 같아 무의식중에 손을 잡았더니 같이 손잡고 쫄래쫄래 걸어갔다 근데 그 거리 한복판에서 같은 반 친구를 만났다.... 일단 인사는 했는데 표정은 니 옆에 있는 아이가 우리반에 있는 그 아이가 맞냐는 눈빛이었다 할 말이 딱히 없어서 그냥 웃어주고 지나갔는데 폭풍문자 [헐니가왜걔랑손을잡고있어?] [여친이다임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큼하게 대답해줬다
그랬더니 바로 이것저것 물어보는 문자가 오길래 그냥 귀찮아서 다 무시해줬다 너무 오래걸어다니는 건 좀 그런 것 같아서 눈 앞에 보이는 카페에 들어갔는데 케이크 전문점이었다 케이크 좋아하냐고 하니까 그냥 먹는다고 그러길래 먹고싶은거 고르라고 했다 난 딱히 단것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냥 커피먹고 여자애는 케이크 두개를 골라서 사줬다 먹으면서 살펴본건데 왠지 단거나 치즈를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았다 레스토랑에서도 크림스파게티 먹는 것을 보아하니
먹으면서 아까 그 애 아냐고 하니까 얼굴이랑 이름만 안다고 그랬다 그래서 걔가 문자로 우리 무슨 사이냐고 물어서 사귀는 사이라고 답장해줬다고 하니까 쑥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뭐 오늘도 그렇게 이것저것 하면서 보내고 집까지 데려다줬다 집 가는 길에 놀이터가 있어서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벤치에 앉아있었다 딱히 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그냥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사귄다는 느낌이 나더라 집 갈때도 손잡고 가면서 아파트 입구 앞에서 잘가 그랬더니 고마워 라고 인사하고 갔다 오늘은 내가 먼저 [잘들어가고오늘재미있었어ㅋㅋ] 라고 보냈다 답장은 [응책사줘서고마워학교에서보자] 라고 왔다 문자 길이가 길어져서 뿌듯했다
내 나이 21살이지만, 내가 좀 아웃사이더로 거의 13년 가까이 살았다. 친구는 최소 해마다 단짝 정도 뿐이고, 애인이야 인터넷으로 만나서 얼굴 보고 친해지고... 그런 식으로 두 번 정도 사귀었던 게 전부라서. 그래선가 정신 차리고 일해야 하는데 멍 때리고 있기도 하고, 타인들에게 무신경하게 대하고, 뭐 그런 타입이었다. 불편하기는 해도, 딱히 뭐 어떻게 변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도 않아서, 내 성격의 결함에서 오는 불편함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트러블이 많아진만큼 사람들과 충돌도 잦았는데, 거의 한달 가까이 계속 그런 상태로 지냈다. 학교와 거의 같은 테크를 탔지만, 그래도 가게에 사람들이 없으니까... 바로 말없이 그만두어버리는 것은 인간이 할 짓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무책임한 것은 죽기보다 싫어서 진짜 이 악물고 다녔다. 다른 사람들은 거의 나를 없는 것처럼 취급했다는 정도였달까...
원체 성격이 좀 그런 거 같기는 했다. 같이 일하는 동생들 괜히 툭툭 건들고 장난치고 때리는 척 하고... 근데 나한테는 유독 더 그런 것 같기에 물었더니 재밌어서 그런다고 깔깔거렸다. --;; 괜히 긴장되게 한 손으로 얼굴을 잡아서 빤히 들여다보거나 그러지 말란 말이다... --;;;;;;;;;;;;;;;
그 사람하고 나 둘만 남았는데, 그 날 마침 노래방가자고 상대가 지나가는 말로 한 참이어서 나도 심심하기에 노래방이나 가자고 했다. 그랬더니 진짜 갔다. ㅇ<-< 가는데 평소보다 조금 스킨십이 더하다. 뭐... 어깨동무를 한다든가. 근데 원체 그런거에 신경을 그닥 안 쓰는 사람 같아서, 그리고 나도 그리 싫지는 않아서 내버려뒀다.
알고보니 노래방 가는걸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왜 나하고 가자고 했지? (... 자기는 노래 진짜 안 부를거니까 한 시간동안 나만 부르랜다. 그래서 한 시간동안 나만 신나게 불렀다. ㅇ<-< .... 그 사람은 진짜 듣고만 있더라... 첫 곡 고르기 전까지는 시큰둥하더니, 내가 부르기 시작하니까 뭐 음료도 사다주고 곡도 같이 고르고 그랬다. !?!?!
마주앉아있었는데 상대가 농담조로 "연인같이 앉아있자ㅋㅋㅋㅋ"... 라고 하기에 그냥 별 생각 없이 옆에 앉았다. 원체 처음부터 그 사람한테 약간 호감이 있었기 때문에 그랬긴 하지만... 팔로 살짝 나를 감싸길래 뭐... 뭐지... 싶었다.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질만도 한데 워낙 상대가 장난스러운 느낌이라 별 느낌이 들지 않았다. ㅇ<-<
어제는 그 사람이 휴일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문자할 일이 있어서 문자를 보냈는데, 상대가 너 누구냐고 전화를 걸어왔다. -.-... 근데 목소리만 들어도 난줄 알긴 알드라. 그래서 상대가 알았다기에, 어찌저찌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나서 퇴근 쯤 되니까 그 오빠가 오더라...
그러면서 "그래도 형 많이 분위기가 좋아지셨나봐요" 라는 말 들었댄다 1@%$#% 확실히 좀 무서운 스타일일 것 같기는 하다;;; 가만 보면 약간 성격이 세게 생긴 것 같기도... 같이 걷고 있는데 자꾸 다른 사람들이 나를 한번 보고 자기를 한번 보면서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고 의식하더라 ㅁㄴㅇㄻㄴㅇㄹ;;;
그 뭐지 있잖아 ㅋㅋㅋ 그러면서 벤치에 먼저 앉아서는 공주님 드는 자세로? 날 안아서 무릎팍에 올려놨어 이걸 꼭 해보고 싶었대 그러면서 그래도 너는 견딜만 하다고 이전 여자친구는 너무 무거워서 허벅지 아작나는줄 알았다고 해서 뿜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170 후반이나 180 초반 정도 되는 것 같고 약간 인상이 사납고.. 체격은 보통? 약간 살집은 있는 것 같고 머리는 짧고. 나는 155고 보통...이지만 서빙하기엔 좀 가녀려보인단 소리 듣는 정도. 머리는 짧은 편이고 인상은 동글동글하다. 근데 좀 뚱해보이는 편 그래뵈도 동안으로 보이는 편이라선가
아무튼 각설하고 안경 쓰고 지적인 마른 남자(나이 차 얼마 안 나는)가 이상형이었던 나는 정말 이상형과 많이 벗어난 사람가 사귀게 되어 정말 신기했다. 첫사랑이 거의 이상형이었는데, 지금 그 첫사랑과는 안 좋게 깨졌기도 하고 그 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좀 달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 과정도 참 신기했다. 연애라고는 보통 인터넷 쪽으로 알아서 서로 만나고 친해지고 문자나 통화 메신저가 주된 연락이었고 그랬는데... 이건... 직장에서 보는 게 대부분이다. ...;
거기다 처음 만날 때는 ㅋㅋㅋㅋㅋㅋㅋ 사귈거라고 생각도 못 했어 둘다 서로를 엄청 싫어했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틀간 키스하고 포옹하고 하면서도 둘다 어안이 벙벙한 듯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믿겨진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우리를 이렇게 만든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 초점이 아니라 아예 주제가 약간 비껴나가 ㅋㅋㅋㅋㅋㅋㅋ 뭐랄까 난 이 얘기를 하고 싶은데 뜬금 없이 그 주제의 곁가지 얘길 한다든가... 그게 어느 정도라면 상관 없는데 약간 의식 될 정도 ㅋㅋㅋ 근데 상대도 나한테서 그걸 느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건 맞춰가야지 ㅇ<-<
참, >>80에 이어서 그 오빠가 나한테 그런 적 있었다 자기는 여자한테는 욕 안 한다고 ㅋㅋㅋ 너한테만 하는거라고 근데 나는 대수롭잖게 넘어갔었다 네에... 하고 ㅋㅋㅋ 사실 그 얘기 나오기 전에 욕 때문에 한 번 운 적 있었는데 그 때 하루는 오빠가 굉장히 조용했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