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일단 썰 풀어볼게.
이전 스레들도 있으니 그거와 이어지는 낯 익은 얘기는 좀 있을거지만,
친목질은 금지라고 알고 있으니 아는 사람만 알기를 바라고...
상황설명 처음부터 할게.
하아, 벌써 2월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레스토랑 서빙 직원으로 채용되었다.
어찌어찌 운이 좋아서 채용은 됐지만,
도저히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 하고
일도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아서
나는 완전 트러블메이커 수준이었다.
내가 좀 아웃사이더로 거의 13년 가까이 살았다.
친구는 최소 해마다 단짝 정도 뿐이고,
애인이야 인터넷으로 만나서 얼굴 보고 친해지고...
그런 식으로 두 번 정도 사귀었던 게 전부라서.
그래선가 정신 차리고 일해야 하는데 멍 때리고 있기도 하고,
타인들에게 무신경하게 대하고, 뭐 그런 타입이었다.
불편하기는 해도, 딱히 뭐 어떻게 변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도 않아서,
내 성격의 결함에서 오는 불편함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거의 한달 가까이 계속 그런 상태로 지냈다.
학교와 거의 같은 테크를 탔지만, 그래도 가게에 사람들이 없으니까...
바로 말없이 그만두어버리는 것은 인간이 할 짓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무책임한 것은 죽기보다 싫어서 진짜 이 악물고 다녔다.
다른 사람들은 거의 나를 없는 것처럼 취급했다는 정도였달까...
내가 무시를 하든 화를 내든 말대꾸를 하든 진짜 끈질기게.
나는 왜 이리 참견쟁인가 싶어서 짜증도 나고 굉장히 싫었었다.
그런데, 아무도 나를 상대를 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유독 그 사람만 말은 심하게 해도 이것저것 챙겨주려고 하는 그런 걸 보니
이 사람은 뭔가 다르구나 싶었다.
다른 사람보다는 조금 스스럼 없게 대하고 그러던 중이었는데,
그 사람이 어느 날 한 말이 그거였다.
나만 보면 때리고 싶다고; 관심이 생긴 것 같다고.
앞에서 대놓고 그런 말을 하니 당황스러울 따름이었다... --;
같이 일하는 동생들 괜히 툭툭 건들고 장난치고 때리는 척 하고...
근데 나한테는 유독 더 그런 것 같기에 물었더니
재밌어서 그런다고 깔깔거렸다. --;;
괜히 긴장되게 한 손으로 얼굴을 잡아서 빤히 들여다보거나
그러지 말란 말이다... --;;;;;;;;;;;;;;;
그리고 며칠 전이었다.
일이 끝나서, 셋이서 퇴근하던 중이었다.
그 사람이 맛있는걸 사준다고 해서 뭘 먹으러 간 날이었는데...
한 명이 먼저 집에 갔다. 차가 끊기기 직전이어서...;
그 날 마침 노래방가자고 상대가 지나가는 말로 한 참이어서
나도 심심하기에 노래방이나 가자고 했다.
그랬더니 진짜 갔다. ㅇ<-<
가는데 평소보다 조금 스킨십이 더하다.
뭐... 어깨동무를 한다든가.
근데 원체 그런거에 신경을 그닥 안 쓰는 사람 같아서,
그리고 나도 그리 싫지는 않아서 내버려뒀다.
그런데 왜 나하고 가자고 했지? (...
자기는 노래 진짜 안 부를거니까 한 시간동안 나만 부르랜다.
그래서 한 시간동안 나만 신나게 불렀다. ㅇ<-< ....
그 사람은 진짜 듣고만 있더라...
첫 곡 고르기 전까지는 시큰둥하더니,
내가 부르기 시작하니까 뭐 음료도 사다주고 곡도 같이 고르고 그랬다.
!?!?!
상대가 농담조로 "연인같이 앉아있자ㅋㅋㅋㅋ"... 라고 하기에
그냥 별 생각 없이 옆에 앉았다.
원체 처음부터 그 사람한테 약간 호감이 있었기 때문에 그랬긴 하지만...
팔로 살짝 나를 감싸길래 뭐... 뭐지... 싶었다.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질만도 한데
워낙 상대가 장난스러운 느낌이라 별 느낌이 들지 않았다. ㅇ<-<
"아 내가 진짜 왜 이러짘ㅋㅋㅋ" 하고 종종 내뱉더라.
그러면서 나보고 "처음엔 니가 진짜 싫었는데 갈수록 점점 끌린다."라고 그러더라.
┓-... 오빠? 그래서 결론이? ...
어쨌든 집에 데려다준다고 하고는 같이 어찌저찌 돌아다니다가,
거의 새벽 2시쯤에나 집에 돌아왔다. 퇴근은 11시였는데...
집에 돌아갈 때 그 오빠가
"얘랑 두시간이나 넘게 놀았다니... 시간이 왜 이리 빠르지" 그러더라.
사실 나도 시간가는 줄 모르긴 했다.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아서.
상대가 말도 은근히 많고 해서.
어제는 그 사람이 휴일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문자할 일이 있어서 문자를 보냈는데,
상대가 너 누구냐고 전화를 걸어왔다.
-.-... 근데 목소리만 들어도 난줄 알긴 알드라.
그래서 상대가 알았다기에, 어찌저찌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나서 퇴근 쯤 되니까 그 오빠가 오더라...
뭐지!? 왜 왔지?! 아니 왜?!
다른 사람들 모르게 나를 툭툭 건들더라.
다른 쪽으로 나오라는 사인 같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보내고 [나는 걸어간다는 핑계로]
다른 쪽으로 빠져나왔다. -_-;;;;;;;
다른 사람들이 다 간 뒤에인 것 같았는데 아무튼...
와서는 하는 말이 내가 보고 싶어서 오셨다고... @#%@#$^@#;;;;;
사실 나도 매일 한 두번씩은 장난치는 오빠가 없으니 심심하기는 했었다. --;;
만약에 지하철 역 쪽으로 오면 너는 그 날 같이 노는구나 하고
센스 있게 알아서 빠져나오고
자기가 다른 쪽으로 가면 집에 가는 줄 알고 먼저 집에 들어가라고 ㅋㅋㅋ
무언의 사인을 정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뭐지 이 아이디어는 ㅋㅋㅋㅋㅋㅋ;;;;;
앞 뒤 다 짤라먹고 기억 잘 안 나고
어쨌든 사귀어보자는 말이었던 거 같다
...................
뭔가 내 지금 글 만큼
오빠의 말도 문맥이 엉망진창이라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같이 양념치킨 먹고 있었다.. -.-
분위기 뭔가 -.-??? 달콤함이라곤 없는듯햇는데
뭔가 묘하게 긴장됐다
-_-;;;;;;;;;;;;;;;;;;;;;;;;;;;
아씨 나도 지금 기억이 엉망진창이네 아놔...
무슨... 개인적으로 만난지는 이틀에; 사귄지는 하루도 안 되서 키스했다
ㅇ<-<
근데 오빠 정말 서툴렀다
정말로;
진짜 귀여울 정도로;;;;;;;;;;;;;;;;;;
물어보는 순간 쑥쓰러워 미치는 줄 알았다
나 이전에 사귄 사람들도 [그 당시는 고등/대학생 정도였겠지 상대는]
그런 건 그냥 눈치껏 해버리는 정도였다
오빠 ;ㅅ; 오빠 뭔가 어떤 의미론 굉장히...
나에게 계속 말을 걸었던 것은 어떤 리액션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자기 말에 말대꾸 하는 건;; 진짜 3년 일했는데
가게에서 내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내가 그런 순간 진짜 주방이 뒤집어졌다고-_-;;;;;;;;;
확실히 좀 무서운 스타일일 것 같기는 하다;;;
가만 보면 약간 성격이 세게 생긴 것 같기도...
같이 걷고 있는데 자꾸 다른 사람들이 나를 한번 보고 자기를 한번 보면서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고 의식하더라 ㅁㄴㅇㄻㄴㅇㄹ;;;
어찌보면 좀 미묘한 조합인데...
나이차는... 약간 있다
보통 2살 연상을 사귀었었는데
이 오빠는 음... 6살 차이난다.................
.............. ㅇ<-<
나는 뭐... 일단 공개는 보류해두고 싶다
딱히 가게이든 외부이든 관심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고
(사실 신경 쓰이는 사람은 있었긴 했지만 그만 둔 사람이니 패스하고)
뭐랄까,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좋은 인상인 것도 아니고...
가게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싶은 것도 약간 걱정되고 그렇달까...
오빠도 어지간해서 묻거나 하지 않으면 얘기 안 하겠지, 싶으니
나도 그냥 평소처럼 지내야겠다고 생각중이다.
[거기에다 딱히 지금 사귄다는 실감이 전혀 나지 않기 때문에...] -_-;;;
실감 안 나... 나 꿈 꾼거 아닐까............. -_-;;;;;;;;;;;;;;;;;;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라서 괜찮을 것 같다.
ㅇ<-<
간혹 심심해지면 스레 갱신하겠다.
뭔가 로망이다 ㅋㅋㅋ 스레주 이쁜 사랑해~ 오빠가 귀엽군 ㅋㅋ
로망인지 뭔지는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되게 뭐랄까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사람이야 ㅋㅋㅋㅋㅋ
모르겠지만 이유없이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라 해야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태까지 사귄 사람들이랑은 뭔가 달라 진짜 신선함 ㅋㅋㅋㅋㅋㅋ
아 뭔가 일례를 들어주고 싶은데 ㅋㅋㅋㅋ
그 당시에는 아 귀엽닼ㅋ 하고 넘어가고는 기억이 안 나는게 많은거 같다 ㅋㅋㅋ
은근히 편식한다는 거? 카레를 안 먹는다나
이온음료 같은 거 좋아한다는 거?
그리고 기계에 약한 것 같아 문자 보내기를 싫어해
문자 오면 지가 막 짜증나니까 하지 말라구 했었어
근데 나는 전화하긴 좀 그런 상황인데 전해야 될 말 있을 때 문자하거든?
그래서 내가 필요하면 문자는 하겠는데 답장은 안 해도 된다고 했어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 힘들었는데
사귄지 이틀 됐고만 나 진짜 존나 엄청 징징거렸음
근데 그걸 묵묵히 받아주고 있어서 고마웠어
그리고 집에 돌아가면서 응석 받아줘서 고맙다구 문자했는데
한참 뒤에 답장이 왔더라
큰맘 먹고 문자 보낸다곸ㅋㅋ
나 문자 한 통에 감동받았엌ㅋㅋㅋㅋ
다른 사람들이 날 좋게 생각 안 하니까
정말 직장에서 도망치고 싶었는데
지금 도망치면ㅋㅋㅋ 오빠랑은 어떻게 될까 싶기도 하고
여태까지 다른 사람한테 내 험담 들으면서도
내가 좋다고 말해준 오빠를 배신하는 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악으로 버티기로 했어ㅋㅋㅋㅋㅋㅋ
혼자서도 버텼었는데 이게 무슨 약한 소리냐고ㅋㅋㅋ
내 편도 생겼는데 좀 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맞아 ㅋㅋㅋㅋ
뭐랄까 성격은 되게 강한데 목소리는 약간 높은 톤이야 귀여워
전화 받을 때 목소리 진짜 귀여워
아 오빠가 보면 기분 나쁘겠다.
그리고 또... 노래 부르는 걸 싫어한다면서
가게에서 가끔 노래가 나오면 이상하게(?) 따라불러
막 진지하게 따라부르는게 아니고 이상하게.
따라부른다는 행위가 이상한게 아니고 ㅋㅋㅋㅋ
ㅋㅋㅋㅋ 아 지금 생각해도 웃긴닼ㅋㅋㅋㅋㅋㅋ
스레주 글에서 봄이 느껴지넹... 꽃이 훨훨 날린다 ㅋㅋㅋㅋㅋㅋㅋ 행복한가봐..후 ㅋㅋㅋ
모르겠어 그겤ㅋㅋㅋㅋㅋ
뭔가 든든하다고 해야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전엔 누구 사귀면 불안하고 그랬었어
그런데 이 사람은 어쩐지 안 그래ㅋㅋㅋㅋ
역시 평소의 행동을 봐서 그런걸까....
어떻게 키스를 해도 분위기가 잡히질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서로 킥킥거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상대가 먼저 웃어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무지 연인 사이의 끈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드라마틱하다고는 생각햌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소설은 쓰는데 소설 써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벤치에 먼저 앉아서는
공주님 드는 자세로? 날 안아서 무릎팍에 올려놨어
이걸 꼭 해보고 싶었대
그러면서 그래도 너는 견딜만 하다고
이전 여자친구는 너무 무거워서 허벅지 아작나는줄 알았다고 해서
뿜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다 이거 해보고 싶었다 하고 꼬옥 껴안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키 차이가 좀 나서 나 허리가..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예전 여친들하곤 대체 뭘 해봤냐고 했더니
날 안고는 뱅그르르 돌고는... 이런 걸 해봤대
보통은 후자를 더 안 하지 않나...................
오빠는 170 후반이나 180 초반 정도 되는 것 같고 약간 인상이 사납고..
체격은 보통? 약간 살집은 있는 것 같고 머리는 짧고.
나는 155고 보통...이지만 서빙하기엔 좀 가녀려보인단 소리 듣는 정도.
머리는 짧은 편이고 인상은 동글동글하다. 근데 좀 뚱해보이는 편
그래뵈도 동안으로 보이는 편이라선가
같이 길을 걸으면 주변에서 시선이 느껴진다? 던가...
농담이고 ㅇㅇㅋㅋ.. 확실히 좀 시선을 받을법하네 ㅋㅋㅋ
이래뵈도 시크하다...?........ 농...
아무튼 각설하고
안경 쓰고 지적인 마른 남자(나이 차 얼마 안 나는)가 이상형이었던 나는
정말 이상형과 많이 벗어난 사람가 사귀게 되어 정말 신기했다.
첫사랑이 거의 이상형이었는데, 지금 그 첫사랑과는 안 좋게 깨졌기도 하고
그 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좀 달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다운 스타일 좋아하나봐? ㅋㅋㅋㅋ
연애라고는 보통 인터넷 쪽으로 알아서 서로 만나고 친해지고
문자나 통화 메신저가 주된 연락이었고 그랬는데...
이건... 직장에서 보는 게 대부분이다. ...;
거기다 처음 만날 때는 ㅋㅋㅋㅋㅋㅋㅋ
사귈거라고 생각도 못 했어
둘다 서로를 엄청 싫어했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틀간 키스하고 포옹하고 하면서도
둘다 어안이 벙벙한 듯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믿겨진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우리를 이렇게 만든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난 덩치있는 남자가 좋은데
사귀는 남자들은 다 말라깽이였네 ㅋㅋㅋㅋㅋㅋ -_-;..
원래 이상형이랑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말이 있엉 ㅋㅋ
어떻게 그렇게 되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마른 사람이 좋아서 사귄 사람은 마른 사람이었다
그래봐야 첫사랑 뒤에는 한 명이었지만...
약간 덩치가 있[?]는 사람은 처음이야...
나도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지금 어안이 벙벙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차 많이 나는데도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더 신기해 ㅋㅋ
뭐랄까 둘이서 대화가 맞을 때도 있는데 사오정 놀이 할 때도 가끔 있다
어쩌면 나이 차가 아니라 내가 사차원이라서 그런가...
사귀기 전에 한 번 오빠가 그런 적이 있다
너 진짜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고 대체 어느 별에서 왔냐곸ㅋㅋㅋ
방금은 메신저 등록해서 대화하는데 오빠야 타자가 느려...
쪽지가 늦어 ;ㅅ; 그래도 문자보다는 빠른 것 같다
그래서인가 괜히 뽀뽀를 열심히 하드니만
아 오빠 왜 그래요 그랬더니 담배 한대 물면서
피고 나면 못하거든 이라고 대답했다
어쩐지 귀여웠닼ㅋㅋ
담배 피면 냄새 나잖아 하고 열심히 양치질...
오빠 ;ㅅ; 끊을 생각은 안 들어요? ;ㅅ;;;;
난 안 들지만요
난 담배 피고도 홀에 바로 나가는데 양심에 털 났나배...
근무 시간 중에는 피지 말아야겠어
죄송합니다 손님들...............................
같은 주제로 얘기하는데 바라보는 시각이 지나치게 다르다던지 ㅋㅋㅋㅋ
난 너무너무 화가 나는 일인데 저쪽은 뭐 그런 일 많이 있지.. 하고 넘어간다던지 ㅋㅋ
이런거 말하는건가 ㅋㅋ
초점이 아니라 아예 주제가 약간 비껴나가 ㅋㅋㅋㅋㅋㅋㅋ
뭐랄까 난 이 얘기를 하고 싶은데
뜬금 없이 그 주제의 곁가지 얘길 한다든가...
그게 어느 정도라면 상관 없는데 약간 의식 될 정도 ㅋㅋㅋ
근데 상대도 나한테서 그걸 느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건 맞춰가야지 ㅇ<-<
실제로는 달달하다기보단 뭐랄까 걍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뭔가 그냥 웃긴다 ㅋㅋㅋㅋ
유독 나이 많은 사람이랑 얘기하면 그런거 더 있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
하여튼 대단하네 난 그런거때문에 나이 많은 사람이랑 연애하는건 좀 꺼려지더라
나는 그런 일도 처음 있는거라서ㅋㅋㅋㅋ
오히려 귀엽게만 느껴진닼ㅋㅋㅋ 응?하면서도 뭔가 귀엽다ㅋㅋㅋㅋㅋㅋ
뭔가 이전엔 연애의 애틋함 설렘 이런거가 강했는데
지금은 애틋? 이런거보다는 뭐랄까 편안함?
무슨 ㅋㅋㅋㅋㅋㅋ 벌써 몇 년 사귄 간지의 편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에 대해 아는 건 쥐뿔도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는 여자랑 사겨서 뭐가 좋은지도 모르겠고 ㅋㅋ
이쁜 여자 봐도 뭐가 이쁜지 모르겠는데 ㅋㅋㅋ
어쩐지 너는 이쁘고 말고를 떠나서 어쩐지 끌린다고 ㅋㅋㅋ
말투나 행동이라던가 그런 게 재밌다나 뭐라나...
이전에 대쉬를 받거나 자기가 한 적은 없는데 이런 적 처음이라면서
우리 사겨볼래? 하고 얼굴 들이미는 바람에 놀랬었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님 너무 솔직하시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이 시원할 정도로 솔직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예쁘단 소리를 그렇게 못한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맘에 없는 소리 절대 못 하는 타입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싫으면 내 반응의 분위기가 좀 별로라도
"싫어"하고 딱 잘라 말하는 스타일이다;;
스레주가 만약 헐 내가 안이뻐보이다니 너님 꺼져 이랬음 어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아달라고 하니까
몰라 나 내일 일찍 출근이야 자야돼 싫어 그래놓고
내가 잠잠히 있으니깐
뭐하고 놀거야 라고 물어서
오빠 자야된다면서요 그랬더니
놀아달라면 놀아줘야지 =3 하고 딴청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빤히 보면서 뜬금 없이
"너만 보면 때리고 싶어 너한테 관심이 생긴 것 같아"
2. 막 볼 꼬집고 툭툭 치고 머리 쓰다듬다가 툭 치고 그런 장난을 하다가는
"내 장난감ㅋ_ㅋ 목줄 맬까?ㅎㅎㅎㅎ" 하고 사라짐
그러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어떻게 그 고백을 승락했을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누구꺼? 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나를 무안하게 만들길래
스킨십하다가 "이런 거 해도 돼?" 라는 물음에
"오빠거라매요, 좋으실 대로 하세요..." 라고 대답했더니
"내, 내 거지만 니 몸은 니 거지." 라는 대답을 들었다
오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관성 찾아요 오빸ㅋㅋㅋ;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고!!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 없어~ 하고 그만두거나
아, 이건 아닌 것 같아... 라며 미안한 표정으로 그만 둘 때가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스킨십에서 재미 찾는 사람 처음이여... ;ㅅ;
아니면 가끔 주방장이 대체 왜 이러고 있는겨...
라는 말을 혼잣말로 중얼거릴 때가 있다
직업 의식은 은근히 투철한 것 같아...
내가 까르르거리는 것도 이해 되지?ㅋㅋㅋㅋㅋㅋㅋ
뭐랄까 신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어떤 면들은 굉장히 어린애 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 그런것만은 아닌것같고 원래 재밌는 사람인듯 ㅋㅋㅋㅋ
만화에 나올법하다 ㅋㅋㅋㅋㅋ 귀여워 ㅠㅠ
자기 나름대로 욕으로 호칭을 안 하려고 열심히 기를 쓰다가
내가 또 실수하니까 에라잇 썅! 욕을 안 하려고 했는데 하게 만들엇! 하고
:@ 요러고 화냈다
나는 애기야- 라고 부르는 게 나를 부르는건줄 몰랐다
... 그럴 정도로 호칭이 격했다니까. 애정이 넘쳐서....... (-_;;;;
이름을 불러준다고 하면서 어쩐지 이름은 부르지 못한닼ㅋㅋㅋㅋ
나도 까르르거리면서
나나 오빠 같은 사람 처음 봐요.. 그랬는데
나? 나 같은 사람 없어~ 라고 킥킥거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과격해서 놀라버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전에 나 싫어할 땐 나 부를 때 "썅년:@" 그랬엌ㅋㅋㅋㅋㅋㅋㅋㅋ
"어감 좋지 않냐? 응?" 하면서 주변에 막 동조를 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 당시 그 사람이 날 제일 싫어하는 줄 알았다니깤ㅋㅋㅋㅋㅋㅋㅋ
아 그 땐 실제로도 싫어했구나 쩝... 하여튼
근데 말대꾸하면서도 살아남은 건 내가 처음이라고 ㅇ<-< ...
어? 잠깐... "나에게 이렇게 대한건 네가 처음이야"
라는 우스갯소리가 생각나는 건 왜지?
...
요즘은 툭툭 장난치고 까르르하면서 놀고 하는데
예전엔 홀 사람들하곤 말도 안 하고
주방에서도 지시만 하다가 말 없이 돌아갔다고 하는...
ㅇ<-< 과묵했구나
오히려 그 편이 더 접근하기 힘들었을지도...
지금과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다
그 오빠가 나한테 그런 적 있었다
자기는 여자한테는 욕 안 한다고 ㅋㅋㅋ 너한테만 하는거라고
근데 나는 대수롭잖게 넘어갔었다 네에... 하고 ㅋㅋㅋ
사실 그 얘기 나오기 전에 욕 때문에 한 번 운 적 있었는데
그 때 하루는 오빠가 굉장히 조용했었기 때문에;
나는 그 오빠가 욕을 하면서도 나를 챙겨주는구나 라든가
원래 입이 좀 험하구나 하고 이해한 참이어서 웃으면서 넘어가고 그랬었다
다른 사람들한테도 욕 하면서 이런저런거 다 도와주고 챙겨주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ㅁ-
>>82에 이어서는
그러고보면 혼자 묵묵히 일하고 있을 때
아, 말 없이 일하면 멋있는 것 같은데, 라고 잠깐 생각한 적이 있었다
... 멋있지만 접근하기 힘든 남자? 응? ....
스레주 남친에겐 '말 없이' 라는 전제가 필요한 것 같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애인 특전의 메리트라고 해도 욕듣는건 좋다는 생각은 안드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뭐랄까 챙겨주는거 보면
진짜 그래도 의외로 자기 여자한테는 친절한 남자
"나는 차가운 도시남자 하지만 내 여자에게는 친절하겠지"-J모씨
(....................................
그 때 욕은 애인특전이라기보단 내가 진짜 싫어서 했던 욕인듯 하닼ㅋㅋㅋ
아니면 답답해서 했던 욕이거나... 쩌빙
사귀기로 한 뒤로는 말투도 상냥하다
아직 사귄지 이틀뿐이지만 그래도 많이 줄었어...
가만 마주보고 있으면 보는 눈빛도 싹 달라진 게 느껴짐.
난 그 사람이 그렇게 다정한 눈길을 할 수 있는 줄 몰랐다 -ㅁ-
아무리 웃으면서라도 에라잇 썅은 무섭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오빠는 욕 정색하면서 했어. 웃으면서 안 했다...
웃으면서 넘어간 건 내 쪽이었다 -ㅁ-;;;
실수 존나하고 존나 까이고
홀에서는 거의 없는 사람 취급 당하고
주방에서는 한 명이 나를 존나 욕하고 까고
어쩌면 나 의외로 대단할지도 몰라...
그런 상태로 한 달을 버티다니...?;;;;;;;;;;;;;;;;;;
팔불출이라서 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런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을줄 몰랐다ㅋㅋㅋ
그렇게 비참했는데도 내 편이 되는 사람이 있을줄 몰라섴ㅋㅋㅋㅋ
대단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 넓은거냐... 글쎄 orz
잘 삐지는 성격일 뿐... 그냥 책임감만 약간 있지 않나 하는...
손님이 밀려서 주문이 밀려도 짜증내기보단 오히려 즐거워한다랄까
예전에 다른 음식점에서 처음 일했을 때도
손님 막 밀려도 헐 씨발 이거 존나 재밌음 그랬대
나는 딱히 뭐 좋아하는 것도 재밌는 것도 없고 하니까
음... 뭐랄까 그런 얘기 하는 걸 보면 흐뭇해
손님 밀린다고 짜증내고 하는 것 보다는 보기 좋다고 해야 할까
농담으로라도 한 번이라도 안 한다고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
아 오빤데 뭐지 기특해 ㅋㅋㅋㅋㅋㅋ
...
나 팔불출 인증요 때려죽여도 됨 ㅇ<-< 좀 쳐맞아야 될 듯
어쩐지 오빠 얘기 하니까 말이 많아져서 시간을 엄청 지체했다..
lllorz 오 이런 얼른 자야지...
좋아 그럼 스레주를 어택땅 해보도록 할까?
자러가는데 어택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앜ㅋㅋㅋ
그런건 내가 떠들 때 하란 말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원한 산 것도 아니잖아요 그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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