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름없음:2010/01/01(금) 23:43:58 ID:1QuJX0qTrY
들어줄사람있어?
나름, 오래사귀고 아직도 꽤나 좋아하고말이야
중간중간에 좀 안좋은일도 많지만
들어줄사람이있을까나?
2:이름없음:2010/01/01(금) 23:47:25 ID:TdbLgLHEOw
나!! 듣고싶다 ㅋㅋㅋㅋㅋㅋ
조금 있으면 자러가야 하지만 내일 아침에도 올 테니까 괜찮다면 들려줘.
3:이름없음:2010/01/01(금) 23:48:24 ID:syaSklskpU
>>1 좋다 이쁜 커플 이야기라.
비록 언제나 외로워하는 사람이지만 듣고싶다
4:이름없음:2010/01/01(금) 23:48:40 ID:1QuJX0qTrY
>>2
한명이라도 들어줘서 땡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좋아해!..?
5:이름없음:2010/01/01(금) 23:50:54 ID:1QuJX0qTrY
일단, 나랑 지금남친은 2년전에 코스어였다. 오덕씹덕은 아니야..아마도
그냥 만화책 종종 빌려보고, "와 이 캐릭터 괜찮다"하는걸 코스했달까.
뭐..일단 처음은 친구에게 처음으로 코믹월드를 끌려갔을때였을꺼야.
남친은 그당시 친구의 지인.
아마도 그때 당시 남친이 꽤나 귀엽게 생겨서(당시 나는 중2, 남친 고2였다) '저오빠 꽤 귀엽게생겼다'
라고 생각한적이 있었어.
6:이름없음:2010/01/01(금) 23:54:19 ID:TdbLgLHEOw
오오 코스여였나!!
그런데 나 남자친구의 얼굴이 궁금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이름없음:2010/01/01(금) 23:55:27 ID:syaSklskpU
>>5
2년전 코스어라면, 지금은 고1인건가?
부러운걸.. 같은 취미를 공유한 사람이라니~
8:이름없음:2010/01/01(금) 23:57:26 ID:1QuJX0qTrY
그러다가 나 코스계로 입수 풍덩..초6때부터 코스 한번쯤은 해보고싶어서 해봤지. 1년정도 코스를했던것같아.
그리고 남친이랑 꽤 친해지게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는지인에게 문자가왔어.
지인을 00 , 남친을 XX라고할께
[나 XX오빠랑 사귀게되었어]-00
그땐 그냥 오오..축하해줘야하나? 이러고있었지.
그래서 축하해줬었어.
9:이름없음:2010/01/01(금) 23:58:14 ID:TdbLgLHEOw
>>8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10:이름없음:2010/01/01(금) 23:58:21 ID:syaSklskpU
>>8
지인의 남자친구를 뺏은게냐!!!
남자 인기 좋은데?
11:이름없음:2010/01/02(토) 00:00:59 ID:lllv0YkWDA
그런데말이야, 문제가생겨버린거지.
그때 문자온게 4월달이였는데, 5월달즘? 내가 XX를 좋아하게된걸 자각하게되었어.
매일 같은게임하고, 새로운게임이 나오면 같이 사냥(..)하면서 이렇게해보고 저렇게해보고..
나름 재미있게 놀았었으니까. 성격도 좋고.
근데 XX는 00이랑 사귀잖아. 당시 00는 나랑 많이 친한 지인이였는데, 자기 남친을 좋아한다고생각해봐.
쫌..그렇잖아; 그래서 같은학교 코스하는친구들(전부다 코스접었고 지금은 전부다 민간인. ㅂㄹ친구같은)한테 말하지도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있었어.
그리고 코믹에가서 둘이 붙어있고, 뽀뽀하고 껴안고하고있으면 좀..착잡해진달까? 그러는거야;
12:이름없음:2010/01/02(토) 00:01:22 ID:lllv0YkWDA
>>10절대로 뺏은거 아니거든!!!!!!!!!!!!!
13:이름없음:2010/01/02(토) 00:02:00 ID:wfO/r22dxc
>>11 ㅠㅠㅠㅠㅠㅠㅠㅠ어떻게 사귀게 되었는지가 점점 더 궁금해지고있다ㅠㅠ
14:이름없음:2010/01/02(토) 00:02:23 ID:Vqic6dqhdA
>>12 강한 부정이라는 것 덕분에 긍정처럼 보인다
그나저나 사랑인거군 ~
15:이름없음:2010/01/02(토) 00:02:55 ID:hW06EaWN7c
재밌는데? ㅋㅋㅋㅋ
16:이름없음:2010/01/02(토) 00:04:26 ID:lllv0YkWDA
그런데, X랑 연락할때마다 힘들고 그래서, 연 끊을까도 생각했었어.
X는 고3때까지 폰 없었음. 그래서 메신저나 게임같은걸로 연락하고 내 폰으로 가끔 전화하고 그랬었거든.
그때 모조리, 싹다, 연락오고 하는거 다 씹었었어.
전화오면 보류해놓고 그랬었는데, 다음에 코믹에서 만날때 나한테
"너 왜 자꾸 연락 피해?"라면서 완전 정색빨고하는거.
나는 아무말도못하고 우물쭈물거리다가 도망쳐버렸어.....걍 무작정 뛰었음.
짐은 X가 있는곳에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이름없음:2010/01/02(토) 00:04:57 ID:lllv0YkWDA
>>14 정독해라!!!!곧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18:이름없음:2010/01/02(토) 00:05:53 ID:Vqic6dqhdA
>>16
아 이런 러브스토리.. 재미 있다!
얼른 해!
어떻게 남자를 뺏었는지 말하란 말이야!
19:이름없음:2010/01/02(토) 00:07:59 ID:lllv0YkWDA
친구한테 연락해서 짐들고 와달라고 부탁하고, 나는 코믹행사장 구석에서 짱박혀있었어 ㅋㅋㅋㅋㅋ
그때생각하면 난 바보멍청이개미똥꼬였음.
그리고 그상태로 8월달이였나..
코믹에 가서 돗자리깔고 멍때리고있었는데 굉장히 슬림한, (그 당시)간지좔좔흐르는 남자가오는거야.
처음엔 못알아보고 그냥 '낮익은 얼굴인데..누구지?'이러고있었던 한심한 나.
그런데 알고보니 X였던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슈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가 나한테 먼저 아는척하더라고, 난 쌩깟는데 ㅠㅠㅠㅠㅠ...
진심 미안해져서 그냥 인사하고 그동안 못했던말들 ->게임이야기로 넘어갔어 ㅋㅋㅋ
근데 그의여친 0양 등장.
20:이름없음:2010/01/02(토) 00:08:12 ID:hW06EaWN7c
>>1
그런데 스레주 부산권인가?
21:이름없음:2010/01/02(토) 00:08:48 ID:Vqic6dqhdA
>>19
슬림한 간지남은 아무래도 콩깍지가 아니였는가?!
22:이름없음:2010/01/02(토) 00:09:14 ID:hW06EaWN7c
>>21
콩깍지인건가?!
23:이름없음:2010/01/02(토) 00:10:16 ID:lllv0YkWDA
"늬들 뭐해?"-0
"아, 게임이야기"-X
"근데 너무 친해보인다 ㅎㅎㅎ?"-0
"응? 원래 친했었잖아. 오빠가 너보다 나하고 친하겠냐ㅋㅋ"-나
"뭐, 그렇지."
그렇게 커플사이게 끼게된 나는 걍 뻘쭘.
그러다가 내가 "근데 너네들 진짜 오래간다? ㅋㅋ"-나
라고했더니 왠 이 상병신년이
"뭐 어쩌라고 지는 남친도 없는주제에"-0
라고 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뭐임? 난 아무의미없이 말한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이름없음:2010/01/02(토) 00:10:33 ID:Vqic6dqhdA
>>22
절대로 콩깍지다!
25:이름없음:2010/01/02(토) 00:10:50 ID:lllv0YkWDA
>>20 중부권이야 ㅠㅠ 부산에도 참가했었음. 방학땐 부산에서 살아서
26:이름없음:2010/01/02(토) 00:11:32 ID:lllv0YkWDA
>>21
>>22
(그 당시)라는것을 주목해.
100% 콩깍지야.
지금은 시ㅋ망ㅋ
27:이름없음:2010/01/02(토) 00:12:38 ID:Vqic6dqhdA
>>26
시ㅋ망ㅋ 이래도 남자친구 잖아?
부럽다..
난 외로운데
28:이름없음:2010/01/02(토) 00:13:34 ID:hW06EaWN7c
>>27
그래.. 있는게 어디
어디 좋은 여자사람 없나
29:이름없음:2010/01/02(토) 00:13:36 ID:lllv0YkWDA
그렇게그렇게 어떻게어떻게 막 말하다가 결국 나랑 0랑 싸우게되었어.
뭐..당연한거지만 X는 0양의 편이였지 ㅋㅋㅋ
난 그게 너무 서운했었어. 내가 무슨 잘못한 말 있냐고ㅠㅠ
난 그날 집으로 돌아가서 화장실에 틀어박혀 울었음.
눈이 붕어눈되드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붕어눈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이름없음:2010/01/02(토) 00:17:25 ID:lllv0YkWDA
근데 왜 >>23에 0양의 발언에 아무도 태클을 안걸어!!!!!!!!!?
태클걸꺼라고 난 생각했었어!! ㅋㅋㅋㅋㅋ
=
막 울다가 밤에 전화가왔어. 받아보니 X.
"여보세요.."-나
"아아, 저기 나 X인데.."-X
"응. 알아. 왜?"-나
"아..그게말이지, 오늘 코믹에서 0가 그렇게 말한거.."-X
"아 됬어.괜찮아"-나
"아니, 목소리가 안괜찮잖아. 미안"-X
"그게뭐 오빠잘못이야?"-나
"....."-X
"몰라, 나 잘꺼야. 내일 코믹안갈꺼고. 다음에봐. 끊어"-나
그리고 끊고 잣다. X의 전화에 약간 울었음.
31:이름없음:2010/01/02(토) 00:18:10 ID:Vqic6dqhdA
>>28
세상은 찾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법..
>>29
좋아! 어서 말하란 말이야! 남자를 뺐은 스레주여!
32:이름없음:2010/01/02(토) 00:22:23 ID:lllv0YkWDA
>>31 안뺏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날 나쁜여자 만들지마!!
그리고 얼마 안지나서, 메신저접속하고 게임 열심히하고있었는데, X에게서 쪽지가왔어.
근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겨;;
[스레주..]-X
[잉?왜? 왜 답지않게 풀이죽어있엄 ㅋㅋ]-나
[나 0하고 깨졌다..ㅅㅂ..]-X
?..
??내가 잘못본건가??????????????????????????/
[헐..왜?]-나
[...계, 바람피고있었어.]-X
?
이건 또 무슨 병신같은 전개?
0이 바람이라니? 뭐 그렇게 생기긴했어도.
??????
그런데 난 그생각하고 , 아 그럼 X는 솔로?라는 생각에 덩실덩실 춤을추었어.
33:이름없음:2010/01/02(토) 00:26:29 ID:lllv0YkWDA
덩실덩실 춤을추고 노래를부르고있었는데. 이때 동생이 나를보더니 "엄마-언니가 미쳤어!!"라고 외쳤었어 ㅋㅋㅋ
딴떄같으면 막 뭐라했지만 그땐 기분이 너무좋았음 ㅋㅋㅋㅋㅋ일단 쪽지로는
[휴..힘내; 그렇게 안보이던데 어이없네;;]<이런식의 위로의 말을 했었지.
그리고 본격★XX를 내남자로 만들기 프로젝트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이름없음:2010/01/02(토) 00:28:38 ID:Vqic6dqhdA
>>33
결국 그렇게 뺐은 거였나..
음모와 간계, 조작과 뒷거래가 왓다 갔다 하는 더러운 세상이였어!
35:이름없음:2010/01/02(토) 00:29:22 ID:lllv0YkWDA
>>34 아니, 절대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미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 마음여린 여고생이란말이다. 울테야ㅋㅋㅋㅋㅋㅋㅋㅋ
36:이름없음:2010/01/02(토) 00:30:50 ID:Vqic6dqhdA
>>35
훗 난 시크한 도시 남자니까, 남자친구있는 여자 울어봤자 떨어질거 없다 이거야.
그건 둘째치고 얼른 이어가봐.
외로운 솔로로써 그냥 이야기를 듣기만 해도 .. 부럽다..
37:이름없음:2010/01/02(토) 00:32:26 ID:lllv0YkWDA
그런데 가장 중요한건, 프로젝트를 시작할때쯤이, 여름방학 거의 끝나갈때쯤이였어
중학교 2학년때 여름방학의 추억은, 게임스샷뿐이였다......
그렇게 개학을 해버렸어. 젠장!!!!!!!!!!내 프로젝트!!!!!!!!!!!!!
그리고 개학하고 몇일뒤에, 같은 코스어 친구가 하는말.
"XX오빠랑 오빠 친구들이랑 같이 영화볼껀데, 갈래?"-친구
오..올레!! 사랑의 신은 날 버리지 않았어..!!
"ㅇㅇㅇㅇㅇ꼭감 안되도 감 절대로감 ㅇㅇㅇ!!"-나
"헐 너 무서워 절루가 오지마 ㅗㅗ"-친구
38:이름없음:2010/01/02(토) 00:36:29 ID:lllv0YkWDA
그리고. 만나러 갔다.
그때의 나는 화장같은것도 전혀 할줄몰랐었고. 힐같은것도 "그건 발아파서 싫어"라는 입장이라서
이쁘게 꾸미진 못했지만. 그냥 평범한 중딩 ㅇㅇ?같이 입고갔어. 가장 나다운옷..ㅇㅇ...
후드+청바지+운동화=데이트할때의 의상. 지금도 이렇게하고 나가ㅋㅋㅋㅋ
그리고 XX가 핸드메이드에 환장을 하는 인간이라서..수제쿠키★를 만들어갔다.
지하철타고 덜컹덜컹가는길에 친구들 3명한테 3/1은 뺏겼지만.
그리고 도착했는데, 저 멀리서 후광(..)이 비춰졌다.
그당시 지독한 콩깍지가 씌여서 진짜로 XX는 번쩍번쩍했었어
39:이름없음:2010/01/02(토) 00:37:59 ID:Vqic6dqhdA
>>38
충분히 이해한다, 후광이지.
마치 성자같은 그의 모습!
40:이름없음:2010/01/02(토) 00:39:49 ID:lllv0YkWDA
일단 쿠키는 가방안에 숨겨놓고, 영화를 봤다. 난 공포영화보고싶었는데 친구가 공포를보면 울기때문에..
개그물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젠장!
좌석은 줄줄이 커플석. XX의 옆에앉았지만, 아쉽게도 커플석은 아니였어 ㅋㅋㅋㅋ
뭐어때. XX의 옆자리인걸. 나름 만족하고, 영화를 봤다.
아니, XX의 얼굴을 보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X의 생김새는 눈이 조금 날카롭고, 쌍커풀이 없다. 턱선 예술임 ㅠㅠㅠ옆모습볼때 최고야 ㅋㅋㅋ
지금도 옆모습은 "오오~평생 옆모습만보여줘~"라고 하는데 콩깍지 씌였을때는 어땟겠음 ㅋㅋㅋ
아주 뿅갔지 ㅋㅋㅋㅋ
41:이름없음:2010/01/02(토) 00:40:49 ID:lllv0YkWDA
헐............................엄마가 자꾸 끄라고한다.
내일 갱신할께!!
미안, 모두 굳밤!
42:이름없음:2010/01/02(토) 05:52:05 ID:WWKT2Mq5hs
뭐야 한참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절정에 가기전에 끊기냐!!
43:이름없음:2010/01/02(토) 09:36:09 ID:lllv0YkWDA
갱신. 아침이라서 읽을사람은 없지만.
나 일어나자마자 세수하고 컴퓨터앞에 앉았어 ㅋㅋ칭찬해줘 ㅋㅋㅋㅋㅋㅋㅋ
44:이름없음:2010/01/02(토) 09:41:24 ID:lllv0YkWDA
영화따윈 아예 보이지도 않았어. X의 얼굴을 보기바빳으니까 ㅋㅋㅋ그리고 영화가 끝난다음에 좀 돌아다녔다.
돌아다닐때, 필사적으로 X의 옆에서 걸을려고 노력했어. 근데 친구 A랑 X가 자꾸 내가 모르는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거야
이런 망할 AAAAAAAAAaa시베리아에서 귤까먹을년을봤나.당장 X옆에서 떨어지란말이야!
라고 외치고싶었으나, 참았어.
A때문에 고백할 타임을 놓치고말았었어.
그리고 우리 일행들은 노래방에 들어갔다.
금연방 흡연방으로 나누어서 방에 들어갔어. X와 그의 친구2명이 다 흡연자 -_-; 실업계인거 티내지말라고 짜샤.
45:이름없음:2010/01/02(토) 09:47:34 ID:C8WTd6XPFw
오! 왔다 'ㅁ'!
46:이름없음:2010/01/02(토) 09:52:16 ID:lllv0YkWDA
난 그냥 열창. 무조건 열창. 뭘하든지 열창. 아무생각없이 열창을 했다.
난 노래방만 들어가면 미치는타입이라서, X가 왔는지도 모르고 막 열창을해댔었다.
나중에 노래방이 끝나고 X가 하는말이 "니 노래 진짜 완전 열심히부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였어.
난 그때 몹시쪽팔려서 -_-;;;; 걍 또 도망갔음. 어디로? 친구들무리로.
그리고. 잊고있었던 쿠키의 존재를 떠올리곤, X에게 다시 다가가서 쿠키를 전해줬다.
47:이름없음:2010/01/02(토) 09:54:30 ID:lllv0YkWDA
"저기, 그러니까..아..음.. 좋아하는데,.."
라고 고백했을까?.
ㄴㄴㄴㄴㄴ..전혀. 고백의 고 자도 못말하고 ㅃㅃ2했음.
와 짜증나!!!!!!!!!!!!!!!!!!!!!!!!!!!!!!!!!!!!!!!!!!!!!!!!!!!!!!!!!!!!
용기가 안나!!!!!!!!!!!!!!!!!!!!!!!!!!!!!!!!!!!!!!!!!!!!!!!!!!!!!!!!!!
화나더라구.. 기껏 열심히 준비해서 갔는데 말도 못하고 ㅠㅠ..
집에 들어가고나서, 샤워하고 이불에 누웠다. 그때 문자가왔음.
48:이름없음:2010/01/02(토) 10:03:12 ID:lllv0YkWDA
[여, 오늘 재미있었음]-모르는번호
[?????X형임?]-나
[ㅇㅇ 친구폰이야.]-X
[오오오오오오옹-]-나
이런식으로 문자를하다가 고백해야겠다 생각을 하게됬어. 문자로 고백이라니
그땐 이렇게라도 고백을 해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저질렀음.
[즈기 있잖아용, 나 오빠한테 할말있는뎅]-나
[ㅇ? 뭔데?]-X
[나 있잖아 X를 좋아하는것같아]-나
49:이름없음:2010/01/02(토) 10:05:57 ID:C8WTd6XPFw
>>48
헐...
그렇게 고백하다닝...ㅋㅋㅋㅋㅋㅋㅋㅋ
문자 고백은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50:이름없음:2010/01/02(토) 10:08:25 ID:lllv0YkWDA
>>49 나도 지금은 그렇게 생각중. 후 ㅜㅜ근데 문자말고는 딱히 고백할게없었어.
만나는것도 자주만나는게 아니라서 ;; 한달에 한번씩? 심하면 세달에 한번씩만나니까;
51:이름없음:2010/01/02(토) 10:10:45 ID:lllv0YkWDA
[뭐........]-X
[그러니까, 음..사귀어달라는건아니고 그냥 알아만 놓으라고..]-나
[나같은 놈이 뭐가좋다고..]-X
[그러니까, 사귀어 달라는게 아니라니까?..]-나
[나 돈없는사람이라서, 막 이것저것 사주지도못하고 그럴텐데말이야]-X
[아니. 사귀자는말이 아니라.]-나
[나 진짜 많이 모지라는데, 그래도 괜찮다면 사귀자]-X
ㄴ더가ㅣㅈ더ㅑㅣㄹㄴ어랒디ㅓㅏㅣㄹ!!!!!!!!!!!!!!!!!!!!!!!!!!!!!!!!!!!!!!!11
올레!!!!!!!!!!!!!!!!!!!!!!!!!!!!!!!!!!!!!!!!!!!!!!!!!!!!!!!!!!!!!!!!!!!!!!!11
52:이름없음:2010/01/02(토) 10:15:41 ID:lllv0YkWDA
일단. 이렇게 사귀게된게 2007년 8월 25일...이였을라나. 무튼 그랬다.
그로부터 1주일후에 첫★데★이★트 를 하게되었는데말이야. 그때의 상황은 전혀 기억이 나질않아서 생략.
남친이 학교로찾아오고, 선생님이 남친한테 "니 뭐꼬"라고 하고..남친 담배피는거 그날 처음봤을뿐이고..
친구집에 밥먹으러가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남친이 뽀뽀했고..스사찍고, 손잡고, 단체로 찜질방가서 코 자고.
거기서 또 뽀뽀 2번인가했고..
나름 나 남자랑은 첫뽀뽀여서...남자랑 사귄건있지만 손잡는정도랄까.
새로운 경험이였어 ㅇ...
53:이름없음:2010/01/02(토) 10:18:58 ID:uWCF6gzx7+
>>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낚시에 성공했어 ㅋㅋㅋㅋ
54:이름없음:2010/01/02(토) 10:24:36 ID:lllv0YkWDA
여기까지가1편.
급전개로 2편 시작할께
55:이름없음:2010/01/02(토) 10:27:19 ID:C8WTd6XPFw
>>54
오오 기대기대
56:이름없음:2010/01/02(토) 10:28:06 ID:lllv0YkWDA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흘러서 ~
난 제주도 여행을 가게됬어
그런데 제주도에 3박4일을 있는데 남친한테서 연락이 안오는거야. 왜 안올까. 왜안올까 걱정을하고있었고.
제주도여행이 끝난뒤에 집이있는 경기도가 아닌, 부산으로 고고싱했어.
그리고 부코지인들이랑 놀았다. 그러는중에 PC방에 가게되었어.
그리고 메신저에 들어갔더니 남친이있는거야.
[꺄우웅!!!나 제주도 갔다왔어! 지금 부산이야 ㅋㅋ]라고 쪽지를 보냈다.
그리고 나서 답장.
[저기 할말이있는데..]-남친
[?? 뭔데 ㅋㅋ]-나
[깨지자]-남친
룰루랄라 지인만나고 단체로 피시방왔는데 이건 무슨 봉변..
57:이름없음:2010/01/02(토) 10:28:14 ID:uWCF6gzx7+
>>54
기다리구있다구 어제부터 ㅋㅋㅋ
58:이름없음:2010/01/02(토) 10:30:12 ID:lllv0YkWDA
[갑자기 왜..]-나
[여자 사귈 맘 없어졌어]-남친
[아..그래..]-나
그때도 계속 남친을 되게 좋아했었는데 그렇게 차였었다.
지인들이 전부 언니들이라서. 언니들이 위로해주고, 그 언니들 중 한명의 집으로 갔다.
가서 언니들이랑 진솔한 대화를하고, 언니들은 남친의 뒷담을했었지..아마.
59:이름없음:2010/01/02(토) 10:30:55 ID:lllv0YkWDA
>>57 기다리고 있었다니. 기다려줘서 고마워 ㅋㅋㅋ
60:이름없음:2010/01/02(토) 10:36:00 ID:uWCF6gzx7+
>>58
...갑자기 급전개 ㅋㅋㅋㅋㅋ
깨지자 <라니
61:이름없음:2010/01/02(토) 10:36:57 ID:lllv0YkWDA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서 08년 2월달즈음?..
남친 친구에게서 전화가왔다. M이라고할께.자주 전화를 하는 오빠에다가, 잘생기기도했었고. 친절하니까 아무생각없이 받았지.
그랬는데 그 오빠가하는말.
"옆에 X있으니까. 통화해"-M
"....내가왜.."-나
"아 하라면해. 너네들 진짜 짜증나. 야 XX..이새끼야 전화받으라고"-M
".............나 끊을게"-나
끊고나서 또 전화가왔었다.
"아 씨발. 니 진짜 그럴래? 나 화낼까?응?"-M
"...형.....그러지말자, 나랑 X오빠랑 이제 무슨상관있다고 갑자기 그래."-나
"전화나 받아 새끼야."-M
62:이름없음:2010/01/02(토) 10:37:34 ID:lllv0YkWDA
>>60진짜로 그렇게 쪽지가왔어.
절대로 더하거나 뺀거없어.
진짜 딱 고대로
깨지자
라고왔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이름없음:2010/01/02(토) 10:39:37 ID:lllv0YkWDA
전화받고. 남친의 목소리 듣자마자 울었다. 티는 안낼려고하는데 목소리대문에 이놈이 알았나봐.
"아, 그러니까..."-나
"...잘 지냈어?"-남친
".....어"-나
"그래..다행이네"-남친
"M형 갑자기 왜그래. 무슨말했는데"-나
"...아니..뭐..."-남친
이런식으로 이야기했었다.
64:이름없음:2010/01/02(토) 10:41:27 ID:lllv0YkWDA
"..하나만 물을께"-나
"뭔데"-남친
"왜찻어. 진짜 이유를대봐. 여자랑 사귀고싶지않아 라는 되먹지못한 이유말고"-나
".............미안."-남친
"사과를 듣고싶은게 아니라고. 나는. 아 짜증나"-나
"......"-남친
"아무말안할꺼면, 끊어. 할말없어. 너싫어. 짜증나. 연락하지마"-나
".....사랑해.."-남친
무슨 사랑드립이야 이 싸잡아죽일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5:이름없음:2010/01/02(토) 10:44:29 ID:lllv0YkWDA
남친이 "사랑해"라고 말하고나서
나는 짜증나고 울화가 치밀어올라서 끊었다.
문자로 "M형 왜그런거야 사랑해라니 되도않다고 전해. 짜증나죽겠어. 다시사귈것도 아니잖아 왜전화하라고 시킨거냐고"
라면서 화내면서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답장이왔는데 보낸사람은 남친
[짜증나게 해서 미안..]-남친
[아 됬어. 필요없다고. 미안할짓을 뭣하러해? 사랑해? 왠 사랑타령인데]-나
[...말실수....]-나
[아. 말실수. 그걸로 다 해결되는구나. 그래..니가 그렇지]-나
이런식으로 남친쪽은 미안하다고하고, 나는 화를내고..그렇게 문자보내면서 밤을 샜다.
66:이름없음:2010/01/02(토) 10:49:50 ID:lllv0YkWDA
난 분명히 연락하지말라고 했는데 그날이후로 매일매일 전화하고 문자를 보낸 남친. 진짜 얄밉더라.
남친한테 "너 짜증나 너 싫어"라고 했었는데 그건 괜히 화내는거였지, 맘고생이 심했었다.
언제 내가 문자를 "T오빠 완전사랑해♡"라고 잘못 보냈었다. 원래 다른사람한테 보낼문자;
그랬더니
[T랑 평생 사랑하고지내라]라면서 급 정색빨더라.
[ㅇㅇ 니가 무슨상관인데. 우리가 사귀나요 왜 정색빱니까?]-나
[폰반납한다]-남친
그때 생각한게. 이상병신놈은 지가차놓고선 왜 정색빨고 지가 화내 ㅡㅡ 였음.
67:이름없음:2010/01/02(토) 10:56:47 ID:lllv0YkWDA
그리고 내가 결국 참다못해
[왜 나한테 틱틱되는데ㅡㅡ내가 어느 남자한테 좋아한다고 말하든 무슨상관이세요? 니 나 좋아하냐? 어? 난 아직도 너 좋아하는데 넌뭔데 행동을 똑바로 하란말이야 이십장생아]
라고 문자를 보냈었다.
[아니 안좋아해]-남친
[아 그러면 왜그러냐고요 사람빡치게ㅅㅂ]-나
[그냥]-남친
아
그냥이라고하면 모든 이유가 다 성립이 되는구나.
68:이름없음:2010/01/02(토) 11:04:26 ID:lllv0YkWDA
어쩌다보니까 욕하는 말투가되버렸군. 그냥 내 말투대로 하지뭐 ㅇㅇ.
아, 이거 전에 무게타<라는 모바일 사이트에 연재했던 소설..이라긴 뭣하고 수필이라고하지. 지금은 비공으로 돌리고 인터넷막아놔서 못쓰지만.
==
그렇게그렇게 매일 문자하고 싸우고 문자하고 싸우고 무한반복..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남친이 "애교부려봐"라고해서 내가 "무슨 애교 ㅡㅡ"라고하다가 또 싸웠다.
더이상 이사람이랑 연락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아됬어, 아예 쌩까자 ㅇㅇ 니 짜증나죽겠어 나도 짜증나고 너도짜증나"-나
"니가 왜짜증나는데"-남친
"아직 감정정리 안되는것도 짜증나 죽겠다. 쌩까지 ㅇㅇ ㅂㅂㅂㅂ 니랑 이제 볼일없음"-나
이렇게 쌩깟어
69:이름없음:2010/01/02(토) 11:08:56 ID:lllv0YkWDA
라고하면 이야기가 안이어가지잖아 ㅇㅇ!!!!!!!!!!
남친이 그때
"....1년만 기다려줘라.."라고 했었어.
"뭐?"
"1년만 기다리라고...취업반..들어갔으니까..."-남친
"어쩌라고"-나
"......무시하지말고"-남친
"무시하는거 아니거든"-나
"그러니까..아씨..다시 사귀자고."-남친
"내가왜. 나 싫단놈한데 더이상 볼일없다고"-나
"안싫다고. 좋아한다고ㅡㅡ"-남친
"좋아한단놈이 사람 차냐?어?"-나
"....그건 미안하고"-남친
70:이름없음:2010/01/02(토) 11:14:33 ID:lllv0YkWDA
뭐..이래저래하다가 다시 사귀게됬었다.
그게 08년도.
그리고 여름방학 시작할무렵. 남친에게 내 과거를 들려줬다 ㅇㅇ.
밝히기 좀 뭣했으나 남친도 지 과거 다 말해줬는데, 내가 안말해준다는건 좀 그래서.
진지하게 대화를했었다. 나 어릴적에 안좋은게 있다고. 성폭행..당했었다고.
그래도 좋냐고 그랬더니 괜찮다고했었다.
그리고 하는말이 "그래서 스킨쉽할때 표정좀 매우 안좋았던거로군"이라고했어 ㅋㅋㅋ
네,표정으로 말을하는 스레주입니다.
71:이름없음:2010/01/02(토) 11:18:52 ID:lllv0YkWDA
ㅇ...이런.
아무도 안읽고있는건가! 뭐 어때 나혼자 뻘짓하지.
나 컴퓨터 꺼야겠군 조금있다가 피방갈꺼니,거기서 이야기 마저쓸께.
72:이름없음:2010/01/02(토) 11:29:15 ID:C8WTd6XPFw
>>71
보고 있었는데.. =ㅠ=
어차피 나도 나가야 하니깐ㅋ
73:이름없음:2010/01/02(토) 14:06:04 ID:JDXmdapzqY
스레주다. 지금 피시방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누군가 보고있다면 레스를 달아줘. 누가 보는지 궁금해 ;ㅂ;
74:이름없음:2010/01/02(토) 14:12:35 ID:Xc3EXTgipM
이거 무게타에서 본적있는거같은데?
75:이름없음:2010/01/02(토) 14:16:11 ID:Vqic6dqhdA
>>71
미안 난 지금 일어났다..
76:이름없음:2010/01/02(토) 14:24:00 ID:wfO/r22dxc
>>73 나 보고 있어.
77:이름없음:2010/01/02(토) 14:37:14 ID:wvHwabZ5jw
스레주는 지금몇살?
왠지 아는사람같다..
78:이름없음:2010/01/02(토) 14:46:07 ID:JDXmdapzqY
>>74 응응 그거 나야 ㅋㅋㅋㅋㅋ[실화]마약
>>77 17살이다. 아는사람이라니;ㅂ;ㅂ;
79:이름없음:2010/01/02(토) 14:46:47 ID:wvHwabZ5jw
>>78 이번년도에 18살되는거야?
혹시 쌍X동살지않아?
80:이름없음:2010/01/02(토) 15:22:32 ID:eLygZS83K+
>>79 올해 18살맞긴한데, 쌍X동에 살진않는다 ㅋㅋㅋ
==
그리고 남친이 처음으로 우리집에 놀러왔었다.
그리고 이것저것 이야기를하다가 내가 울어버렸어;;;;;왜울었지?
기억이 안나는데 남친이 안아서 토닥여주고..음..뭐 그랬었다
그리고 키스...하고.
음......그다음엔 응응짓을 해버렸다. 남친이 꽤 조심스럽게 해줘서 별 탈은 없었지만.
할때도 울어버렸다 내가 눈물이 좀많아서말이야;;;
81:이름없음:2010/01/02(토) 15:24:06 ID:o07M+0TnqA
>>80
와우...
82:이름없음:2010/01/02(토) 15:27:31 ID:eLygZS83K+
날 더럽다거나 그런애로 보진말아줘;;;?
그리고, 한동안 러브러브~♡모드로 살고있었어.
그리고 남친도 드디어 핸드폰 장★만!!!
와우~
아주 행복하더라고ㅋㅋㅋ이제 남친이 연락하기만을 안기다려도 되잖아!
내가 먼저 연락할수있다구 룰루랄라!!
그래서 매일 아침에 전화하고, 저녁에 전화하고. 문자하고
이런생활패턴을 반복했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슬슬 다가왔어.
급전개미안.ㅋ
83:이름없음:2010/01/02(토) 15:32:19 ID:JfSgsjIjzU
아니 괜찮다
자 그 다음은??
84:이름없음:2010/01/02(토) 15:36:33 ID:eLygZS83K+
이제부터 2편의 갈등 시작.
음..크리스마스 선물로 뭘할까 고민하다가, 남친에게 케이크를 만들어주기로했었어.
전에도 말했지만 이인간, 핸드메이드에 열광하는놈이다.
"목도리!"라고 외치던 남친의 말은 싸그리 무시하고 내가 자신있는것을 해주기로했어.
케이크케이크!!
그리고 크리스마스되기 한..3일전쯤? 인가.
친구가 "나 초코펜 사러갈껀데 같이가줘라 뿌잉뿌잉"이라고해서 따라가줬어 ㅋㅋ
아맞다, 크리스마스 1달전쯤에 아빠가 내 폰을 던져서 부셔버렸었음.
그래서 남친한테 연락할겸 엄마폰을 대여(?)하고 들고나갔어
85:이름없음:2010/01/02(토) 15:39:04 ID:eLygZS83K+
그리고 남친에게 문자를보냈다.
한동안 남친이랑 전화도, 문자도 못했었거든. 남친이 알바뛴다고 바뻐서;;
나는 그냥 아무런 의심없이 '뭐..이제 20살이니까..바쁘겠지..'라는 생각으로 남친생각하고있었어.
[나 지금 나왔는데 함박눈내린다~근데 눈쌓이면 디게 미끄러운데 ㅠㅠ]라고 남친한테 문자를보냈더니
[ㅇ..나 할말있어]라고 답장이왔다.
뭐지..할말잇어?어디서 많이본듯한 대사인걸?
그때부터 불안감 엄습
86:이름없음:2010/01/02(토) 15:50:19 ID:eLygZS83K+
[응?뭔데..?]-나
[그러니까....미안.. 헤어지자]-남친
...역시나였다. 또 차였었다. 날 두번이나 찬 나쁜남자인간 ㅠㅠㅠ..
잠깐..나 눈물좀 닦고올께. 피시방인데 모니터가 보이질않아
87:이름없음:2010/01/02(토) 15:56:35 ID:wvHwabZ5jw
...이상한데...이거 내가 아는사람이랑 상황이 비슷한....
88:이름없음:2010/01/02(토) 15:57:07 ID:eLygZS83K+
[이번엔 왜 ?]-나
[..나이차이가 많이나서 버거워]-남친
[..3살? 고작 3살차이로?]-나
[나 돈도없고.]-남친
[누가 뭐 사달라고했어?왜그러는거야. 나 이번엔 절대 안놔줘]-나
[....다른 좋아하는 여자 생겼어]-남친
[...어? 지금장난해?]-나
[.....그러니까...미안하다고..]-남친
[그게 미안하다고 해결될일이야?]-나
이렇게하고 전화를 걸었더니 "나 알바중"이라고하고 뚝 끊어버렸다.
89:이름없음:2010/01/02(토) 15:57:58 ID:eLygZS83K+
>>87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사람이 또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사람이랑 친해지고싶어진다!!
90:이름없음:2010/01/02(토) 16:00:27 ID:wvHwabZ5jw
아 3살차인가. 그렇다면 아니다,
이거 픽션이야? 아니면 정말 꾸밈없이 다진짜?
91:이름없음:2010/01/02(토) 16:01:36 ID:eLygZS83K+
>>90
레알. 진짜 꾸밈없이 다 진짜다.
내 베프들 다 알고있는 사실이고 ㅇㅇ
인증하라고하면 인증까지 해고싶어.근데..........
이건 어떻게 인증하지.
92:이름없음:2010/01/02(토) 16:02:18 ID:eLygZS83K+
서운하고 또 서운해서
[ㅇ 그냥 쿨하게 헤어지지뭐. 너같은놈 그딴여자랑 한번 잘살아봐라 빠이]라고 문자보내고
친구한테 안겨서 울었다.
"쿠허어어어엉ㅇ어엉ㅇㄷㄹㅇㅇ유ㅠㅠㅠㅠ짜증나 크허어어어..흑흑흙극다ㅣ먼리ㅏㄱ...
지가먼데 크으읍 켁 흐윽..흐어엉럼이ㅏㅓㄹㅇ나ㅣㅓㅇㅇㅇㅇㅇ날찬단마랴흐아강ㅇ앙ㅇ엉ㅇ엉"
괴물의 울음소리였다.
그리고 남친 갠홈에들어가서 비밀로 방명록 쓰고 나왔음 ㅇㅇ
93:이름없음:2010/01/02(토) 16:02:42 ID:wvHwabZ5jw
아니 그냥 아는사람이랑 상황이 비슷해서 물어본것뿐이야
......내 전여친이 너랑 비슷했거든
뭐랄까 힘껏 돌봐줬는데
결국 내가 싫어졌나봐 ㅋㅋㅋㅋㅋ
괜히 내얘기가 나와버릴것만같다
가속!
94:이름없음:2010/01/02(토) 16:04:32 ID:eLygZS83K+
내용을 요약하자면.
니 존나 잘났네요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뭔데 날 두번이나차 십장생아?
니그 그렇게 잘났나요? 네?
너 그렇게 사는거아님 ㅇㅇ 너 진짜 진심 믿었는데 그럴줄몰랏다고 ㅋㅋㅋㅋ
아존나 너랑사귄거 후회된다 샹 ㅋㅋㅋㅋ
시발 내가 미쳤지 너따위랑사귀게
라면서 오만가지욕을 했었다;;
95:이름없음:2010/01/02(토) 16:06:06 ID:wvHwabZ5jw
>>94
그래도 결국 좋아했으니까
못잊었지?ㅋㅋ
96:이름없음:2010/01/02(토) 16:10:13 ID:eLygZS83K+
>>95
응 ㅋㅋㅋㅋ..못잊고, 아마 평생이라도 잊지못할거야 ㅋㅋ
97:이름없음:2010/01/02(토) 16:12:22 ID:wvHwabZ5jw
>>96
나도 아직 못잊는다
괜찮아 다들그래
하지만 잊는게 최선이라고들한다
난 그거 못믿겠어 ㅋㅋ아직도 잊혀지지않아
다만 너는 힘내라
나같은사람이 아닐테니까 ㅋㅋ
반쯤 읽은것같지만 대충의 내용이 파악되는것같아
이런여자들 보면 정말로 가만히 못놔두겠다니까..
힘을내
어려울때면 언제든 여기로 와라
모두들 널위해서 위로해줄꺼야
여기있는사람들은 모두다 니편이다
슬픈거 외로운거따위 다날려버리고
힘내서 밥과함께 소화시켜버려ㅋㅋ
언제든 슬퍼지게되면 머리를 쓰다듬어줄께
힘내라
98:이름없음:2010/01/02(토) 16:17:26 ID:eLygZS83K+
>>97
어..고마어ㅋㅋㅋㅋ근데 아직 이야기는 많이있다구!!
99:이름없음:2010/01/02(토) 16:18:21 ID:wvHwabZ5jw
>>98
그럼 가속!ㅋㅋㅋ끝까지 들어볼까
100:이름없음:2010/01/02(토) 16:20:16 ID:eLygZS83K+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흘러 1월달 말이되었다. 1월 30일이 내 생일이라서, 엄마가 핸드폰을 사주신다고해서 따라갔다.
그리고 새 핸드폰을 내 손에 넣었다구!!크하하하하하하이젠 난 천하무적이야!!!!
애들한테 문자를 보낼까하다가, 집에가서 보내기로했다.
그런데 아무한테도 문자도안보내고, 그랬는데. 누군가에게 문자가왔다
[혹시 스레주씨 핸드폰인가요?]
낮익은 핸드폰번호. 누군지 알고있었지만 일부로 모른척했다.
[맞는데 누구세요]
101:이름없음:2010/01/02(토) 16:21:39 ID:wvHwabZ5jw
눈물바다가 될것만같은 시작이다
102:이름없음:2010/01/02(토) 16:23:56 ID:eLygZS83K+
[나 XX인데]-남친
XX가 정체를 밝혔습니다. 밝히자마자 나는 눈물왈칵..근데 나는 이때 이인간을 싫어한다고 믿고있었다.
[그게 누군데요]-나
모른척했다.
[.......왜그래]-남친
[안이러게 생겼어요?]-나
일부로 존댓말 깍듯하게 했었다. 나답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요]-나
[그러니까..궁금해서..]-남친
[당신이 궁금할게 뭐가있는데요?]-나
[..미안]-남친
[미안하단소리 존나 지긋지긋한데 어떻게할까요]-나
103:이름없음:2010/01/02(토) 16:27:33 ID:eLygZS83K+
[...그냥..연락만 하고 지내자고]-남친
[진짜 얼굴에 철판깔았어요? 지금 댁이 나한테 그런말 할 처지는 된다고 생각하세요?]-나
[.....]-남친
[점만 찍어서 보내지말구요. 너랑 바람핀여자랑 쿵짝이나하지 나한텐 무슨볼일이신데요]-나
[...그거..거짓말이야..]-남친
[아 그걸 나더러 믿으라고요?진짜 웃긴사람이네?]-나
[...M이나 S한테 물어봐.]-남친
[댁이 M형이나 S형한테 비밀로하고 했을지 누가아는데요.]-나
104:이름없음:2010/01/02(토) 16:35:30 ID:eLygZS83K+
[정말..믿어줘라..진짜 미안해. 잘못했어]-남친
[그여자한테 버림받았어요?그래서 나한테 온거야?아 진짜 개어이없어]-나
[그여자한테 빌붙으라고, 왜 나한테와서그런데 내가 그렇게 만만해보여?]-나
[..그런여자 없다니까..왜그래..]-남친
[니가 이렇게 만들었잖아 새끼야. 너같은거 존나 싫다고. 니가 뭔데 니맘대로 나차고 다시찾고그러는데]-나
[미안..다시 사귀자고는 안할테니까 그냥 연락이라도 하고지내자..]-남친
[누구마음대로? 난 그럴생각 없는데요 XX씨]-나
이런식으로 말을 하다가 내가 조금 누그러졌을때 근황이야기를 좀 했었다.
[..방명록..봤어]-남친
105:이름없음:2010/01/02(토) 16:42:45 ID:eLygZS83K+
[아 그래? 그래서?]-나
[...난 너한테 진심이였는데,그렇게 생각했었구나..]-남친
[응. 당연하지. 그상황대면 다 그렇게 생각할껄?]-나
[......상처였어]-남친
[니가 상처 운운할 자격이 있을까? 나보다 더 상처받았어?]-나
[..그건 아닌데..]-남친
[알면 니 불쌍하다는거 티내지말라고. 존나짜증나]-나
[아..미안]-남친
본격 남친이 불쌍해지는 스레가 되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6:이름없음:2010/01/02(토) 16:43:22 ID:eLygZS83K+
아근데 나 슬슬 시간이 끝나간다.집가서 마저쓸게;; 읽고있는사라들아, 자꾸 끊어서 미안;;
10분안에 집도착하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7:이름없음:2010/01/02(토) 16:44:14 ID:wfO/r22dxc
이거 제법 기대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8:이름없음:2010/01/02(토) 17:10:04 ID:lllv0YkWDA
스레주임. 집도착했어용 ㅋㅋㅋㅋ아잉 집 따스해서 좋다
지금 이불덮고 누워서 컴퓨터중. 어떻게하는거냐고? 알아서들 해봐.
=
남친놈이 계속 풀이 죽어있으니까 진짜 꼴불견
꼴불견중 상 꼴불견입니다.
[아, 자꾸 쩜쩜찍지말고 뭐하고있는데]-나
[지금 알바중]-남친
[전엔 알바할때 문자해도되냐]-나
[너니까]-남친
[웃기네, 전에는 알바할때 문자 다씹었잖아]-나
[어....................]-남친
좀 웃엇다 ㅋㅋ
109:이름없음:2010/01/02(토) 17:20:32 ID:lllv0YkWDA
[그리고 갑자기 진지한 멘트 하지말란말이야, 징그러워]-나
[아. 그래;;]-남친
시간이 지나서 어느정도 내 기분은 풀리고 장난식 문자를 시작했었어
[음..아직은 무리일려나]-남친
[뭐가]-나
[다시 사귀는거]-남친
[ㅗ이나먹고 꺼져ㅗ너한텐 매가 약이구나]-나
[한번만 기회를 주세요.]-남친
[이인간이 왜이럼ㅡㅡ내생일 몇월 몇일?]-나
이것조차모르면 넌 기회따위 ㅇ벗다
110:이름없음:2010/01/02(토) 17:23:59 ID:lllv0YkWDA
[...헐]-남친
[뭐야 그것도몰라? 닌 자격따위 없어]-나
[....진짜로]-남친
[ㅇ 내생일도 기억못해? 난 니생일 알고있는데?]-나
[내생일은 언젠데]-남친
[3월 19일]-나
[.......알고있네]-남친
[생일은 잘외우거든 ㅇ 근데 닌뭐냐 ㅡㅡ]-나
[..기회없어?]-남친
[1월 30일. 기억하고 선물내놔ㅗ]-나
[내일이잖아.]-남친
[선물내놔]-나 (이걸 20개 폭탄문자보냈다
111:이름없음:2010/01/02(토) 17:33:03 ID:lllv0YkWDA
그리고
그다음날
손수 우리집까지 쳐들어오신 남친님.
울엄마 급당황
울아빠도 급당황
동생도 급당황
나는 고자킥날릴기세
나 꽃 존나싫어하는데 장미꽃사오면 어쩌잔거야 이놈아
뭐..일단 줘서 받았다.
그리고 꽃은 몇일뒤에 시들어서 ㅃㅃ..
112:이름없음:2010/01/02(토) 20:13:37 ID:DKxEAM82k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친 제대로 밉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맘대로 헤어지자 사귀자 남발해??????? 아오 나였으면 찾아가서 면상 갈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3:이름없음:2010/01/04(월) 07:40:07 ID:LGJ7P3C5dE
서서히 인터넷소설이 되어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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