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름없음:2009/12/26(토) 23:26:09 ID:VfWry2VGsw
천천히 이야기 들어줄 사람 없어?
연애판에 올릴까 상담판에 올릴까도 고민했는데 이쪽이 더 어울릴 거 같아
대충 이야기는 먼 거리에 있는 여자애를 좋아한다~ 라는 게 뼈대인데 말야.
2:이름없음:2009/12/26(토) 23:26:40 ID:2nZrxwxT2I
헤에, 장거리 연애? 좋다! 듣는다! 들려다오!
3:이름없음:2009/12/26(토) 23:27:00 ID:VfWry2VGsw
>>2
연애...라기 보다 일단 내가 혼자 좋아하는 건데 말야 ;
4:이름없음:2009/12/26(토) 23:27:01 ID:ref8O/JMek
나 들어줄게 !
열도 식힐 겸 해서...
5:이름없음:2009/12/26(토) 23:27:57 ID:2GxJKSaKQQ
무슨일일까?
6:이름없음:2009/12/26(토) 23:28:17 ID:VfWry2VGsw
그럼 천천히 시작할게 ㅋㅋ
일단 나는 지방권에 살고 있고, 그 애(이하 A)는 수도권에 살고 있어.
난 수능 끝났고, A는 이제 내년에 고 2가 되지.
7:이름없음:2009/12/26(토) 23:29:49 ID:VfWry2VGsw
얘랑 나랑 만나게 된 계기는 인터넷 모임? 그런 걸로 만나서...
딱 보고 첫눈에 아, 얘 귀엽다~ 싶어서 좀 달라붙었지 ㅋㅋ
문자를 한다던가, 모임때마다 지하철역에 데려다주고 데리러 간다던가.
8:이름없음:2009/12/26(토) 23:31:05 ID:VfWry2VGsw
근데 모임이 운영진이랑 회원 일부 사이에 트러블이 커지면서
세 네개로 분열되다가, 결국 망해버렸어.
완전 해체....
나는 걔랑 따로 만날 시간도 없어서 문자나 교환한 메신져로 간간히 연락을 주고 받게됬어.
9:이름없음:2009/12/26(토) 23:33:22 ID:VfWry2VGsw
근데 이게 점점, 뭐랄까 ㅋㅋ
초조감을 느끼게 된달까.
걔는 학교에 있어도 핸드폰을 학교에서 금지하고 있어서 연락이 잘 되지 않으니..-_-;
내가 성격이 좀 급하거덩.
그리고 내가 막 달라붙으면서 되게 좋아한다는 티를 많이 낸 거 같은데,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 반응이 계속 돌아온달까 ㅎㅎ
10:이름없음:2009/12/26(토) 23:33:50 ID:ref8O/JMek
>>7
있지 있지 그런 경우 있지 ! 의외로 그렇게 발전해서 오래 사귀는 경우도 많아!
11:이름없음:2009/12/26(토) 23:36:29 ID:2GxJKSaKQQ
으 스레주의 마음을 대충 알 것 같다...
12:이름없음:2009/12/26(토) 23:37:10 ID:VfWry2VGsw
>>10
고마워 ㅋㅋ
그리고 예전에는 문자를 보낸다거나 쪽지를 보내도
답장이 오지 않으면, 흐응~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하나... 싶었는데
요즘들어서는 막 화가 나. 그래서 혼자 투덜거리다가 답장 오는 순간에 그게 풀어져버리는 거야--;
이게 어떨 때는 좀 답답하기도 하고.
얘랑 나랑 관심사가 좀 달라서 그런지 예전엔 몰랐는데, 요즘 들어서는 이야기하다가 보면
중간에 뚝뚝 끊기더라고.
나는 음악 전반 쪽에 큰 관심이 없는데 어떤 노래 잘하는 사람 이야기 하면서
'그 사람 잘해! 그치?' 라는 식으로 물어본다거나...
자세히 아는게 없으니 어물쩡 넘어가긴 하는데, 이런 점도 좀 그래..
13:이름없음:2009/12/26(토) 23:38:40 ID:2nZrxwxT2I
>>12 헤에, 왠지 응원해주고싶은 스레다.
음악에 대해서 가르쳐달라고 한다던가?
인터넷에서 노래를 찾아서 들어보는건 어때?
14:이름없음:2009/12/26(토) 23:39:06 ID:2GxJKSaKQQ
>>12
스레주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한테 관심이 없으면 어쩌나하고
혹 날 싫어하면 어쩌나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계속 관심을 끌고싶고 갖고싶고 그렇지?
15:이름없음:2009/12/26(토) 23:41:11 ID:VfWry2VGsw
>>11
그거 참 다행이다. 이야기 하면서 사람들이 관심 없음 어쩌나 싶었는데 ㅋ
이런 게 복합적으로 작용하다보니까 지친건지 아니면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건지, 요 몇일 사이에는
얘랑 이야기하는 거 조차도 답답하고 재미 없는거야-_-;
내가 얘를 좋아하긴 하는데, 거리도 멀고 그래서 내가 함부러 이야기할 입장도 못 되고,
티만 풀풀 내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어느정도 리액션이 있음 좋겠다~ 싶은데 리액션도 장난수준이라는 거니까 점점 흥미를 잃어간다는 기분이랄까.
16:이름없음:2009/12/26(토) 23:42:00 ID:uY8+j5kFuY
>>15
그럴땐 그냥
만나서 고백을....
17:이름없음:2009/12/26(토) 23:42:42 ID:VfWry2VGsw
>>13
나도 시도를 안 해본 건 아냐 ㅎㅎ
음악에 대해서는 공부를 좀 하고 있는데, 걔가 좋아하는 장르랑
내가 그나마 좋아하는 장르랑 완전 상극이더라 ㅜㅜ...
>>14
응응. 맞아 ㅋㅋ
혹시 쪽지나 문자 씹히면 어, 내가 저번에 이러이러한 게 잘못됬었나...
싶고, 거기 더 나가서 '왜 그런 거 때문에 문자까지 씹는거야? 이야기 하면 되잖아'라고 혼자 뇌내 망상전개~
18:이름없음:2009/12/26(토) 23:43:04 ID:ref8O/JMek
>>15
이제 아무래도 좋다 그런 기분이야?
이대로 자연 소멸해도 상관없다는 기분
나 그런 기분 엄청 잘아는데.... 아니면 말구 ㅋㅋㅋ
19:이름없음:2009/12/26(토) 23:44:28 ID:VfWry2VGsw
>>18
비슷한 기분이라고 생각해 ㅋㅋ
근데 확실한 건 난 아직도 A가 좀 더 같이 놀거 싶다거나, 보고 싶다는 기분이랄까.
그 두 감정이 섞이니까 좀 혼란스러워.
20:이름없음:2009/12/26(토) 23:45:44 ID:2GxJKSaKQQ
>>17
맞아맞아
이상하게 상대쪽에서 반응이 없으면 내가 먼가 잘못한거 같아 ㅋㅋ
너 나랑 비슷하구나
초조하고 불안하지만 상대를 좋아하고 고백하고 싶지만 관계가 끊어질까하고
계속 친한 사이로 있으면서 마음속으로는 상대를 사귀고 싶은 나를 알아줬으면하는
21:이름없음:2009/12/26(토) 23:47:29 ID:2nZrxwxT2I
>>17 맞아맞아 그렇게 문자 안오면 내가 뭐 잘못했나? 문자를 이렇게 보내야 했나? 고민만 수억가지고...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내 마음을 알면 차일것 같기도 하고... 근데 알아줬으면 좋겠고... 그런거
22:이름없음:2009/12/26(토) 23:47:49 ID:VfWry2VGsw
다들 들어줘서 고마워 ㅋㅋ
정작 글로 차분히 정리해가면서 쓰니까 양 자체는 별로 안 되네.
얘랑 일단 다음 달 중으로 만나기로 했긴 했는데, 뭘해야될지 잘 모르겠어.
내가 지방권 살다보니까 수도권 가서 얘를 리드할 순 없는 노릇이니까.
그렇다고 A를 계속 재밌게 해준다거나, 계속해서 관심을 유도할 자신이 없어.
이건 요즘 문자로 이야기하면서도 느끼는 점이고...
중간중간 내가 "너 나랑 안 놀아주면 나 삐질거야 ㅜㅜ 너랑 노는게 제일 좋아"
이런 개드립치는 거 아니면 대화가 좀 겉도는 느낌이랄까..
23:이름없음:2009/12/26(토) 23:48:29 ID:VfWry2VGsw
>>20-21
비슷한 사람 많네 ㅎㅎ
24:이름없음:2009/12/26(토) 23:49:18 ID:2GxJKSaKQQ
>>23
그러게 나만 이런 걱정하던게 아닌가보네
이런 사람 많은건가
25:이름없음:2009/12/26(토) 23:51:27 ID:VfWry2VGsw
요즘 또 느끼는 건
"너 없으면 나 맨날 심심해" 라는 둥
"너랑 놀고 싶은 게 요즘 제일 소원이다 ㅎㅎ" 같은 개드립도
점점 한계라는 느낌...
이제 어떻게 해야 관심을 끌지 잘 모르겠어.
저런 말 하면 반응은 대부분
"에? ㅋㅋㅋ 그래?" 라거나
"뭐야~"라는 식이라서...
관심끄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26:이름없음:2009/12/26(토) 23:53:33 ID:ref8O/JMek
>>25
여자애는 니가 자기 좋아하는 거 아는 거잖아...그치.....
나같은 경우에...저런 말 들었을 때..... 좋아하는 애가 아니고 그래서 항상 저런 식으로 답장했어..
물론!!!!!!!
저여자애는 나같은 경우는 아닐거야 !!!!!!!!!!!!!!
27:이름없음:2009/12/26(토) 23:54:09 ID:VfWry2VGsw
>>26
잌ㅋㅋㅋㅋ
좋은 정보군ㅋㅋㅋㅋㅋㅋㅋ
28:이름없음:2009/12/26(토) 23:55:45 ID:2GxJKSaKQQ
>>25
오랫동안 알고지내면서
더이상의 관계로 진행은 안되고 계속 답보된 상태로
더이상 먼가 관계를 이어나갈 그 무언가가 없는거구나
29:이름없음:2009/12/26(토) 23:56:36 ID:VfWry2VGsw
>>28
우와, 한 방에 정리하네 -_-...
맞아.
거기다 좀 더 덧붙이자면, 여자애는 별로 나한테 관심이 없어보인달까..
같이 놀 상대로는 보이나본데...
30:이름없음:2009/12/27(일) 00:04:00 ID:XgaZKEIrKo
>>29
난 이상하게 상담쪽에 강한 것 같단말야...심리학도 배웠고...
전문 상담인도 아닌데 상담한 사람만 여럿이고 상담을 처음 들어줬을 때가
최소 8년은 되는 것 같다...
스레주 한테 일단 필요한 것은 관계를 유지 밑 진보시킬 무언가!
31:이름없음:2009/12/27(일) 00:04:10 ID:q/3fNtqr6g
>>29
나>>26인데.......그 남자애가... 나한테 결국 고백했는데..... 얼버무렸어 난.... 아니
고백을 문자로 받아서 그런거였는데... 나는 친구..아니 친구인지도 잘 모르는 애였는데 고백해서
평소에는 나한테 시집와 ㅋㅋㅋ 이런말도 해서.. 으악..하고 생각했던 애거든 근데 고백을 문자로 하니까
진짜 그냥 아 뭐야 ㅋㅋㅋ 이런 식으로 넘기게 되더라 ㅠㅠ
요는 굳이 고백하려면 문자나 채팅은 절대 금물이고 최소한 전화가 나을 거 같아
그게 거절도 깨끗 승낙도 깨끗 스레주가 어떻게든 매듭을 짓고 싶다면. 직접만나는게 좋지만 무리일테니까.
32:이름없음:2009/12/27(일) 00:05:48 ID:9vYn4hXF7U
>>31
그건 당연한 거잖아? ㅋㅋㅋ
문자나 채팅으로 고백하다니, 그건 좀 바보 같애.
33:이름없음:2009/12/27(일) 00:06:09 ID:XgaZKEIrKo
>>31
동의한다.
자주 문자로 연락하던 사이면 문자로 하는 것은 일단 될 확률이 있긴하지만
그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상대방과 좋은 관계에 놓여있다면 만나서 고백하는게 실패하더라도 제일 좋은 방법이다
34:이름없음:2009/12/27(일) 00:06:24 ID:9vYn4hXF7U
>>29
음, 땡큐 ㅎㅎ 솔직히 얘기 들어주기만 해도 나한테 이득이라고 생각하고 올렸는데
어렴풋이나마 이렇게 해결해야할 걸 하나 던져주니 또 나름 의욕이 생기네.
35:이름없음:2009/12/27(일) 00:09:25 ID:q/3fNtqr6g
>>34
음 !
나는 항상 도움만 받는 역할이었는데 도움이 되었다니까 지금 좀 기쁘다 !!
36:이름없음:2009/12/27(일) 00:09:31 ID:XgaZKEIrKo
>>34
누구한테 앵커보낸거야 ㅋ
37:이름없음:2009/12/27(일) 00:10:54 ID:9vYn4hXF7U
>>36
으앜ㅋㅋㅋ
챙피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한테 보내는 앵커였는데 ㅋㅋㅋ
38:이름없음:2009/12/27(일) 00:15:02 ID:9vYn4hXF7U
그러고보니까
'관계를 유지 밑 진보시킬 무언가!'라는 거...
어떤 게 적당할까?
대표적으로 꼽아줄만한 거 없을까?
39:이름없음:2009/12/27(일) 00:15:37 ID:XgaZKEIrKo
>>37
ㅋㅋ
스레주 화이팅이다.
잘되기를바래~!
문제있으면 스레 또 세워
내가 있다면 성심성의껏 상담해줄께
40:이름없음:2009/12/27(일) 00:16:38 ID:AhRTqFdGmI
>>38
공통적인 취미나 관심사를
찾아보세요
41:이름없음:2009/12/27(일) 00:17:10 ID:9vYn4hXF7U
>>40
기초부터 나아가라는 건가... 땡큐 ㅋㅋ
>>39
고마워 ㅋㅋ 나중에 올릴 때 기억해주려나 싶네.
다들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ㅋㅋ
42:이름없음:2009/12/27(일) 00:25:26 ID:XgaZKEIrKo
>>38
그런거 알아내는게 쉬운편은 아니지
이야기를 많이 해보았다면 둘만의 공통분모를 찾아봐야지^^
그리고 연애에 장거리연애는 상당히 힘들고 어려운편이라 서로간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우선 둘은 연애까지는 아니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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