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 옛 이야기를 풀어본다.
그냥.. 내 옛 이야기를 풀어본다.
1:이름없음:2009/12/14(월) 19:56:56 ID:fKuYipJVYA
지금의 내 나이 올해 고3 남자인데 내 옛 이야기를 좀 풀어보려고한다.
약간의 미화가 들어가기도 하지만 이해 부탁해
2:이름없음:2009/12/14(월) 19:59:16 ID:AucbmXYotI
그려,들어주마
3:이름없음:2009/12/14(월) 20:01:37 ID:X07D1qA7VA
컴온
4:이름없음:2009/12/14(월) 20:04:11 ID:XBND4D7cik
혀봐~
5:이름없음:2009/12/14(월) 20:07:20 ID:fKuYipJVYA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위해선 내가 고등학교 1학년 입학시험 ? 볼때로 돌아가게되
그때의 나는 막 전학오고 난 뒤라 친구가 많지않았고.
있던친구들조차 인문계로 진학해버렸기에 나는 홀로 실업계 입학시험을 치르러 가게되었다.
시험장에 도착하고나서부터 나홀로 앉아있었기에 주위의 눈은 저절로 나를 바라보게되었고
엄청소심한 나는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웠기에 바로 시험장을 나와 운동장쪽의 벤치에 가서 앉아있었다.
6:이름없음:2009/12/14(월) 20:07:23 ID:o/vWjCX0kQ
들어주지
7:이름없음:2009/12/14(월) 20:14:35 ID:fKuYipJVYA
나는 그 벤치에 앉아 계속 하늘을 바라보며 여러가지생각을 하게되었다.
어째서 이런곳으로 왔는가, 이 학교에서도 친구들을 만들수있을까, 시험.. 잘볼수있을까
이런저런생각을 하다보니 시간은 벌써 시험이 시작되기 10분전이 되어있었고
나는 급히 서둘러서 시험장으로 돌아가려고 했었다.
8:이름없음:2009/12/14(월) 20:17:45 ID:fKuYipJVYA
돌아가려고는 했었지만 방금의 나와같이 하늘을 바라보며 멍하니있는 여학생이
한칸 떨어진 벤치에 앉아있었다.
순간 나는 동지라고 생각하며 기쁜마음으로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라고 말하고싶지만 나는 소심한녀석이라 그냥 무시하고 시험장으로 도망가듯 들어가버렸다.
9:이름없음:2009/12/14(월) 20:20:20 ID:fKuYipJVYA
시험보는 내내 그 여학생의 모습만 생각났다
그녀는 지금의 나와같은 상황일까, 그녀도 지금 시험보고있을까..
여러가지를 생각하다보니 곧 시험은 끝났고
그녀의대한 여러가지의문은 의문인채로 남게되었다.
10:이름없음:2009/12/14(월) 20:21:15 ID:o/vWjCX0kQ
>>1
이것은 미연시가 아닌가!!
11:이름없음:2009/12/14(월) 20:26:48 ID:9W3YKIJ4lI
미연시 확정...
12:이름없음:2009/12/14(월) 20:34:40 ID:x38yYM2Nmo
>>10 zz미연시라니
13:이름없음:2009/12/14(월) 20:36:19 ID:o/vWjCX0kQ
설마 입에 토스트물고 학교가다 부딫히는 건가!!
14:이름없음:2009/12/14(월) 20:44:50 ID:X07D1qA7VA
미연시인가
15:이름없음:2009/12/14(월) 21:27:32 ID:fKuYipJVYA
>>10-14
네녀석들 ;ㅁ; !!
잠깐 심부름좀 다녀온 사이에 이런;ㅁ;..
그런 달콤한 스토리는 아니니까 말야..?
16:이름없음:2009/12/14(월) 21:29:48 ID:fKuYipJVYA
우선 학교는 운좋게.. 합격했었고 오늘부터 새로 시작! 이란 기분으로 학교에 첫 등교했었다.
그날은 뭐 교과서같은걸 나눠준걸로 기억한다..
나와 그녀의 진짜 인연은 그로부터 1달정도 후..
즉 4월? 쯤부터였을거야 ..
17:이름없음:2009/12/14(월) 21:34:15 ID:fKuYipJVYA
마침 그때부터 수요일 8교시에 할 특별활동을 시작하는날이라서
(내 前학교는 수요일 8교시엔 영어,수학,독서감상,음악,태권도,보드게임 같은걸 했었다)
나는 뭐, 잘하는것도 없고 보드게임부가 제일 놀기 쉬울거라생각하고 들어갔었다
그날 8교시
나는 그녀와 다시 만났다
18:이름없음:2009/12/14(월) 21:38:08 ID:fKuYipJVYA
그녀가 날 기억해줄리는 없다.
그렇다고 내가 아는척하기엔 이상하게 생각할지도몰라..
라고 생각하며 나는 그냥 모른척하고 비어있는자리에 앉아 속으로 한참을 고민하였다.
그런 고민은 8교시의 시작종에 의해 끝나고 곧이어 1학년들의 인사와함께 조를 편성하게 되었다.
19:이름없음:2009/12/14(월) 21:40:40 ID:fKuYipJVYA
나와 함께하게된 사람은 다름아닌 그녀! 였으면 좋았겠지만
조금 과묵한편인 2학년 선배였다.
뭐, 이런건가..? 조금은 기대했는데.. 라고 생각다가
그날의 8교시는 끝을 고하는 종소리에의해 나의 부질없는 망상은 사라졌다.
20:이름없음:2009/12/14(월) 22:39:43 ID:uBYtj35QXM
음..? 스레주 없는거야?
더 보고 싶은데...
21:이름없음:2009/12/14(월) 22:47:51 ID:fKuYipJVYA
>>20
아무도 안보는듯해서 ..
봐주는사람이 있다면야 ;ㅁ; !!
22:이름없음:2009/12/14(월) 22:48:07 ID:uBYtj35QXM
>>21
조금 밖에 못 보지만 올려줘!
23:이름없음:2009/12/14(월) 22:50:24 ID:AucbmXYotI
조금씩 읽고는 있었다.
부러워서 레스 남기지 않았을 뿐..
24:이름없음:2009/12/14(월) 22:55:37 ID:fKuYipJVYA
솔직히 그녀와 대화나눌타이밍이 아주 없던건 아니였다.
단지.. 내가 겁쟁이였으니까..
그때의 나는 항상 자기전 그녀의대한것만 생각하느라 1~2시간은 잠들지못한채 뒹굴거렸다.
2달후 우연이라고해야하는지 그녀와 나는 처음으로 조가되어 함께 체스를 하게되었다.
그때부터이라고 할수있을까..
우리의 이야기는
25:이름없음:2009/12/14(월) 22:55:56 ID:fKuYipJVYA
>>23 부럽다니 ..
이건 아픈사랑이야기라구
26:이름없음:2009/12/14(월) 22:57:09 ID:AucbmXYotI
>>25
그런 사랑이야기 자체로도 부러운거다.
경험이 없어서리...
27:이름없음:2009/12/14(월) 22:57:32 ID:fKuYipJVYA
그녀와의 첫 대화내용만은 확실히 기억하고있다.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인상적이였던.. 이 기억도 몇년.. 몇십년이면 잊게되겠지만..
"안..녕? 나는 박모군이라고해.."
"..."
무시당했다.
28:이름없음:2009/12/14(월) 22:58:52 ID:uBYtj35QXM
>>27
무,무시라니...
29:이름없음:2009/12/14(월) 22:59:24 ID:IuEPRvihGc
>>27
무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이름없음:2009/12/14(월) 23:01:31 ID:fKuYipJVYA
역시 소심한 나는 그날은 그냥 조용히 체스만을 하게되었다.
가끔씩 체크메이트. 라는 무미건조한말만 전해질뿐.
(여기이기때문에 말할수있지만 그녀는 정~말 보드게임을 못한다. 그런 주제에 지면 미세한 표정변화가 재미있다)
그리고 다음주.
두번째로 나누는 대화..
31:이름없음:2009/12/14(월) 23:02:09 ID:fKuYipJVYA
>>28-29
..진짜 울뻔했어..orz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런점마저 귀엽지만
32:이름없음:2009/12/14(월) 23:05:02 ID:fKuYipJVYA
"오늘도 잘부탁해-!"
왠지몰라도 기합이 들어가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이런 내 모습을보고 이번엔 작게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처음으로 내가 하는말에 반응을 해주었어..!' 이런식으로 속으로는 축제가 벌여지고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대화는 역시나. 이랄까 거기서 단절.
그후로는 조용히 체크메이트라는 소리만 들려왔다.
조금 변한거라면.. 그녀의 실력이 조금 늘었다는것
33:이름없음:2009/12/14(월) 23:09:13 ID:fKuYipJVYA
왠지모르지만 이런식으로 몇번의 체스를 두고선 그녀와의 체스놀이.는 끝을고했다.
뭐, 그후로 같은조가 되지는 않았기에..
다시금 그녀와 연결고리가 맺어진것은 수준별 영어수업이였다.
그녀와 나는 번호대가 비슷했기에 같은 조에 들어갈수있었지만 나의 부끄러운 영어실력을 보이기는 부끄러웠다.
그래서 공부했었다. 무리였지만 orz
하지만 수행평가라는 계기로 그녀의 핸드폰번호를 얻을수있었다는게 다행이였을까나..
(별 필요없는 다른 조원의 핸드폰번호는 수행평가후 바로 삭제해버렸다)
34:이름없음:2009/12/14(월) 23:10:48 ID:uBYtj35QXM
>>33
삭제라니 너 너무 노골적이잖아 ㅋㅋㅋ
35:이름없음:2009/12/14(월) 23:11:49 ID:fKuYipJVYA
난 매일매일 그녀에게 조금의 화제라도있으면 메세지를 보내곤했다.
그녀의 답장은 언제나 "응" 이나 "아니" 같은 단답형
그렇지만 답장해준다는거에 그래도 희망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곤했다.
큰 착각이였지만말이다.
36:이름없음:2009/12/14(월) 23:13:52 ID:uBYtj35QXM
>>35
복선인가..
37:이름없음:2009/12/14(월) 23:14:41 ID:fKuYipJVYA
조금씩 용기를 얻어가던 나는 7월 여름방학전 그녀에게 고백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부끄러운 고백..
조금의 멋도 들어가지않은 그저 노골적으로 "사귀어주세요"라니..
당당하게 말했었다면 그래도 멋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키는 크면서 내가슴은 새가슴인지라 계속 우물쭈물했으니말이다.
38:이름없음:2009/12/14(월) 23:15:08 ID:fKuYipJVYA
>>34
노골적이라니!!
보통 이러지않아?
39:이름없음:2009/12/14(월) 23:16:01 ID:uBYtj35QXM
>>38
아니 그래도 삭제는 좀 아니지않아? ㅋㅋㅋㅋ
40:이름없음:2009/12/14(월) 23:16:43 ID:fKuYipJVYA
그녀는 나를 지긋하게 바라보더니
"싫어"
라고 말하고 먼저 내 옆을 지나갔었다.
.. 나라고 말하면 속으로울며 그녀가 시야에서 사라진후 바로 도망가버렸지만.
(조퇴해버렷다.)
41:이름없음:2009/12/14(월) 23:17:22 ID:fKuYipJVYA
>>39 이제야 내가 친구가 많이 없는 이유를 알게됬어
고마워
42:이름없음:2009/12/14(월) 23:17:40 ID:uBYtj35QXM
>>40
여자가 시크하네
43:이름없음:2009/12/14(월) 23:20:59 ID:fKuYipJVYA
방학때는 항상 보내던 문자도 보내지않고 그저 폐인같이 잠만자거나 게임만 하곤했다.
처음이였다.
그녀에게서 처음으로 내게 문자가왔었다.
"널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반대로 아무렇게도 생각안하니까"
답장을 보낼지 안보낼지 한참을 고민했다.
하지만 보낼수없었다.
그녀가 날 더 싫어해버릴수도 있으니까 그것이 두려웠기에
44:이름없음:2009/12/14(월) 23:21:52 ID:fKuYipJVYA
>>42 시크하다기보단.. 자신에게 관심있는거라면 밝아지고 관심이 없다면 무심한.. 그런 느낌 ?
45:이름없음:2009/12/14(월) 23:22:35 ID:uBYtj35QXM
>>43
나도 저거 비슷한 이유로 거절당했지..동지여..어허허헣
46:이름없음:2009/12/14(월) 23:24:42 ID:fKuYipJVYA
동정했기때문일까?
그녀는 내게 먼저 문자를 보내주기 시작했었다.
난 동정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했지만 그녀의 말은 조금씩 길어져갔다.
길어진다고해도 한단어에서 한 문장으로 변한거일뿐이지만 말이다.
계속 무시하고있었기에 갑자기 보내기도 뭐해서 답장은 해주지않았다.
어느새 1달정도의 여름방학은 끝이나고 다시 학교에가서 그녀와 마주쳐야했었다.
47:이름없음:2009/12/14(월) 23:25:27 ID:fKuYipJVYA
>>45 ㅠㅠ 서로 힘내자구..
48:이름없음:2009/12/14(월) 23:27:18 ID:OVSUvBjhoU
I`m listening
ㅠㅠ
49:이름없음:2009/12/14(월) 23:28:09 ID:fKuYipJVYA
하지만 갈수없었다.
난 방학이 끝나고도 3일이나 학교를 쉬었다.
어차피 친구들도 정말 친한얘들 2~3명 아니면 그렇게 걱정해줄사람도 없었기에.
학교를 계속 쉴수는 없었다. 부모님들이 조금씩 눈치를 채고있었기떄문에..
어쩔수없이 학교를 가게되었다.
50:이름없음:2009/12/14(월) 23:31:46 ID:fKuYipJVYA
행운이라면 행운일까..
몇없는 친구들을 제외하면 내가 안온거조차 몰랐었던거같았다.
그리고 특이사항이라면 잘 모르는 작은 여학생이 살짝씩 교실을 기웃기웃거렸다는것.
난 이상한 일도있구나.. 라고 쉽게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었지만..
3일간 쉰일도 있었기에 담임선생님을 뵈러 교무실로 가는도중 난 그녀와 마주쳤었다.
그녀를 본 나는 바로 그 자리에 얼어버렸다.
51:이름없음:2009/12/14(월) 23:31:59 ID:fKuYipJVYA
>>48 고마워 ㅠㅠ
52:이름없음:2009/12/14(월) 23:33:47 ID:fKuYipJVYA
그녀는 조금 화난듯한 느낌이였다.
아니 솔직히말하면 그냥 똑같은 느낌이였었다.
(나중에 들어본바로는 그녀는 그때 화를 내고있었다고 하니까..)
그녀는 나의 옆을 지나쳐 걸어갔지만 나는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대충 그런식으로 그날 하루는 지나갔다.
53:이름없음:2009/12/14(월) 23:35:50 ID:fKuYipJVYA
그날 저녁 그녀에게 온 문자는 다시 단답으로 돌아가있었다.
"..." 3개뿐만있는 점만이 있는..
내가 뭘 잘못한걸까?
내가 어떻게 해야하지?
라고 고민하며 그녀에게 답장을 해야하는건지 고민했다.
54:이름없음:2009/12/14(월) 23:39:24 ID:fKuYipJVYA
9월이 되고나서 1학년 방송부원을 뽑는다고 했기에 나는 엔지니어로 지원했었다.
분명 움직이는편이 그녀를 잊기 쉬울테니까 .. 라고 생각하며
하지만 잊을수는 없었다.
그녀는 3학년의 자신의 언니의 권유에 의해 보조아나운서의 자리를 맡게되었으니.
그게 오히려 우리들을 이어줬던게 아닐까 지금은 생각해본다.
물론 긴시간 우린 서로 대화를 할수없었다.
55:이름없음:2009/12/14(월) 23:44:11 ID:fKuYipJVYA
하지만 그녀로부터 내게 말걸어주었다.
분명 그날이 2008년 12월 2일 . (내게있어선 기념일이였으니 기록해두었다)
그날은 분명 내가 슬슬 추워지는 날씨때문에 유일한 1학년이였던 나는 난로의 기름 보충과
마이크 잭의 수리를 하고있었다.
그때 그녀는 방송부에 자료정리 일이있었는지 자료를 잔뜩 가지고 왔었다.
나는 긴장하여 자꾸 실수를 하면서도 신경안쓰는척 하였다.
56:이름없음:2009/12/14(월) 23:45:13 ID:OVSUvBjhoU
읽고있어, 힘내!
57:이름없음:2009/12/14(월) 23:46:23 ID:fKuYipJVYA
그때였다.
그녀가 내게 말걸었었던것은.
"추워"
"응..!"
단 두글자. 한단어지만 내게있어선 그녀가 용서해준다는 말로 들렸었다.
나는 잭의 수리를 뒷전으로 한채 그녀를위해 기름을 넣고 난로를 틀었다.
58:이름없음:2009/12/14(월) 23:46:41 ID:fKuYipJVYA
>>56 고마워 !!ㅠ
59:이름없음:2009/12/14(월) 23:50:10 ID:fKuYipJVYA
그녀는 내게 가까이와서 자료정리를 하면서
"왜 도망가는거야?"
'너.. 너무 직설적이라구w'
이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자기합리화를 시키며
"부끄러웠으니까"
"거짓말"
'그러니까 너무 직설적이야...w'
60:이름없음:2009/12/14(월) 23:54:39 ID:fKuYipJVYA
그녀와 나는 조금씩이지만 얘기를 나누기시작했다.
계기는 사소한거지만.. 사소한거인거지만 우리에게있어선 그 사소함이 중요했다.
무겁지도 가볍지도않은 그런 대화
그런 달콤한시간은 그녀의 자료정리가 끝나자 끝을 마치게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나가면서 내게 말해주었다.
"항상 바라봐줘야해..?"
라는 의미를 모르는 말을 남긴채..
61:이름없음:2009/12/14(월) 23:55:42 ID:fKuYipJVYA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올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분.. 정말 감사합니다 ㅠ
내일 저녁7시정도에 .. 뵙도록하겠습니다
62:이름없음:2009/12/14(월) 23:58:53 ID:OVSUvBjhoU
허...헐..
"항상 바라봐줘야해..?"
허..허헐...
63:이름없음:2009/12/15(화) 01:13:40 ID:b0MouvOMoY
>>62 얀데레..같은건 아니니까요 w
64:이름없음:2009/12/15(화) 08:40:21 ID:T75PRTinBc
이건 염장스레인가...
65:이름없음:2009/12/15(화) 14:43:21 ID:b0MouvOMoY
그날이후 그녀와 나의 사이는 조금씩.. 조금씩이지만 좋아지기 시작했다.
같이 대화를 나눌정도이지만.. 이런 사소함마저 나는 행복했다.
그녀가 날 용서해준것과 싫어하는게 아니라는것을 알게된것도 행복했다.
하지만 이런 애매모호한 관계가 계속 이어질수는 없기때문에
나는 그녀에게 조금씩이지만 간접적으로 고백하는듯 대화를 했었다.
66:이름없음:2009/12/15(화) 14:44:21 ID:b0MouvOMoY
고백이라고는 하였지만..
고백이라고는 할수없는 소심한 질문들
"이런 남자 어때?"
"이런 남자는 싫지?"
"내가 이러면 어떨까?"
"내가 좋아한다면 어쩔거야?"
라는 식으로
67:이름없음:2009/12/15(화) 14:48:23 ID:4uXNMWdsIs
끝에 W는 뭐야?? 마침표같은 거??
68:이름없음:2009/12/15(화) 15:39:01 ID:b0MouvOMoY
>>67
대충 ㅋㅋ의 일본식이라고 생각하면 편해
69:이름없음:2009/12/15(화) 15:42:17 ID:b0MouvOMoY
그녀는 그때마다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알수없는 표정으로 대답해주었다.
언제나 대답은 대부분
"도망가지 않고 맞서는사람"
이런 느낌이였다.
그럴때마다 소심한 나는 좌절하며 그녀에게 맞는 사람이 되자 ! 라고 결심하곤했다.
70:이름없음:2009/12/15(화) 15:44:24 ID:b0MouvOMoY
왜 그때 몰랐었던걸까..?
그녀가 내게 기회를 주고있었다는것을..
언제나 내가 이상한 질문을 해도 대답해줬던건 자신에게 고백해줬으면 한다는 마음이라는걸 알게된건 한참뒤.
하지만 알게 된 뒤는 이미 늦은 후였다.
2009년 4월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
71:이름없음:2009/12/15(화) 17:43:46 ID:b0MouvOMoY
그녀의 남자친구의 스펙을 설명하자면
키 172 생긴거 조금 잘생김 공부 중위권 성격 호탕
내 스펙은 키 183 생긴거 평범 공부 하위권 성격 소심
내가 이길수있을리가 없었다.
지금까지 쌓아온 희망의 탑이 일순간 우르르 무너진것만 같았다.
그녀가 내게 잘대해준거는 무엇때문이였을까..?
72:이름없음:2009/12/16(수) 07:15:38 ID:97yYP/B9Cg
>>71
키로 눌러버려! 넌 위너야!!
73:이름없음:2009/12/16(수) 09:23:05 ID:/JjsJqqRoA
>>72
위너가 항상 이기진 않아서 문제지만......